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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藏菩薩本願經 지장보살본원경
忉利天宮神通品 第一
도리천궁신통품 제일
도리천궁에서 신통을 나타내시는 품
如是我聞. 一時 佛 在忉利天 爲母說法 爾時 十方無量世界 不可說不可說一切諸佛 及大菩薩摩訶薩
여시아문. 일시 불 재도리천 위모설법 이시 시방무량세계 불가설불가설일체제불 급대보살마하살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께서 도리천에서 어머님을 위해 설법하시었는데 그 때에 시방에서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많은 부처님과 대보살들이
皆來集會 讚歎 釋迦牟尼佛
개래집회 찬탄 석가모니불
모두 법회에 모여 찬탄하기를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能於五濁惡世 現 不可思議大智慧神通之力 調伏剛强衆生 知苦樂法 各遣侍者 問訊世尊.
능어오탁악세 현 불가사의대지혜신통지력 조복강강중생 지고락법 각견시자 문신세존.
능희 오탁악세에서 불가사의한 큰 지혜와 신통한 힘을 나타내시어 억세고 거치른 중생들을 조복하여 고락의 법을 알게 하신다" 고 하면서 모두 시자들을 파견하여 세존께 문안을 드렸다.
是時 如來 含笑 方百千萬億大光明雲 所謂大圓滿光明雲 大慈悲光明雲 大智慧光明雲 大般若光明雲 大三昧光明雲 大吉祥光明雲
시시 여래 함소 방백천만억대광명운 소위대원만광명운 대자비광명운 대지혜광명운 대반야광명운 대삼매광명운 대길상광명운
이 때에 여래께서는 웃음을 먹음으시고 백천만억의 대광명운을 놓으셨다. 이른바 대원만광명운이며, 대자비광명운이며, 대지혜광명운이며, 대반야광명운이며, 대삼매광명운이며, 대길상광명운이며,
大福德光明雲 大功德光明雲 大歸依光明雲 大讚歎光明雲 放如是等不可說光明雲已,
대복덕광명운 대공덕광명운 대귀의광명운 대찬탄광명운 방여시등불가설광명운이,
대복덕광명운이며, 대공덕광명운이며, 대귀의광명운이며, 대찬탄광명운이다. 이와 같은 말로는 다 나타낼 수 없는 많은 광명운을 놓으신 뒤에,
又出種種微妙之音 所謂檀波羅蜜音 尸羅波羅蜜音 羼提波羅蜜音 毘離耶波羅蜜音 禪波羅蜜音 般若波羅蜜音 慈悲音
우출종종미묘지음 소위단바라밀음 시라바라밀음 찬제바라밀음 비리야바라밀음 선바라밀음 반야바라밀음 자비음
또한 갖가지의 미묘한 음성을 내시었다. 이른바 단바라밀음이며, 시바라밀음이며, 찬제바라밀음이며, 비리야바라밀음이며, 선바라밀음이며, 반야바라밀음이며, 자비음이며,
喜捨音 解脫音 無漏音 智慧音 大智慧音 獅子吼音 大獅子吼音 雲雷音 大雲雷音 出如是等 不可說不可說音已,
희사음 해탈음 무루음 지혜음 대지혜음 사자후음 대사자후음 운뢰음 대운뢰음 출여시등 불가설불가설음이,
희사음이며, 해탈음이며, 무루음이며, 지혜음이며, 대지혜음이며, 사자후음이며. 대사자후음이며, 운뢰음이며, 대운뢰음이다. 이와 같이 말로는 다할수 없는 소리를 내시었다.
娑婆世界 及他方國土 有無量億天龍鬼神 亦集到忉利天宮 所謂四天王天 忉利天 須燄摩天 兜率陀天 化樂天
사바세계 급타방국토 유무량억천룡귀신 역집도도리천궁 소위사천왕천 도리천 수염마천 도솔타천 화락천
사바세계와 다른 곳의 국토에 있는 무량억의 천룡과 귀신들도 또한 도리천궁에 모여 들었는데 이른바 사천왕천이며, 도리천이며, 수염마천이며, 도솔타천이며, 화락천이며,
他化自在天 梵衆天 梵輔天 大梵天 小光天 無量光天 光音天 少淨天 無量淨天 遍淨天
타화자재천 범중천 범보천 대범천 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타화자재천이며, 범중천이며, 범보천이며, 대범천이며, 소광천이며, 무량광천이며, 광음천이며, 소정천이며, 무량정천이며, 변정천이며,
福生天 福愛天 廣果天 嚴飾天 無量嚴飾天 嚴飾果實天 無想天 無煩天
복생천 복애천 광과천 엄식천 무량엄식천 엄식과실천 무상천 무번천
복생천이며, 복애천이며, 광과천이며, 엄식천이며, 무량엄식천이며, 무상천이며, 무번천이며,
無熱天 善見天 善現天 色究竟天 摩醯首羅天 乃至悲想 非非想處天
무열천 선견천 선현천 색구경천 마혜수라천 내지비상 비비상처천
무열천이며, 선견천이며, 선현천이며, 색구경천이며, 마혜수라천이며, 내지비상과 비비상처천이다.
一切天衆 龍衆 鬼神等衆 悉來集會,
일체천중 용중 귀신등중 실래집회,
온갖 하늘의 무리와 용의 무리와 귀신의 무리들이 모두 와서 회에 모였으며
復有他方國土 及娑婆世界 海神 江神 河神 樹神 山神 地神 川澤神 苗稼神 晝神 夜神 空神 天神 飮食神 草木神
부유타방국토 급사바세계 해신 강신 하신 수신 산신 지신 천택신 묘가신 주신 야신 공신 천신 음식신 초목신
다시 다른 곳의 국토와 사바세계에 있는 해신과 강신과 하신과 수신과 산신과 지신과 천택신과 묘가신과 주신과 야신과 공신과 천신과 음식신과 초목신과
如是等神 皆來集會,
여시등신 개래집회,
같은 신들도 모두 와서 회에 모였으며,
復有他方國土 及娑婆世界 諸大鬼王 所謂惡目鬼王 啗血鬼王 啗精氣鬼王 啗胎卵鬼王 行病鬼王 攝毒鬼王 慈心鬼王
부유타방국토 급사바세계 제대귀왕 소위악목귀왕 담혈귀왕 담정기귀황 담태란귀왕 행병귀왕 섭독귀왕 자심귀왕
다시 다른 곳의 국토와 사바세계에 있는 모든 대귀왕들인 이른바 악목귀왕과, 담혈귀왕과, 담정기귀왕과, 담태란귀왕과, 행병귀왕과, 섭독귀왕과, 자심귀왕과,
福利鬼王 大愛敬鬼王 如是等鬼王 皆來集會.
복리귀왕 대애경귀왕 여시등귀왕 개래집회.
복리귀왕과, 대애경귀왕과 같은 귀왕들도 모두 와서 회에 모였었다.
爾時 釋迦牟尼佛 告 文殊舍利法王子菩薩摩詞薩.
이시 석가모니불 고 문수사리법왕자보살마하살.
그때에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법왕자 보살마하살에게 이르시기를
“汝觀是一切諸佛菩薩 及天龍鬼神. 此世界 他世界 此國土 他國土 如是 今來集會 到忉利天者 汝知數不.”
“여관시일체제불보살 급천룡귀신. 차세계 타세계 차국토 타국토 여시 금래집회 도도리천자 여지수부.”
"너는 이러한 일체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천룡과 귀신과 이 세계와 저세계, 이 국토와 다른 국토에서 이와 같이 지금 도리천에 와서 회에 모인것을 보고 너는 그 수를 알수있겠는냐?"
文殊舍利白佛言. “世尊, 若以我神力 千劫測度 不能得知.” 佛告文殊舍利.
문수사리백불언. “세존, 약이아신력 천겁측탁 불능득지.” 불고문수사리.
문수사리께서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하시되 "세존이시여 저의 신력으로서는 천겁을 두고 헤아린다 하더라도 능히 그 수를 알 수가 없나이다."
“吾以佛眼 觀 猶不盡數 此 皆是地藏菩薩 久遠劫來 已度 當度 未度 已成就 當成就 未成就.” 文殊舍利 白佛言.
“오이불안 관 유부진수 차 개시지장보살 구원겁래 이도 당도 미도 이성취 당성취 미성취.” 문수사리 백불언.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이르시되 "나의 불안으로 보더라도 오히려 다 셈하지 못한다. 이것은 모두 지장보살이 오랜 겁을 지내면서 이미 제도했거나 지금 제도중이거나 앞으로 제도할 것으로 이미 성취시킨 것도 있고 지금 성취중인 것도 있고 앞으로 성취시킬 것도 있나니라" 문수사리께서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하시되
“世尊, 我以過去 久修善根 證無礙智 聞佛所言 卽當信受 小果聲聞 天龍八部 及未來世 諸衆生等 雖聞如來誠實之語 必懷疑惑
“세존, 아이과거 구수선근 증무애지 문불소언 즉당신수 소과성문 천룡팔부 급미래세 제중생등 수문여래성실지어 필회의혹
"세존이시여 저는 과거로부터 오랫동안 선근을 닦아서 걸림없는 지혜를 얻었으므로 부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당연히 그대로 믿겠습니다마는 소과인 성문과 천룡팔부와 미래세의 모든 중생들은 비록 여래의 성실하신 말씀을 듣더라도 반드시 의혹을 품을 것이며
設使頂受 未免興謗 惟願世尊 廣說地藏菩薩摩詞薩 因地 作何行 立何願 而能成就不思議事.”
설사정수 미면흥방 유원세존 광설지장보살마하살 인지 작하행 입하원 이능성취부사의사.”
설사 받아드리더라도 비방이 일어나는 것을 면하지 못할 것이니 다만 바라옵건데 세존께서는 지장보살마하살이 인행시에 어떠한 행을 지었으며 어떠한 원을 세워서 부사의한 일을 성취하였는지 널리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佛告文殊舍利. “譬如三千大千世界 所有草木叢林 稻麻竹韋 山石微塵 一物一數 作一恒河 一恒河沙一沙 一界
불고문수사리. “비여삼천대천세계 소유초목총림 도마죽위 산석미진 일물일수 작일항하 일항하사일사 일계
부처님께서 문수사리 보살에게 말씀하시되 비유하자면 삼천대천 세계에 있는 풀과 나무와 총림과 도마와 죽위와 산과 돌과 미진과 같은 한가지 물건을 하나로 계산하고 그 하나를 한개의 항하로 만들어 한 항하의 모래 하나 하나를 한개의 항하로 만들어 한 항하의 모래 하나 하나를 한 세계라 하고
一界之內 一塵 一劫 一劫之內 所積塵數 盡充爲劫 地藏菩薩 證十地果位以來 千倍多於上喩 何況地藏菩薩 在 聲聞僻支弗地.
일계지내 일진 일겁 일겁지내 소적진수 진충위겁 지장보살 증십지과위이래 천배다어상유 하황지장보살 재 성문벽지불지.
그 한세계 안에 있는 한개의 먼지를 일 겁을 삼고 그 한겁안에 쌓이는 먼지의 수를 모두 채워서 겁을 삼더라도 지장보살이 십지과위를 증득한 이래 교화한 자의 수효는 위에서 비유한 수보다 천배도 더 많거던 하물며 지장보살이 성문과 벽지불지에서 행한 일을 어찌 비유 할 수 있을까!
文殊舍利, 此菩薩 威神誓願 不可思議. 若未來世 有善男子善女人 聞是菩薩名字 或讚嘆 或瞻禮 或稱名
문수사리, 차보살 위신서원 불가사의. 약미래세 유선남자선여인 문시보살명자 혹찬탄 혹첨례 혹칭명
문수사리여! 이 보살의 위신과 서원은 사의 할 수가 없다. 만약 미래세의 선남자와 선년인이 있어 이 보살의 명자를 듣고 혹 찬탄하던지, 혹 첨례하던지, 혹 칭명하던지,
或供養 乃至彩畵刻鏤塑漆形像 是人 當得百返生於三十三天 永不墮惡道.
혹공양 내지채화각루소칠형상 시인 당득백반생어삼십삼천 영불타악도.
혹 공양하던지 내지 그림으로 형상을 그리거나 조각하여 만들거나 칠을 올리게 되면 이 사람은 마땅히 백번이라도 삼십삼천에 태어 나고 영원히 악도에는 떨어지지 아니할 것이다.
文殊舍利, 是地藏菩薩摩詞薩 於過去久遠不可說不可說劫前 身爲大長者子 時世有佛 號曰獅子奮迅具足萬行如來.
문수사리, 시지장보살마하살 어과거구원불가설불가설겁전 신위대장자자 시세유불 호왈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
문수사리여, 이 지장보살마하살은 과거 구원세인 말로서 다할 수 없는 겁전에 몸이 장자의 아들이 되었다. 그때의 부처님이 계셨으니 호를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라고 하였다.
時 長者子 見佛相好千福 莊嚴 因問彼佛. ‘作何行願 而得此相’ 時 獅子奮迅具足萬行如來 告長者子.
시 장자자 견불상호천복 장엄 인문피불. ‘작하행원 이득차상’ 시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 고장자자.
그 때 장자의 아들이 부처님의 상호가 천복으로 장엄함을 보고 인 하여 그 부처님에게 묻기를 어떠한 행원을 지어서 이러한 상을 얻으셨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때의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께서 장자의 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欲證此身 當須久遠 度脫一切受苦衆生’ 文殊舍利, 時 長者子 因發誓言
‘욕증차신 당수구원 도탈일체수고중생’ 문수사리, 시 장자자 인발서언
"이러한 몸을 증득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구원한 세월동안 일체의 고 를 받는 중상들을 득도 해탈시켜야 된다"고 하시였다. 문수사리여 그때 장자의 아들은 그 말씀으로 인하여 맹서를 발하여 말하기를
‘我今盡未來際不可計劫 爲是罪苦六道衆生 廣設方便 盡令解脫 而我自身 方成佛道’
‘아금진미래제불가계겁 위시죄고육도중생 광설방편 진령해탈 이아자신 방성불도’
"나는 지금부터 미래세의 헤아리지 못할 겁이 다할 때까지 이러한 죄로 고생하는 육도의 중생을 위하여 널리 방편을 베풀어 그들로 하여금 모두 해탈하게 하고 나 자신도 꼭 불도를 성취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以是 於彼佛前 立斯大願 于今百千萬億那由陀不可說劫 尙爲菩薩.
이시 어피불전 입사대원 우금백천만억나유타불가설겁 상위보살.
그 부처님 앞에서 이러한 원을 세웠기 때문에 지금까지 백천만억 나유타인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많을 겁을 지내도 오히려 보살이 되어 있다.
又於過去不可思議 阿僧祗劫 時世有佛 號曰覺華定自在王如來 彼佛壽命 四百千萬億阿僧祗劫.
우어과거불가사의 아승지겁 시세유불 호왈각화정자재왕여래 피불수명 사백천만억아승지겁.
또한 과거의 사의 할 수 없는 아승지겁 때에 부처님이 계셨는데 호를 각화정자재왕여래라하고 그 부처님의 수명은 사백천만억 아승지겁이나 된다
像法之中 有一波羅門女 宿福 深厚 衆所欽敬 行住坐臥 諸天 慰護.
상법지중 유일바라문녀 숙복 심후 중소흠경 행주좌와 제천 위호.
상법가운데 한 바라문의 여자가 있어 숙세의 복이 심후하여 뭇사람들이 공경하는 바이며 행주좌와에 제천이 호위하였다
其母信邪 常輕三寶 是時 聖女 廣設方便 勸喩其母 令生正見 而此女母 未全生信 不久命終 魂神 墮在無間地獄.
기모신사 상경삼보 시시 성녀 광설방편 권유기모 영생정견 이차여모 미전생신 불구명종 혼신 타재무간지옥.
그 어머니가 사도를 믿어 항상 삼보를 가볍게 여기었으므로 이때에 성녀가 널리 방편을 베풀어서 그 어미니를 권유하여 그로 하여금 정견이 생기게 하였지만 이 여자의 어머니는 완전한 믿음이 생기지 않더니 오래지 아니하여 목숨을 마침에 혼신이 무간지옥으로 떨어져 버렸다.
時 波羅門女 知母在世 不信因果 計當隨業 必生惡趣 遂賣家宅 廣求香華 及諸供具 於先佛塔寺 大興供養
시 바라문녀 지모재세 불신인과 계당수업 필생악취 수매가택 광구향화 급제공구 어선불탑사 대흥공양
그 때 바라문녀는 어머니가 세상에 계실적에 인과를 믿지 아니했으니 마땅히 업에 따라 악도에 날것을 짐작하여 알고 드디어 가택을 팔아서 향과 꽃과 모든 공양의 기구를 널리 구하여서 저 부처님의 탑과 절에 가서 크게 공양을 올리다가
見覺華定自在王如來 其形像 在一寺中 塑畵威容 莊嚴畢備 時 波羅門女 瞻禮尊容 倍生敬仰 私自念言,
견각화정자재왕여래 기형상 재일사중 소화위용 단엄필비 시 바라문녀 첨례존용 배생경앙 사자염언,
각화정자재왕여래를 뵈오니 그 형상이 한 절 가운데 계시되 불상과 탱화의 위엄스러운 얼굴이 단정하고 엄숙함이 구비했거늘 그 때 바라문녀가 높으신 얼글에 첨례하고 경앙하는 마음이 갑절이나 생겨서 가만히 스스로 생각하여 말하기를
‘佛名大覺 具一切智 若在世時 我母死後 當來問佛 必知處所’ 時 波羅門女 垂泣良久 瞻戀如來
‘불명대각 구일체지 약재세시 아모사후 당래문불 필지처소’ 시 바라문녀 수읍양구 첨련여래
"부처님의 이름은 대각이라 일체지를 갖추었으니 만약 세상에 계셨더라면 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부처님께 와서 물었으면 반드시 나신 곳을 알았을 것이다"고 하였다. 이 때 바라문녀가 오래도록 슬피울며 여래를 쳐다보면서 생각하였더니
忽聞空中聲曰 ‘泣者聖女 勿至悲哀. 我今示汝母之去處’
홀문공중성왈 ‘읍사성녀 물지비애. 아금시여모지거처
홀연 공중에서 소리가 들려오기를 "우는자 성녀야,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내가 지금 너의 어머니의 간곳을 보여 주마"하였다.
波羅門女 合掌向空 而白天曰 ‘是何神德 寬我憂慮 我自失母已來 晝夜億戀 無處可問知母生界’
바라문녀 합장향공 이백천왈 ‘시하신덕 관아우려 아자실모이래 주야억련 무처가문지모생계’
바라문녀가 합장하고 공중을 향하여 하늘에 아뢰기를 "이 어떠한 신의 덕이기로 저의 우려를 풀어 주시려 합니까 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밤낮 생각하였으나 어머니의 태어나신 세계를 물어서 알 곳이 없었습니다."
時 空中有聲 再報女曰 ‘我是汝所瞻禮子 過去覺華定自在王如來. 見汝憶母 倍於常情衆生之分 故來告示’
시 공중유성 재보녀왈 ‘아시여소첨례자 과거각화정자재왕여래. 견여억모 배어상정중생지분 고래고시’
그때 공중에서 소리로 두번째 알려주기를 "나는 바로 네가 첨례하언 바로 과거의 각화정자재왕여래다. 네가 어머니를 생각하는 정이 보통 중생의 정보다 갑절이나 됨을 보았으므로 와서 너에게 일러 주노라"고 하였다.
波羅門女 聞此聲已 擧身自撲 支節皆損 左右扶侍 良久方蘇 而白空曰 ‘願佛慈愍 速說我母生界 我今 身心 將死不久’
바라문녀 문차성이 거신자박 지절개손 좌우부시 양구방소 이백공왈 ‘원불자민 속설아모생계 아금 신심 장사불구’
바라문녀는 이 소리를 듣자마자 몸을 들어 스스로 부딛쳐서 팔과 다리를 모두 상하였으르모 좌우에서 붙들어 모시니 오랫만에 깨어나서 공중을 향하여 아뢰기를 "원하옵건데 부처님께서는 사랑으로 불쌍히 여기시어 빨리 저의 어머니가 태어난 세계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의 지금의 심신은 오래지 않아서 죽을 것 같습니다."
時 覺華定自在王如來 告聖女曰 ‘汝供養畢 但早返舍 端坐思惟吾之名號 卽當知母 所生去處’
시 각화정자재왕여래 고성녀왈 ‘여공양필 단조반사 단좌사유오지명호 즉당지모 소생거처’
그때 각화정자재왕여래께서 성녀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공양을 마치거던 다만 일찍이 집으로 돌아가서 단정하게 앉아 나의 명호를 생각하면 곧 너의 어머니가 태어나서 간 곳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時 波羅門女 尋禮佛已 卽歸其舍 以憶母故 端坐念 覺華定自在王如來 經一日一夜 忽見自身 到一海邊 其水湧沸
시 바라문녀 심례불이 즉귀기사 이억모고 단좌념 각화정자재왕여래 경일일일야 홀견자신 도일해변 기수용비
이 때 바라문녀는 부처님께 예배하기를 마치고 곧 그의 집으로 돌아와서 어머니를 생각했기 때문에 단좌하여 각화정자재왕여래를 염하면서 하룻밤 하룻낮을 지내더니 문득 자기 몸이 한 바닷가에 이르렀는데 그 물이 끌어오르고
多諸惡獸 盡復鐵身 飛走海上 東西馳逐 見諸男子女人百千萬數 出沒海中 被諸惡獸 爭取食噉 又見夜叉 其形 各異
다제악수 진부철신 비주해상 동서치축 견제남자여인백천만수 출몰해중 피제악수 쟁취식담 우견야차 기형 각이
많은 악한 짐승들이 모두 쇠몸을 하고 해상을 날아다니면서 동서로 쫓아다니고 모든 남자와 여인 백천만 명이 바다 가운데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하다가 여러 악한 짐승들에게 다투어가며 잡아 먹히는 것이 보이며 또한 야차의 모양이 각각 달라서
或多手多眼 多足多頭 口牙外出 利刃如鉤 驅諸罪人 使近惡獸 復自縛攫 頭足相就 其形 萬類 不敢久視.
혹다수다안 다족다두 구아외출 이인여구 구제죄인 사근악수 부자박확 두족상취 기형 만류 불감구시.
손이 많은 것과 눈이 많은 것과 발이 많은 것과 머리가 많은 것과 어금니가 밖으로 튀어 나와서 날카롭기가 칼날같은 것들이 여러 죄인을 몰아서 악한 짐승들에게 가깝게 대어주며 다시 스스로 치고 받아서 머리와 다리가 서로 엉키는등 그 모양이 만가지나되어 감히 오래 볼 수가 없었다.
時 波羅門女 以念佛力故 自然無懼. 有一鬼王 名曰無毒 稽首來迎 白聖女曰 ‘善哉 菩薩 何緣 來此’
시 바라문녀 이염불력고 자연무구. 유일귀왕 명왈무독 계수내영 백성녀왈 ‘선재 보살 하연 내차’
그 때 바라문녀는 염불하는 힘때문에 자연 두려움이 없었다. 한 귀왕이 있어 이름을 무독이라 불렀는데 머리를 조아리며 와서 성녀를 영접하면서 하는말이 "착하신 보살이시여 어떠한 연유로 이곳에 오셨습니까?"
時 波羅門女 問鬼王曰 ‘此是何處’ 無毒 答曰 ‘此是大鐵圍山西面第一重海’ 聖女問曰 ‘我聞鐵圍之內 地獄在中 是事實不’
시 바라문녀 문귀왕왈 ‘차시하처’ 무독 답왈 ‘차시대철위산서면제일중해’ 성녀문왈 ‘아문철위지내 지옥재중 시사실부’
이 때 바라문녀가 귀왕에게 묻기를 "이곳은 어딥니까?" 무독이 대답하기를 "이곳은 대철위산의 서쪽에 있는 첫째중해입니다." 성녀가 묻기를 "내가 들으니 철위산 안에 지옥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실입니까?"
無毒 答曰 ‘實有地獄’ 聖女 問曰 ‘我今云何 得到獄所’ 無毒 答曰 ‘若非威神 卽須業力 非此二事 終不能到’
무독 답왈 ‘실유지옥’ 성녀 문왈 ‘아금운하 득도옥소’ 무독 답왈 ‘약비위신 즉수업력 비차이사 종불능도’
무독이 대답하기를 "실제로 지옥이 있습니다." 성녀가 묻기를 "내가 지금 어찌하여 지옥에 있는 곳에 이르게 되었습니까?" 무독이 대답하기를 "만약 위신력이 아니면 곧 업력일 것입니다. 이 두가지가 아니면 끝내 이곳에는 오지 못할 것입니다."
聖女 又問 ‘此水 何緣 而乃湧沸 多諸罪人 及以惡獸’ 無毒 答曰
성녀 우문 ‘차수 하연 이내용비 다제죄인 급이악수’ 무독 답왈
성녀가 또 묻기를 "이 물은 무슨 연유로 끓어 오르며 여러 죄인들과 악한 짐승들이 많습니까?" 무독이 대답하기를
‘此是閻浮提造惡衆生 新死之者 經四十九日 無人繼嗣 爲作功德 救拔苦難 生時 又無善因 當據本業 所感地獄
‘차시염부제조악중생 신사지자 경사십구일 무인계사 위작공덕 구발고난 생시 우무선인 당거본업 소감지옥
"이것들은 염부제에서 악을 지은 중생들로 새로 죽어서 사십 구일이 지나도록 그 자식이 망자를 위해 공덕을 지어서 고난으로부터 구제해줄 사람이 없으며 살았을 때 또한 착한 인 이 없으므로 마땅히 본업이 지은대로 지옥으로 가려면
自然先度此海 海東十萬由旬 又有一海 其苦倍此 彼海之東 又有一海 其苦復倍. 三業惡因之所招感 共號業海 其處是也’
자연선도차해 해동십만유순 우유일해 기고배차 피해지동 우유일해 기고부배. 삼업악인지소초감 공호업해 기처시야’
자연히 바다를 건너야 되며 바다 동쪽에 십만유순을 지나면 또 하나의 바다가 있는데 그곳의 고통은 이곳보다 갑절이나 되며 그 바다의 동쪽에 또 하나의 바다가 있는데 그곳의 고통은 다시 배가 됩니다. 삼업이 악함으로 받는 것이니 함께 업바다라고 부르는데 그곳이 바로 여깁니다."
聖女 又問鬼王無毒曰 ‘地獄 何在’
성녀 우문귀왕무독왈 ‘지옥 하재’
성녀가 또 귀왕 무독에게 묻기를 "지옥은 어디에 있습니까?"
無毒 答曰 ‘三海之內 是大地獄 其數百千 各各差別 所謂 大者 具有十八 次有五百 苦毒 無量 次有千百 亦無量苦’
무독 답왈 ‘삼해지내 시대지옥 기수백천 각각차별 소위 대자 구유십팔 차유오백 고독 무량 차유천백 역무량고’
무독이 대답하기를 "삼해 안이 바로 대지옥이며 그 수는 백천이고 각각 차별이 있는데 그중에서 크다고 하는 것이 모두 십팔개이며 다음이 오백개로 그 고통과 독은 헤아릴 수 없으며 다음이 천백개로 또한 한량없는 고통이 있습니다."
聖女 又問大鬼王曰 ‘我母死來未久 不知 魂神 當至何趣’ 鬼王 問聖女曰 ‘菩薩之母 在生 習何行業’
성녀 우문대귀왕왈 ‘아모사래미구 부지 혼신 당지하취’ 귀왕 문성녀왈 ‘보살지모 재생 습하행업’
성녀가 또 대귀왕이게 묻기를 "내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오래지 않은데 혼신이 어느 곳으로 갔는지 알지 못합니까?" 귀왕이 성녀에게 묻기를 "보살님의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어떠한 일을 하였습니까?"
聖女 答曰 ‘我母邪見 譏毁三寶 設或暫信 旋又不敬 死雖日淺 未知何處’ 無毒 問曰 ‘菩薩之母 姓氏何等’
성녀 답왈 ‘아모사견 기훼삼보 설혹잠신 선우불경 사수일천 미지하처’ 무독 문왈 ‘보살지모 성씨하등’
성녀가 대답하기를 "내 어머니는 삿된 소견으로 삼보를 비방하고 훼방했습니다. 설혹 잠시 믿는척하다가도 곧 또한 불경을 저지르곤 했으니 죽은지 아직 일천 하지만 어느곳에 났는지 알지 못합니다." 무독이 묻기를 "보살님의 어머니 성씨가 무엇입니까?"
聖女 答曰 ‘我父我母 俱波羅門種 父號 尸羅善見 母號 悅帝利’ 無毒 合掌啓菩薩曰
성녀 답왈 ‘아부아모 구바라문종 부호 시라선견 모호 열제리’ 무독 합장계보살왈
성녀가 대답하기를 "내 아버지와 내 어머니 모두가 바라문종인데 아버지는 시라선견이라 부르고 어머니는 열제리라 부릅니다." 무독이 합장하고 보살께 여쭈어 말하기를
‘願聖者 却返 無至憂憶悲戀. 悅帝利罪女 生天以來 經今三日 云承孝順之子爲母 設供修福 布施 覺華定自在王如來塔寺
‘원성자 각반 무지우억비련. 열제리죄녀 생천이래 경금삼일 운승효순지자위모 설공수복 보시 각화정자재왕여래탑사
"원하건데 성자께서는 돌아가시고 너무 근심하거나 슬퍼하지 마십시요. 열제리죄녀가 천상에 태어난지가 지금 삼일이 지났습니다. 효순한 자식이 어머니를 위해 공양을 베풀어 복을 닦아 각화정자재왕여래의 탑사에 보시했다고 하니
非惟菩薩之母得脫地獄 應是無間 此日罪人 悉得受樂 俱同生訖’ 鬼王 言畢 合掌而退.
비유보살지모득탈지옥 응시무간 차일죄인 실득수락 구동생흘‘ 귀왕 언필 합장이퇴.
