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3일 동안 달작 선생님의 '놀시날', '폰카 시가 되다', '예의 바른 딸기' 시 친구들을 만나면서 오~~~ 아~~~ 와~~~ 모음들의 행진이 이어졌다.
분명 작가님과 동시대 사람임에도 나는 작가님과 전혀 다른 날들을 보내고 있었나보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날인데 늘 똑같은 날들이었던 것을 보니 살아있으나 인공호흡기를 달고 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응급 처치가 필요한 위급 상황!!!
3권의 긴급처방약 세 알은 신기하게도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주고, 두뇌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 사고방식의 변화를 일으키는 효험이 있었다.
오늘 아침 교회에 가는 길에 가는 눈발이 날렸는데, 그 눈발이 천사로 보이는 것이었다. 사뿐 사뿐~~
땅 위로 내려오면 다시는 하늘 나라로 못 돌아갈 것 같았는지 훨훨 다시 하늘 위로 올라가는 천사도 있었다.
그러다 날이 푹해서인지 안타깝게도 날개 잃은 천사들은 비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비
비
비
드디어 내 눈도 열리려나보다.
내일은 오늘과 다른 날이 될 것만 같다.
매일 매일이 새로운 날 기대가 된다.
첫댓글 어쩜 어쩜! 선생님의 표현이 감탄을 부릅니다.
모음들의 행진,
인공호흡기
긴급처방약
하늘로 못 돌아갈 천사들.
저도 오,아,와
모음들을 차례로 내뱉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참으로 기쁩니다.
새로운 날로 만들어 내시는 선생님의 나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