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무박여행!
인터넷에서 오래전에 보아온 카페에서 이번 여름을 알차게 보내고자
찾던중 가장 신뢰감이 가는 편안한가족여행 선정^^
그동안 가보고 싶은 보성녹차밭,애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역사드라마
"주몽" 촬영지, 아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물고기 잡이 등등...
금요일 오후에 신청해서 일사천리로 끝내고 와이프에게 전화걸어서
여행 가자고 하니 함박웃슴이다..^^
여행준비 대충 정리하고 약소장소인 양재역으로 출발..
아이고! 장소만 알지 해찬이 아빠 전번도 안가져 왔고, 약속장소는
어렴풋이 생각만 나고 만날시간은 가까워오고 ^^
양재역 외교연구원 만날장소로 오니 짐싼 사람들 보이기 시작..
혹시 편가여 ? 맞다구..하하...찾았다 숨고르니 차가 온다.
집에서 샤워하고 왔는데도 웬 서울날씨는 그렇게 무더운지!
제일 뒷좌석에 배정받고, 에어콘 빵빵 틀다가 새벽쯤에 꺼버리니
딸이 덥다고 아우성 --; 다음부터는 덥을 꺼라도 가져와야겠다.
언제 왔는지 버스는 첫 여행코스인 녹차 해수탕에 도착.
우리가족은 주위 율포 해수욕장에서 사진도 찍고, 주위 패밀리마트에서
라면을 먹고, 해수욕장에서 조개도 잡으면서 날새기를 기다렸다.
아쉬운점은, 녹차해수탕을 필수코스에 넣어서 갔으면 하는점이다. ^^;
개개인 가면 5000원이지만 단체로 가면 4000원 함!!
보성 녹차밭으로 출발..해찬이 아빠의 설명을 들으면서 가니까
보성녹차밭에 대해서 많은 도움이 되어 좋았다.
밖으로 보는 보성 가는길의 풍광도 빼어났다.
보성녹차밭 "천국의문"을 거쳐 한걸음에 오르니 앞에 보성녹차밭이
한눈에 보인다. 무더운 날씨지만 전혀 나에겐 문제가 되지않았다.
직접 아낙들이 기계로 녹차를 따는 장면도 볼수 있었다.
온김에 산꼭대기까지 올라가 밑을 보니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
해찬이 아빠는 돌아 다니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바쁘다.^^
내려오면서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그맛에 아이들이 뿅간다.
너무 맛있다고. 그래서 난 쪼금밖에 못먹었다.--;
약간의 녹차제품,아들목걸이를 사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차에 왔다.
차에 오니 누군가 계곡에서 그새 큰가재를 잡았다고 자랑한다. ^^
차는 달려 "주몽" 촬영지인 나주 삼한지로 달렸다.
오는길에 퀴즈도 풀면서 선물도 주고, 애들 소개하는 시간도 있어 좋았다.
가는도중 식사시간..
길을 물어서 시장가운데 나주곰탕집을 발견!
집에서 담근 묵은김치,깍두기,콩나물무침은 내가 먹어본 반찬중
으뜸이었다. 나주곰탕의 맛 또한 잊을수 없다.
드디어 "주몽" 촬영지에 도착!
유유히 흐르는 강,평야위 산언저리의 그 거대한 세트장의 섬세하고
웅장함에 나의 눈은 놀랐고, 입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드라마 세트장이라기 보다는 오래도록 보존할 역사적 가치 충분했고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었다.
정해진 시간안에 다볼수 없는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
서울을 향하여 출발.!!
그런데 물놀이는 언제하는겨. 해찬이 아빠는 장소를 물색하는데 여념이
없다..포기하고 가는데.. 갑자기 도로 한켠에 차를 세운다.
도로가 난간을 넘어서 줄거운 고기잡이, 큰놈의 물고기들이 떼지어
다닌다. 물도 깨끗하고, 투망으로 몇마리의 고기도 잡고, 애들이 너무
좋아한다.
해찬이 아빠의 책임감과 순발력으로 아이들은 즐거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고맙다.^^
오래도록 남을 즐거운 가족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