다만 보살의 어머니만 지옥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응당이 무간지옥에 있던 이날 죄인은 모두 즐거움을 얻어 받아서 함께 천상에 태어나고 말았습니다." 귀왕이 말을 마치고 합장하며 물러나니
波羅門女 尋如夢歸 悟此事已 便於覺華定自在王如來 塔像之前 立弘誓願
바라문녀 심여몽귀 오차사이 변어각화정자재왕여래 탑상지전 입홍서원
바라문녀 곧 꿈같이 돌아와서 이러한 일을 깨닫고 문득 각화정자재왕여래의 탑상 앞에서 큰 서원을 세우기를
‘願我盡未來劫 應有罪苦衆生 廣說方便 使令解脫’
‘원아진미래겁 응유죄고중생 광설방편 사령해탈’
"원컨대 나는 미래 겁이 다하도록 응당 죄고가 있는 중생을 위하여 널리 방편을 베풀고 그들로 하여금 해탈하게 할 것이다." 라고 하였느니라.
佛告文殊師利, 時鬼王無毒者 當今財首菩薩 是 波羅門女者 卽地藏菩薩 是.”
불고문수사리, 시귀왕무독자 당금재수보살 시 바라문녀자 즉지장보살 시.”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이르시기를 "그때의 귀왕무독은 지금의 재수보살이요 그때의 바라문녀는 곧 지금의 지장보살이니라"고 하시었다.
分身集會品 第二
분신집회품 제이
분신을 모으는 품.
爾時 百千萬億不可思 不可議 不可量 不可說 無量阿僧祗世界 所有地獄處 分身地藏菩薩 俱來 集在 忉利天宮.
이시 백천만억불가사 불가의 불가량 불가설 무량아승지세계 소유지옥처 분신지장보살 구래 집재 도리천궁.
그때 백천만억이나 되는 생각할 수도 없고 의론할 수도 없으며 헤아릴 수도 없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무량 아승지세계에 있는 지옥처소에 몸을 나투신 지장보살의 분신이 함께 도리천궁에 모여 있었으며
以如來神力故 各以方面 與諸得解脫 從業道出者 亦各有千萬億那由陀數 共持香華 來供養佛.
이여래신력고 각이방면 여제득해탈 종업도출자 역각유천만억나유타수 공지향화 내공양불.
여래의 신력 때문에 각각 그 방면에서 모든 해탈을 얻어서 업도로부터 벗어난자 또한 각각 천만억나유타수가 있었다. 모두 향화를 가지고 와서 부처님께 공양을 드리니
彼諸同來等輩 皆因地藏菩薩敎化 永不退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是諸衆等 久遠劫來 流浪生死 六道受苦 暫無休息
피제동래등배 개인지장보살교화 영불퇴전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시제중등 구원겁래 유랑생사 육도수고 잠무휴식
저들 함께 온 무리들도 다 지장보살의 교화로 인하여 영원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하지 아니하였다. 이러한 모든 무리들은 머나먼 겁에서부터 생사에 유랑하면서 육도에서 받는 고통이 잠시도 휴식이 없다가
以地藏菩薩 廣大慈悲深誓願故 各獲果證 旣至忉利 心懷踊躍 瞻仰如來 目不暫捨.
이지장보살 광대자비심서원고 각획과증 기지도리 심회용약 첨앙여래 목불잠사.
지장보살의 넓고 큰 자비와 깊은 서원때문에 각각 도과를 증득하고 도리천에 이르러서는 마음속에 뛸듯한 기쁨을 품고 여래를 처다보며 잠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爾時 世尊 舒金色臂 摩百千萬億不可思 不可議不可量 不可說 無量阿僧祗世界 諸化身 地藏菩薩摩訶薩頂 而作是言.
이시 세존 서금색비 마백천만억불가사 불가의불가량 불가설 무량아승지세계 제화신 지장보살마하살정 이작시언.
그때에 세존께서는 금색팔을 펴서 백천만억의 생각할 수도 없고 의논할 수도 없으며 헤아릴 수도 없고 말로도 표현할수 없는 무량 아승지세계의 모든 화신 지장보살마하살의 이마를 만지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吾於五濁惡世 敎化如是剛强衆生 令心調伏 捨邪歸正 十有一二 尙在惡習 吾亦分身千百億 廣設方便
“오어오탁악세 교화여시강강중생 영심조복 사사귀정 십유일이 상재악습 오역분신천백억 광설방편
"나는 오탁악세에서 이와 같은 억세고 거치른 중생을 교화하여 그들로 하여금 마음을 조복하여 삿됨을 버리고 바른 곳으로 돌아가게 하였으나 열에 하나나 둘은 아직도 악한 습관이 남아 있구나 내 또한 몸을 천백억으로 나누어 널리 방편으을 베풀으니,
或有利根 聞卽信受 或有善果 勤勸成就 或有暗鈍 久化方歸 或有業重 不生敬仰 如是等輩衆生 各各差別 分身度脫
혹유이근 문즉신수 혹유선과 근권성취 혹유암둔 구화방귀 혹유업중 불생경앙 여시등배중생 각각차별 분신도탈
혹 근기가 수승한 자는 법을 들으면 곧 신수할 것이며 혹 선과가 있는 자는 부지런히 권하여 성취시킬 것이며 혹 암둔한 자는 오래 교화해야 그때가서 귀의할 것이며 혹 업이 중한자는 경암심을 내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은 모든 중생들을 각각 차별하여 분신이 제도하느니라.
或現男子身 或現女人身 或現天龍身 或現鬼神身 或現山林川源 河池泉井 利及於人 悉皆度脫 或現帝釋身 或現梵王身
혹현남자신 혹현여인신 혹현천룡신 혹현귀신신 혹현산림천원 하지천정 이급어인 실개도탈 혹현제석신 혹현범왕신
혹은 남자의 몸으로 나타나며 혹은 여인의 몸으로 나타나며 혹은 천룡의 몸으로 나타나며 혹은 귀신의 몸으로 나타나며 혹은 산림과 천원과 하지와 샘과 우물로 나타나서 이로움을 사람들에게 미치게 하여 도탈할 것이며 혹은 제석의 몸으로 나타나며 혹은 범왕의 몸으로 나타나며
或現轉輪王身 或現居士身 或現國王身 或現宰輔身 或現官屬身 或現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身 乃至聲聞羅漢
혹현전륜왕신 혹현거사신 혹현국왕신 혹현재보신 혹현관속신 혹현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신 내지성문나한
혹은 전륜왕의 몸으로 나타나며 혹은 거사의 몸으로 나타나며 혹은 국왕의 몸으로 나타나며 혹은 재상의 몸으로 나타나며 혹은 관속의 몸으로 나타나며 혹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와 내지 성문과 나한과
辟支弗菩薩等身 而以化度 非但佛身 獨現其身.
벽지불보살등신 이이화도 비단불신 독현기신.
벽지불과 보살등의 몸으로 나타나서 교화하고 제도할 것이며 비단 부처님의 몸으로만 홀로 그 몸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니라.
汝觀吾累劫 勤苦度脫如是等難化剛强 罪苦衆生 其有未調伏者 隨業報應 若墮惡趣 受大苦時 汝當憶念吾在忉利天宮
여관오누겁 근고도탈여시등난화강강 죄고중생 기유미조복자 수업보응 약타악취 수대고시 여당억념오재도리천궁
네가 내 누겁동안 부지런히 고생하면서 이와 같은 교화하기 어려운 억세고 거치른 죄고의 중생을 도탈시킨 것을 보아서 그가운데 조복되지 못한 자가 있어 업에 따라 과보를 받게 되는데 만약 악취에 떨어져서 큰 고통을 받을 때에는 너는 마땅히 내가 도리천궁에서
慇懃付囑 令娑婆世界 至 彌勒出世已來衆生 悉使解脫 永離諸苦 偶佛授記.”
은근부촉 영사바세계 지 미륵출세이래중생 실사해탈 영리제고 우불수기.”
은근히 부촉하던 것을 생각해서 사바세계도 하여금 미륵이 출세할 때까지의 중생을 모두 해탈시켜서 영원히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부처님의 수기를 받도록 하라"고 하셨다.
爾時 諸世界化身地藏菩薩 共復一形 涕淚哀戀 而白佛言.
이시 제세계화신지장보살 공복일형 체루애련 이백불언.
그때에 여러 세계에 화신했던 지장보살이 다시 하나의 형상으로 돌아와서 슬픈 생각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부처님께 아뢰기를
“我從久遠劫來 蒙佛接引 使獲不可思議神力 具大智慧 我所分身.
“아종구원겁래 몽불접인 사획불가사의신력 구대지혜 아소분신.
"저는 구원겁으로부터 지금까지 부처님의 인도하심을 입어서 불가사의한 신력을 얻고 큰 지혜를 갖추었으므로 저의 분신이
遍滿百千萬億恒河沙世界 每一世界 化百千萬億身 每一化身 度百千萬億人 令歸敬三寶 永離生死 至涅槃樂.
변만백천만억항하사세계 매일세계 화백천만억신 매일화신 도백천만억인 영귀경삼보 영리생사 지열반락.
백천만억의 항하사 세계에 가득하오며 그 한 세계마다 백천만억의 몸으로 화하여서 그 한 몸마다 백천만억의 사람을 제도하여 그들로 하여금 삼보에 귀의하여 공경하게 하며 영원히 생사를 여의고 열반의 즐거움에 이르게 하되
但於佛法中 所爲善事 一毛一滴 一沙一塵 或毫髮許 我漸度脫 使獲大利 惟願世尊 不以後世惡業衆生 爲慮”
단어불법중 소위선사 일모일적 일사일진 혹호발허 아점토탈 사획대리 유원세존 불이후세악업중생 위려”
다만 불법 가운데서 선한 일을 한 것은 터럭 한개, 물 한방울, 모래 한알, 티끌 한개와 털끝만한 것이라 하더라도 제가 점차 도탈하여 그들로 하여금 큰 이로움을 얻도록 할 것이오니 다만 바라옵건데 세존께서는 후세에 악업을 짓는 중생을 가지고는 심려하지 마시옵서서" 하고
如是三白佛言 “惟願世尊 不以後世惡業衆生 爲慮”
여시삼백불언 “유원세존 불이후세악업중생 위려”
이와 같이 세번이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오직 원하옵나니 세존께서는 후세에 악업을 짓는 중생을 가지고는 심려하지 마시옵소서"라고
爾時 佛 讚地藏菩薩言. “善哉善哉 吾助汝喜 汝能成就久遠劫來 發弘誓願 廣度將畢 卽證菩提”
이시 불 찬지장보살언. “선재선재 오조여희 여능성취구원겁래 발홍서원 광도장필 즉증보리”
그때 부처님께서는 지장보살을 칭찬하여 말씀하시기를 "장하고 장하다 내 너의 기쁨을 도울 것이니 너는 능히 구원겁으로부터 큰 서원을 발한것을 성취하고 널리 제도함을 마친 되에 곧 보리를 이루게 하라"고 하시었다.
觀衆生業緣品 第三
관중생업녹품 제삼
중생의 업연을 관하는 품.
爾時 佛母摩耶夫人 恭敬合掌 問地藏菩薩言. “聖者, 閻浮衆生 造業差別 所受報應 其事云何”
이시 불모마야부인 공경합장 문지장보살언. “성자, 염부중생 조업차별 소수보응 기사운하”
그때에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부인이 공경합장하고 지장보살께 묻기를 "성자이시여 염부제중생이 짓는 업의 차별과 받는 보응은 어떤한 것입니까"
地藏 答言 “千萬 世界 乃及國土 或有地獄 或無地獄 或有女人 或無女人 或有佛法 或無佛法 乃至聲聞辟支弗 亦復如是 非但地獄 罪報一等”
지장 답언 “천만 세계 내급국토 혹유지옥 혹무지옥 혹유여인 혹무여인 혹유불법 혹무불법 내지성문벽지불 역부여시 비단지옥 죄보일등”
지장보살이 대답하기를 "천만개의 세계와 모든 국토에는 혹은 지옥이 있기도 하며 혹은 지옥이 없기도 하며 혹은 여인이 있기도 하며 혹은 여인이 없기도 하며 혹은 불법이 있기도 하며 혹은 불법이 없기도 하며 내지 성문과 벽지불도 이와 같이 있기도하고 없기도 하므로 지옥의 죄보가 하나 같지 아니합니다."
摩耶夫人 重白菩薩. “且願聞於閻浮罪報 所感惡趣” 地藏 答言. “聖母, 惟願聽受 我粗說之” 佛母白言. “願聖者 說”
마야부인 중백보살. “차원문어염부죄보 소감악취” 지장 답언. “성모, 유원청수 아조설지” 불모백언. “원성자 설”
마야부인이 거듭 보살께 아뢰기를 "또한 염부제에서 지은 죄보로 악취를 느끼는 바를 듣기 원하옵니다." 지장보살이 대답하기를 "성모시여 다만 듣기를 원하신다면 제가 대강 설명하여 드리겠습니다." 불모께서 말씀하시기를 "원한옵니다. 성자께서는 설하여 주십시요."
爾時 地藏菩薩 白聖母言. “南閻浮提 罪報名號如是. 若有衆生 不孝父母 或至殺生 當墮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이시 지장보살 백성모언. “남염부제 죄보명호여시. 약유중생 불효부모 혹지살생 당타무간지옥 천만억겁 구출무기,
그때에 지장보살이 성모에게 아뢰기를 "남염부제의 죄보의 명호는 이와 같습니다. 만약 어떤 중생이 부모에게 불효하여 혹 살생하는데 이르면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천막억겁이 지나도록 나오기를 구해도 기약이 없으며,
若有衆生 出佛身血 毁謗三寶 不敬尊經 亦當墮 於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약유중생 출불신혈 훼방삼보 불경존경 역당타 어무간지옥 천만억겁 구출무기,
만약 어떤 중생이 부처님의 몸을 상하여 피가 나게하고 삼보를 훼방하며 경전을 존경하지 아니하면 또한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천만억겁을 지내면서 나오기를 구해도 기약이 없으며,
若有衆生 侵損常住 點汚僧尼 或伽藍內 恣行婬慾 或殺或害 如是等輩 當墮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약유중생 침손상주 점오승니 혹가람내 자행음욕 혹살혹해 여시등배 당타무간지옥 천만억겁 구출무기,
만약 어떤 중생이 상주물을 침손하고 비구와 비구니를 더럽히며 혹은 가람안에서 음육을 자행하고 혹은 죽이거나 혹은 해하는 이러한 무리들은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천막억겁을 지내면서 나오기를 구해도 기약이 없으며,
若有衆生 僞作沙門 心非沙門 破用常住 欺狂白衣 違背戒律 種種造惡 如是等輩 當墮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약유중생 위작사문 심비사문 파용상주 기광백의 위배계율 종종조악 여시등배 당타무간지옥 천만억겁 구출무기,
만약 어떤 중생이 거짓으로 사문이 되여 사문의 마음을 가지지 아니하고 상주물을 쓰거나 파손하며 재가신도들을 속이며 계율을 어기거나 등지고 갖가지 악한 일을 지으면 이러한 무리들도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천만억겁을 지내면서 나오기를 구해도 기약이 없으며,
若有衆生 偸竊常住 財物穀米 飮食衣服 乃至一物 不與取者 當墮無間地獄 千萬億劫 求出無期”
약유중생 투절상주 재물곡미 음식의복 내지일물 불여취자 당타무간지옥 천만억겁 구출무기”
만약 어떤 중생이 상주물인 재물과 곡식과 음식과 의복과 그밖에 한개라도 주지 아니한 것을 가지게 되면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천만억겁을 지내면서 나오기를 구해도 기약이 없습니다"고 하였다.
地藏 白言. “聖母, 若有衆生 作如是罪 當墮 五無間地獄 求暫停苦 一念不得”
지장 백언. “성모, 약유중생 작여시죄 당타 오무간지옥 구잠정고 일념부득”
지장보살이 아뢰기를 "성모시여 만약 어떤 중생이 이와 같은 죄를 지으면 마땅히 오문간지옥에 떨어져서 잠깐이라도 고통의 정지를 구하거나 한 순간도 편안함을 얻을 수 없습니다."라고 설명하였다.
摩耶夫人 重白地藏菩薩言. “云何名爲無間地獄”
마야부인 중백지장보살언. “운하명위무간지옥”
마야부인이 거듭 지장보살에게 아뢰기를 "어떤 것을 무간지옥이라고 부릅니까."
地藏 白言. “聖母, 諸有地獄 在 大鐵圍山之內 其大地獄 有一十八所 次有五百 名號各別 次有千百 名字各別
지장 백언. “성모, 제유지옥 재 대철위산지내 기대지옥 유일십팔소 차유오백 명호각별 차유천백 명위각별
지장보살이 아뢰기를 "성모시여 모든 지옥은 대철위산 안에 있는데 큰 지옥이 열여덟 군데가 있고 그 다음에 오백이나 있지만 그 이름이 각각 다르며 또 그 다음에 천백이 있으나 그 이름도 각각 다릅니다.
無間獄者 其獄城 周匝八萬餘里 其城 純鐵 高 一萬里 城上 火聚 小有空闕 其獄城中 諸獄 相連 名號各別
무간옥자 기옥성 주잡팔만여리 기성 순철 고 일만리 성상 화취 소유공궐 기옥성중 제옥 상련 명호각별
무간지옥이란 것은 그 옥의 성 둘레가 팔만여리나 되고 그 성은 순전한 무쇠로 높이가 일만리나 되며 성 위에는 불무더기가 조금도 빈틈이 없이 덮혀으며 그 옥성 가운데 여러 옥이 서로 이어져 있는데 이름이 각각 다르며
獨有一獄 名曰無間 其獄 周匝萬八千里 獄墻高 一千里 悉是鐵爲 上火徹下 下火徹上 鐵蛇鐵狗 吐火馳逐
독유일옥 명왈무간 기옥 주잡만팔천리 옥장고 일천리 실시철위 상화철하 화화철상 철사철구 토화치축
따로 한개의 옥이 있는데 이름을 무간이라 하고 그 옥의 둘레는 만팔천리나 되고 옥담의 높이는 일천리로 다 무쇠로 되어 있으며 위에 불이 아래까지 내려오고 아랫불이 위까지 치솟으며 쇠뱀과 쇠개가 불을 토하면서 쫓아다니므로 옥담 위를 동서로 달아나고 있습니다.
獄墻之上 東西而走 獄中 有床 遍滿萬里 一人 受罪 自見其身 遍臥滿床 千萬人 受罪 亦 各自見身 滿床上 衆業所感 獲報如是
옥장지상 동서이주 옥중 유상 변만만리 일인 수죄 자견기신 변와만상 천만인 수죄 역 각자견신 만상상 중업소감 획보여시
지옥의 가운데는 평상이 있어 넓이가 만리에 가득한데 한 사람이 죄를 받아도 스스로 그 몸이 평상위에 가득차게 누웠음을 보고 천만인이 죄를 받아도 또한 각각 자기의 몸이 평상위에 가득 차게 누웠음을 보고 천만인이 죄를 받아도 또한 각각이 자기의 몸이 평상위에 가득차게 느끼는 것에 보응을 얻음이 이와 갈습니다.
又諸罪人 備受衆苦 千百夜叉 及以惡鬼 口牙如劒 眼如電光 手復銅爪 抽腸剉斬 復有夜叉 執大鐵戟 中罪人身 或中口鼻
우제죄인 비수중고 천백야차 급이악귀 구아여검 안여전광 수부동조 추장좌참 부유야차 집대철극 중죄인신 혹중구비
또한 모든 죄인이 모든 고통을 갖추어 받는데 천백이나 되는 야차와 악괴의 어금니는 칼날과 같고 눈은 번갯불과 같으며 손은 또 구리 손톱이 달려 있어 창자를 뽑아내어 토막 토막 자르며 다른 어떤 야차는 큰 쇠창을 들고 죄인의 몸을 찌르는데 혹은 코와 입을 찌르고
或中復背 抛空翻接 或置床上 復有鐵鷹 啗罪人目 復有鐵蛇 繳 罪人首 百肢節內 悉下長釘 拔舌耕犁 拖拽罪人
혹중복배 포공번접 혹치상상 부유철응 담죄인목 부유철사 교 죄인수 백지절내 실하장정 발설경려 타예죄인
혹은 배와 등을 찌르며 공중에 던졌다가 뒤집어 받으며 혹은 평상위에 그대로 두기도 합니다. 또한 철응이 있어 죄인의 눈알을 쪼으며 또한 쇠로 된 뱀이 있어 죄인의 머리를 감고 백개의 마디마다 모두 긴 못을 박으며 혀를 뽑아 보습을 만들어 죄인으로 끌게하며
洋銅灌口 熱鐵纏身 萬死萬生 業感如是 動經億劫 求出無期 此界壞時 寄生他界 他界次壞 轉寄他方 他方壞時 展轉相寄
양동관구 열천전신 만사만생 업감여시 동경억겁 구출무기 차계괴시 기생타계 타계차괴 전기타방 타방괴시 전전상기
구리쇳물을 입에 부으며 뜨거운 무쇠로 몸을 얽어서 만번도 더 죽었다가 깨어나게 하니 업에 대한 느낌이 이와 같아서 억겁을 지낸다 하더라도 나올래야 기약이 없습니다. 또한 이 세계가 없어지면 다른 세계로 옮겨져 나고 다른 세계가 파괴되면 또 다른 곳으로 옮겨지며 다른 곳이 파괴되어도 전전하면서 옮기다가
此界成後 還復而來 無間罪報 其事如是.
차계성후 환부이래 무간죄보 기사여시.
이 세계가 이루어지면 다시 돌아오게 되니 무간지옥의 죄보를 받는일이 이와 같습니다.
又 五事業感 故稱無間 何等. 爲五 一者, 日夜受罪 以至劫數 無時間絶 故稱無間 二者, 一人 亦滿 多人 亦滿 故稱無間
우 오사업감 고칭무간 하등. 위오 일자, 일야수죄 이지겁수 무시간절 고칭무간 이자, 일인 역만 다인 역만 고칭무간
또한 다섯가지 일에 대해 업을 느낌으로 무간지옥이라 부릅니다. 무엇을 다섯이라 하느냐하면 첫째는 낮과 밤으로 죄보를 받아 겁수에 이르기까지 잠시라도 끊일 사이가 없으므로 무간지옥이라 하며, 둘째는 한사람으로도 그 지옥에 가득차고 많은 사람으로도 또한 그 지옥이 가득차므로 무간지옥이라 하며
三者, 罪器杈棒 鷹蛇狼犬 祋磨鉅鑿 剉斫鑊湯 鐵網鐵繩 鐵驢鐵馬 生革絡首 熱鐵澆身 飢呑鐵丸 渴飮鐵汁 終年竟劫
삼자, 죄기차봉 응사낭견 대마거착 좌작확탕 철망철승 철려철마 생혁낙수 열철요신 기탄철환 갈음철즙 종년경겁
세째는 죄받는 기구에 쇠방망이와 매와 뱀과 이리와 개와 방아와 맷돌과 써는 톱과 끓는 가마와 쇠그물과 쇠사슬과 쇠나귀와 쇠말들이 있고 생가죽으로 머리를 조르고 뜨거운 쇠물을 몸에 부으며 주리면 철환을 삼키고 목마르면 쇠물을 마시면서 해가 다가고
數那由陀 苦楚相連 更無間斷 故稱無間
수나유타 고초상련 갱무간단 고칭무간
겁을 마치는 수가 나유타와 같이 고초가 서로 이어져서 끊일 사이가 없으므로 무간지옥이라 하며
四者, 不問男子女人 羌胡夷狄 老幼貴賤 或龍或神 或天或鬼 罪行業感 悉同受之 故稱無間
사자, 불문남자여인 강호이적 노유귀천 혹용혹신 혹천혹귀 죄행업감 실동수지 고칭무간
네째는 남자와 여자와 되놈과 오랭캐와 늙은이와 젊은이와 귀한 사람과 천한 사람과 혹은 용, 혹은 신, 혹은 하늘, 혹은 귀신 등을 가리지 않고 죄행에 대한 업의 느낌은 모두 다 같으므로 무간지옥이라 하며
五者, 若墮此獄 從初入時 至百千劫 一日一夜 萬死萬生 求一念間 暫住 不得 除非業盡 方得受生 以此連綿 故稱無間”
오자, 약타차옥 종초입시 지백천겁 일일일야 만사만생 구일념간잠주 부득 제비업진 방득수생 이차연면 고칭무간”
다섯째는 만약 이 지옥에 떨어지면 처음 들어갈 때부터 백천겁이 되도록 하룻낮과 하룻밤에 만번이나 죽었다가 만번이나 살아나서 잠깐 사이나마 머물기를 기다려도 얻지 못하여 비행을 제거하고 업이 다하면 바야흐로 다른 곳에 태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일이 계속되므로 무간지옥이라 합니다."
地藏菩薩 白聖母言. “無間地獄 粗說如是 若廣說地獄罪器等名 及諸苦事 一劫之中 求說不盡.”
지장보살 백성모언. “무간지옥 조설여시 약광설지옥죄기등명 급제고사 일겁지중 구설부진.”
지장보살이 성모에게 아뢰기를 "무간지옥을 대강 설명한 것은 이와 같습니다. 만약 지옥에서 형벌하는 기구등의 명칭과 여러가지 고통 주는 일들은 일겁동안 상세히 설명한다해도 다 할수가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摩耶夫人 聞已 愁憂合掌 頂禮而退.
미야부인 문이 수우합장 정례이퇴.
마야부인이 이 말씀을 듣고 수심에 찬 얼굴로 합장하며 정례하고 물러갔다.
閻浮衆生業感品 第四
염부중생업감품 제사
염부제 중생이 업보를 받는 품.
爾時 地藏菩薩摩訶薩 白佛言.
이시 지장보살마하살 백불언.
그때에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世尊, 我承佛如來威神力故 遍 百千萬億世界 分是身形 救拔一切業報衆生 若非如來大慈力故 卽不能作如是變化.
“세존, 아승불여래위신력고 변 백천만억세계 분시신형 구발일체업보중생 약비여래대자력고 즉불능작여시변화.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었으므로 두루 백천만억 세계에 이 몸 형상을 나누어서 일체 고통받는 업보중생을 구원하겠습니다. 만약 여래의 큰 자비의 힘이 아니었다면 능히 이와 같은 변화는 지을 수가 없었는데
我今 又蒙佛付囑 至阿逸多成佛已來 六道衆生 遣令解脫 惟願世尊 願不有慮”
아금 우몽불부촉 지아일다성불이래 육도중생 견령해탈 유원세존 원불유려”
제가 지금 또 부처님의 부촉을 입었나오니 아일다께서 성불하여 오실 때까지 육도중생으로 하여금 해탈하게 할것이니 다만 원하옵건데 세존께서는 심려하지 마시옵소서" 하였다.
爾時 佛告地藏菩薩.
이시 불고지장보살.
그때에 부처님이 지장보살에게 이르시기를
“一切衆生 未解脫者 性識無定 惡習結業 善習結果 爲善爲惡 逐境而生 輪轉五道 暫無休息 動經塵劫 迷惑障難
“일체중생 미해탈자 성식무정 악습결업 선습결과 위선위악 축경이생 윤전오도 잠무휴식 동경진겁 미혹장난
"일체 중생이 해탈하지 못하는 것은 성식이 정해짐이 없어서 악함을 행하면 업을 짓고 선함을 행하면 과를 맺어 그 경지를 따라서 태어나며 오도를 윤회함이 잠깐도 쉬는 일이 없고 진겁을 지내도록 의혹에 사로잡히고 어려움에 가로 막히는 것이
如魚遊網 將示長流 脫入暫出 又復遭網. 以是等輩 吾當憂念 汝旣畢是往願 累劫重誓 廣度罪輩 吾復何慮”
여어유망 장시장류 탈입잠출 우부조망. 이시등배 오당우념 여기필시왕원 누겁중서 광도죄배 오부하려”
마치 물고기가 그물속에 노는 것과 같아서 이러한 긴 흐름을 잠시 벗어나는가하면 또 들어가서 다시 그물에 걸리게 된다. 이와 같은 무리들을 내 마땅히 근심하였는데 너는 이미 지난날 원을 마치고 누겁동안 거듭 맹세하여 널리 죄 지은 무리들을 제도 했는데 내 다시 무엇을 근심할까" 라고 하시었다.
說是語時 會中 有一菩薩摩訶薩 名 定自在王 白佛言.
설시어시 회중 유일보살마하살 명 정자재왕 백불언.
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설하실 때에 회중에 한 보살마하살이 있어 이름을 정자재왕이라고 하였는데 부처님께 아뢰기를
“世尊, 地藏菩薩 累劫以來 各發何願 今蒙世尊 慇懃讚歎. 惟願世尊 略而說之”
“세존, 지장보살 누겁이래 각발하원 금몽세존 은근찬탄. 유원세존 약이설지”
"세존이시여 지장보살이 누겁동안 각각 어떠한 원을 발하였기에 지금 세존의 은근하신 찬탄을 받으십니까? 오직 바라옵건데 세존께옵서는 간략하게 설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하였다.
爾時 世尊 告 定自在王菩薩.
이시 세존 고 정자재왕보살.
그때에 세존께서는 정자재왕보살에게 고하시기를
“諦聽諦聽 善思念之. 吾當爲汝 分別解說. 乃往過去 無量阿僧祇那由陀 不可說劫 爾時有佛 號 一切智成就如來應供
“제청제청 선사념지. 오당위여 분별해설. 내왕과거 무량아승지나유타 불가설겁 이시유불 호 일체지성취여래응공
"잘 듣고 잘 들어서 착한 생각으로 생각해 보아라 내 마땅히 너를 위하여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지나간 과거의 무량아승지 나유타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겁인 그때에 부처님이 계셨는데 호를 일체지성취여래 응공
正遍智 明行足 善逝世間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世尊 其佛壽命 六萬劫.
정변지 명행족 선서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기불수명 육만겁.
