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간만에 제작방식에 대해 글을 써보는 군요.
언젠가 올리려고 했기에 이번 기회를 빌어 자세히 올려드립니다.
먼저 윗 글의 질문에서 "대략 버터식은 하기식이고, 아랫것은 인레이식 이라는데
그 차이점도 궁금합니다"란 내용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있는 만큼 자세한 설명이니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설명 들어갑니다.
일본 아담 홈피에 보면 하기방식에 대하여 무사시계열의 큐를 제작하는 과정이
2007년 6월 이후로 보완 편집되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편하게 생각하시면 되는데 하기방식이란 통(혹은 쪽으로) 이미 형성된 모재의 중심부를
V나 X자 형으로 컷팅한 다음 합판 계열의 색상이 첨부된 나무나 고가 개인큐의 경우
자연적인 나무의 색상이 보여지는 재료를 택하여 여러겹을 생성하여 본딩과정을
거쳐 제작됩니다.
이 본딩과정이 각 큐 메이커 회사마다 틀리기에 가장 비밀스런 부분이기도 하구요.
어느 선이 적당한 본딩이냐에 따라 큐 자체의 탄성과 사용기간에 따른 하자율이
정해지기 때문이죠.(즉, 내구성 문제)
이 하기방식과 인레이 방식을 외국에서는 큐 제작방법으로 스플라이스(Splice)라고
명칭하여 통용되고 있습니다.
구분을 하자면 이 스플라이스 방식은 풀 스플라이스(Full Splice)와
하프 스플라이스(Half Splice)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넓게 보아서 풀 스플라이스(Full Splice)는 하기방식, 그리고 하프 스플라이스(Half Splice)는
인레이라 보셔도 됩니다.
동호인분들이 가장 많이 봐오는 "버터플라이" & "마문틴" 등의 제작방식이 이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이 하기방식의 경우 예전 큐 제작방식이며 많이 까다롭고 특히나 제작하는
기술자분들의 역량이 큐 자체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누가 만든큐가 좋다는 인식이
각 메이커 회사마다 있기에 그에 따라 회사내에서도 장인등급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밭큐의 경우도 권사장님과 공장장님과 다른 한명의 기술자분(죄송합니다?)
이 3명이 PLUS 계열의 큐를 제작하십니다.
일부 동호인분들이 익히 알고 있고 사용하시는 일본 사사끼상이 제작한 일명 "사사끼큐"도
이에 해당되는 거구요.
뭐 사사끼큐의 경우 거의 1-3개월에 2자루 정도만의 소량으로 제작되기에 비싸기도 하지만요.
다시금 제작방식의 설명으로 들어가면 여러 제작방법을 연구하던중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방식의 큐가 제작되는데 그것이 바로 일명 인레이라는 방식의 상감처리가 가미된
개인큐 입니다.
이 인레이 방식은 기본 뼈대를 이루는 베이스 제작의 단순함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역시나 잔손이 많이갑니다.
이것저것 이쁘게 치장하기 위해서는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죠.
이태리 "롱고니"큐의 경우 통 나무에 문양이 들어갈 부분을 파내어 삽입하는
이 인레이 방식이 많이 사용되어 한층 아름다운 문양과 독특함이 가장 매력입니다.
하지만 큐 자체의 성능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는 봐로는 인레이 방식보다는 하기방식이
한참 위에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서두에서도 언급드렸듯이 내구성입니다.
개인큐 구매 후 가장 짜증나는 것이 얼마 사용안했는데 휘는 겁니다.
상대가 휠경우는 어느정도가지는 자리를 잡을 수 있고 정히 안되면 추가 구매 해버리면
됩니다.
그러나 만일 하대가 휘었다면 이건 난감이 아닌 안습이자 돌아버릴 일입니다.
따라서 제작방식 중 이 하기방식이 가격도 비쌀뿐더러 완성되는 시일 또한 오래걸리는 겁니다.
하지만 빛이 있다면 어둠이 있듯이 서로간의 장단점이 있기에 아직까지
모든 큐 메이커 회사들은 두가지 모두의 방법으로 큐를 제작하는 것이죠.
큐 회사도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다보니 금전적인 이윤이 남는
(제작기간이 짧아서 자금 회전율이 좋은) 인레이 방식을 버릴순 없는겁니다.
또한 현재의 기술은 에전과 달리 많이 보완되어 크게 성능에 저하되지는 않구요.
일단 아담사에서 출시되는 무사시 계열의 개인큐 "하기방식"을 사진과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는 일본 아담사 홈피입니다.
상기 사진에서 보게되면 쪽으로 만들어진 모재가 보이시죠?
그 모제에 끼워서 덛붙일 3가지 색상이 가미된 나무 판재가 있구요.
마지막 사진에서는 나무 판재가 겹쳐져서 본딩될 부분을 절취하는 과정입니다.
자!!
다음 사진으로 가보죠!!
음...
첫 번째 사진의 경우는 하대목중 겹쳐질 윗 부분을 V컷으로 절취하는 과정입니다.
두 번째 사진을 보시게 되면 이 하기방식이 총 3가지 종류로 만들어진 모재를 볼수 있구요.
V컷팅된 두개의 모재와 색상이 가미된 4개의 판재들이 바로 그것들입니다.
자리를 잡으면서 본딩하는 과정이 다음사진에서 보여집니다.
바이스에 꽉~~ 물리면서 겹치어 본딩을 하여 양생과정에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한밭큐의 경우도 위와 별다르지 않습니다.
이는 다른글에서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에서 보면 완성되었을 경우에 어떤 문양이 나올까 보이시죠?
정답은 마운틴 문양입니다.
대충은 이해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사진은 윗 제작방법 즉, 하기방식으로 만들어진 전체 모재를 볼수 있습니다.
맨 우측의 경우는 4프롱 좌로 갈수록 5~6프롱 형태의 문양들로 이루어지는것을 볼수 잇죠.
윗 가공물이 건조기간 및 양생기간을지나 선반에 물리어 선삭과정을 거쳐 가공이 완성된
하대 윗 부분의 문양들입니다.
일반 메이플과 장미목, 튜립목, 흑단, 그리고 버드아이등 다양한 목재가 보이네요.
아담큐의 경우 무사시 게열을 쪽으로 만들어진 큐의 경우 목재 접합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운데 원목에 4쪽의 나무를 붙였군요.
맨 좌측이 버드아이 그리고 COCOBOLO, 흑단, 튜립목 그리고 맨 우측이 일반 메이플 같군요.
자~~
이제부터는 인레이 방식입니다.
아담 홈피의 무사시큐 제작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미리 문양이 들어갈 자리를 파낸모양이 보일겁니다.
대부분의 큐 범퍼 윗 부분에 큐의 화룡점정이라 볼 수 있는 말골 문양이 바로 그것이죠.
굳이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상감방식이 되겠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가지각색이죠.
이쁘면서도 중후한면도 있고...
아!!
Daum...
용량때문에 1-2로 나눕니다.
다음 글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