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초급 74기 강습을 새롭게 진행하게 된 도로시 y 필로스 입니다.
우선 급하게 초급 강습을 맡게 되어 당황스러운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세상 일에 쉽게 놀라거나 주저하는 성격이 아닌지라 문제없이 강습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걱정해주시거나 축하해주시는 많은 땅고인 분들께 감사의 말씀 먼저 올리고 강습 안내 시작하겠습니다.
초급 74기로 땅고의 세계에 입문하신 분들께 저의 품을 가득 내어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땅고의 세계에 입문하시게 된 것이 축복인지 불행인지, 그 답은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74기에 자의적으로 지원하시고 행복을 찾기 위해 여러방면으로 노력하시는 여러분들의 시도는 응원합니다.
여러분들이 땅고 안에서 기쁨과 좌절, 희망과 실망을 겪으며 최종적 목표인 행복으로 향하실 수 있도록 언제나 길잡이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저희를 믿고 따라와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열심히 안 하시면 관심을 못 가질 것 같으니, 미리 사과드릴게요.
여러분들의 이 생에서의 영원한 행복을 기원하며, 땅고 입문을 위해 몇가지 알려드릴 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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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땅게로 (남자) : 셔츠 + 면바지(또는
청바지)
민소매나
반바지는 삼가시는게 좋습니다.
땅게라 (여자) : 편안한 바지나 스커트
너무 짧은
치마는 춤을 배우기에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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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땅게로 (남자) : 구두, 단화, 운동화
슬리퍼, 샌들과 같이 발이 드러나는 신발은 걸음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땅게라 (여자) : 기본 구두, 단화, 두껍지 않은 운동화
오픈 슈즈보다 앞이 막혀있는 신발이 초급 땅게라의 발톱을 지켜줄 것 입니다. 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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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시간]
매주 수요일 7시 40분 강습 시작입니다. (8/15 은 동호회 행사 예정으로 쉽니다)
늦게 오시거나, 강습을 빠지셔도 이전에 설명드린 부분을 강습시간에 다시 설명하는 일이 없을 것 입니다. 강습은 가장 열심히 나오시는 분들을 기준으로 진행할 예정이오니, 강습 시간을 최대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강습에 참여하지 못 하신 분들은
매주 월요일 8시부터 시작되는 연습시간에 참여하셔서 이전 내용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연습(Practica 쁘락티카) 시간에는 많은 땅게라, 땅게로 선배님들께서 자리하고 계시니 어느 분께나 궁금한 점을 묻고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땅고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터이니 이 시간을 잘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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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초급 강습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부분은 '걷기', '안기', '듣기' 입니다.
땅고는 '걷기'로 이루어진 춤입니다.
인생을 살며 나를 위해, 내 앞에 가까이 다가선 상대를 위해 걸어보신 경험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땅고의 '걷기'는 일반적인 걷기와는 달리 매우 생소하실 것 입니다.
땅고의 '걷기'가 갖추어지면 춤의 리드와 팔로우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이에 '걷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떻게 걸어야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그 후에 '안기'를 배우겠습니다.
'걷기'가 주로 땅고의 기술적, 리듬적, 음악적 표현을 담는 다면
'안기'는 땅고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감정적 의미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안기'는 상대에게 위로를 주고, 설레임을 주고, 안정감을 줍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안기'는 상대에게 불편함을 주고, 구속감을 주고, 성적 수치심을 줍니다.
상대와 함께하며 구속하지 않는, 자유로운 몸의 대화를 위한 '안기'의 약속에 대해서 배워봅시다.
마지막으로 '듣기'를 배우겠습니다.
땅고는 춤이자 음악입니다.
몸의 움직임이라는 그 존재가 음악 속 악기와 나란히 될 때 보는 이, 앞에 마주한 이에게 춤으로서 받아들여집니다.
땅고라는 음악을 이해하고 리듬과 멜로디를 몸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이를 위한 자세한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습니다.
<1주차 : 2018.07.25>
땅고 용어와 예절 및 밀롱가에 대한 설명
- 땅고 용어 : 밀롱가, 땅게로, 땅게라, 아브라소, 까베쎄오 등
- 땅고 예절 : 복장, 신발, LOD, 론다, 밀롱가 예절 등
- 땅고 음악 : 땅고, 발스, 밀롱가 및 밀롱가에서의 음악구성
- 강습 내용 : 땅고 음악듣기, 양발로 서기, 축의 이동,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걷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힘의 작용-반작용의 원리
1. 나와 상대 사이에서 발생하는 힘의 작용-반작용에 대한 이해
2. 내
몸 안에서 발생하는 힘의 작용-반작용에 대한 이해
<2주차 : 2018.08.01>
땅고 음악듣기, 양발로 서기, 축의 이동, 걷기 (앞걸음, 뒷걸음, 옆걸음)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걷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힘의 작용-반작용의 원리 (cont.)
1. 나와 상대 사이에서 발생하는 힘의 작용-반작용에 대한 이해
2. 내
몸 안에서 발생하는 힘의 작용-반작용에 대한 이해
<3주차 : 2018.08.08>
땅고 음악 듣기, 걷기, 오픈 홀딩 및 오픈 홀딩으로 걷기, 크로스 시스템에서 걷기
<강의없음 : 2018.08.15>
<4주차 : 2018.08.22>
땅고 음악 듣기, 걷기, 오픈 홀딩 및 오픈 홀딩으로 방향성을 가지는 걷기
<5주차 : 2018.08.29>
땅고 음악 듣기, 걷기, 클로즈 홀딩 및 클로즈 홀딩으로 걷기
<6주차 : 2018.09.05>
땅고 음악 듣기, 걷기, 클로즈 홀딩으로 방향성을 갖는 걷기
<7주차 : 2018.09.12>
오초, 회전
* 강습진도와 상황에 맞추어 탄력적인 운영 계획
초급과정에서 꼭 배워야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만 담은 강습이 되겠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 그럴싸하게 춤을 추는 땅게로스가 되어도 항상 위의 기본이 부족해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으니, 오랜 땅고 여행의 지침이 될 수 있는 '기본'만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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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
품앗이 Philos는 뒷풀이를 매우 매우 매우 좋아합니다.
땅고라는 같은 행복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만....
사실은 술 마시려고 땅고 추는 사람 맞습니다.
함께 땅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인생을 위로해주는 그 시간들이 언젠가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매우 힘들고, 매우 지치고, 매우 피곤하고, 매우 짜증나고, 매우 바쁘지 않다면 함께 뒷풀이 자리를 갔으면 합니다.
하지만 술이 있는 자리가 모든 사람에게 마냥 행복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절대로 뒷풀이 자리가 필수는 아니니, 엄청난 부담은 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뒷풀이에 불참하실 때에는 적당량의 부담감을 안고 터덜터덜 집으로 향하시면 됩니다.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날 거에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