정변지 명행족 선서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이라고 했다. 그 부처님의 수명이 육만겁이나 되었는데
未出家時 爲小國王 與一隣國王 爲友 同行十善 饒益衆生 其隣國內 所有人民 多造衆惡 二王 議計 廣設方便.
미출가시 위소국왕 여일인국왕 위우 동행십선 요익중생 기인국내 소유인민 다조중악 이왕 의계 광설방편.
출가하지 아니했을 때 작은 나라에 임금이 되어서는 이웃 나라의 임금과 벗이 되어 함께 열가지 착한 일을 행하여 중생을 넉넉하고 유익되게 하였다. 그 이웃 나라안에 사는 인민이 여러가지 악한 일을 많이 지으니 두 임금이 계책을 의론하고 널리 방편을 베풀었는데
一王 發願 早成佛道 廣度是輩 令使無餘, 一王 發願 若不先度罪苦 令是安樂 得至菩提 我終未願成佛”
일왕 발원 조성불도 당도시배 영사무여, 일왕 발원 약불선도죄고 영시안락 득지보리 아종미원성불”
한 임금은 원을 발원하기를 일찍이 불도를 성취하여 마땅히 이 무리들을 제도하여 하나도 남기지 않겠다고 했으면, 한 임금은 원을 발원하기를 만약 먼저 죄고를 제도하여 이들로 하여금 안락을 얻고 보리를 이루지 못하면 나는 끝내 성불하기를 원하지 아니한다고 했다" 고 하시었다.
佛告 定自在王菩薩. “一王 發願 早成佛者 卽一切智成就如來 是, 一王 發願 永度罪苦衆生 未願成佛者 卽地藏菩薩 是.
불고 정자재왕보살. “일왕 발원 조성불자 즉일체지성취여래 시, 일왕 발원 영도죄고중생 미원성불자 즉지장보살 시.
부처님께서 정자재왕 보살에게 고하시기를 "한 임금이 원을 발원하여 일찌기 성불한 이는 곧 일체지성취여래가 이분이요. 한 임금이 원을 발하여 영원토록 죄고 중생을 제도하지 아니하면 성불하기를 원하지 않는 이는 곧 지장보살이 그분이다.
復於過去無量阿僧砥劫 有佛出世 名 淸淨蓮華目如來 其佛壽命 四十劫. 像法之中 有一羅漢 福度衆生 因次敎化
부어과거무량아승지겁 유불출세 명 청정연화목여래 기불수명 사십겁. 상법지중 유일나한 복도중생 인차교화
다시 과거 무량아승지겁에 출세하신 부처님이 계시니 이름을 청정연화목여래라고 하셨는데 그 부처님의 수명은 사십겁이었다. 상법가운데 한 나한이 있어 복으로 중생을 제도하고 인하여 차례로 교화하다가
遇一女人 字曰光目 設食供養 羅漢 問之 ‘欲願何等’ 光目 答言 ‘我以母亡之日 資福救拔 未知我母 生處何趣’
우일여인 자왈광목 설식공양 나한 문지 ‘욕원하등’ 광목 답언 ‘아이모망지일 자복구발 미지아모 생처하취’
한 여인을 만났는데 이름을 광목이라고 했다. 음식을 베풀어 공양하니 나한이 묻기를 원하는 것이 무언인가 광목이 대답하기를 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에 복을 지어 천도하고자 하나 저의 어머니가 어느곳에 나셨는지 알지 못합니다.
羅漢 愍之 爲入定觀 見光目女母 墮在惡趣 受極大苦 羅漢 問光目言 ‘汝母在生 作何行業 今在惡趣 受極大苦’
나한 민지 위입정관 견광목여모 타재악취 수극대고 나한 문광목언 ‘여모재생 작하행업 금재악취 수극대고’
하니 나한이 불쌍히 여겨 그를 위하여 정에 들어가 관하니 광목의 어머니는 악도에 떨어져서 지극히 큰 고초를 받고 있음이 보였다. 나한이 광목에게 묻기를 "너의 어머니가 살아 있을 때 어떠한 행업을 지었기에 지금 악도에서 지극히 큰 고초를 받고 있는냐."
光目 答曰 ‘我母所習 惟好食噉魚鼈之屬 所食魚鱉 多食其子 或炒或恣 恣情食噉 計其命數 千萬復倍 尊者 慈愍 如何哀救’
광목 답왈 ‘아모소습 유호식담어별지속 소식어별 다식기자 혹초혹자 자정식담 계기명수 천만부배 존자 자민 여하애구’
광목이 대답하기를 "저의 어머니가 한 일은 오직 물고기와 자라 등을 먹기를 좋아하여 먹은 물고기와 자라 중에도 그 새끼를 많이 먹었는데 혹 굽기도 하고 혹 지지기도 하여 마음껏 많이 억었으니 그 목숨의 수를 계산한다면 천만에도 다시 배가 될 것입니다. 존자님께서는 자비심으로 불쌍히 여겨 어찌하시던지 가련하게 생각하여 구원해 주십시요."
羅漢 愍之 爲作方便 勸光目言 ‘汝可志誠 念淸淨蓮華目如來 兼塑畵形像 存亡獲報’
나한 민지 위작방편 권광목언 ‘여가지성 염청정연화목여래 겸소화형상 존망획보
나한이 불쌍히 여겨 방편을 지어서 광목에게 권하기를 "네가 지성으로 청정연화목여래를 염하고 겸하여 형상을 조성하거나 탱화를 그리던지하면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도 과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光目聞已 卽捨所愛 尋 畵佛像 而供養之 復恭敬心 悲泣瞻禮 忽於夜後 夢見佛身 金色晃耀 如須彌山 放 大光明 而告光目
광목 문이 즉사소애 심 화불상 이공양지 부공경심 비읍첨례 홀어야후 몽견불신 금색황요 여수미산 방 대광명 이고광목
광목이 듣기를 마치고는 곧 아끼던 물건을 팔아 불상을 그려모시고 공양을 올리며 다시 공경하는 마음으로 슬피 울면서 첨례하였더니 문득 새벽 꿈에 부처님을 뵈오니 금빛이 밝게 빛나서 수미산과 같으며 큰 광명을 놓으시며 광목에게 이르시기를
‘汝母 不久 當生汝家 纔覺飢寒 卽當言說’ 其後家內 婢生一子 未滿 三日 而乃言說 稽首悲泣 告於光目
‘여모불구 당생여가 자각기한 즉당언설’ 기후가내 비생일자 미만 삼일 이내언설 계수비읍 고어광목
"너의 어머니가 오래지 아니하여 너의 집에 태어날 것이나 겨우 배고프고 추운 줄을 깨닫게 되면 곧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그 뒤에 집안에서 종이 한 자식을 낳으니 삼일이 되기전에 이내 말을 하며 머리를 조아리며 슬피 울면서 광목에게 고하기를
‘生死業緣 果報自受 吾是汝母. 久處暗冥 自別汝去 累墮大地獄 今蒙福力 當得受生 爲下賤人 又復短命 壽年十三
‘생사업연 과보자수 오시여모. 구처암명 자별여거 누타대지옥 금몽복력 당득수생 위하천인 우부단명 수년십삼
"상사의 업연으로 과보를 스스로 받게 된다. 나는 너의 어미인데 오래도록 어두운 곳에 있다가 너를 이별하고 가서 여러번 큰 지옥에 떨어졌으나 지금 복력을 입어서 다시 태어나게 되었으나 하천한 사람이 되어으며 또 다시 단명하여 나이 열 세 살이 되면
更落惡道 汝有何計 令吾脫免’
갱락악도 여유하계 영오탈면’
다시 악도에 떨어질 것이니 너에게 어떠한 계책이 있어 나로 하여금 벗어나서 면하게 할 수 있겠느냐" 하거늘
光目 聞說 知母無疑 哽咽悲啼 而白婢子 ‘旣是我母 合知本罪 作何行業 墮於惡道’
광목 문설 지모무의 경열비제 이백비자 ‘기시아모 합지본죄 작하행업 타어악도’
광목이 이 말을 듣고 어머니로 알아 의심이 없었다. 목매어 슬피 울면서 종의 자식에게 이르기를 "이미 나의 어머님이 틀림없다면 본래 지은 죄업을 다 알 것이니 어떠한 행업을 지어서 악도에 떨어졌습니까" 하고 물으니
婢子 答言 ‘以殺生毁罵二業 受報. 若非蒙福 救拔吾難 以是業故 未合解脫’ 光目 問言 ‘地獄罪報其事云何’
비자 답언 ‘이살생훼매이업 수보. 약비몽복 구발오난 이시업고 미합해탈’ 광목 문언 ‘지옥죄보기사운하’
종의 아들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생물을 죽이고 불법을 헐뜯고 비방한 두가지 업으로 보를 받았는데 만약 복을 입혀서 나를 난에서 빼내어 구원해 주지 않았다면 이 업 때문에 해탈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하였다. 광목이 묻기를 지옥의 죄보는 어떠한 것인지요" 하니
婢子 答言 ‘罪苦之事 不忍稱說 百千歲中 卒白難竟’ 光目 聞已 啼淚號泣 而白空界
비자 답언 ‘죄고지사 불인칭설 백천세중 졸백난경’ 광목 문이 제루호읍 이백공계
종의 아들이 대답하기를 "죄고의 일은 차마 말로는 다할 수가 없다. 백천세를 두고 말한다 하더라도 다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라고 했다. 광목이 듣기를 마치고는 눈물을 흘리며 슬피 울면서 하늘을 향하여 아뢰기를
‘願我之母 永脫地獄 畢十三歲 更無重罪 及歷惡道. 十方諸佛, 慈哀愍我 聽我爲母 所發廣大誓願. 若得我母永離三途
‘원아지모 영탈지옥 필십삼세 갱무중죄 급력악도. 시방제불, 자애민아 청아위모 소발광대서원. 약득아모영리삼도
"원하옵건데 나의 어머니가 영원히 지옥을 벗어나서 십삼세를 지내고도 다시는 무건운 죄로 악도에 돌아다니는 일이 없게 하소서. 시방에 계시는 여러 부처님께서는 자비로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제가 어머니를 위해 발하는 광대서원을 들어주소서 만약 저의 어머니가 영원히 삼도와
及斯下賤 乃至女人之身 永劫不受者 願我自今日後 對淸淨蓮華目如來 像前 却後百千萬億劫中 應有世界 所有地獄
급사하천 내지여인지신 영겁불수자 원아자금일후 대청정연화목여래 상전 각후백천만억겁중 응유세계 소유지옥
이러한 하천함과 여인의 몸까지를 영원히 여의고 영겁동안 받지 않게 된다면 저는 오늘부터 이 뒤로는 청정연화목여래의 상앞에 나아가 이 뒤 백천만억겁중이라도 세계마다있는 지옥과
及三惡道諸罪苦衆生 誓願救拔 令離地獄惡趣畜生餓鬼等 如是罪報等人 盡成佛竟然後 我方成正覺’
급삼악도제죄고중생 서원구발 영리지옥악취축생아귀등 여시죄보등인 진성불경연후 아방성정각’
삼악도에서 모든 죄고에 시달리는 중생들을 제도하여 영원히 지옥, 악취, 축생, 아귀등을 여의도록 서원하고 이와 같은 죄보를 받는 사람들이 모두 성불한 뒤에 나는 바야흐로 정각을 성취할 것을 원하옵니다" 하면서
發誓願已 具聞淸淨蓮華目如來之說 而告之曰 ‘光目, 汝大慈愍 善能爲母 發如是大願. 吾觀 汝母 十三歲畢 捨此報已
발서원이 구문청정연화목여래지설 이고지왈 ‘광목 여대자민 선능위모 발여시대원. 오관 여모십삼세필 사차보이
서원을 발하여 마치니 청정연화목여래의 말소리가 똑똑히 들려왔다 이르시기를 "광목아 너의 큰 사랑과 연민으로 잘도 어머니를 위하여 이같은 큰 소원을 내는구나 내가 관하건데 너의 어머니는 십삼세가 지나면 이보의 몸을 버리고
生爲梵志 壽年百歲 過是報後 當生無憂國土 壽命 不可計劫 後成佛果 廣度人天 數如恒河沙’”
생위범지 수년백세 과시보후 당생무우국토 수명 불가계겁 후성불과 광도인천 수여항하사’”
범지로 태어나서 수를 백세나 살것이며 이보가 지나고나면 무우국토에 나서 수명은 헤아릴 수 없는 겁을 살게된다. 뒤에 불과를 성취하여 널리 인간과 하늘을 제도하며 그 수는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佛告定自在王 “爾時 羅漢 福度光目者 卽 無盡意菩薩 是, 光目母者 卽 解脫菩薩 是, 光目女者 卽 地藏菩薩 是.
불고정자재왕 “이시 나한 복도광목자 즉 무진의보살 시, 광목모자 즉 해탈보살 시, 광목녀자 즉 지장보살 시.
부처님께서 정자재왕보살에게 고하시기를 "그때의 나한으로 복을 가지고 광목을 제도한 사람은 곧 무진의보살이요 광목의 어머니는 곧 해탈보살이요 광목녀는 곧 지장보살이다.
過去久遠劫中 如是慈愍 發恒河沙願 廣度衆生. 未來世中 若有男子女人 不行善者 行惡者 乃至不信因果者 邪淫妄語者
과거구원겁중 여시자민 발항하사원 광도중생. 미래세중 약유남자여인 불행선자 행악자 내지불신인과자 사음망어자
과거 구원겁 중에 이와 같이 자비와 연민으로 항하사의 원을 발하여 널리 중생을 제도하였다. 미래세 중에 만약 남자와 여인이 있어 선을 행하지 않는자와 악을 행하는 자와 인과를 믿지 않는 자와 사음하고 망어하는자와
兩舌惡口者 毁謗大乘者 如是諸業衆生 必墮惡趣 若遇善知識 勸令一彈指間 歸依地藏菩薩 是諸衆生 卽得解脫三惡道報
양설악구자 훼방대승자 여시제업중생 필타악취 약우선지식 권령일탄지간 귀의지장보살 시제중생 즉득해탈삼악도보
양살이나 악구를하는 자와 대승을 훼방하는 자등 이와 같은 여러 업을 짓는 중생들은 반드시 악취에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만약 선지식을 만나 권을 받아 손가락을 한번 튕길 사이라도 지장보살에게 귀의하면 이 여러 중생은 곧 삼악도의 과보에서 해탈을 얻게 될 것이며
若能至心歸敬 及瞻禮讚嘆 香花衣服 種種珍寶 或復飮食 如是奉事者 未來百千萬億劫中 常在諸天 受勝妙樂
약능지심귀경 급첨례찬탄 향화의복 종종진보 혹부음식 여시봉사자 미래백천만억겁중 상재제천 수승묘락
만약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여 공경하고 첨례하며 찬탄하고 향과 꽃과 의복과 갖가지의 진귀한 보배와 혹은 다시 음식을 가지고 이와 같이 받들어 모시는 자는 미래세의 백천만억겁중에도 항상 모든 하늘에 있으면서 뛰어나게 묘함과 즐거움을 받을 것이다.
若天福盡 下生人間 猶百千劫 常爲帝王 能憶宿命因果本末. 定自在王, 如是地藏菩薩 有如此不可思議大威神力
약천복진 하생인간 유백천겁 상위제왕 능억숙명인과본말. 정자재왕, 여시지장보살 유여차불가사의대위신력
만약 하늘의 복이 다하고 인간에 하생한다 할지라도 오히려 백천만겁을 항상 제왕이 되며 능히 숙명의 인과에 대한 본말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정자재왕아! 지장보살은 이와 같은 불가사의한 대위신력이 있어
廣利衆生 汝等諸菩薩 當記是經 廣宣流布”
광리중생 여등제보살 당기시경 광선유표”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하니 너희들 모든 보살은 마땅히 이 경전을 기록하여 널리 유포케 하라"고 하시었다.
定自在王 白佛言 “世尊, 願不有慮. 我等千萬億 菩薩摩詞薩 必能承佛威神 廣演是經 於閻浮提 利益衆生”
정자재왕 백불언 “세존, 원불유려. 아등천만억 보살마하살 필능승불위신 광연시경 어염부제 이익중생”
정자재왕보살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데 심려치 마시옵소서 저희들 천막억보살마하살이 반드시 부처님의 위신을 이어 널리 이 경을 연설하여 염부제에서 중생을 이롭게 하겠습니다" 라고
定自在王菩薩 白世尊已 合掌恭敬 作禮而退.
정자재왕보살 백세존이 합장공경 작례이퇴.
정자재왕보살이 세존께 아뢰기를 마치고 합장 공경하여 예를 올린후에 물러갔다.
爾時 四方天王 俱從座起 合掌恭敬 白佛言
이시 사방천왕 구종좌기 합장공경 백불언
그때에 사방천왕이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서 합장하여 공경을 표시하고 부처님께 아뢰기를
“世尊, 地藏菩薩 於 久遠劫來 發如是大願 云何至今 猶度未絶 更發廣大誓願. 唯願世尊 爲我等說”
“세존, 지장보살 어 구원겁래 발여시대원 운하지금 유도미절 갱발광대서원. 유원세존 위아등설”
"세존이시여 지장보살이 구원겁으로부터 이와 같은 대원을 발하였는데 어찌하여 지금까지 오히려 제도함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다시 광대한 서원을 발하십니까? 오직 원하옵건데 세존께옵서는 저희들을 위하여 설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하니
佛告四天王 “善哉善哉 吾今 爲汝及未來現在天人衆等 廣利益故 說地藏菩薩 於 娑婆世界閻浮提內 生死道中 慈哀救拔 度脫一切罪苦衆生 方便之事”
불고사천왕 “선재선재 오금 위여급미래현재천인중등 광이익고 설지장보살 어 사바세계염부제내 생사도중 자애구발 도탈일체죄고중생 방편지사”
부처님께서는 사천왕에게 말씀하시기를 "착하고 착하구나 내 지금 너희들과 미래와 현재의 천인의 무리들을 위해 이익을 널리하고자하므로 지장보살이 사바세계 염부제 안의 생사도중에서 일체의 죄고중생을 사랑하고 불쌍히 보아 그들을 구원하여 해탈케하는 방편의 일을 설하여 주겠다"고 하시니
四天王 言 “唯然世尊 願樂欲聞” 佛告四天王 “地藏菩薩 久遠劫來 迄至于今 度脫衆生 猶未畢願 慈愍此世罪苦衆生
사천왕 언 “유연세존 원요욕문” 불고사천왕 “지장보살 구원겁래 흘지우금 도탈중생 유미필원 자민차세죄고중생
사천왕이 말하기를 "예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데 즐거히 듣고자 합니다" 하였다. 부처님께서 사천왕에게 이르시기를 "지장보살은 구원겁으로부터 지금까지 중생을 해탈하였으나 아직도 원을 마치지 못하여 이 세계의 죄고에 시달리는 중생을 사랑과 연민으로 생각하여
多觀未來 無量劫中 因蔓不斷 以是之故 又發重願 如是菩薩 於娑婆世界閻浮提中 百千萬億方便 而爲敎化.
다관미래 무량겁중 인만부단 이시지고 우발중원 여시보살 어사바세계염부제중 백천만억방편 이위교화.
미래의 무량겁 중에도 이어져서 끊어지지 아니함을 관하였다. 이러한 까닭으로 다시 거듭 원을 내었으니 이와 같이 보살은 사바 세계 염부제 중에서 백천만억의 방편으로 교화하고 있다.
四天王, 地藏菩薩 若遇殺生者 說宿殃短命報, 若遇竊盜者 說貧窮苦楚報, 若遇邪淫者 說雀鴿鴛鴦報,
사천왕, 지장보살 약우살생자 설숙앙단명보, 약우절도자 설빈궁고초보, 약우사음자 설작합원앙보,
사천왕아 지장보살이 만약 살생하는 자를 만나면 전생의 재앙으로 단명의 갚음을 받는다고 설해주며 만약 도적질하는 사람을 만나면 빈궁으로 고초를 받는다고 설해주고, 만약 사음하는 사람을 만나면 참새와 비둘기와 원앙새가 되는 갚음을 받는다고 설해주며,
若遇惡口者 說眷屬鬪諍報, 若遇毁謗者 說無舌瘡口報, 若遇嗔恚者 說醜陋癃殘報, 若遇慳悋者 說所求違願報,
약우악구자 설권속투쟁보, 약우훼방자 설무설창구보, 약우진에자 설추루융잔보, 약우간린자 설소구위원보,
만약 악구하는 사람을 만나면 권속들이 서로 싸우고 다투게 되는 보를 설해주고, 만약 훼방하는 사람을 만나면 혀가 없어지거나 입에 창이 나는 보를 설해주며, 만약 성내는 사람을 만나면 얼굴이 더럽고 파리해지는 병의 보를 설해주고, 만약 인색하고 탐하는 사람을 만나면 구하는 것이 소원대로 안되는 보를 설해주며,
若遇飮食無度者 說飢渴咽病報, 若遇佃獵恣情者 說驚狂喪命報, 若遇悖逆父母者 說天地災殺報,
약우음식무도자 설기갈인병보, 약우전렵자정자 설경광상명보, 약우패역부모자 설천지재살보,
만약 음식을 도수없이 먹는 사람을 만나면 굶주리고 목말라서 목병나는 보를 설해주고, 만약 제멋대로 전렵하는 사람을 만나면 놀래고 미쳐서 목숨을 잃는 보를 설해주며, 만약 부모에게 패역하는 사람을 만나면 천지에 재앙과 죽음의 보가 내린다고 설해주고,
若遇燒山林木者 說狂迷取死報, 若遇前後父母惡毒者 說返生鞭韃現受報, 若遇網捕生雛者 說骨肉分離報,
약우소산림목자 설광미취사보, 약우전후부보악독자 설반생편달현수보, 약우망포생추자 설골육분리보,
만약 산림과 나무를 불에 태우는 사람을 만나면 미쳐서 정신없이 다니다가 죽게되는 보를 설해주며, 만약 전후 부모에게 악독한 사람을 만나면 내생에 바뀌어 나서 매맞는 보를 설해주고, 만약 그물로 날짐승을 잡는 사람을 만나면 골육간에 이별하는 보를 설해주며,
若遇毁謗三寶者 說盲聾暗啞報, 若遇輕法慢敎者 說永處惡道報, 若遇破用常住者 說億劫輪廻地獄報,
약우훼방삼보자 설맨농음아보, 약우경법만교자 설영처악도보, 약우파용상주자 설억겁윤회지옥보,
만약에 삼보를 휘방하는 자를 만나면 눈멀고 귀먹고 벙어리 되는 보를 말해주며, 만약 법을 가벼히 여기고 부처님 가르침을 업신여기는 자를 만나면 영원히 악도에 떨어지는 보를 설해주고, 만약 절의 물건을 파괴하거나 사용하는 사람을 만나면 억겁동안 지옥을 윤회하는 보를 설해주며,
若遇汚梵誣僧者 說永在畜生報, 若遇湯火斬斫傷生者 說輪廻遞償報, 若遇破戒犯齋者 說禽獸飢餓報,
약우오범무승자 설영재축생보, 약우탕화참작상생자 설윤회체상보, 약우파계범재자 설금수기아보,
만약 청정한 행을 더럽히고 스님을 속이는 사람을 만나면 영원히 축생이 되는 보를 설해주고, 만약 끓는 물이나 모진 불이나 낫이나 도끼로 생물을 상하게하는 사람을 만나면 윤회하면서 되갚음을 받는 보가 있다고 설해주며, 만약 계를 파괴하거나 재를 범하는 사람을 만나면 금수가 되어 굶주리는 보를 설해주고,
若遇非理毁用者 說所求闕絶報, 若遇我慢貢高者 說卑使下賤報, 若遇兩舌鬪亂者 說無舌百舌報,
약우비리훼용자 설소구궐절보, 약우아만공고자 설비사하천보, 약우양설투란자 설무설백설보,
만약 비리에 재물을 마구 쓰는 사람을 만나면 구하는 것이 없어지고 끓어지는 보를 설해주며, 만약 아만심이 너무 높은 사람을 만나면 하천하게 부림을 받는 종의 보를 설해주고, 만약 두가지 말로 이간질하여 싸우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 혀가 없거나 혀가 백개나 되는 보를 설해주며,
若遇邪見者 說邊地受生報. 如是等閻浮提衆生 身口意業惡習結果 百千報應 今粗略說.
약우사견자 설변지수생보. 여시등염부제중생 신구의업악습결과 백천보응 금조약설.
만약 사견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야만속에 태어나는 보를 설해준다. 이와 같은 무리의 염부제 중생이 몸이나 입이나 뜻으로 짓는 업과 악습의 결과는 백천가지 보응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지금 대강 설명하였다.
如是等閻浮提衆生 業感差別 地藏菩薩 百千方便 而敎化之 是諸衆生 先受如是等報 後墮地獄 動經劫數 無有出期
여시등염부제중생 업감차별 지장보살 백천방편 이교화지 시제중생 선수여시등보 후타지옥 동경겁수 무유출기
이와 같은 무리의 염부제 중생이 업을 느끼는 차별을 지장보살이 백천의 방편으로 교화하지마는 이러한 모든 중생들이 먼저 이와 같은 보를 받은 뒤에 지옥에 떨어져서 겁수를 지내도 나올 기한이 없다.
是故 汝等 護人護國 無令是諸衆業 迷惑衆生” 四天王 聞已 涕淚悲歎 合掌而退.
시고 여등 호인호국 무령시제중업 미혹중생” 사천왕 문이 체루비탄 합장이퇴.
이러므로 너희들은 사람을 보호하고 나라를 보호하여 이러한 모든 여러 업으로 하여금 중생을 미혹됨이 없게 하라"고 하셨다. 사천왕이 듣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슬피 탄식한 뒤에 합장하고 물러갔다.
地獄名號品 第五
지옥명호품 제오
지옥의 이름을 말하는 품.
爾時 普賢菩薩摩詞薩 白地藏菩薩言. “仁者, 願爲天龍八部 及未來現在一切衆生 說 娑婆世界 及閻浮提罪苦衆生 所受報處
이시 보현보살마하살 백지장보살언. “인자, 원위천룡팔부 급미래현재일체중생 설 사바세계 급염부제죄고중생 소수보처
그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지장보살께 아뢰기를 "인자여 원컨대 천룡팔부와 미래와 현재의 일체중생을 위하여 사바세계과 염부제의 죄고중생이 죄보를 받는 곳인
地獄名號 及 惡報等事 使未來世 末法衆生 知是果報”
지옥명호 급 악보등사 사미래세 말법중생 지시과보”
지옥의 명호와 악한 과보받는 일들을 설하여 미래세의 말법중생으로 하여금 이 과보를 알게 하여주소서" 하니
地藏 答言 “仁者, 我今承佛威神 及大士之力 略說地獄名號及 罪報之事. 仁者, 閻浮提 東方 有山 號曰鐵圍
지장 답언 “인자, 아금승불위신 급대사지력 약설지옥명호급 죄보지사. 인자, 염부제 동방 유산 호왈철위
지장보살이 대답하시기를 "인자여 내 지금 부처님의 위신력과 대사의 힘을 이어받아 지옥의 명호와 죄보에 대한 일을 대략 말하겠습니다. 인자여 염부제의 동쪽에 산이 있는데 이름을 철위산이라고 하며
其山 黑邃 無 日月光 有大地獄 號 極無間, 又有地獄 名曰大阿鼻, 復有地獄 名曰四角, 復有地獄 名曰飛刀,
기산 흑수 무 일월광 유대지옥 호 극무간, 우유지옥 명왈대아비, 부유지옥 명왈사각, 부유지옥 명왈비도,
그 산은 어둡고 깊어서 해와 달의 빛이 없으며, 큰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국무간이라 하며, 또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대아비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사각이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비도라 하며,
復有地獄 名曰火箭, 復有地獄 名曰夾山, 復有地獄 名曰通槍, 復有地獄 名曰鐵車, 復有地獄 名曰鐵床,
부유지옥 명왈화전, 부유지옥 명왈협산, 부유지옥 명왈통창, 부유지옥 명왈철거, 부유지옥 명왈철상,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화전이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협산이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통창이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철거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철상이라 하며,
復有地獄 名曰鐵牛, 復有地獄 名曰鐵衣, 復有地獄 名曰千刃, 復有地獄 名曰鐵驢, 復有地獄 名曰洋銅,
부유지옥 명왈철우, 부유지옥 명왈철의, 부유지옥 명왈천인, 부유지옥 명왈철려, 부유지옥 명왈양동,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철우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철의라 하며, 다시 지옥인 있는데 이름을 천인이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철려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양동이라 하며,
復有地獄 名曰抱柱, 復有地獄 名曰流火, 復有地獄 名曰耕舌, 復有地獄 名曰剉首, 復有地獄 名曰燒脚,
부유지옥 명왈포주, 부유지옥 명왈유화, 부유지옥 명왈경설, 부유지옥 명왈좌수, 부유지옥 명왈소각,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포주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유화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경설이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좌수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소각이라 하며,
復有地獄 名曰啗眼, 復有地獄 名曰鐵丸, 復有地獄 名曰諍論, 復有地獄 名曰鐵銖, 復有地獄 名曰多嗔”
부유지옥 명왈담안, 부유지옥 명왈철환, 부유지옥 명왈쟁론, 부유지옥 명활철수, 부유지옥 명왈다진”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담안이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철환이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쟁론이라 하며, 다시 지옥이 있는데 이름을 다진이라 합니다"하고
地藏菩薩 又言 “仁者, 鐵圍之內 有 如是等地獄 其數無限.
지장보살 우언 “인자, 철위지내 유 여시등지옥 기수무한.
지장보살이 또 말씀하시기를 "인자여 철위산 안에 이와 같은 많은 지옥이 있어 그 수가 한량 없습니다.
