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편지 받고 매우 반가웠습니다. 저도 진작 편지로 자주 저의 근황을 알려 드렸어야 하는데 이렇게 늦어져 죄송합니다. 항상 바쁘시지요 그렇게 바쁘신 중에 저에게 편지까지
보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제야 저의 감형 신청을 법원에 접수시켰습니다. 그동안 변호사와의 절충 상담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내느라고 저도 좀 바쁘게 지냈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되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저의 편에 서주시어 내가 뜻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한 것으로 되어 판사와 검사가 잘 이해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동안 이웅진 대표님께서 확장하신다는 사업도 지금쯤 많이 성장하였으리라 믿습니다. 가끔 한국 신문에 보면 선우와 같은 종류의 사업체들이 더러 있는데, 경쟁도 심할 것 같으며 이 대표님의 지혜와 용기로서 모든 것이 잘 되어 가시기 바랍니다.
처음 두해동안 아무 외부의 도움없이 외롭게 옥살이할 때 이웅진 사장님께서 제일 먼저 저에게 도움을 주셨고, 지금까지 꾸준히 베풀어 주시는 사랑 너무도 감사하오며 우리 가족 모두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며, 우리 아이들도 조국의 사랑을 항상 기억할 것입니다. 저의 처가 한국에 나가서 이웅진 사장님을 뵙고 매우 인상적인 시간을 가졌다고 하면서 너무나 고마워 했습니다. 이번에 변호사와 상담하고 감형 신청을 접수 시킬 수 있었던 것도 이 사장님께서 도움을 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실히 말씀 드립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회장님께서 저에게 부탁 말씀하신대로 우리 젊은이들에게 몇마다 두서없이 적을까 합니다.
요즘 우리 나라도 세계화 되어 가고 있고 이데오로기가 다르던 남한과 북한이 6.15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이념이 매일매일 희박해 지는 이때, 우리 한반도의 앞날을 책임질 조국의 젊은이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현재 한반도의 정치, 경제, 군사, 정세로 봐서 언제 남북한이 통일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북한이 어느 정도 한국의 경제력과 비슷해 질때까지도 그 휴전선은 존재할 것이며, 또 통일이 된다해도 여러 가지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이 된다해도 그 통일은 더 이상 우리의 궁극목적이 될 수 없으며 통일은 하나의 STEP STONE이지, 여기에 안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계속 전진해서 한반도의 번영은 물론이고 세계 빈곤을 타파하고 미개발 국가들의 교육과 그들의 질병 퇴치에 도움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이들을 돕는데 매우 좋은 조건에 있습니다. 미개발국이나 저개발국가의 국민들은 미국이 오만하다는 것을 벌써 알고 있으며, 매우 반항적이며 미국의 협조에 거부반응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진국가의 젊은이들은 미국의 영향을 받아!
서 그런지 이러한 원대한 세계 복지 향상을 위해서,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이러한 오만함과 이기적인 자세가 없기 바랍니다. 세계 모든 국가는 우리 대한민국을 이해하기를 오랫동안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아왔고, 전쟁도 했고, 그 전토에서 어려움을 딛고 일어난 경제대국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개발국가들에게 접근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그들은 우리 한국 젊은이들의 도움을 바라고 있으며, 그들의 무지로 인해 어떤 국가들은 도움을 어떻게 구하는지도 모르는 세계촌도 있습니다. 지금 한국은 세계로 파송된 선교사들에 의해서 여러 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한국이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고 잘 도와 주는 나라라고 인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SYNERGY를 타고 많은 좋은 일들이 우리 젊은이들을 통해서 세계 각처에서 일어났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을 가능하게 할 수 있게끔 정부는 많은 비정부기관(NG0)을 육성하고 조세의 특혜 같은 것도 고려해서 많은 민간 자본이 자유롭게 모여지기 바랍니다.
한국분들의 해외여행은 참 좋은 일입니다. 더욱이 젊은이들에게는 선진 회국을 둘러보면서 견문도 넓히고 외국의 문화도 접할 수 있어 좋으며, 후진국에 들려서 무엇이 이들이 후진국으로 남아있어야 하는 것도 배울 수 있습니다. 물론 관광도 참 좋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의 사고 방식인 자기 돈 자기가 벌어 쓴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하고 세계에서 으뜸으로 돈 잘 쓰는 관광객으로 인정받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돈많은 한국 사람들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장사꾼들의 밥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미래 한국 관광객들에게 결코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더욱이 IMF라는 치욕적인 경제체제를 겨우 벗어나는 시기에 그리고 아직도 60억불의 IMF 빚을 지고 있는 조국인데, 내수에 돈을 쓰기보다 외국에서 돈을 뿌리고 다닌다면 자신들의 창피뿐만 아니라 국위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됩니다. 어째서 한국인이 이렇게 돈많은 미국인이나 일본인보다 더 많은 돈을 외국에서 쓰고 다니니, 참 이해가 안됩니다. 또 젊은 사람들이 유학이라고 와서 비싼 차를 타고 좋은 아파트에서 살면서 학업보다 방종에 가까운 생활을 하며 학업을 따라 갈 수가 없으니, 결국!
