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진작가 7명의 작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그룹전이 3월1일부터 헤이리 터치아트 갤러리와 금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아사코 나라하시 등 일본사진가 7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사진에 대립하며 특정 장르와 테마에 대입시킬 수 없는 개성을 가진 작품 70여점이 소개된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오노데라 유키는 다양한 모티브로 예측할 수 없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아키 루미는 흑백 풍경사진 위에 얇은 붓으로 직선과 곡선을 그려 넣거나 필름에 곤충의 날개를 직접 붙여 인화하는 등 현실 풍경과 가공의 선을 오버랩시킨다. 오사무 카네무라는 번화한 도시의 모습을 냉철한 흑백사진으로 표현했으며, 핫토리 후유키는 인체를 조각상과 같이 차가운 누드로 표현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토시오 시바타는 인간과 자연을 테마로 일본 전역을 돌며 가공된 자연의 모습과 강인한 자연 본래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아사코 나라하시는 수중에서 물 밖을 바라보는 앵글을 통해 흔한 풍경을 새롭게 해석했으며, 미유키 이치가와는 망원경과 광학 기기를 이용해 카메라 렌즈로 바라본 풍경을 왜곡시킴으로써 대상의 재현보다 기억의 재현을 표현했다. 문의 031)949-9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