更有叫喚地獄, 拔舌地獄, 糞尿地獄, 銅鎖地獄, 火象地獄, 火狗地獄, 火馬地獄, 火牛地獄, 火山地獄, 火石地獄,
갱유규환지옥, 발설지옥, 분뇨지옥, 동쇄지옥, 화상지옥, 화구지옥, 화마지옥, 화우지옥, 화산지옥, 화석지옥,
또 규환지옥과 발설지옥과 분뇨지옥과 동쇄지옥과 화상지옥과 화구지옥과 화마지옥과 화우지옥과 화산지옥과 화석지왁과
火床地獄, 火粱地獄, 火鷹地獄, 鉅牙地獄, 剝皮地獄, 飮血地獄, 燒手地獄, 燒脚地獄, 倒刺地獄, 火屋地獄, 鐵屋地獄,
화상지옥, 화량지옥, 화응지옥, 거아지옥, 박피지옥, 음혈지옥, 소수지옥, 소각지옥, 도자지옥, 화옥지옥, 철옥지옥,
화상지옥과 화량지옥과 화응지옥과 거아지옥과 박피지옥과 음혈지옥과 소수지옥과 소각지옥과 도자지옥과 화옥지옥과 철옥지옥과
火狼地獄 如是等地獄. 其中 各各復有諸小地獄 或一或二 或三或四 乃至百千 其中名號 各各不同.
화랑지옥 여시등지옥. 기중 각각부유제소지옥 혹일혹이 혹삼혹사 내지백천 기중명호 각각부동.
화랑지옥 등 이와 같은 많은 지옥이 있으며 그가운데 각각 다시 여러개의 작은 지옥이 있어 혹은 하나 혹은 둘 혹은 셋, 혹은 넷에서 백천에 이르며 그가운데의 이름도 각각 같지 아니합니다" 하였다.
地藏菩薩 又告普賢菩薩言 “仁者, 此者 皆是南閻浮提行惡衆生 業感 如是 業力 甚大 能敵須彌 能深巨海 能障聖道
지장보살 우고보현보살언 “인자, 차자 개시남염부제행악중생 업감 여시 업력 심대 능적수미 능심거해 능장성도
지장보살이 또 보현보살에게 고해 말씀하시기를 "인자여 이것은 모두 남염부제의 악을 행한 중생들의 업을 느낌이 업을 느낌이 이와 같습니다. 업력이 너무커서 능히 수미산에 비길만한며 능히 바다보다 깊으며 능히 성스러운 도를 막게 됩니다.
是故 衆生 莫輕小惡 以爲無罪 死後有報 纖毫受之. 父子至親 岐路各別 縱然相逢 無肯代受.
시고 중생 막경소악 이위무죄 사후유보 섬호수지. 부자지친 기로각별 종연상봉 무긍대수.
이러한 까닭으로 중생들은 적은 악이라고하여 가볍게 여겨 죄가 없다고 하지만 죽은 뒤의 갚음은 털끝만한 것도 받게 됩니다. 아버지와 자식은 지극히 친한 사이지만 가는 길이 각각 달라서 비록 서로 만난다고 하더라도 즐겨 대신 받을 수가 없습니다.
我今 承佛威力 略說地獄罪報之事 惟願仁者 暫聽是言”
아금 승불위력 약설지옥죄보지사 유원인자 잠청시언”
내가 지금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어서 대략 지옥에서 있는 죄보에 대한 일을 말하겠으니 원하건데 인자께서는 이 말을 짬깐 들어보십시오" 하니
保賢菩薩 答言 “吾雖久知三惡道報 望 仁者說 令後世末法一切惡行衆生 聞仁者說 使令歸向佛法”
보현보살 답언 “오수구지삼악도보 망 인자설 영후세말법일체악행중생 문인자설 사령귀향불법”
보현보살이 대답하기를 "나는 비록 오래전부터 삼악도의 과보를 알았으나 인자의 설함심을 바라는 것은 후세 말법시대에 일체 악행하는 중생으로 하여금 인자의 설함심을 듣고 그들로 하여금 불법을 향하여 돌아가게 하고자 함입니다."
地藏菩薩 白言 “仁者, 地獄罪報 其事如是, 或有地獄 取 罪人舌 使牛耕之, 或有地獄 取 罪人心 夜叉食之,
지장보살 백언 “인자, 지옥죄보 기사여시, 혹유지옥 취 죄인설 사우경지, 혹유지옥 취 죄인심 야차식지,
지장보살이 말씀하시기를 "인자여 지옥의 죄보를 받는 일은 이와 같습니다. 혹 어떤 지옥은 죄인의 혀를 뽑아서 소를 시켜 갈게 하며, 혹 어떤 지옥은 죄인의 심장을 내어서 야차로 먹게 하며,
或有地獄 鑊湯盛沸 煮 罪人身, 或有地獄 赤燒銅柱 使罪人抱, 或有地獄 飛 猛火聚 趁及罪人, 或有地獄 一向寒氷,
혹유지옥 확탕성비 자 죄인신, 혹유지옥 적소동주 사죄인포, 혹유지옥 비 맹화취 진급죄인, 혹유지옥 일향한빙,
혹 어떤 지옥은 끓는 가마에 죄인의 몸을 삶으며, 혹 어떤 지옥은 가마에 죄인의 몸을 삶으며, 혹 어떤 지옥은 벌겋게 단 구리쇠 기둥을 죄인을 시켜 안게 하며, 혹 어떤 지옥은 맹렬한 불덩이를 날려서 죄인의 몸에 닿게 하며, 혹 어떤 지옥은 한결같이 찬 얼음으로 되어 있으며,
或有地獄 無限糞尿, 或有地獄 飛鐵질鑗, 或有地獄 多攛火槍, 或有地獄 堆撞胸背, 或有地獄 俱燒手足,
혹유지옥 무한분뇨, 혹유지옥 비철질려, 혹유지옥 다찬화창, 혹유지옥 추당흉배, 혹유지옥 구소수족,
혹 어떤 지옥은 한량 없는 똥과 오줌으로 덮혀 있으며, 혹 어떤 지옥은 쇠채칙과 쇠붙이가 날으고, 혹 어떤 지옥은 많은 불창으로 찌르며, 혹 어떤 지옥은 방망이로 가슴과 등을 치며, 혹 어떤 지옥은 손과 발을 모두 태우며,
或有地獄 盤繳鐵蛇, 或有地獄 驅逐鐵狗, 或有地獄 並駕鐵驢.
혹유지옥 반교철사, 혹유지옥 구축철구, 혹유지옥 병가철려.
혹 어떤 지옥은 쇠 뱀이 서리고 감기며, 혹 어떤 지옥은 무쇠개가 몰고 쫓으며, 혹 어떤 지옥은 무쇠나귀를 아울러서 타게 합니다.
仁者, 如是等報 各各獄中 有百千種 業道之器 無非是銅是鐵 是石是火 此四種物 衆業行感.
인자, 여시등보 각각옥중 유백천종 업도지기 무비시동시철 시석시화 차사종물 중업행감.
인자여 이와 같은 많은 보는 각 옥마다 백천가지 업을 다스리는 기구가 있는데 구리나 무쇠와 돌과 불이 아님이 없습니다. 이 네가지 물건은 여러가지 업행으로 느끼게 합니다.
若廣說地獄罪報等事 一一獄中 更有 百千種 苦楚 何況多獄. 我今 承佛威神 及仁者問 略說如是 若廣解說 窮劫不盡”
약광설지옥죄보등사 일일옥중 갱유 백천종 고초 하황다옥. 아금 승불위신 급인자문 약설여시 약광해설 궁겁부진”
만약 지옥에서 받는 죄보의 일달들 널리 말씀드린다면 하나 하나의 옥마다 다시 백천가지의 고초가 있는데 하물며 어찌 많은 지옥을 말로 표현 할 수 있겠습니까? 내 지금 부처님의 위신력과 인자의 물으심을 입어 간략하게 이와 같이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만약 널리 해설한다면 겁을 지내도 다하지 못합니다."
如來讚歎品 第六
여래찬탄품 제육
여래께서 찬탄하시는 품.
爾時 世尊 擧身放 大光明 遍照百千億 恒河沙等諸佛世界
이시 세존 거신방 대광명 변조백천억 항하사등제불세계
그때에 세존께서는 온몸으로 대 광명을 놓으시어 백천억 항하의 모래와 같이 많은 제불세계를 두루 비추시고
出大音聲 普告諸佛世界一切諸菩薩摩詞薩 及天龍鬼神 人非人等
출대음성 보고제불세계일체제보살마하살 급천룡귀신 인비인등
큰 음성을 내시어 제불세계에 널리 이르시기를 "일체의 모든 보살마하살과 천룡과 귀신과 인비인등은
“聽吾今日 稱揚讚歎地藏菩薩摩詞薩 於 十方世界 現大不可思議 威神慈悲之力 救護一切 罪苦之事.
“청오금일 칭양찬탄지장보살마하살 어 시방세계 현대불가사의 위신자비지력 구호일체 죄고지사.
내가 오늘 지장보살마하살이 시방세계에 크고 불가사의한 위신력과 자비심을 나타내서 일체의 죄고를 구호한 일을 칭양하고 찬탐함을 들으라.
吾 滅度後 汝等諸菩薩大士 及 天龍鬼神等 廣作方便 衛護是經 令一切衆生 離 一切苦 證 涅槃樂”
오 멸도후 여등제보살대사 급 천룡귀신등 광작방편 위호시경 영일체중생 이 일체고 증 열반락”
내가 멸도한 뒤에 너희들 모든 보살과 대사와 천룡과 귀신들은 널리 방편을 지어 이 경문을 위호하여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일체의 고를 여의게 하고 열반락을 얻게 하라."
說是語已 會中 有一菩薩 名曰普廣 合掌恭敬 而白佛言
설시어이 회중 유일보살 명왈보광 합장공경 이백불언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나니 회중에 한 보살이 있어 이름을 보광이라 하는데 합장하고 공경하여 부처님께 아뢰기를
“今見世尊 讚歎地藏菩薩 有如是不可思議 大威神德 惟願世尊
“금견세존 찬탄지장보살 유여시불가사의 대위신덕 유원세존
"이제 보니 세존께서는 지장보살의 이와 같이 불가사의한 대위신의 덕이 있음을 찬탄하시었으니 세존이시여 오직 바라옵건데
爲未來世 末法衆生 宣說地藏菩薩 利益人天因果等事
위미래세 말법중생 선설지장보살 이익인천인과등사
미래세의 말법중생을 위하여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을 이익되게 하는 인과에 관한 일을 말씀하시어
使諸天龍八部及未來世衆生 頂受佛語”
사제천룡팔부급미래세중생 정수불어”
모든 천룡팔부와 미래세의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 지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爾時 世尊 告 普廣菩薩 及 四衆等 “諦聽諦聽 吾當爲汝
이시 세존 고 보광보살 급 사중등 “제청제청 오당위여
그때에 세존께서는 보광보살과 사중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으라 내 마땅히 너희를 위하여
略說地藏菩薩 利益人天福德之事”
약설지장보살 이익인천복덕지사”
간략하게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을 복덕으로 이익되게 하는 일을 말하리라.
普廣 白言 “唯然世尊 願樂欲聞” 佛告普廣菩薩
보광 백언 “유연세존 원요욕문” 불고보광보살
보광보살이 아뢰기를 "예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데 즐거히 듣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보광보살에게 이르시기를
“未來世中 若有善男子善女人 聞是地藏菩薩 摩詞薩名者
“미래세중 약유선남자선여인 문시지장보살 마하살명자
"미래세중에 만약 선남자와 선년인이 있어 이 지장보살마하살의 이름을 듣는 자와
或合掌者 讚歎者 作禮者 戀慕者 是人 超越三十劫罪.
혹합장자 찬탄자 작례자 연모자 시인 초월삼십겁죄.
혹 합장하는자와 찬탄하는 자와 예배하는 자와 예배하는 자와 생각하고 사모하는 자는 삼십겁의 죄를 초월 할 것이다.
普廣, 若有善男子善女人 或彩畵形像 或 土石膠漆 金銀銅鐵
보광, 약유선남자선여인 혹채화형상 혹 토석교칠 금은동철
보광아, 만약 선남자와 선녀인이 있어 혹 지장보살의 형상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혹은 흙과 돌과 아교칠과 금과 은과 구리와 무쇠로
作此菩薩 一瞻一禮者 是人 百返生於三十三天 永不墮於惡道.
작차보살 일첨일례자 시인 백반생어삼십삼천 영불타어악도.
이 보살을 조성하여 한번 보고 한번 예배하는 자가 있으면 이 사람은 백번이라도 삼십삼천에 나고 영원히 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이다.
假如天福 盡故 下生人間 猶爲國王 不失大利.
가여천복 진고 하생인간 유위국왕 불실대리.
가령 하늘의 복이 다했기 때문에 인간에 하생한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국왕이 되어 큰 이익을 잃지 아니할 것이다.
若有女人 厭 女人身 盡心供養地藏菩薩畵像 及土石膠漆銅鐵等像
약유여인 염 여인신 진심공양지장보살화상 급토석교칠동철등상
만약 어떤 여인이 여인의 몸을 싫어하여 마음을 다해 지장보살의 탱화와 흙과 돌과 아교칠과 구리와 무쇠 등의 형상에 공양하되
如是日日不退 常以華香飮食 衣服繒綵 幢幡錢寶物等
여시일일불퇴 상이화향음식 의복증채 당번전보물등
이와 같이 날마다 퇴전하지 아니하고 항상 꽃과 향과 음식과 의복과 수놓은 비단과 기와 돈과 보물 등으로
供養 是 善女人 盡此一報女身 百千萬劫 更不生 有女人世界 何況復受女身.
공양 시 선여인 진차일보여신 백천만겁 갱불생 유여인세계 하황부수여신
공양하게 되면 이 선여인은 이 한번의 여자몸의 보를 마치면 백천만겁이라도 다시는 여인이 있는 세계에도 태어나지 아니할 것이니 하물며 어찌 여인의 몸을 받겠느냐.
除 非慈願力故 要受女身 度脫衆生
제 비자원력고 요수여신 도탈중생
오직 자비의 원력 때문에 모름지기 여자의 몸을 받지 아니하고 중생을 도탈하나니라.
承斯供養地藏菩薩之力 及功德力故 百千萬劫 更不復受女人之身.
승사공양지장보살지력 급공덕력고 백천만겁 갱불부수여인지신.
이 공양을 받는 지장보살의 신력과 공덕력 때문에 백천만겁을 지나도록 다시 여인의 몸을 받지 아니한다.
復次普廣菩薩, 若有女人 厭是醜陋 多疾病者 但於地藏菩薩像前
부차보광보살, 약유여인 염시추루 다질병자 단어지장보살상전
다시 보광보살아, 만약 여인이 있어 이 더럽고 병 많은 것을 싫어하여 다만 지장보살의 형상 앞에
至心瞻禮食頃之間 是人 千萬劫中 所受生身 相貌圓滿 無諸疾病
지심첨례식경지간 시인 천만겁중 소수생신 상모원만 무제질병
지극한 마음으로 밥먹는 사이만큼이라도 첨례하면 이 사람은 천만겁을 지나도록 받아서 나는 몸의 상모가 원만하여 모든 질병이 없어질 것이며
是 醜陋女人 如不厭是女身 卽百千萬億生中 常爲王女 乃及王妃 宰輔大姓 大長者女
시 추루여인 여불염시여신 즉백천만억생중 상위왕녀 내급왕비 재보대성 대장자녀
이 추하고 더러운 여인이 이 여자의 몸을 싫어하지 아니하면 곧 백천만억생 중에 항상 왕녀와 왕비와 재상과 명문집안과 대장자의 딸이 되어
端正受生 諸相 圓滿 由至心故 瞻禮地藏菩薩 獲福如是.
단정수생 제상 원만 유지심고 첨례지장보살 획복여시.
단정한 몸을 받고 나서 모든 상이 원만하게 된다.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을 첨례했기 때문에 복을 얻음이 이와 같은 것이다.
復次普廣, 若有善男子善女人 能對地藏菩薩像前 作諸妓樂 歌詠讚歎 香華供養
부차보광, 약유선남자선여인 능대지장보살상전 작제기악 가영찬탄 향화공양
다시 보광아, 만약 선남자와 선녀인이 있어 능히 지장보살의 형상 앞에서 여러가지 기악을 지으며 노래를 읊어서 찬탄하고 향과 꽃으로 공양하거나
乃至勸於一人多人 如是等輩 現在世中 及 未來世
내지권어일인다인 여시등배 현재세중 급 미래세
내지 한 사람이나 많은 사람을 권하여도 이와 같은 무리들은 현재의 세상이나 미래의 세상에도
常得百千鬼神 日夜衛護 不令惡事 輒聞於耳 何況親受諸橫.
상득백천귀신 일야위호 불령악사 첩문어이 하황친수제횡.
항상 백천의 귀신이 낮과 밤으로 호위함을 얻으며 악한 일은 문득 귀에 들리지도 아니하겠거는 하물며 어찌 친히 횡액을 받겠느냐.
復次普廣菩薩, 未來世中 若有惡人 及惡神惡鬼 見有善男子善女人 歸敬供養讚歎瞻禮地藏菩薩形像
부차보광보살, 미래세중 약유악인 급악신악귀 견유선남자선여인 귀경공양찬탄첨례지장보살형상
다시 보광보살아, 미래세 중에 만약 악한 사람과 악신과 악귀가 있어 선남자와 선녀인이 지장보살의 형상에게 귀의하여 공경하며 공양하고 찬탄첨례하는 것을 보고
或妄生譏毁 謗無功德 及利益事 或露齒笑 或背面非
혹망생기훼 방무공덕 급이익사 혹로치소 혹배면비
혹 망영되게 꾸짖고 훼방하는 마음이 생겨 공덕과 이익되는 일이 없다고 바방하며 혹 이를 들어내어 비웃으며 혹 얼굴을 돌리고 그르다고 하며
或 勸人共非 或 一人非 或 多人非
혹 권인공비 혹 일인비 혹 다인비
혹 남을 권하여 함께 그르다고 하며 혹 한 사람에게 그르다고 하며 혹 많은 사람에게 그르다고 하여
乃至一念 生譏毁者 如是之人 至賢劫千佛滅度之後
내지일념 생기훼자 여시지인 지현겁천불멸도지후
내지 한 순간이라도 꾸짖고 훼방을 하는 자가 있다면 이와 같은 사람은 현겁의 천불이 멸도하신 뒤가 되더라도
譏毁罪報 尙在 阿鼻地獄 受 極重罪 過是劫已 方受餓鬼 又經千劫 復受畜生
기훼죄보 상재 아비지옥 수 극중죄 과시겁이 방수아귀 우경천겁 부수축생
훼방한 죄보로 오히려 아비 지옥에서 극심한 중죄를 받고 이 겁을 지낸 뒤에 바야흐로 아귀가 되면 또 천겁을 지낸뒤에 다시 축생이 되며
又經千劫 方得人身 縱受人身 貧窮下賤
우경천겁 방득인신 종수인신 빈궁하천
또 천겁을 지낸 뒤에 가서야 바야흐로 사람의 몸을 얻게 된다. 비록 사람의 몸을 받기는 하지만 빈궁하고 하천하여
諸根 不具 多被惡業 來結其身 不久之間 復墮惡道
제근 불구 다피악업 내결기신 불구지간 부타악도
제근을 갖추지 못하며 많은 악업이 몸에 와서 맺어져서 오래지 아니하여 다시 악도에 떨어지게 된다.
是故 普廣, 譏毁他人供養 尙獲此報 何況別生惡見毁滅.
시고 보광, 기훼타인공양 상획차보 하황별생악견훼멸.
이러므로 보광아 타인의 공양을 꾸짖고 훼방하더라도 오히려 이러한 과보를 받겠거늘 하물며 어찌 따로 악한 소견을 내어 훼멸 할 수 있겠느냐.
復次普廣菩薩, 若未來世 有 男子女人 久患牀枕 求生求死 了不可得
부차보광보살, 약미래세 유 남자여인 구환상침 구생구사 요불가득
다시 또 보광보살아 만약 미래세에 남자나 여인이 있어 오랜 병으로 침상에 누워서 살기를 구하거나 죽기를 구해도 마침내 얻을 수가 없고
或夜夢 惡鬼乃及家親 或遊險道 或多魑魅 共鬼神遊 日月歲深
혹야몽 악귀내급가친 혹유험도 혹다염매 공귀신유 일월세심
혹 꿈에 악한 귀신과 또는 가정의 친족들이 나타나며, 혹은 많은 도깨비와 귀신과 함께 놀아서 세월이 오래되어
轉復尫瘵 睡中叫喚 悽慘不樂者 此 皆是業道論對 未定輕重
전부왕채 수중규환 참처불락자 차 개시업도론대 미정경중
점점 몸이 마르고 여위어서 잠자다가 부르짖으며 슬프고 즐겁지 아니한 것은 이 모두 업도인 것이다. 그에 대하여 업을 논함에 경중이 정해지지 아니하므로
或難捨壽 或不得愈 男女俗眼 不辨是事.
혹난사수 혹부득유 남녀속안 불변시사.
혹은 목숨을 버리기도 어렵고 혹은 병이 낫지도 아니하니 남녀의 평범한 눈으로는 이러한 일을 변론할 수 없는 것이다.
但當對諸佛菩薩像前 高聲轉讀此經一遍 或取病人 可愛之物 或衣服寶貝
단당대제불보살상전 고성전독차경일변 혹취병인 가애지물 혹의복보패
다만 마땅히 제불과 보살의 존상앞에서 소리를 높여 이 경문을 한번 전독하고 혹은 병자가 가장 아끼는 물건이나 혹은 의복과 보패와
莊園舍宅 對病人前 高聲唱言
장원사택 대병인전 고성창언
장원과 사택을 가지고 병든 사람 앞에서 소리 높여 불러서 말하기를
我某甲等 爲是病人 對經 像前 捨諸物等
아모갑등 위시병인 대경 상전 사제물등
나 아무개가 이병든 사람을 위하여 불보살 존상앞에서 모든 물건을 희사한다고 하며,
或供養經像 或造佛菩薩形像 或造塔寺
혹공양경상 혹조불보살형상 혹조탑사
혹은 경전과 존상에 공양한다고 하며, 혹은 부처님과 보살의 형상을 조성한다고 하며, 혹 탑과 절을 이룩한다고 하며,
或燃油燈 或施常住
혹연유등 혹시상주
혹은 기름으로 등을 켠다고 하며, 혹은 상주물로 보시한다고 하며,
如是三白病人 遣令聞知 假使諸識 分散 至氣盡者
여시삼백병인 견령문지 가사제식 분산 지기진자
이와 같이 세번을 병든 사람에게 말해 주어 그로 하여금 알아 듣게 하면 가령 모든 의식이 분산되어 기진하는데 이른다 하더라도
一日二日三日 乃至七日已來 但高聲白事 高聲讀經 是人 命終之後
일일이일삼일 내지칠일이래 단고성백사 고성독경 시인 명종지후
하루 이틀 사흘 내지는 칠일이 될 때까지 다만 소리를 높여 이일을 말하여 주고 소리를 높여 경을 읽게 되면 이 사람이 명이 다한 뒤에도
宿殃重罪 至于五無間罪 永得解脫 所受生處 常知宿命
숙앙중죄 지우오무간죄 영득해탈 소수생처 상지숙명
숙세의 재앙과 중한 죄와 오무간지옥에 빠질 죄라 할지라도 영원히 해탈을 얻고 수생하는 곳에서 항상 숙명을 알게 되거늘
何況善男子善女人 自書此經 或 敎人書
하황선남자선여인 자서차경 혹 교인서
하물며 선남자와 선녀인이 자기가 이 경을 쓰거나 혹 사람을 시켜 쓰게하며
或自塑畵菩薩形像 乃至敎人塑畵 所受果報 必獲大利.
혹자소화보살형상 내지교인소화 소수과보 필획대리.
혹 자기가 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림으로 그리던지 또는 사람을 시켜서 조성하고 그리게 하게 되면 그가 받는 과보는 반드시 크게 이로움을 얻을 것이다.
是故 普廣, 若見有人 讀誦是經 乃至一念 讚歎是經 或恭敬是經者
시고 보광, 약견유인 독송시경 내지일념 찬탄시경 혹공양시경자
이러하므로 보광아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문을 독송하거나 또한 한 순간이나마 이 경을 찬탄하며 혹 이경을 공경하는 자를 보거든
汝須百千方便 勸是等人 勤心莫退
여수백천방편 권시등인 근심막퇴
너는 모름지기 백천가지 방편으로 이러한 사람들을 권하여 부지런한 마음이 퇴전하지 못하게 하면
能得未來現在 百千萬億不可思議功德.
능득미래현재 백천만억불가사의공덕.
능히 미래와 현재에 백천만억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얻을 것이라고 하여라.
復次普廣菩薩, 若未來世 諸衆生等 或夢或寐 見諸鬼神 乃及諸形 或悲或啼 或愁或歎 或恐或怖 此皆是一生十生
부차보광보살, 약미래세 제중생등 혹몽혹매 견제귀신 내급제형 혹비혹제 혹수혹탄 혹공혹포 차개시일생십생
다시 또 보광보살아 만약 미래세에 모든 중생들이 혹은 꿈 꾸거나 혹은 잠잘 때에 모든 귀신이 여러가지 형상으로 변하여 혹 슬퍼하거나 혹 탄식하며 혹 두려워하고 혹 겁나는 것이 보이게 되면 이것은 모두 일생이나 십생 또는
百生千生 過去父母 男女弟妹 夫妻眷屬 在於惡趣 未得出離 無處希望福力 求拔苦惱 當告宿世骨肉 使作方便 願離惡道.
백생천생 과거부모 남녀제매 부처권속 재어악취 미득출리 무처희망복력 구발고뇌 당고숙세골육 사작방편 원리악도.
백생이나 천생의 과거의 부모와 형재 자매와 부부와 권속으로 악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복력으로 고뇌를 구원하여 빼내 줄 희망을 둘곳이 없으므로 마땅히 숙세의 골육에게 일러서 그로 하여금 방편을 지어 악도를 벗어나기를 원하는 것이다.
普廣, 汝以神力 遣是眷屬 令對諸佛菩薩像前 至心 自讀此經 或 請人讀 其數三遍 或至七遍 如是惡道眷屬
보광, 여이신력 견시권속 영대제불보살상전 지심 자독차경 혹 청인독 기수삼편 혹지칠변 여시악도권속
보광아 너는 신력으로 이러한 권속을 보내서 그들로 하여금 제불과 보살의 존상 앞에 나아가 지극한 마음으로 자기가 이 경을 독송하거나 혹은 사람을 청하여 읽게 하여 그 수가 세번에서 혹 일곱번에 이르게 되면 이와 같은 악도의 권속은
經聲 畢是遍數 當得解脫 乃至夢寐之中 永不復見.
경성 필시편수 당득해탈 내지몽매지중 영불부견.
경을 읽는 소리가 이 편수를 마칠 때에 마땅히 해탈을 얻어 몽매중이라도 영원토록 다시는 보이지 아니하리라.
復次普廣, 若 未來世 有諸下賤等人 或奴或婢 乃至諸不自由之人 覺知宿業 要懺悔者 至心瞻禮地藏菩薩形像
부차보광, 약 미래세 유제하천등인 혹노혹비 내지제부자유지인 각지숙업 요참회자 지심첨례지장보살형상
다시 또 보광아 만약 미래세에 모든 하천한 무리의 사람으로 혹은 남종이나 혹은 여종이나 또는 모든 부자유한 사람이 되여 숙세의 업을 깨닫고 알아서 모름지기 참회하고자 하는 자가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을 첨례하여
乃於一七日中 念 菩薩名 可滿萬遍 如是等人 盡此報後千萬生中 常生尊貴 更不經歷三惡道苦.
내어일칠일중 염 보살명 가만만편 여시등인 진차보후천만생중 상생존귀 갱불경력삼악도고.
칠일동안 보살의 명호를 염하여 만번을 채우게 되면 이와 같은 사람은 이 보를 받은 뒤에 천만번을 태어나도 항상 존귀한데 나고 다시는 삼악도의 고통을 겪지 아니할 것이다.
復次普廣, 若 未來世中閻浮提內 刹利波羅門長者居士 一切人等 及異姓種族 有新生者 或男或女
부차보광, 약 미래세중염부제내 찰리바라문장자거사 일체인등 급이성종족 유신생자 혹남혹녀
다시 또 보광아 만약 미래세중에 염부제 안에서 찰리 바라문이나 장자나 거사 일체의 사람들과 이성종족에 새로 나는자 있어 혹은 남자나 혹은 여자거나
七日之中 早與讀誦此不可思議經典 更爲念菩薩名號 可滿萬遍 是新生子 或男或女
칠일지중 조여독송차불가사의경전 갱위념보살명호 가만만편 시신생자 혹남혹녀
칠일 안에 일찍이 이 불가사의 경을 독송하고 다시 보살의 명호를 염하여 만번을 채우게 되면 이 새로 태어난 아이가 혹 남자나 혹은 여자거나
宿有殃報 便得解脫 安樂易養 壽命 增長 若是承福 生者 轉增安樂 及與壽命.
숙유앙보 변득해탈 안락이양 수명 증장 약시숭복 생자 전증안락 급여수명.
숙세의 허물의 죄보가 있더라도 문득 해탈을 얻어 안락하게 기르기 쉽고 수명이 더욱 길어질 것이며 만약 이 복을 받아서 난 자는 더 안락하게 되고 수명이 길어질 것이다.
復次普廣, 若未來世衆生 於月一日八日 十四十五 十八日二十三 二十四 二十八日 二十九三十日 是諸日等
부차보광, 약미래세중생 어월일일팔일 십사십오 십팔일이십삼 이십사 이십팔일 이십구삼십일 시제일등
다시 또 보광아 만약 미래세의 중생이 달마다 일일 팔일 삽사일 십오일 십팔일 이십삼일 이십사일 이십팔일 이십구일 삼십일 등 이 모든 날에
諸罪結集 定其輕重 南閻浮提衆生 擧止動念 無不是業 無不是罪 何況恣情 殺生竊盜 邪淫妄語 百千罪狀.
