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나의 소란스런 사태에 대해 카페지기로서
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회원님들이나 찾아오시는 손님 여러분들께
유쾌하지 못한 환경이 발생되게 해 드려서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운영자 수다방에서
몇명 운영자의 의견을 취합하려고 했으나
형편이 잘 되지 않았고
운영자 두 분이 탈퇴하고
주요 회원 한 두 분도 탈퇴하는
사정이 되어 버렸습니다.
모두다 저의 부덕과 지혜롭지 못한
대처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되서
사과를 드립니다.
허나, 저는 기본적으로 신의를 저버리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운영자 분들께 어떤 손님이든 회원이든
그들의 쓴소리, 비난의 말을 듣고
혹 카페지기에게 험한 말로 공격한다 해도
들어야 할 소리라고 생각해서 듣고
겸허이 받아 들여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인터넷 공간에서
이미 작고 보잘것 없는 권한과 권리라 하더라도
먼저 차지하고 그것을 사용하는 자는
없는자 입장에서 보면 그것마저도 기득권으로 보여지니
그런 힘(?)을 가진자가
이야기를 겸손히 듣고 우리끼리 의논을 해야지
즉각 반격하든지 여럿이 함께 대항한다면
제 생각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어떤 한 분이 나타나
만나 회원이나 카페지기를 공격하고 비난한 일에 대하여
피해당한 입장에서만 생각해서
어떤 사주 받았다던지
만나를 해할 목적이라든지
하는 의심을 갖고 대처하는 것은
저는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사람이 감정이 없을 수는 없으나
너무 욕설과 험담으로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면
보는 이의 반응은 대체로
세가지 유형으로 나타나지 않을까요?
아, 정말 지겹다. 이런곳에 들어오고 싶지않다.
하고 떠나는 분
뭐야 이거.
하고 맞붙어 싸우려 하는 분
그럴수도 있겠지.
하며 덤덤히 받아들일 수 있는 분
그런 험악한 글은 밖으로부터 든, 안으로부터 든
언제나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고 봅니다.
카페지기로서
젊잖게 자제를 요구하던가
정당한 응대라고 생각하고 어떤 권한의 조치를 취한다면
그런 행위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까요?
저는 많은 사이버 상의 네티즌들이
모두 상당한 능력(?)을 배양한 분들이라고 생각해서
어느 누구의 제어에 제어 당하지않는다고 믿고있으며
또 스스로 그들 자신의 품위와 인격을
잘 지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아니 또 그리 하여야 한다고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만나는 제가 인터넷 카페로 연만큼
앞으로 진로를 고민할 것입니다.
비록 시작은 온라인 상으로 시작했으나
가급적 오프라인 중심의 운영에 비중을 둘까 합니다.
다소 시간이 걸릴지 모르나
조만간 구상한 내용을 공지할 것입니다.
만나를 그래도 찾아주시고
아껴주시고 참여해 주시는
회원여러분과 손님 여러분께
거듭 감사와 함께 송구한 마음으로
머리 숙입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