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만나도 항상 반가움이 앞서는 조합원 여러분께 기호 O번, OOO가 인사 올리겠습니다.
일일이 여러분을 개인적으로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고, 지지를 부탁드리는 것이 도리인줄 알고 있습니다만, 바쁘게 살다보니 오늘에야 여러분 모두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
이점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저는 이번 보궐 선거에 출마를 하면서 참으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오랜 세월 동안의 노동 운동 참여는 나에게 많은 것들을 알게 해준 참으로 값진 시간들이었습니다.
OOOO에서 6년여 동안 근무하면서 지난 집행부에서도 사무장과 운영위원으로 일 해 오는 동안, 노조가 가야할 방향과 여러분들이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알게 되었답니다.
지금 우리 노조의 문제점은 과연 무엇인지?
도대체 무엇 때문에, 노(勞)노(勞)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있으며, 서로의 불신이 곪아 있는지?
(중간 생략)
여러분!
이제 하나로 뭉쳐야만 합니다.
좋지 않은 감정들일랑 모두 다 털어 내 버리고 새롭게 시작해야만 합니다.
화합하는 조합, 단결된 조합, 힘있는 조합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 일을 제가 해 내겠습니다.
기호 O번, OOO가 그 일을 해 내겠다 이 말입니다.
(박수가 끝나면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다.)
친애하는 조합원 여러분!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우리 노조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도대체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습니까만 많은 조합원들께서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은 "우리 노조는 힘이 없다."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해준 일이 무엇이냐?"라고들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지금껏 그렇게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노조 집행부에 비 협조적 이었으며 파벌 또한 생겼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분명 변해야만 합니다.
(중간 생략)
존경하는 여러분!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는 정말 준비된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구관이 명관'이요,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조합의 역할이 무엇이며 위원장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자세하게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금 조합원들의 불만이 무엇이며,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도 잘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회사에 전달하여 관철시킬 수 있는 능력,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조합원들까지도 감싸 안을 수 있는 넓은 포용력을 가진 사람이 분명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저는 지난 2년 동안 집행부에서 일해 오면서 참으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여러분들의 불만이 무엇이며, 어디가 가려운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감싸고 갈 자신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위원장으로는 경험을 가지고 있는 준비된 사람, 기호 O번 OOO가 적임자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수가 끝나면"대단히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다.)
존경하는 동료 여러분!
제가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로 위원장에 당선이 되면 저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일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첫째, 지금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깊어져 있는 불신의 벽을 허무는 일에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노 노간의 갈등을 없애고 하나로 뭉치는 조합, 단결된 조합, 화합하는 조합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중간 생략)
또한 조합원들의 화합을 위한 방안으로 일년에 두 차례 휴무를 정하여, 봄에는 정기 총회와 가족 운동회, 그리고 가을에는 단풍놀이 등 전체 조합원이 참여해서 결속을 다질 수 있는 단합대회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년 365일, 조합 사무실을 개방하여 여러분들이 마음놓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고 바로 여러분들이 주인이 되는 조합 운영에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민주화 시대에 노동조합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력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고, 실천하지도 않는 노동조합은 무용지물이요, 무의미한 존재일 뿐입니다.
여러분!
노력하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 드리고 어떤 일이라도 마다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기호 O번, OOO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부지런히 뛰어 다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