제죄결집 정기경중 남염부제중생 거지동념 무불시업 무불시죄 하황자정 살생절도 사음망어 백천죄상.
모든 죄를 모아서 그 경중을 정하게 된다. 남여부제 중생이 행하고 그치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것이 업이 아닌 것이 없고 죄가 안되는 것이 없거늘 하물며 어찌 마음 내키는대로 생물을 죽이며 도적질하고 사음하며 망어하는 백천가지 죄상을 지을 수 있겠느냐.
若能於是十齋之日 對 佛菩薩 及諸賢聖像前 轉讀是經一遍 東西南北百由旬內 無諸재難 當次居家 若長若幼
약능어시십재지일 대 불보살 급제현성상전 전독시경일편 동서남북백유순내 무제재난 당차거가 약장약유
만약 능히 이 십재일에 부처님과 보살과 모든 성현의 존상 앞에 나아가 이 경을 한번 읽으면 동서남북의 백 유순안에서는 모든 재난이 없어질 것이며 마땅히 그가 사는 집에있는 어른이나 어린이도
現在未來百千世中 永離惡趣 能於十齋日 每轉一遍 現在 令此居家 無諸橫病 衣食 豊溢.
현재미래백천세중 영리악취 능어십재일 매전일편 현세 영차거가 무제횡병 의식 풍일.
현재와 미래의 백천세 가운데 영원히 악취를 여읠것이며 능히 십재일마다 이 경을 한번씩 읽게 되면 현세에 이 모든 횡병이 없어지고 의식이 풍족하게 될 것이다.
是故 普廣 當知. 地藏菩薩 有如是等不可說百千萬億 大威神力 利益之事.
시고 보광 당지. 지장보살 유여시등불가설백천만억 대위신력 이익지사.
이러한 까닭으로 보광아 지장보살은 이와 같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백천만억의 대 위신력으로 이익이 되는 일이 있으며
閻浮衆生 於此大士 有大因緣 是諸衆生 聞 菩薩名 見 菩薩像 乃至聞 是經三字五字 或一偈一句者 現在 殊妙安樂
염부중생 어차대사 유대인연 시제중생 문 보살명 견 보살상 내지문 시경삼자오자 혹일게일구자 현재 수묘안락
염부제 중생이 이 대사에게 큰 인연이 있기 때문이니 이러한 여러 중생은 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이 경의 석자, 다섯자나 혹 한 게송이나 한 글귀를 듣는 자는 현세에는 특별히 묘한 안락을 얻을 것이며
未來之世 百千萬生 常得端正 生 尊貴家.
미래지세 백천만생 상득단정 생 존귀가.
미래의 세상에도 백천만생을 항상 단정함을 얻어 존귀한 집에 태어날 것이다."
爾時 普廣菩薩 聞佛如來 稱揚讚歎地藏菩薩 胡詭合掌 復白佛言.
이시 보광보살 문불여래 칭양찬탄지장보살 호궤합장 부백불언.
그때에 보광보살이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을 칭양찬탄하시는 말씀을 듣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며 다시 부처님께 아뢰기를
“世尊, 我久知是大士 有 如此不可思議神力 及 大誓願力 爲未來衆生 遣知利益 故問如來 惟願頂受.
“세존, 아구지시대사 유 여차불가사의신력 급 대서원력 위미래중생 견지이익 고문여래 유원정수.
"세존이시여 저는 오래 전부터 이 대사의 이와 같은 불가사의한 신력과 큰 서원력이 있음을 알았습니다만 미래세의 중생을 위하여 이익을 알려 주고자 하므로 여래께 묻습니다. 오직 원하옵건데 정수하겠사오니
世尊, 當何名此經 使我 云何流布”
세존, 당하명차경 사아 운하유포”
세존이시여 이경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며 저로 하여금 어떻게 유포 하오리까"
佛告普廣 “此經 凡有三名 一名 地藏本願, 亦名 地藏本行, 亦名 地藏本誓力經, 緣此菩薩 久遠劫來 發重大願 利益衆生
불고보광 “차경 범유삼명 일명 지장본원, 역명 지장본행, 역명 지장본서력경, 연차보살 구원겁래 발대중원 이익중생
부처님께서 보광에게 이르시기를 "이 경의 이름은 세가지가 있는데 한 이름은 지장 본원이요. 또 이름은 지장본행이요. 또 이름은 지장본서력경이다. 이 보살이 구원겁으로부터 오면서 중대한 원을 발하여 중생들을 이익되게 함에 인연한 것이다.
是故 汝等 依願流布”
시고 여등 의원유포”
이러하므로 너희들은 이 원에 의하여 유포하도록 하라."
普廣菩薩 聞已信受 合掌恭敬 作禮而退.
보광보살 문이신수 합장공경 작례이퇴.
보광보살이 듣기를 마치고 신수하여 합장공경하고 예배한 뒤 물러갔다.
利益存亡品 第七
이익존망품 제칠
죽은 이와 산사람이 홤께 이익 되는 품.
爾時 地藏菩薩摩詞薩 白佛言. “世尊, 我觀 是 閻浮提衆生 擧足動念 無非是罪. 若遇善利 多退初心 或遇惡緣 念念增益
이시 지장보살마하살 백불언. “세존, 아관 시 염부제중생 거족동념 무비시죄. 약우선리 다퇴초심 혹우악연 염념증익
그때에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제가 관하옵건대 이 염부제 중생이 발을 옮기고 생각을 일으킴이 죄 아님이 없는데 만약 선한 이익을 만나더라도 처음먹은 마음이 흔히 물러나서 혹 악연을 만나게 되면 순간마다 죄가 더하게 됩니다.
是等輩人 如履泥塗 負於重石 漸困漸重 足涉深邃. 若得遇善知識 替與減負 或全與負 是善知識 有大力故 復相扶助
시등배인 여리니도 부어중석 점곤점중 족섭심수. 약득우선지식 체여감부 혹전여부 시선지식 유대력고 부상부조
이러한 무리의 사람은 진흙 길을 가는데 무거운 돌을 짊어진것과 같아서 갈수록 피곤하고 갈수록 무거워져서 발이 점점 깊이 빠지는데 만약 선지식을 만나면 그 짐을 덜어서 대신 져다 주거나 혹은 전부를 다 져다 주게 된다. 이 선지식은 큰 힘이 있기 때문에 다시 서로 도와 주며 붙들어 주고 권해서 그로 하여금
勸令牢脚 若達平地 須省惡路 無再經歷.
권령뇌각 약달평지 수성악로 무재경력.
다리를 굳게 해주어서 만약 평지에 이르게 되면 모름지기 걸어온 악로를 지내지 아니합니다.
世尊, 習惡衆生 從纖毫間 便至無量 是諸衆生 有如此習 臨命終時 男女眷屬 宜爲設福 以資前路 或懸幡盖 及燃油燈
세존, 습악중생 종섬호간 변지무량 시제중생 유여차습 임명종시 남녀권속 의위설복 이자전로 혹현번개 급연유등
세존이시여 악을 익히는 중생은 가는 털끝만한 것에서 시작하여 문득 한량없는 곳까지 이르게 되는데 이 모든 중생이 이와 같은 습관이 있으므로 명이 다할 때를 당해서 남녀의 권속이 마땅히 그를위해 복을 베풀어 앞길을 도우되 혹 깃발과 일산을 걸고 혹 기름 등잔을 켜며
或轉讀尊經 或供養佛像 及諸聖像 乃至念佛菩薩 及僻支弗名字 一名一號 歷 臨終人耳根 或聞在本識 是諸衆生
혹전독존경 혹공양불상 급제성상 내지염불보살 급벽지불명자 일명일호 역 임종인이근 혹문재본식 시제중생
혹 존경을 독송하며 혹 불상과 모든 성상에 공양을 올리며 혹 부처님과 보살과 벽지불의 명자의 한 이름과 한 호를 염하여 임종하는 사람의 귀에 들리게 하거나 혹은 본식에 남아 있게 하면 이 모든 중생이
所造惡業 計其感果 必墮惡趣 緣是眷屬 爲其臨終之人 修此聖因 如是衆罪 悉皆消滅.
소조악업 계기감과 필타악취 연시권속 위기임종지인 수차성인 여시중죄 실개소멸.
지은 악업을 계산하여 과보를 느끼게 할 때 반드시 악취에 떨어질지라도 이 권속의 인연으로 그 임종하는 사람을 위하여 이러한 성스러운 인연을 닦았으므로 이와 같은 모든 죄가 모두 소멸되며
若能更爲身死之後七七日內 廣造衆善 能使是諸衆生 永離惡趣 得生人天 受勝妙樂 現在眷屬 利益無量.
약능갱위신사지후칠칠이내 광조중선 능사시제중생 영리악취 득생인천 수승묘락 현재권속 이익무량.
만약 다시 몸이 죽은 뒤 사십구일 이내에 널리 여러가지 선한 공덕을 닦아주면 능히 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영원히 악취를 여의고 인간이나 하늘에 태어남을 얻어 특별한 묘략을 받게 될 것이며 살아있는 권속의 이익도 한량이 없을 것이니
是故 我今 對佛世尊 及天龍八部人非人等 勸於閻浮提衆生 臨終之日 愼勿殺生 及造惡緣 拜祭鬼神 求諸魍魎.
시고 아금 대불세존 급천룡팔부인비인등 권어염부제중생 임종지일 신물살생 급조악연 배제귀신 구제망량.
이러한 까닭으로 제가 지금 부처님과 천룡 팔부와 인비인등을 대하여 염부제 중생이 임종하는 날 삼가서 생물을 죽이지 말고 악연을 짓지 말 것이며 귀신에게 절하여 제사하지 말고 모든 도깨비들에게 구하지 말 것을 권하였습니다.
何以故 是所殺緣 乃至拜祭 無纖毫之力 利益亡人 但結罪緣 轉增深重.
하이고 시소살생 내지배제 무섬호지력 이익망인 단결죄연 전증심중.
왜냐하면 이 생물을 죽이고 내지 귀신에게 절하여 제사 지낸다고 하더라도 가는 털만큼의 이익도 망인이게 없으며 다만 죄연만 더욱 깊이 맺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假使來世 或現在生 得獲聖分 生 人天中 緣是臨終 被諸眷屬 造是惡因 亦令是命終人 殃累對辨 晩生善處
가사내세 혹현재생 득획성분 생 인천중 연시임종 피제권속 조시악인 역령시명종인 앙루대변 만생선처
가령 내세에나 혹은 현재의 생에서 성스러운 인연을 얻어서 인간이나 하늘에 난다 할지라도 임종 때 모든 권속이 이러한 악인을 지은 연을 입어서 이 명이 마친 사람으로 허물을 변명하느라고 선한 곳에 태어나기가 늦어지거늘
何況臨命終人 再生 未曾有小善根 各據本業 自受惡趣 何忍眷屬 更爲增業.
하황임명종인 재생 미증유소선근 각거본업 자수악취 하인권속 갱위증업.
하물며 어찌 명을 마치는 사람이 살아있을 때 적은 선근도 쌓지 못하여 각각 본업만 가지고도 스스로 악취에 가는 보를 받게 되는데 어찌 참아 권속마저 다시 업을 더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譬如有人 從遠地來 絶糧三日 所負擔物 强過百斤 忽遇隣人 更附小物 以是之故 轉復困重.
비여유인 종원지래 절량삼일 소부담물 강과백근 홀우인인 갱부소물 이시지고 전부곤중.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먼 곳에서 오는데 식량이 떨어진지 사흘이나 되고 지고 있는 짐이 백근이 넘는데 문득 이웃에 사는 사람을 만나서 다시 적은 물건을 부탁받게 되면 이것 때문에 점점 더욱 곤하고 무거운 것과 같습니다.
世尊, 我觀 閻浮衆生 但能於諸佛敎中 乃至善事 一毛一滴 一沙一塵 如是利益 悉皆自得”
세존, 아관 염부중생 단능어제불교중 내지선사 일모일적 일사일진 여시이익 실개자득”
세존이시여 제가 보니 염부제 중생이 다만 능히 제불의 가르침 가운데서 선한 일이 한개의 터럭과 한 방울의 물과 한알의 모래와 한낱의 티끌만큼만 있어도 이와 같은 이익을 모두 다 스스로 얻게 될 것입니다."
說是語時 會中 有一長者 名曰大辯 是長者 久證無生 化度十方 現長者身 合掌恭敬 問地藏菩薩言.
설시어시 회중 유일장자 명왈대변 시장자 구증무생 화도시방 현장자신 합장공경 문지장보살언.
이 말씀을 설하실 때에 회중에 한 장자가 있어 이름을 대변이라 했는데 이 장자는 오래전부터 무생의 법을 얻어 시방중생을 교화하였는데 장자가 몸을 나투어 합장 공경하고 지장보살에게 묻기를
“大士, 是南閻浮提衆生 命終之後 大小眷屬 爲修功德 乃至設齋 造 衆善因 是 命終人 得大利益 及 解脫不”
“대사, 시남염부제중생 명종지후 대소권속 위수공덕 내지설재 조 중선인 시 명종인 득대이익 급 해탈부”
"대사이시여 이 남여부제 중생이 명을 마친 뒤에 적고 큰 권속들이 그를 위하여 공덕을 닦고 재를 베풀어서 많은 선한 인을 짓게 되면 이 명을 마친 사람이 큰 이익을 얻고 해탈하게 되옵니까?"
地藏菩薩 答言 “長者, 我今 爲 未來現在一切衆生 承佛威力 略說是事. 長者, 未來現在諸衆生等 臨命終日
지장보살 답언 “장자, 아금 위 미래현재일체중생 승불위력 악설시사. 장자, 미래현재제중생등 임명종일
지장보살이 대답하시기를 "장자여 내 지금 미래와 현재의 일체 중생을 위하여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어 대략 이 일을 말하겠습니다. 장자여 미래 현재의 모든 중생들이 명이 마치는 날을 임해서
得聞一佛名 一菩薩名 一僻支弗名 不問有罪無罪 悉得解脫.
득문일불명 일보살명 일벽지불명 불문유죄무죄 실득해탈.
한 부처님의 명호나 한 보살의 명호나 한 벽지불의 명호를 얻어 듣게되면 죄가 있거나 죄가 없거나를 불문하고 모두 해탈을 얻게 됩니다.
若有男子女人 在生 不修善因 多造衆罪 命終之後 眷屬大小 爲造福利一切聖事 七分之中 而乃獲一 六分功德 生者 自利.
약유남자여인 재생 불수선인 다조중죄 명종지후 권속대소 위조복리일체성사 칠분지중 이내획일 육분공덕 생자 자리.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있어 살아있을 때 선한 인을 닦지 아니하고 여러가지 죄를 많이 짓게되면 명을 마친 뒤에 그의 멀고 가까운 권속들이 그를 위하여 복을 닦아주면 그 모든 거룩한 공덕의 칠푼가운데 그 일만을 얻게 되고 나머지 육푼 공덕은 산 사람의 차지가 됩니다.
以是之故 未來現在善男女等 聞健自修 分分全獲.
이시지고 미래현재선남녀등 문건자수 분분전획.
이러한 까닶으로 미래와 현재의 선남자와 선녀인 등이 잘 들어서 스스로 닦으면 그 공덕은 모두 얻게 됩니다.
無常大鬼 不期而到 冥冥遊神 未知罪福 七七日內 如癡如聾 或在諸司 辯論業果 審定之後 據業受生 未測之間
무상대귀 불기이도 명명유신 미지죄복 칠칠일내 여치여농 혹재제자 변론업과 심정지후 거업수생 미측지간
무상대귀가 기약없이 이르면 저승에서도 노는 신들이 죄와 복을 알지 못하여 칠칠 사십구일안에는 바보와 같고 귀머거리와 같으며 혹 죄업을 맡은데서 업과를 변론하여 심리결정 한 뒤에는 업에 따라 받는 곳으로 나서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千萬愁苦 何況墮於諸惡趣等.
천만수고 하황타어제악취등.
천만가지 근심과 고통을 받게 되거늘 하물며 어찌 모든 악취등에 떨어지는 일이 겠습니까.
是 命終人 未得受生 在七七日內 念念之間 望諸骨肉眷屬 與造福力救拔 過是日後 隨業受報 若是罪人 動經 千百歲中
시 명종인 미득수생 재칠칠일내 염념지간 망제골육권속 여조복력구발 과시일후 수업수보 약시죄인 동경 천백세중
이 명을 마친 사람이 생을 받지 아니한 칠칠 사십구일 안에 순간 순간마다 모든 골육과 권속이 복력을 지어서 구원하여 빼내어 줄 것을 바라다가 이 날이 지난 뒤에는 업에 따라 보를 받게 됩니다. 만약 이러한 죄인은 천백세를 지내더라도
無 解脫日. 若是五無間罪 墮大地獄 千劫萬劫 永受衆苦.
무 해탈일. 약시오무간죄 타대지옥 천겁만겁 영수중고.
해탈할 날이 없을 것이며 만약 그가 오무간죄를 지어서 대지옥에 떨어지게 되면 천겁이나 만겁동안 영원히 여러가지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復次長者, 如是罪業衆生 命終之後 眷屬骨肉 爲修營齋 資助業道 未齋食竟 及營齋之次 米泔菜葉 不棄於地
부차장자, 여시죄업중생 명종지후 권속골육 위수영재 자조업도 미재식경 급영재지차 미감채엽 불기어지
다시 장자여 이와 같은 죄업의 중생은 명을 마친 뒤에 권속이나 골육이 망인을 위해 재를 올려서 선업을 닦을 때는 아직 재식을 마치기 전이나 재를 지내고 있을때에 쌀 뜨물과 나물잎을 땅에 버리지 말고,
乃至諸食 未獻佛僧 勿得先食 如有違食 及不精勤 是命終人 了不得力 若能精勸護淨 奉獻佛僧 是命終人 七分 獲一.
내지제식 미헌불승 물득선식 여유위식 급불정근 시명종인 요부득력 약능정근호정 봉헌불승 시명종인 칠분 획일.
음식을 부처님과 스님에게 드리지 아니했거든 먼저 먹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먹는 순서를 어겨서 먼저 먹거나 정근 하지 아니하면 이 명을 마친 사람이 마침내 구원의 힘을 얻지 못합니다. 만약 능히 정근하고 깨끗이 두호하며 부처님과 스님에게 받들어 올리면 이 명을 마친 사람이 칠푼에 하나를 얻게 됩니다.
是故 長者, 閻浮衆生 若能爲其父母 乃至眷屬 命終之後 設齋供養 至心勤懇 如是之人 存亡獲利”
시고 장자, 염부중생 약능위기부모 내지권속 명종지후 설재공양 지심근간 여시지인 존망획리”
이러므로 장자여 염부제 중생이 만약 능히 그의 부모와 내지 권속을 위하여 명을 마친 뒤에 재를 베풀어서 공양을 올리되 지극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정성껏하면 이러한 사람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이로움을 얻게 됩니다."
說是語時 悼利天宮 有 千萬億 那由陀 閻浮鬼神 悉發無量菩提之心 大辯長者 歡喜奉敎 作禮而退.
설시어시 도리천궁 유 천만억 나유타 염부귀신 실발무량보리지심 대변장자 환희봉교 작례이퇴.
이 말씀을 설하실 때에 도리천궁에 천만억 나유타의 염부제 귀신들이 모두 한량없는 보리심을 발하였으며 대변장자도 환희하는 마음으로 가르침을 받들고 예배를 올린 뒤에 물러갔다.
閻羅王衆讚歎品 第八
염라왕중찬탄품 제팔
염라왕들을 찬탄하시는 품.
爾時鐵圍山內 有無量 鬼王 與閻羅天子 俱詣忉利 來到佛所, 所謂惡毒鬼王 多惡鬼王 大爭鬼王 白虎鬼王 血虎鬼王
이시철위산내 유무량 귀왕 여염라천자 구예도리 내도불소, 소위악독귀왕 다악귀왕 대쟁귀왕 백호귀왕 혈호귀왕
그때에 철위산 안에 많은 귀왕들이 염라천자와 함께 도리천궁으로 와서 부처님이 계신 곳에 이르렀다. 악독귀왕과 다악귀왕, 대쟁귀왕, 백호귀왕, 혈호괴왕,
赤虎鬼王 散殃鬼王 飛身鬼王 電光鬼王 狼牙鬼王 千眼鬼王 噉獸鬼王 負石鬼王 主耗鬼王 主禍鬼王 主福鬼王 主食鬼王
적호귀왕 산앙귀왕 비신귀왕 전광귀왕 낭아귀왕 천안귀왕 담수귀왕 부석귀왕 주모귀왕 주화귀왕 주복귀왕 주식귀왕
적호귀왕, 산앙귀왕, 비신귀왕, 전광귀왕, 낭아귀왕, 천안귀왕, 담수귀왕, 부석귀왕, 주모귀왕, 주화귀왕, 주복귀왕, 주식귀왕,
主財鬼王 主畜鬼王 主禽鬼王 主獸鬼王 主魅鬼王 主産鬼王 主命鬼王 主疾鬼王 主險鬼王 三目鬼王 四目鬼王 五目鬼王
주재귀왕 주축귀왕 주금귀왕 주수귀왕 주매귀왕 주산귀왕 주명귀왕 주질귀왕 주험귀왕 삼목귀왕 사목귀왕 오목귀왕
주재귀왕, 주축귀왕, 주금귀왕, 주수귀왕, 주매귀왕, 주산귀왕, 주명귀왕, 주질귀왕, 주험귀왕, 삼목귀왕, 사목귀왕, 오목귀왕,
祁利失王 大祁利失王 祁利叉王 大祁利叉王 阿那吒王 大阿那吒王 如是等大鬼王 各各與百千諸小鬼王 盡居閻浮提
기리실왕 대기리실왕 기리차왕 대기리차왕 아나타왕 대아나타왕 여시등대귀왕 각각여백천제소귀왕 진거염부제
기리실왕, 대기리실왕, 기리차왕, 대기리차왕, 아나타왕, 대아나타왕과 같은 많은 대귀왕들이 각각 백천번이나 되는 여러 소귀왕을 거느리고 모두 염부제에 살면서
各有所執 各有所住 是諸鬼王 與 閻羅天子 承佛威神 及 地藏菩薩摩詞薩力 俱詣忉利 在一面立.
각유소집 각유소주 시제귀왕 여 염라천자 승불위신 급 지장보살마하살력 구예도리 재일면립.
각각 맡은 것이 있고 각각 머무르는 곳이 있었는데 이러한 모든 귀왕들이 염라천자로 더불어 부처님의 위신력과 지장보살마하살의 힘을 얻어 함께 도리천에 참예하여 한쪽으로 서 있었다.
爾時 閻羅天子 胡跪合掌 白佛言. “世尊, 我等 今者 與諸鬼王 承佛威神 及 地藏菩薩摩詞薩力 方得詣此 忉利大會
이시 염라천자 호괴합장 백불언. “세존, 아등 금자 여제귀왕 승불위신 급 지장보살마하살력 방득예차 도리대회
그때에 염라천자가 꿇어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지금 여러 귀왕과 더불어 부처님의 위신력과 지장보살 마하살의 힘을 받아 바야흐로 이 도리천 대회에 참예함을 얻었음은
亦是我等 獲善利故. 我今有 小疑事 敢問世尊 惟願世尊 慈悲 爲我宣說” 佛告閻羅天子 “恣汝所問 吾爲汝說”
역시아등 획선리고. 아금유 소의사 감문세존 유원세존 자비 위아선설” 불고염라천자 “자여소문 오위여설”
이 또한 저희들도 선한 이익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조금 의심스러운 일이 있어 감히 세존께 묻사오니 오직 원하옵건데 세존께서옵서는 자비로 여기시고 저희들을 위하여 말씀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염라 천자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마음대로 물어 보아라 내 너를 위해 설하리라."
是時 閻羅天子 瞻禮世尊 及 廻視地藏菩薩 而白佛言. “世尊, 我觀 地藏菩薩 在 六道中 百千方便 而度罪苦衆生 不辭疲倦.
시시 염라천자 첨례세존 급 회시지장보살 이백불언. “세존, 아관 지장보살 재 육도중 백천방편 이도죄고중생 불사피권.
이때에 염라천자가 세존을 첨앙하여 예배를 드린 후 지장보살을 돌아보면서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제가 관하오니 지장보살께서는 육도중에 계시면서 백천가지 방편으로 죄고의 중생을 제도하시느라고 피곤하고 괴로움도 사양하지 아니하시니
是大菩薩 有 如是不可思議神通之事 然諸衆生 脫獲罪報 未久之間 又墮惡道 世尊, 是地藏菩薩 旣有如是不可思議神力
시대보살 유 여시불가사의신통지사 연제중생 탈획죄보 미구지간 우타악도 세존, 시지장보살 기유여시불가사의신력
이 대보살에게는 이와 같은 불가사의 한 신통스러운 일이 있겠습니다마는 그러하오나 모든 중생들이 죄보에서 벗어남을 얻었다가 오래지 아니하여 다시 악도에 떨어지곤 합니다.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에게 이미 이와 같은 불가사의한 신력이 있는데
云何衆生 而不依止善道 永取解脫 惟願世尊 爲我解說”
운하중생 이불의지선도 영취해탈 유원세존 위아해설”
어찌하여 중생들은 선도에 의지하여 영원한 해탈을 취하지 아니합니까. 오직 원하옵건데 세존이시여 저를 위하여 해설하여 주십시오."
佛告閻羅天子 “南閻浮提衆生 其性 剛强 難調難伏 是大菩薩 於 百千劫 頭頭 救拔如是衆生 早令解脫 是罪報人
불고염라천자 “남염부제중생 기성 강강 난조난복 시대보살 어 백천겁 두두 구발여시중생 조령해탈 시죄보인
부처님께서 염라천자에게 이르시기를 "남염부제의 중생들은 그 성질이 굳세고 강해서 다스리기도 어렵고 복종시키기도 어렵다. 이 대보살은 백천겁을 지내오면서 이와같은 중생들을 낱낱이 구원하여 일찍 해탈토록 하느니라. 이 죄보를 받는 사람이나
乃至墮 大惡趣 菩薩 以方便力 出拔根本業緣 而遣悟 宿世之事 自是閻浮衆生 結惡習重 旋出旋入 勞斯菩薩 久經劫數 而作度脫
내지타 대악취 보살 이방편력 출발근본업연 이견오 숙세지사 자시염부중생 결악습중 선출선입 노사보살 구경겁수 이작도탈
대악취에 떨어진 사람까지도 보살이 방편력을 가지고 근본 업연에서 빼내어 숙세의 일을 깨닫게 하였건마는 이 염부제 중생이 스스로 악습을 무겁게 맺어 돌아나왔다가는 곧 되돌아 나왔다가는 곧 되돌아 들어가서 이 보살을 괴롭히며 오랜겁수를 지낸 뒤에 가서 해탈을 얻게 된다.
譬如有人 迷失本家 誤入險道 其險道中 多諸夜叉 及虎狼獅子 蚖蛇蝮蝎 如是迷人 在險道中 須臾之間 卽遭諸毒
비여유인 미실본가 오입험도 기험도중 다제야차 급호랑사자 원사복갈 여시미인 재험도중 수유지간 즉조제독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정신이 흐려서 본집을 잃어버리고 잘못 험한 길로 들어갔는데 그 험한 길 가운데는 여러 야차와 호랑이와 사자와 뱀과 독사가 많았는데 이와 같이 길잃은 사람이 험한 길 가운데서 잠깐 사이에 곧 여러 독한 것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
有一知識 多解大術 善禁是毒 乃及夜叉諸惡毒等 忽逢迷人 欲進險道 而語之言 咄哉 男子 爲何事故 而入此路 有何異術
유일지식 다해대술 선금시독 내급야차제악독등 홀봉미인 욕진험도 이어지언 돌재 남자 위하사고 이입차로 유하이술
한 선지식이 있어서 큰 술법을 많이 알고 이러한 독고 야차와 모든 악독들을 잘 금지시키다가 문득 길잃은 사람을 만나니 험한 길로 나가고자하므로 말하기를 애닲구나 남자여 무슨 무슨 일때문에 이 길로 들어가며 어떤 특별한 술법이라도 있어
能制諸毒 是迷路人 忽聞是語 方知險道 卽便退步 求出此路 是 善知識 提携接手 引出險道 免諸惡毒 至于好道 令得安樂
능제제독 시미로인 홀문시어 방지험도 즉변퇴보 구출차로 시 선지식 제휴접수 인출험도 면제악독 지우호도 영득안락
능희 모든 독을 막아내겠는가 하니 이 길잃은 사람이 문득 말을 듣고 바야흐로 험한 길인줄 알고 곧 걸음을 물러나서 이 길에서 나가기를 구하거늘 이 선지식이 손을 잡아 인도하여 험한 길에서 끓어내어 모든 악독을 면하게 하고 좋은 길로 이르게 하여 그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고는
而語之言 咄哉迷人 自今以後 勿履此道. 此路入者 卒難得出 復損性命. 是迷路人 亦生感動 臨別之時 知識 又言
이어지언 돌재미인 자금이후 물리시도. 차로입자 졸난득출 부손성명. 시미로인 역생감동 임별지시 지식 우언
말하기를 애닲구나 길 잃은 사람이여 오늘부터 이후로는 이 길로 들어가지 말라 이 길로 들어가는 자는 마침내 나오기가 어려울뿐 아니라 또한 생명조차 잃게 된다고 하니 이 길 잃은 사람도 또한 감동하는 마음이 생겼었다. 이별할 때를 당해 선지식이 또 말하기를
若見知親 及諸路人 若男若女 言於此路 多諸惡毒 喪失性命 無令是衆 自取其死. 是故 地藏菩薩 具大慈悲 救拔罪苦衆生
약견지친 급제로인 약남약녀 언어차로 다제독악 상실성명 무령시중 자취기사. 시고 지장보살 구대자비 구발죄고중생
만약 친한 사람이나 아는 사람이나 모든 길가는 사람이나 남지거나 여자거나를 보거든 이 길에는 여러가지 독과 악이 많아서 생명을 잃게 된다고 말하여 이러한 무리들로 하여금 스스로 죽음을 취하는 일이 없게 하라 함과 같다. 이러므로 지장보살이 대자비를 갖추어서 죄고중생을 구발하여
欲生天人中 令受妙樂 是諸罪衆 知業道苦 脫得出離 永不再歷 如迷路人 誤入險道 遇 善知識 引接令出 永不復入
욕생천인중 영수묘락 시제죄중 지업도고 탈득출리 영불재력 여미로인 오입험도 우 선지식 인접령출 영불부입
천상과 인간중에 태어나게 하여 묘한 낙을 누리게 하며 이 모든 죄지은 무리가 업도의 괴로움을 알아서 벗어남을 얻어 빠져나와서는 영원히 두번 그 길을 밟지 아니함이 길을 잃은 사람이 잘못 험한 길로 들어갔다가 선지식을 만나 인접하여 나오게 하여 영원히 다시 들어가지 못하게 함과 같다.
