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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3: 9 하나님의 씨 ( 상 )
요일 3: 9 하나님의 씨 -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하나님께로서 났다는 말씀은 중생(重生) 곧 거듭남을 가리킨다. 그것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 요 3: 3, 5 - ③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그 표는 사람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 곧 그를 믿는 것이다.
* 요 1: 12-13 - ⑫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⑬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사도 요한은 하나님께로서 난 자 곧 중생한 자는 죄를 짓지 않는다고 말한다. 죄를 짓지 않는다(하마르티안 우 포이에이, 현재시제)는 현재 진행적 의미를 가진다. 중생한 자는 계속 죄를 짓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NIV).
중생한 자라도 간혹 아니 자주 실수하고 죄를 범할 수 있지만, 계속 죄를 짓지는 않고 죄 가운데 거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본 서신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중생한 성도는 죄를 짓지 않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생한 자라도 간혹 혹은 자주 넘어지고 실패한다는 것은 모든 중생한 자가 경험하는 바이며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다음과 같이 탄식어린 고백을 했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 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고 하였다. (롬 7:21-25).
중생한 자 속에는 이런 갈등이 있지만, 그는 계속 죄를 짓거나 죄 가운데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중생한 자가 죄를 짓지 아니하는 이유를 말하기를,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라고 했다. '하나님의 씨'는 새 생명의 원리를 가리킨다.
중생할 때 심어지는 이 생명의 원리는 죄를 범할 수 없는 원리요, 의만을 지향하는 원리이다. 중생한 영혼 속에는 이 생명의 원리가 심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생한 영혼은 그 지배적 성향에 거룩한 변화가 있다.
전에는 무지와 부도덕이 그를 지배하였었다. 그러나 이제는 지식과 도덕성이 그를 지배한다. 그러므로 중생한 자도 간혹 혹은 자주 넘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는 법적으로 완전히 거룩하게 되었고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며 또 실제적으로도 죄를 버리고 의를 행하기 위해 힘쓰는 것이다.
1]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본 절은 6절의 반복이다. 요한은 1: 8, 10에서 믿는 자들이 죄를 지을 가능성을 언급하였으나 본 절에서는 믿는 자들이 죄를 범치 아니한다고 말하고 있다.
* 요일 1: 8, 10 – 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그러나 본 절은 6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습관적으로 마귀와 같이 범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이에 대하여는 본문이 수신자들 사이에 있던 영지주의자들을 향한 경고를 전제로 할 때 자연스럽게 해석된다.
요한 당시의 영지주의에는 두 가지 부류가 있었다. 하나는 영지를 깨달은 자는 육신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가 되었으므로 결코 죄를 지을 수 없다는 부류이고, 다른 하나는 죄가 영지를 깨달은 자에게 어떠한 영향도 끼칠 수 없으므로 범죄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부류이다.
요한은 전자의 영지주의자들에 대해서는 누구나 죄를 범함을 역설하였고(1: 8, 10), 후자의 영지주의자들에 대해서는 신자들은 죄를 범하지 않는 자들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6절).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 속한 자가 아닌가? 아니다. 성도들의 한두 번의 죄가 천국에서 우리의 자리를 빼앗아 버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죄와 싸우는 성도들을 잘 알고 계신다. 하나님은 믿은지 얼마 되지 아니한 그리스도인들이 하룻밤 새에 성장하여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으신다. 요한 사도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에 따르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고 그의 삶이 온통 죄로 물들어졌다면 그런 사람은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자녀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한 것이다.
2]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하나님의 씨'에 대한 견해는 다섯 가지이다.
Ⓐ 신적인 생명의 원리이다. (Smith, Marshall).
Ⓑ 집합적 개념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들 전체를 가리킨다. (Wohlenberg, Stott).
Ⓒ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Oecumenius, Theophylactus).
Ⓓ 말씀 또는 복음이다. (Augustine, Dodd).
Ⓔ 성령이라고 주장한다. (Calvin).
다섯 견해 중 마지막 두 견해가 타당하다. (Smalley).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에 말씀이 심기어 있기 때문이다.
* 시 119: 11 -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 렘 31: 33 -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울러 성령께서 내주하심은 동시적이고 불가분리적이다.
