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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운산(上雲山 1114m 울산.경북 청도)~ 쌍두봉(雙頭峰 929m 청도)
백두대간 매봉산(천의봉)에서 남진한 낙동정맥따라 형산강 구조곡(형산강 지구대)을 건너 마침내 웅장한 고산 준령이 포진한 영남 알프스에 안착한 가지산군 중에서 상운산은 경북과 울산의 경계에 위치하며 주변의 산군들은 대부분 1000m 이상의 고봉들로 "영남의 지붕"으로 일컫는다.
상운산은 그저 스처 지나가는 산으로 세인들의 관심에서 떠밀려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요즘은 제법 많은 산객들이 모여 들며 또한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 된지가 오래 되었다.
또한 쌍두봉은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에서 남쪽방향으로 처다 보면 경관이 아름답고 대단한 위용으로 뽀쪽히 쌍봉으로 나란히 함께 암봉으로 서있는 봉우리가 쌍두봉이다. 또한 이곳 삼계리의 절경을 대표하기도 한다.특히 안개구름이 봉우리 중간을 걸치고 있을 때는 그야말로 한폭의 동양화를 만들고 있으며 주변의 협곡 위에 형성된 험준한 암능과 암봉이 연이어 줄을 서 있어 산객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
영,알 산군 중 대장격인 가지산을 정점으로 북으로 옹강산, 동으로 고헌산, 남으로 운문령을 넘어 상운산, 서편으로 가지 운문 억산 등 명산들이 둘려친 청도의 이곳 삼계리는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특히 주민들은 삼국통일의 초석이 된 신라 화랑 정신의 발상지라는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고찰 운문사를 옆에 두고 5갑사(五甲寺) 중 하나인 가슬갑사지터 등 화랑들이 무예를 연마하던 흔적지들이 남아있다.
☞. 영남알프스의 유래: 70년대 초 부산지역 산악회를 주도 하셨으며, 부산 대륙산악회를 이끌어셨던 성산 곽수웅 선생 일행께서 당시 일본의 북알프스를 탐방하시고 난 후 이지역 (경주,울산,청도,양산,밀양)의 수려한 산군들과 북알프스에 견주어도 조금도 손색이 없음을 느끼시고 "영남알프스"라 부르게 되었으며, 요즘은 또한 명산이 많이 포진한 충북 괴산지역을 중심으로 "충북알프스"라 하여 이름 지어져 부르고 있다.
※ 五甲寺 : 신라의 삼국통일을 이루는 기본정신인 화랑오계인 세속오계를 원광법사가 화랑에게 전수, 화랑들이 무예를 연마하는 군사 비밀기지로 추정하는데, 오방의 중심인 대작갑사(운문사), 동방엔 가슬갑사, 서방엔 소작갑사(대비사), 남방엔 천문갑사, 북방은 소보갑사 이상의 다섯 사찰이다. 특히 가슬갑사는 원광법사가 말년에 상주한 곳으로 화랑 귀산과, 추앙에게 세속오계를 내려 준 곳이라 하며, 현존하는 절은 운문사와 대비사 뿐이고,삼계리에 있는 천문사와 가슬갑사는 근래의 사찰이다. 대비사의 위치는 억산의 북쪽아래(청도군 금천면 박곡리)에 있다.
※ 세속오계 (世俗五戒) : 신라 원광법사가 화랑에게 준 5가지의 교훈, 귀산,추앙 두 사람이 평생의 좌우명을 삼을 가르침을 청하였던 봐, 사군이충(事君以忠) 사친이효(事親以孝) 교우이신(交友以信) 임전무퇴(臨戰無退) 살생유택(殺生有擇) 등 5가지 계율을 전수함, 즉,화랑오계(花郞五戒)를 말한다.
※ 삼계리 : 3계곡의 합수지점의 삼계리는 운문령에서 흘러오는 신원천(생금비리계곡), 지룡산능선과 쌍두봉 능선 사이의 계곡(배넘이골), 문복산에서 흐르는 계살피계곡의 물이 모인다 하여 삼계리라 하며, 또한 물줄기는 대구 일부 경북 주민의 식수원인 운문호로 흘러든다.
산행코스 : 운문령-귀바위-상운산-자연휴양림갈림길-쌍두봉-삼계리 (a코스) _휴양림p (b코스)
산행거리 : 약 8km, 산행시간 : 약 3:15h (a코스기준)
청도와 언양을 연결하는 운문령/ 대간 천의봉(태백)에서 분기한 낙동정맥(낙동강 동쪽울타리)은 고봉준령을 만들어 굽이쳐 남진 하다가 형산강유역에 사뿐이 몸을 낮혀 포항,건천, 경주 지역을 지나 또다시 영,알에 진입하면서 다시한번 크게 일어켜 세워 가지산~영축산~천성산을 넘어 부산의 진산 금정산을 지나 정맥의 마무리 몰운대(다대포)까지 내달린다.
산행 s/p 운문령에서 바라본 상운산의 모습.