逢見他人 復勸莫入 自然 因是迷故 解脫離竟 更不復入. 若再履踐 猶尙迷誤 不覺舊曾所落險道 或致失命 如墮惡趣衆生
봉견타인 부권막입 자연 인시미고 해탈이경 갱불부입. 약재이천 유상미오 불각구증소락험도 혹치실명 여타악취중생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도 다시 권하여 들어가지 못하게 하면서 자기도 그렇게한 것이 이 미한 원인이 되었기 때문에 벗어났으니 이곳을 떠나서 다시는 들어가지 말라고 할 것이다.
만약 두번 그길을 밟게 되면 오히려 아직도 미오하여 옛날 일찌기 험한 길에 떨어졌던 것을 깨닫지 못하고 혹 목숨을 잃어버리는 것이 되는데 마치 악취에 떨어진 중생이
地藏菩薩 方便力故 使令解脫 生 人天中 旋又再入, 若業結重 永處地獄 無解脫時”
지장보살 방편력고 사령해탈 생 인천중 선우재입, 약업결중 영처지옥 무해탈시”
지장보살의 방편력 때문에 해탈하여 인간과 천상에 나게 하였으나 또 다시 들어감과 같은 것이다. 만약 업을 거듭 맺게 되면 영원히 지옥에서 해탈할 때가 없을 것이다."
爾時 惡毒鬼王 合掌恭敬 白佛言. “世尊, 我等諸鬼王 其數無量 在閻浮提 或 利益人 或 損害人 各各不同 然是業報.
이시 악독귀왕 합장공경 백불언. “세존, 아등제귀왕 기수무량 재염부제 혹 이익인 혹 손해인 각각부동 연시업보.
그때에 악독귀왕이 합장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저희들 모든 귀왕은 그수가 한량이 없습니다. 염부제에서 혹 사람을 이익되게도 하며 혹 사람을 손해보게도 하여 각각 같지 아니함은 업보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使我眷屬 遊行 世界 多惡少善 過人家庭 或 城邑聚落 莊園房舍 或有男子女人 修 毫髮善事 乃至懸一幡一盖 少香少華
사아권속 유행 세계 다악소선 과인가정 혹 성읍취락 장원방사 혹유남자여인 수 호발선사 내지현일번일개 소향소화
저희 권속들로하여금 세계를 유행함에 악함은 많고 선함은 적어서 사람의 가정이나 혹 성읍이나 마을이나 장원이나 방사를 지날 때 혹 어떤 남자나 여인이 떨끝만한 적은 선한 일을 닦으면서 한개의 깃발이나 한개의 일산을 달거나 적은향과 적은 꽃으로
供養佛像 及菩薩像 或轉讀尊經 燒香供養一句一偈 我等鬼王 敬禮是人 如 過去現在未來諸佛 勅諸小鬼 各有大力
공양불상 급보살상 혹전독존경 소향공양일구일게 아등귀왕 경례시인 여 과거현재미래제불 칙제소귀 각유대력
불상과 보살상에 공양을 올리고 혹 존중하는 경전을 독송하며 향을 사루어 한 구절이나 한 게송이라도 공양하면 저희들 귀왕은 이 사람에게 공경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과 같이하며 모든 소귀들에게 명령하여 각각 큰 힘있고
及 土地分 更令衛護 不令惡事橫事 惡病橫病 乃至不如意事 近於此舍等處 何況入其門戶”
급 토지분 갱령위호 불령악사횡사 악병횡병 내지불여의사 근어차사등처 하황입기문호”
토지를 관장한 자에게 다시 위호하도록 명령하고 악사나 횡사나 악병이나 횡병이나 내지 뜻과 같지 아니한 일이 이집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하거든 하물며 어찌 그 집안에 들어가게 하겠습니까?"
佛讚鬼王 “善哉善哉 汝等及與閻羅天子 能如是擁護善男子善女人 吾亦令於梵王帝釋 衛護汝等”
불찬귀왕 “선재선재 여등급여염라천자 능여시옹호선남자선여인 오역령어범왕제석 위호여등”
부처님께서 귀왕을 칭찬하여 말씁하시기를 "착하고 착하구나 너희들과 염라천자는 능히 이와 같이 선남자와 선녀인을 옹호하도록 하라. 내 또한 범왕과 제석에게 명령하여 너희들을 위호하게 할 것이다."
說是語時 會中 有一鬼王 名曰主命 白佛言.
설시어시 회중 유일귀왕 명왈주명 백불언.
이 말씀을 하실때에 회중에 한 귀왕있는데 이름을 주명이라 하였다. 부처님께 아뢰기를
“世尊, 我本業緣 主其閻浮提人壽命 生時死時 我皆主知 在我本願 甚大利益 自是衆生 不會我意 致令生死 俱不得安
“세존, 아본업연 주기염부제인수명 생시사시 아개주지 재아본원 심대이익 자시중생 불회아의 치령생사 구불득안
"세존이시여 저는 본래 업연으로 염부제의 사람의 수명을 맡아 날때와 죽을때를 제가 모두 알아서 주관합니다. 저의 본원은 그들에게 큰 이익을 주고자 하지만은 이 중생들의 저의 뜻을 알지 못하고 그들로 하여금 나고 죽음에 이르러 모두 편안함을 얻지 못하니 무슨 까닭입니까?
何以故 是閻浮提人 初生之時 不問男女 將欲生時 但作善事 增益舍宅 自令土地 無量歡喜 擁護子母 得大安樂 利益眷屬
하이고 시염부제인 초생지시 불문남녀 장욕생시 단작선사 증익사택 자령토지 무량환희 옹호자모 득대안락 이익권속
이것은 염부제 사람이 처음 태어날 때에 남자이거나 여자를 불문하고 장차 나고자할 때 다만 착한일을 지어 사택을 증익하게 하면 토지신으로 하여금 절로 환희함이 한량없어 아들과 어머니를 옹호하여 큰 안락함을 얻고 권속을 이익되게 할 것이며,
或已生下 愼勿殺生 取諸鮮味 供給産母 及廣聚眷屬 飮酒食肉 歌樂絃管 能令子母 不得安樂
혹이생하 신물살생 취제선미 공급산모 급광취권속 음주식육 가악현관 능령자모 부득안락
혹 이미 난 뒤에도 삼가서 생물을 죽이지 말아야 되거늘 모든 신선한 음식을 가져다가 산모에게 공급하고 널리 권속을 모아 술마시고 고기를 먹으며 노래하고 거문고 타며 피리 불어서 능히 자모로 하여금 안락을 얻지 못하게 합니다.
何以故 是産難時 有無數惡鬼 及魍魎精魅 欲食腥血 是我 早令舍宅土地靈祗 荷護子母 使令安樂 而得利益
하이고 시산난시 유무수악귀 급망량정매 욕식성혈 시아 조령사택토지영기 하호자모 사령안락 이득이익
어찌하여 그러합니까. 이것은 아기를 낳을 때에 무수한 악귀와 도깨비 같은 잡귀들이 비린 피를 먹고자 하거늘 이것은 내가 미리 사택과 토지의 영신에게 지시하여 아들과 어머니를 옹호하여 그들로 하여금 안락하고 이익을 얻게한 것입니다.
如是之人 見 安樂故 便合說福 答諸土地 飜爲殺生 聚會眷屬 以是之故 犯殃自受 子母俱損
여시지인 견 안락고 변합설복 답제토지 번위살생 취회권속 이시지고 범앙자수 자모구손.
이와 같은 사람은 안락함을 보았기 때문에 마땅히 복을 베풀어 모든 토지신이게 보답하는 것이 합당하거늘 도리어 생물을 죽이고 권속들이 모여 잔치를 베풀기에 재앙을 스스로 범하여 받으며 모자가 합께 손상을 입습니다.
又閻浮提臨命終人 不問善惡 我欲令是命終之人 不落惡道 何況自修善根 增我力故 是閻浮提行善之人 臨命終時
우염부제임명조인 불문선악 아욕령시명종지인 불락악도 하황자수선근 증아력고 시염부제행선지인 임명종시
또한 염부제의 임종하는 사람이면 그사람의 선악을 묻지 아니하고 저는 그 명을 마치는 사람으로 하여금 악도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거늘 하물며 어찌 스스로 선근을 닦아서 나의 힘을 도와준 사람이겠습니까. 이 염부제에서는 선을 행한 사람이 임종 할 때를 당해서
亦有百千惡毒鬼神 或變作父母 乃至諸眷屬 引接亡人 令落惡道 何況本造惡者.
역유백천악독귀신 혹변작부모 내지제권속 인접망인 영락악도 하황본조악자.
또한 백천의 악독한 귀신이 혹은 부모로 변신하고 모든 권속으로 변하여 망인을 인접하여 악도에 떨어지게 하거늘 하물며 어찌 본래 악을 지은자이겠습니까.
世尊 如是閻浮提 男子女人 臨命終時 神識 昏迷 不辨善惡 乃至眼耳 更無見聞 是諸眷屬 當須設大供養 轉讀尊經
세존, 여시염부제 남자여인 임명종시 신식 혼미 불변선악 내지안이 갱무견문 시제권속 당수설대공양 전독존경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염부제의 남자나 여인이 명이 마칠 때를 당하면 신식이 혼미하여 선악을 분간하지 못하고 또한 눈과 귀에 다시는 보고 듣기는 것이 없는데, 그의 모든 권속들이 마땅히 큰 공양을 베풀고 존중한 경전을 읽으며
念佛菩薩名號 如是善緣 能令亡者 離諸惡道 諸魔鬼神 悉皆退散.
염불보살명호 여시선연 능령망자 이제악도 제마귀신 실개퇴산.
부처님과 보살의 명호를 염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선한 인연은 능히 망자로 하여금 모든 악도를 여의게 하며 모든 마군과 귀신을 모두 흩어져 가게 합니다.
世尊, 一切衆生 臨命終時 若得聞一佛名 一菩薩名 或 大乘經典 一句一偈 我觀如是輩人 除五無間殺生之罪 小小惡業
세존, 일체중생 임명종시 약득문일불명 일보살명 혹 대승경전 일구일게 아관여시배인 제오무간살생지죄 소소악업
세존이시여 일체의 중생이 명을 마칠때가 되어 만약 한 부처님의 명호나 한 보살의 명호나 혹 대승경전의 한 구절이나 한 게송을 얻어 들을수 있다면 제가 보기로는 이와 같은 무리의 사람은 오무간 지옥에 떨어질 살생의 죄를 제하고는 소소한 악업으로
合墮惡趣者 尋卽解脫”
합타악취사 심즉해탈”
악취에 떨어짐이 합당하더라도 곧 해탈을 얻게 됩니다."
佛告主命鬼王 “汝 大慈故 能發如是大願 於生死中 護諸衆生 若未來世中 有男子女人 至 生死時 汝莫退是願 總令解脫 令得安樂”
불고주명귀왕 “여 대자고 능발여시대원 어생사중 호제중생 약미래세중 유남자여인 지 생사시 여막퇴시원 총령해탈 영득안락”
부처님께서 주명귀왕에게 이르시기를 "네가 대자비로 능히 이와 같은 큰원을 발하여 생사 중에서도 모든 중생을 보호하니 만약 미래세중에 남자나 여인이 있어 나거나 죽음에 이르렀을 때에 너는 결코 이 원에서 물러서지 말고 모두 해탈시켜 영원히 안락을 얻게 하도록 하라"
鬼王 白佛 “願不有慮. 我畢是形 念念擁護 閻浮衆生 生時死時 俱得安樂 但願諸衆生 於生死時 信受我語 無不解脫 獲大利益”
귀왕 백불 “원불유려. 아필시형 염념옹호 염부중생 생시사시 구득안락 단원제중생 어생사시 신수아어 무불해탈 획대이익”
귀왕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원하옵건데 심려하지 마십시오. 저는 이 몸이 다하다록 순간순간이라도 염부제 중생을 옹호하여 태어날 때나 죽을 때에 모두 안락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바라옵기는 모든 중생이 나고 죽을 때에 저의 말을 신수하면 해탈하지 아니함이 없을 것이며 큰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爾時 佛告地藏菩薩 “是 大鬼王 主壽命者 已曾經百千生中 作 大鬼王 於生死中 擁護衆生.
이시 불고지장보살 “시 대귀왕 주수명자 이증경백천생중 작 대귀왕 어생사중 옹호중생.
그때에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이르시기를 "이 대귀왕은 수명을 맡은 자로 이미 백천생동안을 지내면서 대귀왕이 되어 나고 죽는 가운데서 중생을 옹호하고 있다.
如是大士慈悲願故 現大鬼王身 實非鬼也. 却後過一百七十劫 當得成佛 號曰無相如來 劫名 安樂 世界名 淨住
여시대사자비원고 현대귀왕신 실비귀야. 각후과일백칠십겁 당득성불 호왈무상여래 겁명 안락 세계명 정주
이와 같은 것은 대사의 자비스러운 원 때문에 대귀왕의 몸을 나타냈지만 실상은 귀신이 아니다. 이후 일백칠십겁이 지나면 마땅히 불도를 성취함을 얻을 것이며 호를 무상여래라 하고 겁의 이름은 안락이며 세계의 이름은 정주라 할 것이며
其佛壽命 不可計劫. 地藏菩薩, 是大鬼王 其事如是 不可思議 所度天人 亦不可限量”
기불수명 불가계겁. 지장보살, 시대귀왕 기사여시 불가사의 소도천인 역불가한량”
그 부처님의 수명은 가히 겁으로 헤아리지 못할 것이다. 지장보살이여 이 대귀왕에 관한 일은 이와같이 불가사의하며 제도한바 천상사람과 세간 사람도 또한 가히 한량이 없느니라."
稱佛名號品 第九
칭불명호품 제구
부처님의 명호를 일컫는 품.
爾時 地藏菩薩摩詞薩 白佛言. “世尊, 我今 爲未來衆生 演 利益事 於生死中 得 大利益 惟願世尊 聽我說之”
이시 지장보살마하살 백불언. “세존, 아금 위미래중생 연 이익사 어생사중 득 대이익 유원세존 청아설지”
그때에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미래세의 중생을 위하여 이익되는 일을 연설하여 생사 중에서 큰 이익을 얻게 하고자 합니다. 다만 원하옵건데 세존이시여 저의 말씀을 들어 주십시요."
佛告地藏菩薩 “汝今 欲興慈悲 救拔一切罪苦 六道衆生 演不思議事 今正是時 唯當速說 吾卽涅槃 使汝早畢是願 吾亦無憂現在未來一切衆生”
불고지장보살 “여금 욕흥자비 구발일체죄고 육도중생 연부사의사 금정시시 유당속설 오즉열반 사여조필시원 오역무우현재미래일체중생”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지금 자비심을 내어 육도에서 죄고를 받는 일체의 중생을 건져내고자 불가사의한 일을 연설하려느냐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니 마땅히 속히 말하여라 내 곧 열반에 들어갈 것이니 너로 하여금 이원을 일찌기 마치게 된다면 내 또한 현재와 미래의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근심함이 없을 것이다."
地藏菩薩 白佛言
지장보살 백불언
지장보살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世尊, 過去無量 阿僧祗劫 有佛出世 號 無邊身如來.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暫生恭敬 卽得超越四十劫生死重罪
“세존, 과거무량 아승지겁 유불출세 호 무변신여래.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잠생공경 즉득초월사십겁생사중죄
"세존이시여 과거세의 무량아승지겁에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나오셨으니 호를 무변신여래라 하였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잠깐 사이라도 공경심을 내게 되면 곧 사십겁의 생사의 중죄에서 벗어남을 얻거늘
何況塑畵形像 供養讚歎 其人獲福 無量無邊,
하황소화형상 공양찬탄 기인획복 무량무변,
하물며 어찌 그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하고 그려서 공양하고 찬탄함이겠습니까. 그 사람이 얻은 복은 한량이 없고 끝이 없겠습니다.
又於科擧恒河沙劫 有佛出世 號 寶勝如來.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一彈指頃 發心歸依 是人 於無上道 永不退轉,
우어과거항하사겁 유불출세 호 보승여래.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일탄지경 발심귀의 시인 어무상도 영불퇴전,
또한 과거의 항하사겁에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나오셨으니 호를 보승여래라 하였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한번 손가락을 퉁길사이라도 발심하여 귀의하면 이 사람은 무상도에 나서 영원히 퇴전함이 없으리이다.
又於過去 有佛出世 號 波頭摩勝如來.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歷於耳根 是人 當得千返 生於六欲天中 何況至心稱念,
우어과거 유불출세 호 파두마승여래.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역어이근 시인 당득천반 생어육욕천중 하황지심칭념,
또한 과거에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나오셨으니 호는 파두 마승여래였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귀가에 스치기만해도 이 사람은 천번이나 육욕천 가운데 태어남을 얻었거늘 하물며 어찌 지극한 마음으로 염불함이겠습니까.
又於過去不可說不可說 阿僧紙劫 有佛出世 號 獅子吼如來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一念歸依 是人 得遇無量諸佛 摩頂受記,
우어과거불가설불가설 아승지겁 유불출세 호 사자후여래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일념귀의 시인 득우무량제불 마정수기,
또한 과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승지겁에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나오셨으니 호는 사자후여래였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한 순간이나마 귀의하면 이 사람으 한량없는 여러 부처님을 만나서 마정 수기를 얻게 되옵니다.
又於過去 有佛出世 號 拘留孫佛.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至心瞻禮 或復讚歎 是人 於賢劫千佛會中 爲大梵王 得授上記
우어과거 유불출세 호 구류손불.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지심첨례 혹부찬탄 시인 어현겁천불회중 위대범왕 득수상기
또한 과거세에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나오셨으니 호는 구류손불이였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우러러 예배하거나 혹은 다시 찬탄하면 이 사람은 현겁의 천불회중에 대 범왕이 되어 으뜸가는 수기를 받을 것입니다.
又於過去 有佛出世 號 毘婆尸佛.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永不墮於惡道 常生人天 受勝妙樂,
우어과거 유불출세 호 비바시불.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영불타어악도 상생인천 수승묘락,
또 과거에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나오셨으니 호는 비바시불이였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들으면 영원히 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항상 인간과 천상에 나서 승묘한 낙을 받으리이다.
又於過去無量無數恒河沙劫 有佛出世 號 多寶如來.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畢竟不墮惡道 常在天上 受勝妙樂,
우어과거무량무수항하사겁 유불출세 호 다보여래.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필경불타악도 상재천상 수승묘락,
또한 과거의 한량없고 셀 수 없는 항하사겁에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나오셨으니 호는 다보여래였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게 되면 마침내 악도에 떨이지지 아니하고 항상 천상에 나서 승묘한 낙을 받으리이다.
又於過去 有佛出世 號 寶相如來.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生恭敬心 是人 不久 得 阿羅漢果,
우어과거 유불출세 호 보상여래.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생공경심 시인 불구 득 아라한과,
또한 과거에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나오싰으니 호는 보상여래였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공경심을 내게 되면 이 사람은 오래지 아니하여 아라한과를 얻게 되옵니다.
又於過去無量阿僧紙劫 有佛出世 號 袈裟幢如來.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 超 一百大劫生死之罪,
우어과거무량아승지겁 유불출세 호 가사당여래.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 초일백대겁생사사지죄
또한 과거의 무량 아승지겁에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나오셨으니 호는 가사당여래였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게 되면 일백대겁동안의 생사의 죄를 초월하게 됩니다.
又於過去 有佛出世 號 大通山王如來. 若有男子女人 聞是佛名者 是人 得遇恒河沙佛 廣爲說法 必成菩提,
우어과거 유불출세 호 대통산왕여래. 약유남자여인 문시불명자 시인 득우항하사불 광위설법 필성보리,
또한 과거에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나오셨으니 호는 대통산왕여래였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게 되면 이 사람은 항하사 수 만큼의 부처님을 만나 널리 설법함을 듣고 반드시 보리를 이루리이다.
又於過去 有 淨月佛 山王佛 智勝佛 淨名王佛 智成就佛 無上佛 妙聲佛 滿月佛 月面佛 有如是等 不可說佛.
우어과거 유 정월불 산왕불 지승불 정명왕불 지성취불 무상불 묘성불 만월불 월면불 유여시등 불가설불.
또한 과게에 정월불과 산왕불과 지승불과 정명왕불과 지성취불과 무상불과 묘성불과 만월불과 월면불과 같이 말로는 다할 수 없는 부처님이 계셨습니다.
世尊, 現在未來一切衆生 若天若人 若男若女 但念得 一佛名號 功德 無量 何況多名.
세존, 현재미래일체중생 약천약인 약남약녀 단염득 일불명호 공덕 무량 하황다명.
세존이시여 현재와 미래의 일체 중생들이 만약 천상이나 만약 인간이거나 만약 남자나 만약 여인이거나 다만 한 부처님의 명호를 염하여도 공덕이 한량없거늘 하물며 어찌 많은 부처님의 명호를 염함이겠습니까.
是衆生等 生時死時 自得大利 終不墮惡道.
시중생등 생시사시 자득대리 종불타악도,
이러한 중생들은 날 때와 죽을 때에 스스로 큰 이로움을 얻어서 끝내 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하리이다.
若有臨命終人 家中眷屬 乃至一人 爲是病人 高聲 念 一佛名 是 名終人 除 五無間大罪 餘業報等 悉得消滅
약유임명종인 가중권속 내지일인 위시병인 고성 염 일불명 시 명종인 제오무간대죄 여업보등 실득소멸
만약 어떤 임종하는 사람의 집안 권속이 한 사람이라도 이 병든 사람을 위하여 높은 소리로 한 부처님의 이름을 염하게 되면 이 명을 마치는 사람의 오무간대죄를 제하고 나머지 업보등은 다 소멸함을 얻을 것이며
是五無間大罪 雖至極重 動經億劫 了不得出 承斯臨命終時 他人 爲其稱念佛名 於是重罪 亦漸消滅 何況衆生 自稱自念.
시오무간대죄 수지극중 동경억겁 요부득출 승사임명종시 타인 위기칭념불명 어시죄중 역점소멸 하황중생 자칭자념.
이 오무간 대죄가 비록 지극히 중한 것이어서 억겁을 지나도 마침내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지만 임종할 때에 다른 사람이 그를 위하여 부처님의 명호를 생각하고 염불하면 이러한 무거운 죄도 점점 소멸해지거늘 하물며 어찌 중생들이 스스로 부르고 스스로 염하는 것이겠습니까.
獲福無量 滅 無量罪”
획복무량 멸 무량죄”
무량한 복을 얻고 무량한 죄도 멸하게 될 것입니다.
校量布施功德品 第十
교량보시공덕품 제십
보시한 공덕을 헤아리는 품.
爾時 地藏菩薩摩詞薩 承佛威神 從座而起 胡蛫合掌 白佛言. “世尊, 我觀 業道衆生 校量布施 有輕有重 有一生受福
이시 지장보살마하살 승불위신 종좌이기 호괴합장 백불언. “세존, 아관 업도중생 교량보시 유경유중 유일생수복
그때에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자리에서 일어나서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제가 업도의 중생이 보시하는 공덕을 비교하여 헤아려 보건데 가벼움도 있고 무거움도 있어서 일생동안 복을 받기도 하고 십생동안 복을 받기도 하며
有 十生受福 有 百生 千生 受 大福利者 是事云何. 惟願世尊 爲我說之”
유 십생수복 유 백생 천생 수 대복리자 시사운하. 유원세존 위아설지”
백생이나 천생동안 큰 복과 이익을 받는 자도 있는데 이러한 일은 어찌 그러한 것입니까.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저를 위하여 설하여 주십시오."
爾時 佛告地藏菩薩 “吾今於 忉利天宮一切衆會 說閻浮提 布施校量 功德輕重 汝當제聽 吾爲汝說”
이시 불고지장보살 “오금어 도리천궁일체중회 설염부제 보시교량 공덕경중 여당제청 오위여설”
그때에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이르시기를 "내 지금 도리천궁의 일체중회에서 염부제중생이 보시하는 공덕의 경중을 헤아려 설할 것이니 너는 자세히 듣도록 하라. 내 그대를 위하여 설하겠노라."
地藏 白佛 “我疑是事 願樂欲聞”
지장백불 “아의시사 원요욕문”
지장보살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저는 그 일이 의심되오니 즐거이 듣고자 원하옵니다."
佛告地藏菩薩 “南閻浮提 有諸國王 宰相大臣 大長者 大刹利 大波羅門等 若遇最下貧窮 乃至癃殘暗啞聾癡無目
불고지장보살 “남염부제 유제국왕 재보대신 대장자 대찰리 대바라분등 약우최하빈궁 내지융잔암아농치무목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이르시기를, "남여부제에 있는 모든 국왕들과 재상과 대신과 큰 장자와 큰 찰리와 큰 바라문등이 만약 가장 빈궁한 자를 만나거나 꼽추나 벙어리와 귀먹은이와 백치와 장님등과
如是種種不完具者 是大國王等 欲布施時 若能具大慈悲 下心含笑 親手遍布 或使人施 軟言慰喩 是 國王等 所獲福利 如 布施百恒河沙佛 功德之利.
여시종종불완구자 시대국왕등 욕보시시 약능구대자비 하심함소 친수편포 혹사인시 연언위유 시 국왕등 소획복리 여 보시백항하사불 공덕지리.
같은 가지가지의 완전치 못한 불구자를 만나서 이 대국의 왕들이 보시를 하고자 할 때에 만약 능히 큰 자비심을 갖추고 자기의 마음을 낮추고 웃움을 지으면서 친히 자기 손으로 두루 보시하거나 혹 사람을 시켜 보시하고 부드러운 말로 위로하게 되면 이 국왕들이 얻는 복리는 백항사와 같이 많은 부처님에게 보시하는 공덕보다 이익이 많을 것이다.
何以故 緣是國王等 於是最貧賤輩 及 不完具者 發大慈悲心 是故 福利有如此報
하이고 연시국왕등 어시최빈천배 급 불완구자 발대자비심 시고 복리유여차보
왜냐하면 이 국왕들은 저 가장 빈천한 무리와 불구자에 대하여 큰 자비심을 발했으므로 복과 이익이 이와 같은 갚음이 있어
百千生中 常得七寶具足 何況衣食受用.
백천생중 상득칠보구족 하황의식수용.
백천생중에 항상 칠보가 구족함을 얻게 되거늘 하물며 의복과 음식의 수용뿐이겠느냐.
復次地藏, 若未來世 有諸國王 至波羅門等 遇佛塔寺 或佛形像 乃至菩薩聲聞僻支等像 窮自營辦 供養布施 是國王等
부차지장, 약미래세 유제국왕 지바라문등 우불탑사 혹불형상 내지보살성문벽지등상 궁자영판 공양보시 시국왕등
다시 지장지이여 만약 미래세에 모든 국왕에서 바라문들에 이르기까지 부처님의 탑이나 절이나 혹 부처님의 형상 내지는 보살,성문,벽지불 등의 형상을 만나서 몸소 경영하고 마련하여 공양을 올리고 보시하게 되면
當得三劫 爲帝釋身 受勝妙樂. 若能以此 布施福利 回向法界 是 對國王等 於 十劫中 常爲大梵天王.
당득삼겁 위제석신 수승묘락. 약능이차 보시복리 회향법계 시 대국왕등 어 십겁중 상위대범천왕.
이 국왕들은 삼겁동안 제석의 몸을 얻어 뛰어난 묘한 즐거움을 받게 될 것이다. 만약 이 보시한 복리를 법계에 회향하게 되면 이 대국왕들은 십겁중에 항상 대범천왕이 될 것이다.
復次地藏, 若未來世 有諸國王 至 波羅門等 遇 先佛塔廟 或至經像 毁壞破落 乃能發心修補 是 國王等 或自營辦
부차지장, 약미래세 유제국왕 지 바라문등 우 선불탑묘 혹지경상 훼괴파락 내능발심수보 시 국왕등 혹자영판
다시 지장이여 만약 미래세에 모든 국왕에서 바라문 등에 이르기까지 옛 부처님의 탑이나 묘나 혹은 경전이나 존상에 이르기까지 헐리우고 무너지고 깨어지고 떨어진 것을 보고 능히 발심하여 보수하게 되면 이 국왕들이 혹 스스로 경영하고 마련했거나
或勸他人 乃至百千人等 布施結緣 是 國王等 百千生中 常爲轉輪王身 如是他人 同 布施者 百千生中 常爲 小國王身.
혹권타인 내지백천인등 보시결연 시 국왕등 백천생중 상위전륜왕신 여시타인 동 보시자 백천생중 상위 소국왕신.
혹은 다른 사람을 권해서 백천 사람들이 보시 인연을 맺도록 해주면 이 국왕들은 백천생중에 항상 전륜왕의 몸이 될 것이요, 이와 같이 보시한 다른 사람들도 백천생중에 항상 소국왕의 몸이 될 것이며
更能於塔廟前 發回向心 如是國王 乃及諸人 盡成佛道 以此果報 無量無邊.
갱능어탑묘전 발회향심 여시국왕 내급제인 진성불도 이차과보 무량무변.
