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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간 문이 부서졌다.
양식변기가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도 아니고 한식변기가 설치되어있는 모두의 화장실 문짝이 부서졌으니 급한 사람들에게는 보통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낮 12시가 넘어서 주천강변으로 나갔더니 최면장이 잔뜩 열 받아서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
허기야 어떤 못된 이가 뒷간 문을 때려 부셨으니 열 받을 만도 하다
내말-"저 화장실이 오래되어 나무문짝이 삭어서 부셔졌겠지"
면장- "아녀. 쌩쌩한 문짝을 걷어 찼던가봐. 맨 정신으로는 저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고 밤사이에 누가 술 먹고 저랬는가봐"
같이 가 보았다.
부서진 문짝의 살들이, 나무가 쌩쌩했다.
역시나 누군가 발로 걷어찼던 모양이다.
저런 문짝 하나를 다시 붙이자면 최소한 1십 만원은 깨져야한다..
헛돈만 날리게 생겼으니 화가 날만도 하다..주민의 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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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비석거리를 보니 철쭉이 붉게 피어있다.
오늘이 아니면 언제 또 볼 수 있을까?..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주천지명의 근원인 샘물에 누군가 있었다.
자세히 보니 아는 분..샘물을 청소하고는 종이컵으로 물을 떠서 먹고 있다.
그분은 다름 아닌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옆집 브럭공장에서 벽돌을 나르던 분이다.
나이가 많아서 일까?
귀가 안 들려 매우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해야만 알아듣는 분이다.
자세히 보니 아예 푸대 하나를 가지고 나와 낙엽과 쓰레기들이 모두 다 집어넣어져 있었다.
...
나도 저렇게 못하고 있는데....
어쩌다 물이 먹고 싶을 때 낙엽을 걷어 냈었지만
남을 위해 푸대까지 들고 와서 청소를 한 적은 없다.
허..진정으로 酒泉을 지키는 이, 여기 따로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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