* 롬 8: 11 -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 고전 3: 16 -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하나님의 씨' 즉 말씀과 성령이 그리스도인의 마음 속에 거할 때 그 그리스도인은 범죄하지 않게 된다.
3] 그리스도인과 죄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성경 해석에 큰 난점으로 여기고 있는 구절이다. 특히 6절에 나온 말씀이 그러하다.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고 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은 죄도 없고 죄도 범할 수 없는 완벽한 인간이어야 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1) 그리스도인은 범죄치 않는가?
우리는 이 말씀을 풀이하기에 앞서 먼저 성경을 올바로 해석하는 방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먼저 알 것은 우리가 성경 한 구절 한 구절을 별도로 분리하여 해석할 때에는 모순된 구절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구원을 얻고 의를 얻는 일에 있어서 요 1: 12이나 롬 10: 9, 롬 3: 23을 보면 구원을 얻는 일에는 행함이나 의로움의 행실이 필요 없고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된다고 했다.
* 요 1: 12 -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 롬 10: 9 -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 롬 3: 23-24 –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그러나 야고보서 말씀을 보면 행함이 믿음에 앞서는 듯한 인상을 준다. 약 2: 14, 16, 23-25 등, 아브라함과 라합은 믿음으로가 아니라 행함으로 그 의를 얻은 것처럼 말씀하고 있다.
* 약 2: 14, 16, 23-25 – 14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16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23 이에 성경에 이른 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24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 25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전 1: 4에서는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계 21: 1에서는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도다’고 했다.
겔 18: 4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범죄한 그 영혼이 죽으리라’는 말씀을 육체의 죽음과 연결시키고 있다. 그런데 마 10: 28에서는 육신의 죽음과 영혼의 죽음을 엄연히 구분해서 말한다.
* 마 10: 28 -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그러므로 성경은 어느 한 구절을 딱 짤라 독립시켜 해석하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이단의 무리들이 이 같은 방법으로 성경을 찾아가면서 믿음이 약한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한다.
요 5: 39에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로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에 대한 증거는 성경 어느 한 권, 한 구절이나 장, 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성경 전체가 주님을 증거하는 진리의 말씀이기 때문에 성경 전체적인 말씀에 비취어 해석해야 한다.
(2) 6절과 9절에 나타난 말씀
6절이나 9절에 나오는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인들은 전혀 죄를 지어서는 안 되며 죄를 범하면 마귀에게 속한 자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이 말씀을 그런 식으로 해석한다면 1: 8이나 10절 말씀은 아무 의미도 부여할 수 없다. 그리고 한 서신에 이토록 모순된 말씀을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성경에는 회개란 말이 자주 나온다. 이 말씀은 불신자들에게 주신 말씀이 아니라 범죄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신분에 대하여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도 죄인이란 사실이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법적 선언이고 실제적으로는 구원받은 후에도 죄를 짓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우리는 죄인이다. 이 말은 죄의 종이란 뜻이 아니라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이상 죄를 범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죄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회개해야 한다. 이 회개는 구원을 위한 회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생활에 나타난 죄에 대한 회개로 이 회개를 통해서 깨끗함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 가지 사실은 그리스도인은 죄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의를 얻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완전한 의의 소유자들이다. 그러면 4절 이하에 나오는 죄란 무엇을 말하는가? 죄를 회개하여 버리지 못하고 계속 죄에 동참하므로 죄의 종의 자리에 들어가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들이 그리스도인 중에 있다. 이 같은 사람들의 죄는 마귀에 속한 죄요 그리스도 구속의 공로를 힘입을 수 없는 죄임으로 이런 죄는 마땅히 정죄 받아야 한다.
5절과 8절 말씀에서 그 열쇠를 찾을 수 있다.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없이 했다. 이 말은 우리로 완전히 거룩한 의인으로 만들어 육신적으로도 죄를 범할 수 없게 하셨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용서하심으로 없이 하셨다는 뜻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죄도 용서해 주심으로 없이하시겠다는 의미이다. 8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난 것은 마귀를 멸하려 하심이라’고 했다. 이 말씀은 주님은 십자가로 율법의 정죄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하셨다는 뜻이다.
결론 :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죄의 종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된 사람이다. 다시는 죄의 종의 멍에를 멜 수 없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처럼 거룩함을 따라야 하며 의로운 생활을 해야 한다. 그리고 늘 통회하는 겸손한 심령으로 회개하는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