다시 등히 탑과 사당 앞에서 회향심을 발하게 되면 이와 같은 국왕과 모든 사람들은 모든 불도를 성취할 것이며 이러한 과보는 한량이 없고 끝이 없을 것이다.
復次地藏, 未來世中 有諸國王 及 波羅門等 見諸老病 及 生産婦女 若一念間 具 大慈心 布施醫藥 飮食臥具 使令安樂
부차지장, 미래세중 유제국왕 급 바라문등 견제노병 급 생산부녀 약일념간 구 대자심 보시의약 음식와구 사령안각
다시 또 지장이여 미래세중에 모든 국왕과 바라문들이 모두 늙고 병든 사람과 출산하는 부녀자를 보고 만약 한 순간이라도 대자비심을 발하여 의약과 음식과 와구를 보시하여 그들을 안락하게 한다면
如是福利 最不思議 一百劫中 常爲淨居天主 二百劫中 常爲六欲天主 畢竟成佛 永不墮惡道 乃至百千生中 耳不聞苦聲.
여시복리 최부사의 일백겁중 상위정거천주 이백겁중 상위육욕천주 필경성불 영불타악도 내지백천생중 이불문고성.
이와 같은 복과 이익은 가장 불가사의하여 일백겁중을 항상 정거천의 주인이 되며 이백겁중을 항상 육욕천의 주인이 되고 마침내는 불도를 성취하여 영원토록 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하며 백천생중에 귀에는 고통스러운 소리도 들리지 아니할 것이다.
復次地藏, 若未來世中 有諸國王 及 波羅門等 能作如是布施 獲福無量 更能回向 不問多小 畢竟成佛 何況釋梵轉輪之報.
부차지장, 약미래세중 유제국왕 급 바라문등 능작여시보시 획복무량 갱능회향 불문다소 필경성불 하황석범전륜지보.
다시 또 지장이에 만약 미래세 중에 모든 국왕과 바라문들이 능히 이와 같은 보시를 짓게 되면 얻는 복이 한량이 없을 것이며 다시 능히 이 복을 회향하면 많고 적음을 불문하고 필경에 불도를 성취할 것인데 하물며 어찌 제석과 범천과 전륜왕이 되는 과보 뿐이 겠느냐
是故 地藏, 普勸衆生 當如是學.
시고 지장, 보권중생 당여시학.
그러므로 지장이여 널리 중생을 권하여 이와 같은 일을 배우게 하라.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善男子善女人 於佛法中 種少善根 毛髮沙塵許 所受福利 不可爲喩.
부차지장, 미래세중 약선남자선여인 어불법중 종소선근 모발사진허 소수복리 불가위유.
다시 또 지장이여 미래세중에 만약 선남자와 선녀인이 불법중에서 적은 선근을 머리털이나 모래알이나 티끌만치만 심더라도 받는 복과 아익은 비유하여 말할 수가 없다.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有善男子善女人 遇佛形像 菩薩形像 僻支弗 形像 轉輪王形像 布施供養 得福無量 常在人天
부차지장, 미래세중 약유선남자선여인 우불형상 보살형상 벽지불 형상 전륜왕형상 보시공양 득무량복 상재인천
다시 또 지장이여 미래세중에 만약 선남자와 선녀인이 부처님의 형상이나 보살의 형상이나 벽지불의 형상이나 전륜왕의 형상을 만나서 보시하고 공양을 올리면 한량없는 복을 얻어 항상 천상과 인간에
受勝妙樂 若能回向法界 是人福利 不可爲喩.
수승묘락 약능회향법계 시인복리 불가위유.
승묘한 즐거움을 받을 것이며 만약 그 복을 법계에 회향하면 이 사람의 복과 이익은 비유하여 말 할 수가 없다.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有善男子善女人 遇 大乘經典 或聽聞一偈一句 發殷重心 讚歎恭敬 布施供養 是人
부차지장, 미래세중 약유선남자선여인 우 대승경전 혹청문일게일구 발은중심 찬탄공경 보시공양 시인
다시 또 지장이여 미래세중에 만약 선남자와 선년인이 대승의 경전을 만나 한 게송이나 한 구절을 듣거나 은중한 마음을 발하여 찬탄하고 공경하며 보시하고 공양하게 되면 이사람은
獲大果報 無量無邊 若能回向法界 其福 不可爲喩.
획대과보 무량무변 약능회향법계 기복 불가위유.
큰 과보를 얻어서 한량이 없고 끝이 없을 것이며 만약 이것을 법계에 회향하면 그 복을 비유하여 말할 수가 없다.
復次地藏, 若 未來世中 有善男子善女人 遇佛塔寺 大乘經典 新者 布施供養 瞻禮讚嘆 恭敬合掌 若遇故者 或毁壞者
부차지장, 약 미래세중 유선남자선여인 우불탑사 대승경전 신자 보시공양 첨례찬탄 공경합장 약우고자 혹웨괴자
다시 또 지장이여 만약 미래세중에 선남자와 선녀인이 부처님의 탑이나 절이나 대승의 경전을 만나거던 새 것에는 보시하고 공양을 올리면 첨례하고 찬탄하며 공경하여 합장하고 만약 묵은 것과 혹 헐리운 것이나 허물어진 것을 만나거든
修補營理 或獨發心 或勸他人 同共發心 如是等輩 三十生中 常爲諸小國王 檀越之人 常爲輪王 還以善法 敎化諸小國王.
수보영리 혹독발심 혹권타인 동공발심 여시등배 삼십생중 상위제소국왕 단월지인 상위륜왕 환이선법 교화제소국왕.
보수하며 경영하여 다스리고 혹 홀로 발심하거나 혹 많은 사람을 권해서 함께 발심하게 되면 이와 같은 무리들은 삼십생중에 항상 소국의 왕이 되고 단월이 된 사람들은 항상 전륜왕이 되어 도리어 선법으로 모든 소국의 왕을 교화할 것이다.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有善男子 善女人 於 佛法中 所種善根 或 布施供養 或修補塔寺 或裝理經典
부차지장, 미래세중 약유선남자 선여인 어 불법중 소종선근 혹 보시공양 혹수보탑사 혹장리경전
다시 또 자장이여 미래세중에 만약 선남자와 선녀인이 불법중에서 선근을 심어 혹은 보시하고 공양하며 혹은 탑과 절을 보수하며 혹은 경전을 장식하거나 간수하여
乃至一毛一塵 一沙一渧 如是善事 但能回向法界 是人功德 百千生中 受 上妙樂,
내지일모일진 일사일제 여시선사 단능회향법계 시인공덕 백천생중 수 상묘락,
털 하나 티끌 한개 모래 한알 물한방울 만큼의 착한 일을 다만 법계에 회향하게 되면 이사람의 공덕은 백천생중에 최상의 묘한 즐거움을 받을 것이며
如但回向 自家眷屬 或自身利益 如是之果 卽 三生樂 一得萬報 是故 地藏, 布施因緣 其事如是”
여단회향 자가권속 혹자신이익 여시지과 즉 삼생락 일득만보 시고 지장, 보시인연 기사여시”
다만 자기 집 권속이나 혹 자기의 이익을 회향하게 되면 이와 같은 과보는 곧 삼생의 즐거움이 되어 한번에 만가지의 보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마하므로 지장이여 보시하는 인연이란 이와 같은 것이니라."
地神護法品 第十一
지신호법품 제십일
지신이 호법하는 품.
爾時 堅牢地神 白佛言. “世尊 我從昔來 瞻仰頂禮 無量菩薩摩詞薩 皆是大不可思議 神通智慧 廣度衆生
이시 견뢰지신 백불언. “세존 아종석래 첨앙정례 무량보살마하살 개시대불가사의 신통지혜 광도중생
그때에 견뢰지신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저는 옛부터 지금까지 한량없는 보살마하살을 뵈옵고 정례하였사오나 모두 크고 불가사의한 신통력과 지혜로 널리 중생을 제도하건마는
是 地藏菩薩摩詞薩 於諸菩薩 誓願 深重.
시 지장보살마하살 어제보살 서원 심중.
이 지장보살마하살은 모든 보살보다 서원하심이 깊고 무겁습니다.
世尊, 是 地藏菩薩 於 閻浮提 有大因緣 如文殊 普賢 觀音 彌勒 亦化百千身形 度於六道 其願 尙有畢竟
세존, 시 지장보살 어 염부제 유대인연 여문수 보현 관음 미륵 역화백천신형 도어육도 기원 상유필경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이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으므로 문수 보현 관음 미륵 같은 보살님도 또한 백천의 형상을 나투어 육도의 중생을 제도하여도 그 원이 아직도 마칠것이 있는데
是 地藏菩薩 敎化六道一切衆生 所發誓願劫數 如千百億恒河沙.
시 지장보살 교화육도일체중생 소발서원겁수 여천백억항하사.
이 지장보살은 육도의 일체중생을 교화하고자 서원을 발한 겁수는 천백억의 항하의 모래와 같습니다.
世尊, 我觀 未來及現在衆生 於所住處 於南方淸潔之地 以土石竹木 作其龕室 是中 能塑畵 乃至金銀銅鐵
세존, 아관 미래급현재중생 어소주처 어남방청결지지 이토석죽목 작기감실 시중 능소화 내지금은동철
세존이시여 제가 보이니 미래와 현재의 중생들이 머무는 곳이나 남방 청결한 땅에 흙과 돌과 대와 나무로 그 감실을 만들고 이 가운데 형상을 그리거나 금과 은과 구리 쇠와 무쇠로
作地藏形像 燒香供養 瞻禮讚嘆 是人居處 卽得十種利益.
작지장형상 소향공양 첨례찬탄 시인거처 즉득십종이익.
지장보살의 형상을 만들고 향을 살라 공양을 올리고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하게 되면 이 사람이 사는 곳에 곧 열가지 이익을 얻게 됩니다.
何等 爲十 一者, 土地豊穰 二者, 家宅永安 三者, 先亡生天 四者, 現存益壽 五者, 求者遂意 六者, 無水火灾 七者,
하등 위십 일자, 토지풍양 이자, 가택영안 삼자, 선망생천 사자, 현존수익 오자, 구자수의 육자, 무수화재 칠자,
무엇이 열가지냐 하오면 일 토지에 풍년이 들것이며, 이 집안이 기리 편안할 것이며, 삼 선대의 죽은이가 하늘에 날 것이며, 사 현재 남아있는 사람의 수명이 더할 것이며, 오 구하는 것이 뜻대로 이루어질 것이며, 육 물과 불의 재앙이 없을 것이며, 칠 헛되이 소모되는 것을 물리쳐서 막아줄 것이며,
虛耗僻除 八者, 杜絶惡夢 九者, 出入神護 十者, 多遇聖因.
허모벽제 팔자, 두절악몽 구자, 출입신호 십자, 다우성인.
팔 악한 꿈을 막아서 끊어지게 할 것이며, 구 들어오고 나감에 신장의 보호를 받을 것이며, 십 성스러운 인연을 많이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世尊, 未來世中 及 現在衆生 若能於 所住處方面 作如是供養 得 如是利益”
세존, 미래세중 급 현재중생 약능어 소주처방면 작여시공양 득 여시이익”
세존이시여 미래세중과 현재의 중생이 만약 능히 살고있는 곳에서 이와 같은 공양을 짓게 되면 이와 같은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堅牢地神 復白佛言. “世尊, 未來世中 若有 善男子善女人 於所住處 見此經典 及 菩薩像 是人 更能轉讀經典 供養菩薩
견뢰지신 부백불언. “세존, 미래세중 약유 선남자선여인 어소주처 견차경전 급 보살상 시인 갱능전독경전 공양보살
견뢰지신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미래세 가운데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머무는 곳에서 이 경전과 보살의 형상을 보고 이 사람이 다시 경전을 독송하며 보살님께 공양을 올리게 되면
我常日夜 以 本神力 衛護是人 乃至水火盜賊 大橫小橫 一切惡事 悉皆消滅”
아상일야 이 본신력 위호시인 내지수화도적 대횡소횡 일체악사 실개소멸”
제가 항상 밤낮으로 본인의 신력을 가지고 이 사람을 호위하여 수재나 화재나 도적이나 큰 횡액과 적은 횡액등 일체의 악한 일을 모두 소멸시켜 주겠습니다."
佛告地神 “堅牢, 汝 大神力 諸神 小及 何以故 閻浮土地 悉蒙汝護 乃至草木沙石 稻麻竹葦 穀米寶貝 從地而有 皆因汝力
불고지신 “견뢰, 여 대신력 제신 소급 하이고 염부토지 실몽여호 내지초목사석 도마죽위 곡미보패 종지이유 개인여력
부처님께서 지신에게 이르시기를, "견뢰야 너의 큰신력은 모든 신이 미치지 못한다 왜냐하면 염부제의 토지가 모두 너의 보호함을 입이서 풀과 나무와 모래와 돌과 벼와 삼과 대와 갈대와 곡식과 쌀과 보배까지 땅에서 나는 것은 모두 너의 신력에 기인한 것이거늘
又當稱揚 地藏菩薩利益之事 汝之功德 及以神通 百千倍於 常分地神 若未來世中 有善男子善女人 供養菩薩
우당칭양 지장보살이익지사 여지공덕 급이신통 백천배어 상분지신 약미래세중 유선남자선여인 공양보살
또한 지장보살의 이익하게 하는 일을 칭양하니 너의 공덕과 신통력은 저 보통 지신들보다 백천배나 될 것이다. 만약 미래세중에 선남자와 선녀인이 지장보살을 공양하고
及轉讀是經 但依地藏本願經 一事修行者 汝以本神力 而擁護之 勿令一切災害 及 不如意事 輒聞於耳 何況令受
급전독시경 단의지장본원경 일사수행자 여이본신력 이옹호지 물령일체재해 급 불여의사 첩문어이 하황영수
이 경전을 독송하되 다만 지장본원경에 의지하여 한결같이 수행하는 자를 너는 본신력을 가지고 옹호하여 일체의 재해와 뜻과 같이 아니되는 일이 문득 귀에 들리지도 못하게 하겠거는 하물며 어찌 그릇된 죄를 받게 하겠느냐.
非但汝獨護是人故 亦有釋梵眷屬 諸天眷屬 擁護是人 何故 得 如是聖賢 擁護 皆由瞻禮地藏形像 及 轉讀是 本願經故
비단여독호시인고 역유석범권속 제천권속 옹호시인 하고 득 여시성현 옹호 개유첨례지장형상 급 전독시 본원경고
다만 너 홀로 이 사람을 옹호할 뿐 아니라 또한 제석과 범천의 권속과 제천의 권속도 이 사람을 옹호할 것이다. 무슨 까닭으로 이와 같이 성현의 옹호를 받느냐 하면 모두 지장보살의 형상을 첨례하고 이 본원경을 독송한 때문이며,
自然畢竟 出離苦海 證涅槃樂 以是之故 得大擁護”
자연필경 출리고해 증열반락 이시지고 득대옹호”
이 사람이 필경 자연히 고해를 벗어나서 열반락을 얻게 될 것이니 이러한 까닭으로 큰 옹호를 얻는 것이다."
見聞利益品 第十二
견문이익품 제십이
보고 듣는데 이익 된 품.
爾時 世尊 從 頂門上 放百千萬億 大毫相光 所謂白毫相光 大白毫相光 瑞毫相光 大瑞毫相光 玉毫相光 大玉毫相光
이시 세존 종 정문상 방백천만억 대호상광 소위백호상광 대백호상광 서호상광 대서호상광 옥호상광 대옥호상광
그때에 세존께서 정수리 위에서 백천만억의 큰 호상광을 놓으시니 이른바 백호상광, 대백호상광, 서호상광, 대서호상광, 옥호상광, 대옥호상광,
紫毫相光 大紫毫相光 靑毫相光 大靑毫相光 碧毫相光 大碧毫相光 紅毫相光 大紅毫相光 綠毫相光 大綠毫相光
자호상광 대자호상광 청호상광 대청호상광 벽호상광 대벽호상광 홍호상광 대홍호상광 녹호상광 대녹호상광
자호상광, 대자호상광, 청호상광, 대청호상광, 벽호상광, 대벽호상광, 홍호상광, 대홍호상광, 녹호상광, 대녹호상광,
金毫相光 大金毫相光 慶雲毫相光 大慶雲毫相光 千輪毫光 大千輪毫光 寶輪毫光 大寶輪毫光 日輪毫光 大日輪毫光
금호상광 대금호상광 경운호상광 대경운호상광 천륜호광 대천륜호광 보륜호광 대보륜호광 일륜호광 대일륜호광
금호상광, 대금호상광, 경운호상광, 대경운호상광, 천륜호광, 대천륜호광, 보륜호광, 대보륜호광, 일륜호광, 대일륜호광,
月輪毫光 大月輪毫光 宮殿毫光 大宮殿毫光 海雲毫光 大海雲毫光 於 頂門上 放如是等毫相光已,
월륜호광 대월륜호광 궁전호광 대궁전호광 해운호광 대해운호광 어 정문상 방여시등호상광이,
월륜호광, 대월륜호광, 궁전호광, 대궁전호광, 해운호광, 대해운호광이었다. 정수리 위에서 이와 같은 호상광을 놓으신 뒤에
出微妙音 告諸大衆 天龍八部人非人等 “聽吾今日 於忉利天宮 稱揚讚嘆地藏菩薩 於人天中 利益等事 不思議事
출미묘음 고제대중 천륭팔부인비인등 “청오금일 어도리천궁 칭양찬탄지장보살 어인천중 이익사등 부사의사
미묘한 음성을 내어 모든 대중과 천룡 팔부와 인비인 등에게 이르시기를 "듣거라. 내가 오늘 도리천궁에서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 가운데서 이익된 불가사의한 일과
超聖因事 證十地事 畢竟不退 阿耨多羅三藐三菩提事”
초성인자 증십지사 필경불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사”
성스러운 인을 초월하는 일과 십지를 증득하는 일과 마침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서지 않는 일을 칭양하고 찬탄하리라."
說是語時 會中 有 一菩薩摩詞薩 名 觀世音 從座而起 胡跪合掌 白佛言.
설시어시 회중 유 일보살마하살 명 관세음 종좌이기 호궤합장 백불언.
이 말씀을 설하실때에 회중에 한 보살마하살이 계시니 이름은 관세음이라 자리에서 일어나서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기를
“世尊, 是地藏菩薩摩詞薩 具大慈悲 憐愍 罪苦衆生 於千萬億世界 化千萬億身 所有功德 及不思議 威神之力
“세존, 시지장보살마하살 구대자비 연민 죄고중생 어천만억세계 화천만억신 소유공덕 급부사의 위신지력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 마하살이 대자대비를 갖추고 죄고의 중생을 불쌍하게 생각하여 천만억세계에서 천막억의 몸으로 화하는 공덕과 부사의한 위신력을 소유함은
我已聞世尊 與十方無量諸佛 異口同音 讚嘆地藏菩薩 云何使 過去現在未來諸佛 說其功德 猶不能盡.
아이문세존 여시방무량제불 이구동음 찬탄지장보살 운하사 과거현재미래제불 설기공덕 유불능진.
제가 이미 세존과 시방세계의 무량제불께서 이구동성으로 지장보살을 찬탄한실 때 들었습니다. 어찌하여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여러부처님께서 그 공덕을 말씀하셔도 오히려 다하지 못합니까.
向者 又蒙世尊 普告大衆 欲稱揚地藏利益等事 惟願世尊 爲現在未來一切衆生 稱揚地藏不思議事 令天龍八部 瞻禮獲福”
향자 우몽세존 보고대중 욕칭양지장이익등사 유원세존 위현재미래일체중생 칭양지장부사의사 영천룡팔부 첨례획복”
저번에 또한 세존께서 널리 대중에게 일러서 지장보살의 이익등에 관한 일을 칭양하시는 것을 뵈었습니다. 오직 원하옵건데 세존께서는 현재와 미래의 일체 중생을 위하여 지장보살의 불가사의한 일을 칭양하시어 천룡 팔부로 하여금 첨례하여 복을 얻게하여 주십시오."
佛告觀世音菩薩 “汝於娑婆世界 有 大因緣 若天若龍 若男若女 若神若鬼 乃至六道罪苦衆生 聞汝名者 見汝形者
불고관세음보살 “여어사바세계 유 대인연 약천약룡 약남약녀 약신약귀 내지육도죄고중생 문여명자 견여형자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저 사바세계에 큰 인연이 있어 혹 하늘과 용과 남자와 여자와 신과 귀신 내지 육도의 죄고 중생이 너의 이름을 듣는 자나 너의 형상을 보는 자나
戀慕汝者 讚嘆汝者 是諸衆生 悉於無上道 必不退轉 常生人天 具受妙樂 因果將熟 遇佛授記.
연모여자 찬탄여자 시제중생 실어무상도 필불퇴전 상생인천 구수묘락 인과장숙 우불수기.
너를 생각하고 사모하는 자나 너를 찬탄하는 자등 이 모든 중생은 모두 무상도에서 반드시 퇴전하지 아니하고 항상 인간과 천상에 나서 묘한 즐거움을 갖추어 받게 되며 인과가 성숙하면 부처님을 만나 수기를 받게 되리라.
汝今 具大慈悲 憐愍衆生 及 天龍八部 欲聽吾 宣說地藏菩薩不思議 利益之事 汝當諦聽 吾今說之”
여금 구대자비 연민중생 급 천룡팔부 욕청오 선설지장보살부사의 이익지사 여당제청 오금설지”
그대가 지금 대자대비심을 갖추고 중생과 천룡 팔부를 불쌍하게 생각하여 내가 지장보살의 부사의한 이익되는 일을 선설함을 듣고자 하니 너는 자세히 들어라 내가 지금 말하겠노라"
觀世音 言 “唯然世尊 願樂欲聞”
관세음 언 “유연세존 원요욕문”
관세음보살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즐거이 듣고자 하옵니다."
佛告觀世音菩薩 “未來現在諸世界中 有天人 受天福盡 有五衰相 現 或有墮於惡道之者 如是天人 若男若女 當現相時
불고관세음보살 “미래현재제세계중 유천인 수천복진 유오쇠상 현 혹유타어악도지사 여시천인 약남약녀 당현상시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르시기를 "미래와 현재의 모든 세계중에 천인이 천복을 받아서 마치고 다섯가지 쇠퇴하는 상이 나타나면 혹은 악도에 떨어지는 자가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천인이 남자나 여자가 그러한 상이 나타날 때를 당하여
或見地藏菩薩形像 或聞地藏菩薩名 一瞻一禮 是諸天人 轉增天福 受大快樂 永不歷三惡道報
혹견지장보살형상 혹문지장보살명 일첨일례 시제천인 전증천복 수대쾌락 영불력삼악도보
혹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혹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고 한번 보고 예배하게 되면 이 모든 천인은 다시 하늘의 복을 더하여 큰 괘락을 받아 영원히 삼악도의 보를 지내지 아니하거늘
何況見聞菩薩 以諸香花衣服飮食 寶貝瓔珞 布施供養 所獲功德福利 無量無邊.
하황견문보살 이제향화의복음식 보패영낙 보시공양 소획공덕복리 무량무변.
하물며 어찌 지장보살을 보고 들어서 모든 향과 꽃과 의복과 음식과 보배와 영락을 가지고 보시하고 공양함이겠느냐 그리하여 얻은 공덕과 복과 이익은 한량없고 끝이 없을 것이다.
復次觀世音, 若 未來現在諸世界中 六道衆生 臨命終時 得聞地藏菩薩名 一聲 歷耳根者 是諸衆生 永不歷三惡道苦
부차관세음, 약 미래현재제세계중 육도중생 임명종시 득문지장보살명 일성 역이근자 시제중생 영불력삼악도고
다시 관세음이여 만약 미래와 현재의 모든 세계중에 육도의 중생이 명을 마칠때가 되어 지장보살의 이름을 얻어 들어서 한 소리만 귓가를 스치더라도 이 모든 중생은 영원히 삼악도의 고통에 떨어지지 아니하거늘
何況臨命終時 父母眷屬 將是 命終人 舍宅財物 寶貝衣服 塑畵地藏形像 或使病人 未終之時 或眼見耳聞 知道眷屬
하황임명종시 부모권속 장시 명종인 사택재물 보패의복 소화지장형상 혹사병인 미종지시 혹안이견문 지도권속
어찌 하물며 명을 마칠 때가 되어 부모와 권속이 이 명을 마치는 사람의 집이나 재물과 보배와 의복을 가지고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림을 그리어 혹 병든 사람이 죽기 전에 혹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하거나 도를 아는 권속으로 하여금
將舍宅寶貝等 爲其自身 塑畵地藏菩薩 形像 是人 若是業報 合受重病者 承斯功德 尋卽除愈 壽命 增益 是人
장사택보패등 위기자신 소화지장보살 형상 시인 약시업보 합수중병자 승사공덕 심즉제유 수명 증익 시인
집이나 보배등을 가지고 그 자신을 위하여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림으로 그리게 하면 만약 이 업보가 중병을 앓을 것이라도 이 공덕을 이어서 곧 병을 제하고 낫게되어 수명이 증익된다. 이 사람이
若是業報命盡 應有一切罪障業障 合墮惡趣者 承斯功德 命終之後 卽生人天 受 勝妙樂 一切罪障 悉皆消滅.
약시업보명진 응유일체죄장업장 합타악취사 승사공덕 명종지후 즉생인천 수 승묘락 일체죄장 실개소멸.
만약 이 업보로 명이 다하여 일체의 죄장과 업장으로 악취에 떨어질 것이라도 이 공덕을 이어서 명을 마친 되에 곧 인간과 천상에 나서 뛰어난 묘한 즐거움을 받고 일체의 죄장이 모두 다 소멸될 것이다.
復次觀世音菩薩, 若 未來世 有 男子女人 或 乳哺時 或 三歲五歲 十歲已下 亡失父母 乃及亡失 兄弟姉妹 是人 年旣長大
부차관세음보살, 약 미래세 유 남자여인 혹 유포시 혹 삼세오세 십세이하 망실부모 내급망실 형제자매 시인 연기장대
다시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남자나 여인이 혹 젖을 빨때나 혹 세상이나 다섯살이나 열살 미만에 부모를 잃고 형제와 자매를 잃고 이 사람의 나이 장년이 된 뒤에
思憶父母 及諸眷屬 不知落在何趣 生何世界 生何天中 是人 若能塑畵地藏菩薩形像 乃至聞名 一瞻一禮 一日至七日
사억부모 급제권속 부지낙재하취 생하세계 생하천중 시인 약능소화지장보살형상 내지문명 일첨일례 일일지칠일
모든 부모와 권속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어느 도에 떨어졌으며 어떤 세계에 났으며 어떤 천상 가운데 났는지 알지 못하더라도 이 사람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림으로 그리며 또한 그 명호를 듣고 한번 뵈옵고 한번 절하기를 하루에서 이레까지
莫退初心 聞名見形 瞻禮供養 是人眷屬 假因業故 墮惡趣者 計當劫數 承斯男女兄弟姉妹塑畵地藏形像 瞻禮功德
막퇴초심 문명견형 첨례공양 시인권속 가인업고 타악취자 계당겁수 승사남녀형제자매소화지장형상 첨례공덕
처음 마음에서 물러서지 아니하고 명호를 듣고 형상을 보고 첨례하고 공양하면 이 사람의 권속들이 설사 악업으로 인하여 악취에 떨어져서 여러 겁수를 자니게 될지라도 이 남녀의 형제와 자매는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그림으로 그려서 첨례한 공덕을 입어
尋卽解脫 生人天中 受勝妙樂 是人 眷屬 如有福力 已生人天 受勝妙樂者 卽承斯功德 轉增聖因 受 無量樂.
심즉해탈 생인천중 수승묘락 시인 권속 여유복력 이생인천 수승묘락자 즉승사공덕 전증성인 수 무량락.
곧 해탈함을 얻어 인간과 천상 가운데 나서 뛰어난 묘한 즐거움을 받게 된다. 이 사람의 권속이 만약 복력이 있어서 이미 인간과 천상에 나서 뛰어난 묘한 즐거움을 받고 있는 자는 곧 이 공덕으로 성스러운 인연이 더하여져 한량없는 즐거움을 받게 될 것이며
是人 更能三七日中 一心瞻禮地藏菩薩形像 念其名字 滿於萬遍 當得菩薩 現無邊身 具告是人眷屬 生計 或於夢中
시인 갱능삼칠일중 일심첨례지장보살형상 염기명자 만어만변 당득보살 현무변신 구고시인권속 생계 혹어몽중
이 사람이 다시는 삼칠일 중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을 첨례하고 그 명호를 염하여 만번을 채우게 되면 보살이 가없는 몸을 나타내어 이 사람의 권속이 태어난 세계를 알려줌을 얻을 것이며 혹은 꿈속에서
菩薩 現 大神力 親領是人 於諸世界 見諸眷屬 更能每日 念 菩薩名千遍 至于千日 是人 當得菩薩 遣 所在土地鬼神
보살 현 대신력 친령시인 어제세계 견제권속 갱능매일 염 보살명천변 지우천일 시인 당득보살 견 소재토지귀신
보살이 큰 신력을 나타내어 친히 이 사람을 거느리고 모든 세계를 돌면서 모든 권속을 보여 줄 것이다. 다시 매일 지장보살의 명호를 천번을 염하여 천일에 이르게 되면 이사람은 보살이 그가 있는 곳에 토지의 귀신을 보내어
終身衛護 現時 衣食 豊溢 無諸疾苦 乃至橫事 不入其門 何況及身 是人 畢竟 得菩薩 摩頂授記.
종신위호 현시 의식 풍일 무제질고 내지횡사 불입기분 하황급신 시인 필경 득보살 마정수기.
죽을 때까지 호위하도록 할 것이며 현세에 의식이 풍족하여 넘치고 모든 질고가 없어지며 횡액이 될 일까지도 그 문에 들어가지 못하거늘 하물며 어찌 몸에 미치게 하겠느냐. 이 사람은 필경에 보살의 마정수기를 받으리라.
