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탁구레슨을 받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건 일반 탁구장 코치 및 중, 고수(다들 그렇다는건
아님)들이 가르치는 말도안되는 탁구용어 남발 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셰이크핸드의 기술중 하나인 블록을 쇼트라고 가르치는가 하면..(주로 펜홀더
코치님들이나 고수들이 이렇게 가르쳐 주더군요.) 서비스시 회전은 좌로 돌수도 있고 우로
돌수도 있고 정말 많은 회전서비스를 단 한가지 '회전서비스' 라는 용어 하나로 모두 통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좌회전이건, 우회전이건 말이죠..
가르침을 받는 입장에서 용어가 이상하다고 조언드린다는건 정말 어렵고 그냥 그려려니
하고 쇼트를 블록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용품의 교체시기가 2년이나 3년이 넘어도 전혀 교체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제품이 슈퍼코어키네틱all+ 의 양면 발트너 max를 사용하고 있는데
왜 새걸 샀냐고 하더군요..회원 대부분이 러버가 다떨어진 목판도 5년이상은 되어보인
탁구채를 사용하더군요..물론 용품보다 실력이 우선이라는 생각에서는 저도 동의하지만..
용품의 중요성도 100%중 30%정도는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탁구장만 그런건지 아님 대부분의 탁구장이 그런건지 잘은 모르겠지만..하여간..
답답한 점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행해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은
일명 '주먹서브' 입니다. 주로 배우는 초보자나 어지간한 중수들은 서비스 규칙을 잘 지키며
하는데 비해 중수 이상쯤 되시는 동네탁구 고수분들은 대부분 주먹서브를 사용하시더군요..
오히려 정상적으로 서비스하면 선수들이나 그런서브를 구사해야 한다는 듯한 눈초리는
참으로 이 나라에 탁구라는 스포츠가 활성화 될 수 없는 이유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언제쯤이면 우리나라의 모든 탁구클럽이 정상적인 서비스와 용어를 사용할런지...탁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다려 집니다...이상 푸념 끝.
첫댓글 말씀을 많이 하셔서 많이들 알고 계실테고(여기 오시는 분들이라면요 ^^;;) 목판은 오래쓴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불이익이 가기보다는 스스로가 반반력에서 손해를 보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손해를 보는것 뿐이라서 그리 문제가 될꺼 같진 않은데요 ^^ 제 생각에 오픈서브 문제하고 때를 많이 지난 러버사용.(목판의 경우는
사용자의 마음이 중요하구요) 제가다니는 탁구장도 러버는 때 지나도록 쓰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나아지는 중이구요. 오픈서브는 아직 어려운상황 이구요 ^^
저희 코치님도 쉐이크핸드 블록을 쇼트라고 합니다..^^ 펜홀더로 치셨던 분들이 많이 그렇게 부르는거 같더군요..선수시절엔 펜홀더로 치다가 레슨할때 쉐이크핸드로 가르치시는 분들이 많이 그렇게 부르는것 같던데...아닌가??
그리고 회전서비스라고 하는것은 바람직한거 같지 않습니다.모든 서비스시엔 너클서브 빼놓곤 다 회전이 들어갑니다..하회전,상회전, 횡회전..등등..근데 횡회전일 경우에만 회전서비스라고 부르는 경우가 가끔 있더군요..확실히 구분해서 불러야 할꺼 같습니다..
가라사대님의 푸념.. 저는 전적으로 이해가 갑니다. 제가 본 어느 탁구장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현재 생활체육에서 틀리고 있는 것 금하고 있는 것들이 다 있다고 해도 무방하지요. 지금 기억나는 것만 나열하자면..
가와쯔끼를 사끼로, 롱핌플러버를 이질러버로, 서브(회전서브, 주먹서브, 오픈서브 문제 등..), 하프발리를 쇼트로, 보스컷트(푸쉬)를 컷트로, 수명이 한참 전에 끝난 러버 사용, 벤졸사용(가장심각!!).. 관장님께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용어, 현상들이 난무합니다.
개선의 여지는 전혀 없지요. 오히려 이런 것들을 바로 잡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 바보 취급 당합니다. 1,2부라고 하는 고수들은 물론이고 플레이어 출신이 앞장서서 이런 잘못된 행동들을 하고 있으니까요.
이런류의 글들 중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것이 오픈 서비스 문제인데요.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오곤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탁구는 한참 멀었다는 비참한 생각도 듭니다. 그저 뭔가 큰 계기가 생겨야 바뀌지 않을까 라는 지극히 추상적인 느낌 뿐이지요..
후와 생각보다 선수출신 코치들이 너무한가보네요. 제가 다니는 탁구장은 레슨을 안하는 곳이라 선수출신이 없어서 잘 몰랐거든요. 심각하네요...ㅠㅠ 오픈서브문제는 시합주체측이 얼마나 큰 마음을 먹는냐에 달린거라 생각하는데요. 강력하게 한다면 금방 고쳐질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용어는 정말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죠...코치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서비스에 대한 부분도...딱히 말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지요...실력이 좀 많이 되고 동호회에서 어느정도 위치가 되면 말이 먹히지만요...
그런데 러버 사용에 대한 부분은...본인이 불편함을 못 느낀다면, 뭐라고 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이 손해를 보는(폼이 엉망이 되거나 제대로 된 플레이를 못하는)것을 감수하고 거의 안티스핀 러버 수준의 러버를 쓴다고 해서 뭐라고 할 것은 안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에게 구질을 예측할 수 없게 하는
고통을 줄 수는 있지만, 롱핌플이나 안티스핀 러버의 존재이유도 그런것 아닌가 보구요...규정에도 몇개월 이상된 러버는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이 없는 한...러버 사용 기간에 대한 건 전적으로 본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언을 해 줄수는 있지만요...^^
앗...그렇군요...망가진 러버...그렇다면 지켜야겠지요 규정에 있다면요...그런데 망가졌다는 기준도 좀 애매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성능이 떨어진 상태에 따라서 겉으로 보기에는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을테니까요...물론...^^완전히 굳어버렸다던지 탑시트가 다 떨어져 나간 경우는 당연히 안되겠지만요..^^
암튼 규정이니만큼 '망가진'러버는 사용이 당연히 안되는 부분이겠네요...^^...한가지 더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