운문령의 산행 맞은편의 문복산방향의 정맥능
지름길을 올라 다시 만난 가지산과 상운산의 갈림길의 마지막 임도길에 위치한 쉼터에서... 오늘은 날씨는 한마디로 대지를 푹푹 삶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모두들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역하네요.
앞쪽(우측)의 가지산능선 넘으로 능동산~재약산라인,그 넘으로 멀리 뽀쪽한 향로봉
낙동정맥의 배내재 넘으로 배내봉~간월산능 파노라마
부처님 귀를 닮았다 하여 붙혀진 이름의 귀바위
역시 불교설화의 전설이 있는 쌀바위(우측 아래쪽)와 가지산정상(1240m)의 모습.
영,알의 최고봉의 가지산은 옛 문헌에는 석남산(石南山)으로 기록 되어 있는데 고산자(김정호) 선생의 "대동지지 언양편"에 가지산(迦智山)이란 이름이 함께 나오는데 원래 가지산이란 불교 선종의 9산선문의 중 하나인 가지산문의 뜻으로 이 땅에 선법(禪法)을 맨 처음으로 여신 도의선사께서 중국 당나라에서 귀국 후 전남 장흥 보림사를 세우고 가지산이라 한데서 유래한 것으로 호남정맥상에 위치하고 있다. 스님께서는 같은 시기에 전국에 절을 많이 세우는데 신라의 수도 서라벌이 가까운 이 곳에 석남사를 세우고 같은 가지산이란 이름을 붙혔던 것이다.
도경계를 긋는 정맥따라 운문령~상운산~가지산 남쪽을 경남 도립공원(1979년)으로 지정된 바 석남사권(북부지역), 통도사건(중부지역), 내원사권(남부지역)을 구분하며 도 경계선 북쪽 경북(청도군)은 운문산 군립공원권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귀바위
귀바위에서 바라본 언양읍전경과 멀리 뽀족한 문수산라인
귀바위에서 바라본 동편의 정맥상의 고헌산과 넘으로 백운산라인
상운산 옛 지도에는 산명의 표시가 없는데 이는 80년대 중반 지역 산악회인 "상운산악회"가 이 산을 모산으로 삼아 표지목을 세운 후 상운산이라 불리우고 있다한다.
왜! 이렇게 몹쓸짓을 하는지? 근래에 표지석을 깼는가 보다. 쌍두봉 표지석도 그렇고.. 신불산에서 파래소폭포쪽 하산길에 세워져 있는 공비토벌기념비도 부셔 없애버렸고... 왜들 그렇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에~휴~~ ㅉㅉㅉ
맨 좌측의 옹강산과 삼계리재 넘으로 중앙의 문복산라인
지나온 능선 넘으로 고헌산의 모습
지도상의 1038봉(h장) 지룡산능선과, 북쪽 옹강산 방향의 쌍두봉능선의 갈림길.
쌍두봉에서 바라본 1038봉.
지룡산능과 그 넘으로 억산의 모습
쌍두봉2봉 넘어 아래마을인 운문면 삼계리의 모습
문복산(우측)과 옹강산(좌측).
배넘이재 넘으로 지룡산 그리고 좌측의 운문산라인.
운문산의 모습
쌍두1봉의 릿지 하산길의 모습. 예전엔 튼튼한 밧줄이 길게 놓여 있었는데..
지도상의 김씨묘. 원래 이 봉우리를 "항등산"이라 하는데 이는 신라 화랑도들의 훈련장으로서 우리나라의 셋 항등산중 하나인데 경주남산 부근과, 전북 무주에 있으며 모두 군사훈련을 하던 산이다.
예전에 없던 탑을 조성해 놓았네요.
배넘이재 방향의 나선폭포
하산하니 천문사옆 물가에 예전에 없던 멋진 팬션이 자리하고 있군요.
천문사/ 이제는 경내로 들어가지 못하게 금줄을 쳐 놓았네요.
신라 오갑사 중 하나인 "가슬갑사"의 이름을 빌린 같은 이름의 가슬갑사. 천문사도 마찬가지로 천문갑사의 이름을 빌린 것이다.
내려와 뒤돌아본 쌍두봉의 모습
천문갑사입구
산악회 행사장소인 삼계리 서낭당 맞은편의 산수가든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정아씨! 시원 하겠오!!
별짓^^ ㅎㅎ 웃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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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뫼산악회 연중 행사의 하나인 하계단합대회를 맞아 뜻깊은 자리에 함께 동참하게 되어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덥디 더운 성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준비를 하시고 정성껏 만든 음식을 제공하신 이덕룡회장님,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하신 총무님 이하 집행부 임직원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함께한 한뫼회원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더욱 더 발전하는 한뫼산악회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하고 보다 더 정성을 써 주실것을 당부드립니다. 아무쪼록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고 항상 즐산 하시길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원문 : http://cafe987.daum.net/_c21_/home?grpid=1Fo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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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거운 산행 이었네요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