復次觀世音菩薩, 若未來世 有 善男子善女人 欲發廣大慈心 救度一切衆生者 欲修無上菩提者 欲出離三界者
부차관세음보살, 약미래세 유 선남자선여인 욕발광대자심 구도일체중생자 욕수무상보리자 욕출리삼계자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와 선녀인이 넓고 큰 자비심을 발하여 일체의 중생을 구원하여 제도하고자 하는 자와 무상보리를 닦고자 하는 자와 삼계를 뛰어나오고자 하는 자 등
是諸人等 見地藏形像及 聞名者 至心歸依 或以香華衣腹 寶貝飮食 供養瞻禮 是 善男女等 所願 速成 永無障礙.
시제인등 견지장형상급 문명자 지심귀의 혹이향화의복 보패음식 공양첨례 시 선남녀등 소원 속성 영무장애.
이 모든 사람들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명호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여 혹은 향과 꽃과 의복과 보배와 음식을 가지고 공양하며 첨례하면 이 선남자와 선년인 등은 소원을 속히 성취하여 영원히 장애가 없을 것이다.
復次觀世音, 若 未來世 有善男子善女人 欲救 現在未來 百千萬億等願 百千萬億等事 但當 歸依瞻禮供養讚歎地藏菩薩形像
부차관세음, 약 미래세 유선남자선여인 욕구 현재미래 백천만억등원 백천만억등사 단당 귀의첨례공양찬탄지장보살형상
또 관세음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와 선녀인이 현재와 미래에 백천만억의 여러 소원과 백천만억등의 일을 구하고자 하거든 다만 지장보살에게 귀의하고 형상에 대하여 첨례하며 공양하고 찬탄하면
如是所願所求 悉皆成就 復願地藏菩薩 具 大慈悲 永擁護我 是人 於眠夢中 卽得菩薩 摩頂授記.
여시소원소구 실개성취 부원지장보살 구 대자비 영옹호아 시인 어면몽중 즉득보살 마정수기.
이와 같이 원하는 것과 구하는 것이 모두 다 성취될 것이며, 다시 지장보살이 대자비를 갖추고 영원히 자기를 갖추고 영원히 자기를 옹호해 줄것을 원하면 이 사람은 꿈속에서 곧 보살의 마정수기를 받을 것이다.
復次觀世音菩薩, 若 未來世 善男子善女人 於 大乘經典 深生珍重 發 不思議心 欲讀欲誦 縱遇明師 敎示令熟 旋讀旋忘
부차관세음보살, 약 미래세 선남자선여인 어 대승경전 심생진중 발 부사의심 욕독욕송 종우명자 교시영숙 선독선망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의 선남자와 선녀인이 대승경전을 깊이 진중하게 여겨 부사의한 마음을 내어서 읽거나 외우고자하며 비록 밝은 스승을 만나 가르침과 지시를 받아 익숙해지도록 하여도 금방 읽고 금방 잊어서
動經年月 不能讀誦 是善男女等 有 夙業障 未得消除故 於 大乘經典 無 讀誦性 如是之人 聞地藏菩薩名 見 地藏菩薩像
동경년월 불능독송 시선남녀등 유 숙업장 미득소제고 어 대승경전 무 독송성 여시지인 문지장보살명 견 지장보살상
긴 세월이 흘러도 독송하지 못하는 선남자 선녀인들은 숙세의 업장이 소멸되지 못한 때문에 대승경전을 읽고 외우는 성품이 없음이 이와 같은 사람이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具以本心 恭敬陳白 更以香花衣服飮食 一切玩具 供養菩薩 以淨水一盞 經 一日一夜 安 菩薩前然後 合掌請服 廻首向南
구이본심 공경진백 갱이향화의복음식 일체완구 공양보살 이정수일잔 경 일일일야 안 보살전연후 합장청복 회수향남
본심을 갖추어서 공경히 그 사실을 아뢰고 다시 향과 꽃과 의복과 음식과 일체의 완구를 가지고 보살께 공양하고 깨끗한 물 한 그릇으로 하루낮 하루밤을 지나도록 보살의 앞에 둔 뒤에 합장하고 마시되 머리를 돌려 남쪽을 향하고
臨 入口時 至心鄭重 服水卽畢 愼五辛酒食 邪淫妄語 及諸殺生 一七日 或 三七日 是善男子善女人 於睡夢中 具見地藏菩薩
임 입구시 지심정중 복수기필 신오신주식 사음망어 급제살생 일칠일 혹 삼칠일 시선남자선여인 어수몽중 구견지장보살
물을 입에 댈때 지극한 마음으로 정중하게 마시고는 오신채와 주식과 사음과 망어와 모든 살생을 한 칠일이나 삼칠일을 삼가하게 되면 이 선남자와 선녀인은 꿈가운데 지장보살이
現無邊身 於是人處 授灌頂水 其人 夢覺 卽獲聰明 應是經典 一歷耳根 卽當永記 更不忘失一句一偈.
현무변신 어시인처 수관정수 기인 몽각 즉획총명 응시경전 일력이근 즉당영기 갱불망실일구일게.
가없는 몸을 나투어 이 사람이 사는 곳에서 이마에 물을 따라주는 것을 볼 것이며 그 사람이 꿈을 깨고나면 곧 총명함을 얻어서 이 경전이 한번만 귓가에 스쳐도 곧 영구히 기억하여 다시는 한 구절이나 한 게송도 잊어버리지 아니할 것이다.
復次觀世音菩薩, 若 未來世 有諸人等 衣食 不足 求者乖願 或多疾病 或多凶衰 家宅 不安 眷屬 分散 或諸橫事 多來忤身
부차관세음보살, 약 미래세 유제인등 의식 부족 구자괴원 혹다질병 혹다흉쇠 가택 불안 권속 분산 혹제횡사 다래오신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의 모든 사람들이 의식이 부족하여 구해도 원대로 안되며 혹은 질병이 많고 혹은 흉하고 쇠해지는 것이 많아서 집안이 불안하고 권속이 나누어 흩어지며 혹 모든 횡액의 일이 많이 생겨서 몸을 괴롭히고
睡夢之間 多有驚怖 如是人等 聞 地藏名 見 地藏形 至心恭敬 念滿萬遍 是諸 不如意事漸漸消滅 卽得安樂 衣食 豊溢
수몽지간 다유경포 여시인등 문 지장명 견 지장형 지심공경 염만만변 시제 불여의사점점소멸 즉득안락 의식 풍일
또한 꿈속에도 놀라고 두려운 일이 많거든 이와 같은 사람들이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하며 염하여 만번을 채우면 이 모든 뜻과 같지 아니한 일이 점점 소멸하고 곧 안람함을 얻고 의식이 풍족하게 넘치며
乃至睡夢中 皆悉安樂.
내지수몽중 실개안락.
꿈속에까지 모두 안락하게 될 것이다.
復次觀世音菩薩, 若 未來世 有 善男子善女人 或因治生 或因公私 或因生死 或因急事 入山林中 過度河海 乃及大水
부차관세음보살, 약 미래세 유 선남자선여인 혹인치생 혹인공사 혹인생사 혹인급사 입산림중 과도하해 내급대수
또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와 선녀인이 혹 생활에 필요하거나 혹 공적 사적일로 인하거나 혹 생사에 일로 인하거나 혹 급한 일로 인하여 산림중에 들어가던지 내와 바다를 건너든지 큰 물을 만나든지
或經險道 是人 先當念 地藏菩薩名萬遍 所過土地鬼神 衛護 行住坐臥 永保安樂 乃至逢於虎狼獅子 一切毒害 不能損之”
혹경험도 시인 선당념 지장보살명만편 소과토지귀신 위호 행주좌와 영보안락 내지봉어호랑사자 일체독해 불능손지”
혹은 험한 길을 가든지할때 이 사람이 먼저 지장보살의 명호를 만번을 염하면 지나는 곳의 토지의 귀신이 호위하여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영원히 안락을 보장하며 호랑이나 사자나 일체의 해독을 만나더라도 손해를 받지 아니한다."
佛告觀世音菩薩 “是地藏菩薩 於 閻浮提 有大因緣 若說 於諸衆生 見聞利益等事 百千劫中 說不能盡.
불고관세음보살 “시지장보살 어 염부제 유대인연 약설 어제중생 견문이익등사 백천겁중 설불능진.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르시기를, "이 지장보살은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어 만약 모든 중생에게 보고 듣고 이익되게 하는 일을 설하려면 백천겁동안을 설하더라도 다할 수가 없다.
是故 觀世音, 汝以神力 流布是經 令娑婆世界衆生 百千萬劫 永受安樂”
시고 관세음, 여이신력 유포시경 영사바세계중생 백천만겁 영수안락”
이러므로 관세음이여 그대는 신력을 가지고 이 경을 유포시켜 사바세계의 중생으로 하여금 백천만겁토록 영원히 안락함을 받도록 하라."
爾時世尊 而說偈言.
이시세존 이설게언.
이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吾觀地藏威神力 恒河沙劫說難盡 見聞瞻禮一念間 利益人天無量事
“오관지장위신력 항하사겁설난진 견문첨례일념간 이익인천무량사
"내가 지장의 위신력을 관해보니 항사사겁을 설하여도 다할 수 없다. 보고 듣고 첨례하는 한순간에 이익은 인간과 천상에 한량이 없다.
若男若女若龍神 報盡應當墮惡道 至心歸依大士身 壽命轉增除罪障
약남약녀약용신 보진응당타악도 지심귀의대사신 수명전증제죄상
남자와 여자의 용신들도 보가 다하여 마땅히 악도에 떨어질지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대사몸에 귀의하면 수명은 증가되고 죄장이 제거되리라.
少失父母恩愛者 未知魂神在何趣 兄弟姉妹及諸親 生長以來皆不識
소실부모은애자 미지혼신재하취 형제자매급제친 생장이래개불식
어려서 부모를 잃어버린 자 혼신이 어디 났는지 알지 못하며 형제자매와 모든 친척들이도 커오면서 모두 알지 못했네.
或塑或畵大士身 悲戀瞻禮不暫捨 三七日中念其名 菩薩當現無邊體
혹소혹화대사신 비련첨례부잠사 삼칠일중념기명 보살당현무변체
대사의 몸을 조성하거나 그림그려서 비련한 마음으로 쳠례하여 쉬지 않고 삼칠일동안 그 이름을 염하게 되면 보살께서 가없는 몸을 나타내어
示其眷屬所生界 縱墮惡趣尋出離 若能不退是初心 卽獲摩頂授聖記
시기권속소생계 종타악취심출리 약능불퇴시초심 즉획마정수성기
그 권속의 난 곳을 보여주리라. 비록 악취에 떨어져도 곧 벗어나며 만약 이 초심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곧 마정수기를 받으리라.
欲修無上菩提者 乃至出離三界苦 是人旣發大悲心 先當瞻禮大士像
욕수무상보리사 내지출리삼계고 시인기발대비심 선당첨례대사상
무상의 보리를 닦고자 하는 자와 삼계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가 이미 대비심을 발하여 먼저 대사의 형사에 첨례한다면
一切諸願速成就 永無業障能遮止 有人發心念經典 欲度群迷超彼岸
일체제원속성취 영무업장능차지 유인발심염경전 욕도군미초피안
일체의 모든 소원을 속히 성취하여 영원히 업장을 없애고 또 막으리라. 어떤 사람이 발심하여 경전을 염하고 미한 무리를 제도하여 피안에 이르고자 하면
雖立是願不思議 旋讀旋忘多廢失 斯人有業障惑故 於大乘經不能記
수립시원부사의 선독선망다폐실 사인유업장혹고 어대승경불능기
비록 이 원을 세웠으나 부사의한 것 금방 읽고 금방 잊는 많은 폐실은 이 사람이 업장에 미혹된 때문에 대승경전을 읽고도 기억하지 못하나
以香花衣服飮食 諸玩具供養地藏 以淨水安大士前 一日一夜求服之
이향화의복음식 제완구공양지장 이정수안대사전 일일일야구복지
향과 꽂과 의복과 음식 등 모든 완구로 지장을 공양하며 정화수를 대사앞에 놓아두고 하루낮 하룻밤을 지난뒤 마시며
發殷重心愼五辛 酒肉邪淫及妄語 三七日內勿殺生 至心思念大士名
발은중심신오신 주육사음급망어 삼칠일내물살생 지심사념대사명
은중심을 발하여 오신과 주육과 사음과 망어를 삼가하며 삼칠일동안 상생하지 말고 지극한 마음으로 대사 이름을 염하면
卽於夢中見無邊 覺來便得利眼耳 應是經敎歷耳聞 千萬生中永不忘
즉어몽중견무변 각래변득이안이 응시경교력이문 천만생중영불망
곧 꿈속이서 보살의 무변신보고 깨고나면 문득 눈과 귀가 밝아져 이 경전 가르침 귀가에 스치기만 하여도 천만생중을 영원히 잊지 않으리라
以是大士不思議 能使斯人獲此慧 貧窮衆生及疾病 家宅凶衰離眷屬
이시대사부사의 능사사인획차혜 빈궁중생급질병 가택흉쇠이권속
이 모두는 대사의 부사의한 위신력으로 이 사람으로 하여금 능히 이 지혜 얻게 하네 빈궁한 중생이 질병과 가택에 흉쇠있고 권속이 흩어져서
睡夢之中悉不安 求者乖違無稱遂 至心瞻禮地藏像 一切惡事皆消滅
수몽지중실불안 구자괴위무칭수 지심첨례지장상 일체악사개소멸
꿈속에서도 모두 불안하며 구하는 것이 어그러져 뜻 못이룰 때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상을 첨례하면 일체의 악한 일이 모두 소멸되고
至於夢中盡得安 衣食豊饒鬼神護 欲入山林及渡海 毒惡禽獸及惡人
지어몽중진득안 의식풍요귀신호 욕입산림급도해 독악금수급악인
꿈속에까지도 모두 편안함을 얻어 의식이 풍요하고 귀신이 옹호한다 산림에 들어가거나 바다를 건널 때나 악독한 금수와 악인과
惡神惡鬼竝惡風 一切諸難諸苦惱 但當瞻禮及供養 地藏菩薩大士像
악신악귀병악풍 일체제난제고뇌 단당첨례급공양 지장보살대사상
악신과 악귀와 사나운 바람 등 온갖 재난 고통을 만날지라도 지성으로 첨례하고 공양 갖추어 지장보살 대사상에 바쳐 바쳐 올리면
如是山林大海中 應是諸惡皆消滅 觀音至心聽吾說 地藏無量不思議
여시산림대해중 응시제악개소멸 관음지심청오설 지장무량부사의
이와 같은 산림이나 대해중에서도 모든 악이 모두 소멸되리라. 관음이여 지심으로 내말 들으라 지장은 한량없는 부사의니라
百千萬劫說不周 廣宣大士如是力 地藏名字人若聞 乃至見像瞻禮者
백천만겁설부주 광선대사여시력 지장명자인약문 내지견상첨례자
백천만겁을 설해도 다하지 못하리니 대사의 이와 같은 위신력을 널리 선설하라 지장보살의 명호를 들은 사람이거나 형상을 보고 첨례하는자
香華衣服飮食奉 供養百千受妙樂 若能以此回法界 畢竟成佛超生死
향화의복음식봉 공양백천수묘락 약능이차회법계 필경성불초생사
향과 꽃과 의복과 음식을 바치고 공양하면 백천가지의 묘락을 받으며 만약 이것을 법계에 회향하면 필경에 성불하여 생사를 초월하리
是故觀音汝當知 普告恒沙諸國土”
시고관음여당지 보고항사제국토”
그러므로 관음이여 그대는 알아서 항사사의 모든 국토에 널리 알리라."
囑累人天品 第十三
촉루인천품 제십삼
사람과 하늘을 무리를 부촉하는 품.
爾時 世尊 擧 金色臂 又摩地藏菩薩摩詞薩頂 而作是言.
이시 세존 거 금색비 우마지장보살마하살정 이작시언.
그때에 세존께서는 금색 팔을 들어서 지장보살마하살의 이마를 만지시고 이와 같이 말씀하시었다.
“地藏地藏, 汝之神力 不可思議 汝之慈悲 不可思議 汝之智慧 不可思議 汝之辨才 不可思議 正使十方諸佛 讚歎宣說 汝之不思議事 千萬劫中 不能得盡.
“지장지장, 여지신력 불가사의 여지자비 불가사의 여지지혜 불가사의 여지변재 불가사의 정사시방제불 찬탄선설 여지부사의사 천만겁중 불능득진.
지장, 지장이여! 그대의 신력이 불가사의 하며, 그대의 자비도 불가사의 하며, 그대의 지혜도 불가사의 하며, 그대의 변재도 불가사의 하니, 바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으로 하여금 그대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천만겁동안을 찬반하고 선설하더라도 다하지 못할 것이다.
地藏地藏, 記吾今日 在忉利天中 於 百千萬億不可說 不可說 一切諸佛 菩薩 天龍八部 大會之中 再以人天諸衆生等
지장지장, 기오금일 재도리천중 어 백천만겁불가설 불가설 일체제불 보살 천룡팔부 대회지중 재이인천제중생등
지장, 지장이여 기억하라 내 오늘 도리천중에 백천만억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일체의 제불 보살과 천룡 팔부의 대회 중에서 다시 인간과 천상의 모든 중생들이
未出三界 在火宅中者 付囑 於汝 無令是諸衆生 墮惡趣中 一日一夜 何況 更落五無間 及阿鼻地獄 動經千萬億劫 無有出期.
미출삼계 재화택중자 부촉 어여 무령시제중생 타악취중 일일일야 하황 갱락오무간 급아비지옥 동경천만억겁 무유출기.
삼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화택속에 있는 자를 그대에게 부촉하니 이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하루 낮 하루 밤이라도 악취에 떨어짐이 없게 하겠거늘 하물며 어찌 다시 오무간과 아비지옥에 떨어져서 천막억겁을 지내도 벗어날 기회가 없도록 하겠느냐.
地藏, 是 南閻浮提衆生 志性 無定 習惡者多 縱發善心 須臾卽退 若遇惡緣 念念增長 以是之故 吾分是形百千億 化度 隨其根性 而度脫之.
지장, 시 남염부제중생 지성 무정 습악자다 종발선심 수유즉퇴 약우악연 염념증장 이시지고 오분시형백천억 화도 수기근성 이도탈지.
지장이이 이 남염부제 중생이 뜻과 성품이 정처가 없어 악을 익히는 자가 많고 비록 선심을 발할지라도 잠시 뒤에는 곧 물러나며 만약 악연을 만나면 순간 순간 자라난다. 이러한 것 때문에 내가 이 몸을 백천억으로 나누어 화도 하되 그 근성에 따라 제도하여 해탈 시킨다.
地藏, 吾今 慇懃 以天人衆 付囑於汝 未來之世 若有天人 及善男子善女人 於佛法中 種 小善根 一毛一塵 一沙一渧
지장, 오금 은근 이천인중 부촉어여 미래지세 약유천인 급선남자선여인 어불법중 종 소선근 일모일진 일사일제
지장이여 내가 지금 은근히 천상과 인간의 대중을 그대에게 부촉하니 미래의 세상에 만약 천상과 인간에 선남자와 선녀인이 불법 가운데서 적은 선근을 하나의 털과 한개의 티끌과 한알의 모래와 한방울의 물만큼이라도 심거든
汝以道力 擁護是人 漸修無上 勿令 退失.
여이도력 옹호시인 점수무상 물령 퇴실.
너는 도력을 가지고 이 사람을 옹호하여 점점 무상도를 닦아서 물러남이 없도록 하라.
復次地藏, 未來世中 若天若人 隨業報應 落在惡趣 臨墮趣中 或至門首 是諸衆生 若能 念得一佛名 一菩薩名 一句一偈 大乘經典
부차지장, 미래세중 약천약인 수업보응 낙재악취 임타취중 혹지문수 시제중생 약능 염득일불명 일보살명 일구일게 대승경전
또 지장이여 미래세 가운데 하늘이나 사람이 업에 따른 보응으로 악취에 떨어지는데 악취에 떨어질 때에 임해서 혹 지옥 문머리에 이르렀더라도 이 모든 중생이 만약 한 부처님의 명호나 한 보살의 명호나 한 귀절이나 한 게송의 대승경전을 염하거든
是諸衆生 汝以神力 方便救拔 於是人所 現 無邊身 爲碎地獄 遣令生天 受勝妙樂”
시제중생 여이신력 방편구발 어시인소 현 무변신 위쇄지옥 견령생천 수승묘락”
이 중생을 그대의 신력과 방편으로 구출하여 이 사람이 있는 곳에 가없는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하여 지옥을 부수고 하늘에 나게하여 뛰어난 묘한 즐거움을 누리도록 하라"
爾時世尊 而說偈言.
이시세존 이설게언
그때에 세존께서 게송을 설하여 말씀하시기를
“現在未來天人衆 吾今慇懃付囑汝 以大神通方便度 勿令墮在諸惡趣”
“현재미래천인중 오금은근부촉여 이대신통방편도 물령타재제악취”
"현재와 미래의 천인무리들을 내 지금 은근히 너에게 부촉하노니 대신통력과 방편으로 제도하여 모든 악취에 떨어지지 않게하라"
爾時 地藏菩薩摩詞薩 胡蛫合掌 白佛言.
이시 지장보살마하살 호괴합장 백불언.
그때에 지장보살 마하살이 무릎꿇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기를
“世尊, 惟願世尊 不以爲廬. 未來世中 若有善男子善女人 於佛法中 一念恭敬 我亦百千方便 度脫是人 於生死中
“세존, 유원세존 불이위려. 미래세중 약유선남자선여인 어불법중 일념공경 아역백천방편 도탈시인 어생사중
"세존이시여 오직 원하옵나니 세존께서는 이것으로 심려하지 마시옵소서. 미래세 가운데 만약 선남자와 선녀인이 불법중에서 일념으로 공경하면 저 또한 백천가지 방편으로 이 사람을 제도하여 생사중에서
速得解脫 何況聞諸善事 念念修行 自然於無上道 永不退轉”
속득해탈 하황문제선사 염념수행 자연어무상도 영불퇴전”
빨리 해탈을 얻게 하려거든 하물며 어찌 모든 착한 일을 듣고 생각 생각으로 수행하면 자연 무상도에서 영원히 퇴전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說是語時 會中 有 一菩薩 名 虛空藏 白佛言.
설시어시 회중 유 일보살 명 허공장 백불언.
이 말씀을 설하실때에 회중에 한 보살이 계시니 이름은 허공장이다. 부처님께 아뢰기를
“世尊, 我自至忉利 聞於如來 讚歎地藏菩薩威神勢力 不可思議 未來世中 若有善男子 善女人 乃及一切天龍 聞此經典 及地藏名字
“세존, 아자지도리 문어여래 찬탄지장보살위신세력 불가사의 미래세중 약유선남자 선여인 내급일체천룡 문차경전 급지장명자
"세존이시여 저는 도리천궁에 와서 여래께옵서 지장보살의 위신력이 불가사의함을 찬탄하심을 들었습니다. 미래세중에 만약 선남자와 선녀인과 일체의 천룡이 경전과 지장의 명호를 듣거나
或 瞻禮形像 得幾種福利 惟願世尊 爲未來現在 一切衆等 略而說之”
혹 첨례형상 득기종복리 유원세존 위미래현재 일체중등 약이설지”
혹 형상에 첨례하면 몇가지의 복리를 얻게 됩니까? 오직 원하옵건데 세존께옵서는 미래와 현재의 일체 중생들을 위하사 간략하게 말씀해주시옵소서."
佛告虛空藏菩薩 “諦聽諦聽 吾當爲汝 分別說之. 若未來世 有 善男子善女人 見 地藏形像 及聞此經 乃至讀誦
불고허공장보살 “제청제청 오당위여 분별설지. 약미래세 유 선남자선여인 견 지장형상 급문차경 내지독송
부처님께서 허공장보살에게 이르시기를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 너를 위하여 분별하여 말 하겠노라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와 선녀인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이 경을 듣거나 독송하며
香華飮食 衣服珍寶 布施供養 讚歎瞻禮 得 二十八種利益.
향화음식 의복진보 보시공양 찬탄첨례 득 이십팔종이익.
향과 꽃과 음식과 의복과 진보로 보시하여 공양하고 찬탄하고 첨례하면 이십팔종의 이익을 얻게 된다.
一者, 天龍護念 二者, 善果日增 三者, 集聖上因 四者, 菩提不退 五者, 衣食豊足 六者, 疾疫不臨 七者, 離水火灾
일자, 천룡호념 이자, 선과일증 삼자, 집성상인 사자, 보리불퇴 오자, 의식풍족 육자, 질역불임 칠자, 이수화재
일, 하늘과 용이 늘 생각하고 두호하며 이, 선한 과보가 날로 증가되며 삼, 성인의 높은 인을 모을 것이며 사, 보리도에서 퇴전하지 않을 것이며 오, 의식이 풍족할 것이며 육, 질병이 들지 않을 것이며 칠, 물과 불의 재난을 여읠 것이며
八者, 無盜賊厄 九者, 人見欽敬 十者, 鬼神助持 十一者, 女轉男身 十二者, 爲 王臣女 十三者, 端正相好
팔자, 무도적액 구자, 인견흠경 십자, 귀신조지 십일자, 여전남신 십이자, 위 왕신녀 십삼자, 단정상호
팔, 도적을 액난이 없을 것이며 구, 사람이 보고 공경할 것이며 십, 귀신이 돕고 지킬 것이며 십일, 여자는 남자의 몸으로 바뀔 것이며 십이, 왕과 대신의 딸이 될 것이며 십삼, 단정한 상호를 얻을 것이며
十四者, 多生天上 十五者, 或爲帝王 十六者, 宿命智通 十七者, 有求皆從 十八者, 眷屬歡樂 十九者, 諸橫消滅
십사자, 다생천상 십오자, 혹위제왕 십육자, 숙지명통 십칠자, 유구개종 십팔자, 권속환락 십구자, 제횡소멸
십사, 천상에 많이 태어날 것이며 십오, 혹 제왕이 될 것이며 십육, 숙세의 지혜와 명을 통할 것이며 십칠, 구하는 것을 모두 얻을 것이며 십팔, 권속들이 기뻐할 것이며 십구, 모든 횡액이 소멸할 것이며
二十者, 業道永除 二十一者, 去處盡通 二十二者, 夜夢安樂 二十三者, 先亡離苦 二十四者, 宿福受生
이십자, 업도영제 이십일자, 거처진통 이십이자, 야몽안락 이십삼자, 선망이고 이십사자, 숙복수생
이십, 업도를 영원히 제거할 것이며 이십일, 가는 곳마다 다 통할 것이며 이십이, 밤에 꿈이 편안할 것이며 이십삼, 선대의 망인이 고통에서 벗어날 것이며 이십사, 숙세의 복을 받아서 날 것이며
二十五者, 諸聖讚歎 二十六者, 聰明利根 二十七者, 饒 慈愍心 二十八者, 畢竟成佛.
이십오자, 제성찬탄 이십육자, 총명이근 이십칠자, 요 자민심 이십팔자, 필경성불.
이십오, 모든 성인이 찬탄하실 것이며 이십육, 근기가 예리하고 총명해 질 것이며 이십칠, 자비한 마음이 넉넉할 것이며 이십팔, 필경에는 성불할 것이다.
復次虛空藏菩薩, 若 現在未來 天龍鬼神 聞 地藏菩薩名號 禮地藏菩薩形像 或聞地藏菩薩 本願等事 修行讚歎瞻禮 得七種利益.
부차허공장보살, 약 현재미래 천룡귀신 문 지장보살명호 예지장보살형상 혹문지장보살 본원등사 수행찬탄첨례 득칠종이익.
또 허공장보살이여 만약 현재와 미래에 천룡과 귀신이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지장보살의 형상에 예경하거나 혹 지장보살의 본원과 행에 관한 일을 듣고 수행하고 찬탄하며 첨례하게 되면 일곱가지의 이익을 얻는다.
一者, 速超聖地 二者, 惡業消滅 三者, 諸佛護臨 四者, 菩提不退 五者, 增長本力 六者, 宿命皆通 七者, 畢竟成佛.”
일자, 속초성지 이자, 악업소멸 삼자, 제불호림 사자, 보리불퇴 오자, 증장본력 육자, 숙명개통 칠자, 필경성불.”
일, 속히 성인의 경지에 이를 것이며 이, 악업이 소멸 될 것이며 삼, 모든 부처님이 곁에서 보호할 것이며 사, 보리도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오, 본원력이 증가하고 깊어질 것이며 육, 숙명을 모두 통달할 것이며 칠, 필경에 성불하게 되는 것이다."
爾時 十方一切諸如來 不可說不可說一切諸佛 及大菩薩 天龍八部 聞 釋迦牟尼佛 稱揚讚歎地藏菩薩大威神力 不可思議 歎 未曾有
이시 시방일체제여래 불가설불가설일체제불 급대보살 천룡팔부 문 석가모니불 칭양찬탄지장보살대위신력 불가사의 탄 미중유
그때에 시방의 일체세계에서 오신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모든 부처님과 대보살과 천룡팔부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의 대위신력이 불가사의 한 것이라고 칭양 찬탄하심을 듣고 일찌기 없었던 일이라고 감탄하였다.
是時忉利天 雨 無量香華 天衣珠瓔 供養釋迦牟尼佛 及 地藏菩薩已 一切衆會 俱復瞻禮 合掌而退.
시시도리천 우 무량향화 천의주영 공양석가모니불 급 지장보살이 일체중회 구부첨례 합장이퇴.
이때에 도리천에서 한량없는 향과 꽃과 천의와 보배구슬이 비오듯이 내려 석가모니 부처님과 지장보살을 공양하였다. 그리고는 일체 모인 대중들이 다 함께 다시 우러러 예경하고 합장하며 물러갔다.
地藏菩薩本願經 下終
지장보살본원경 하종
첫댓글 지장본원경 한문과 뜻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