부모를 속이게 되고 것잡을 수 없는 방탕으로 빠지는 경우도 봅니다. 나는 조기 유학을 반대하며 옛날처럼 유학자격시험을 치고 합격하면 유학가는 것이 학생 자신과 그 부모에게 뿐 아니라,한국의 창피하지 않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몇 년전만해도 외국에서 기술을 들여올 때, 그들과 협상도 못해보고 달라는대로 막대한 로얄티를 지불하고 들여간 것 같습니다. 이것은 그 방면에 기술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지만, 상식적인 정도의 지식만 있었으면 많은 자본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며, 이들은 상식 이전의 결정을 했고, 또 그렇게 기술 도입이 됨으로서, 많은 REBATE가 자기들 앞으로 떨어졌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앞으로 없기 위해서, 해외 견문과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21세기에 사는 젊은이들은 예리한 판단력과 미래 장래성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결정지을 수 있는 지식을 갖추어여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세계화된 정보와 특수교육정보에 민감하게 접해서 우리 조국에 알맞는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과 지식을 갖추어야 될 것입니다. 겸손해야 합니다.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겸손해야 하며, 또 있으면 있는체 하지 않고 또 없으면 없는 것을 솔직히 인식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왜 우리나라에서 정치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그렇게 좁을까요?다들 조국을 위해서, 그리고 세계를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데 국회에서는 자기 당의 이익을 위해서, 생각도 해보지 않고 소리부터 지르고, 육탄전을 하는지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분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대치하고 있을 때입니까? 국민들에 의해서 국가의 혈세를 지불하고 선출된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서 일하지 않고 자기가 속해 있는 당을 위해서 시간과 정열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힘을 합쳐서 매일 일해도 부족한 이때 언제까지나 서로 대치하고 있어야 합니까. 이러다가는 당파 싸움에 싫증난 사람들이 김정일을 대통령 시키자고 할!
때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젊은이들이 이것을 정치라고 배울까봐 우려됩니다. 요즘은 아직도 젊은이들이 미국으로 이민오는 것을 선망하고 있는데 재고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에 오셔서, 자리잡으실려면, 많은 금전적 희생과 장시간이 필요합니다.희생하면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오셔서 금방 큰 회사에 취직된다면 몰라도 영세 사업부터 시작한다면 그들에게 참 어려운 일이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보통 미국 사람들은 동양 사람 보는 눈이 다릅니다.
동양 사람인 나를 모르는 사람은 내가 그들에게는 채소나 청과 장사 아니면 세탁소나 구멍가게 하는 사람으로 보일 것입니다. 더욱이 이곳은 배운 사람보다 못 배운 사람의 수가 더 많기 때문에 우리 동양인은 자신의 신분이 그들에게 알려지기 전까지 무언의 무시를 당해야 합니다. 옛날 우리가 중국 사람들은 다 중국 식당하는 사람으로 여겼던 것과 같으며 미국에 사는 중국 사람(동양 사람)들은 세탁하는 사람, 철도길 놓던 시절의 노동자 후예들로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나를 지식층인 동양사람으로 안다고 해도 차별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번에 대만계 미국시민권자인 핵 과학자(Lee Wen Ho)가 같은 동료 과학자들도 의심을 받았지만 그가 중국계이기 때문에 그 사람만 기소하고 다른 백인 과학자들은 추적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도 우리 직장에서 유일한 동양인으로서 주목받고 있었을 것이며, 한국 해군들을 만나게 한 후부터 PBI를 동원해서 내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학교 마치고 처음부터 직장 생활에 들어갔기 때문에 동료들의 인종차별을 모르고 지냈습니다. 아마 내가 무뎌서 감지못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
〔?내가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더 좋은 승진의 기회가 많았을거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승진의 기회는 점점 좁아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구속당하고 부터는 미국의 인종차별을 매우 느꼈으며 심지어 검사는 내가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더욱 경멸의 발언을 했으며, 판사는 시민권 선서의 위반이라고 더 높은 형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연재 미국의 이민법이 너무나 비인간적이기 때문에 살다가 잘못해서 시민권 받기 전에 범법자가 되면 그는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합니다. 수감기간이 끝나면 자기 나라로 추방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곳의 형법은 가석방이나 병보석 또는 특사가 없기 때문에 실형을 다 살아야 하며, 형량도 매우 높습니다. 나는 현재 미국 시민이지만, 다른 외국 국적의 불법자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언어가 영어가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는 소음으로 들리며 또 왜 그렇게 크게 이야기하는지 매우 견디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곳은 영어가 소수 인종의 언어로 되어 있다면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미연방교도소자체도 이곳은 외국 국적자가 70%정도며 30%는 미국인 그 중 흑인이 20%고 백인은 전체 수감자의 10%쯤 됩니다.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으로의 이민은 결코 추천하지 않습니다. 미국에 오시면 공부만 하시다가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2세가 있으면 이곳에 남아서 이 나라에 공헌해야 합니다. 그들에게는 한국이 외국이 됨으로 한국을 조국으로 여기지 않고, 그저 조상의 나라 -모든 미국 사람들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음-로만 알고 있습니다.
이상 몇가지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만, 두서없는 이 편지 잘 이해해줘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불행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러 선우 회원님들에게 이 기회를 통해 감사드리오며, 여러분들의 앞날에 많은 축복의 기회가 있으시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끝으로 저와 저의 가족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오랫동안 이렇게 후원해오고 계시는 선우 이벤트의 이웅진 사장님께 특별히 감사드리오며 하시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원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