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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제부분품 제십일
分別諸部分品 第十一
11. 분별제부분품
부차 소바호동자 세존 위이익미래 일체중생고 설삼구지 오락차진언
「復次 蘇婆呼童子 世尊 爲利益未來 一切衆生故 說三俱胝 五落叉眞言
급명 명왈지명장
及明 名曰持明藏.
“또한 소바호 동자야, 세존께서 미래의 모든 중생을 위하여 말씀하신
3구지 5낙차의 진언과 명을 지명장이라 한다.
우 성관자재 설삼구지오락차진언
又 聖觀自在 說三俱胝五落叉眞言
어차부중 진언주 명왈하야길리파<차운마두>
於此部中 眞言主 名曰何耶吉唎婆<此云馬頭>
차부만다라 명왈니비야
此部曼茶羅 名曰你毘耶<二合>
또 성관자재보살이 3구지 5낙차의 진언을 말하였는데,
이 부 중의 진언주는 하야길리바[여기 말로는 마두(馬頭)라 한다.]라 하고,
이 부의 만다라는 이비야라 한다.
하야길리바- Hayagrīva. 마두관음(馬頭觀音)을 가리킨다. 음역하여 하야게리바ㆍ하야게리바라 한다.
8대명왕의 하나로서, 태장만다라 삼부명왕 가운데 연화부의 분노지명왕이다.
부유칠진언주 십이비위진언주 육비 상계 만여의원 사면 불공견색
復有七眞言主 十二臂爲眞言主 六臂 上髻 滿如意願 四面 不空羂索
이비 유여일광 조요세간 차등칠진언주 병시마두만다라소관
二臂 由如日光 照耀世閒 此等七眞言主 竝是馬頭曼茶羅所管.
다시 일곱 진언주가 있다. 12비가 진언의 주가 되며 6비와 상계와 만여의원과
4면과 불공견삭과 2비인데, 마치 태양이 세간을 비추는 것과 같다.
이들 일곱 진언주는 모두 마두만다라에 속한다.
부유팔명비 위목정 묘백 거백 관세 독계 금안 명리칭 필리구지
復有八明妃 爲目睛 妙白 居白 觀世 獨髻 金顏 名利稱 苾唎俱胝.
차등개시 연화부중명비
此等皆是 蓮花部中明妃.
다시 여덟 명비가 있다. 즉 목정ㆍ묘백ㆍ거백ㆍ관세ㆍ독계ㆍ금안ㆍ명리칭ㆍ
필리구지 등이다. 이들은 모두 연화부 중의 명비이다.
목정- 타라보살을 가리킨다. 타라(Tārā)는 바다나 강을 건너다는 동사에서 파생한 명사로
‘윤회의 바다를 건너는 일을 도와주는 여성’을 의미한다.
거백- 백의(백의)관음을 가리킨다. 이명으로 백처존보살ㆍ대백의관음ㆍ복백의관음ㆍ백의관자재모ㆍ
백주처관음이 있다. 밀호는 이구금강ㆍ보화금강이며, 삼매야형은 활짝 핀 연화,
종자는 paṃ, sa이다. 백의에서 백은 청정한 보리심의 뜻이다.
흰 연꽃 가운데에 머무르며 하얀 옷을 입은 것을 상징한다.
정보리심은 제불의 대비를 생하기 때문에 관음부의 모라 한다.
관세- 범어로 Āryāvalokiteśvara이니, 성관음을 가리킨다.
정관음, 성관자재보살이라고도 하며, 밀호는 본정금강ㆍ청정금강ㆍ연화금강ㆍ
득자재청정법성여래ㆍ묘안금강ㆍ금강안보살이다.
삼매야형은 갓 피어나는 연꽃과 흰 불자이며, 종자는 sa, hrīḥ이다.
이 존은 여러 관음 가운데 근본으로 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관자재라 할 경우에는
이 존을 가리키는 것이다.
관자재란 일체제법과 일체중생을 관찰함에 걸림 없고 자재하다는 뜻이다.
연화부원에 있는 성관음은 관 가운데에 화불을 모시고 있으며 왼손은 주먹을 쥐어 심장에 대면서
함홍련화를 들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펴서 네 손가락을 굽혀 꽃을 벌린다.
연화좌에 반가좌로 있는데, 이 모습의 성관음상이 가장 많다.
금안- 천수관음을 가리킨다. 6관음의 하나이다.
온전한 칭호는 천수천안관자재(Avalokiteśvara-sahasrabhuja-locana)이다.
또는 천수천안관음, 천안천비관음, 천수성관자재( Sahasra-bhujāryāvalokiteśvara),
천비관음, 천광관자재, 천안천수천족천설천비관자재라고도 한다.
명리칭- 야소다라(Yaśodharā)보살을 가리킨다. 또는 야수다라ㆍ야유단이라 하며,
의역하여 지예ㆍ지칭ㆍ화색이라 하고, 또는 라후라모(Rāhula-mātṛ)라고도 칭한다.
부처님의 출가 전 아내로서, 뒤에 비구니가 된, 비구니 중 제1인자.
데바다하성에 사는 같은 샤카족이며,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의 오빠뻘 되는 수파붓다의 딸로서
반역자 데바닷타와 부처님의 시자 아난다를 남동생, 라훌라를 아들로 두었다.
아들 라훌라를 낳았을 때 부처님이 출가하자, 그 뒤 12년이 지나서 부처님이 다시 카필라성을
찾을 때까지 그녀는 부처님과 같은 고행자의 생활을 지켰다.
시아버지 슛도다나왕이 죽은 뒤 시어머니가 출가할 때 그녀도 동행하여 비구니가 되었다.
그녀는 과거의 남편을 스승으로 존경하며 수행에 진력했다.
또한 누구보다도 자신을 반성하는데 엄격하고 신통력이 뛰어나 비구니 중의 제1인자로
일컬어졌다. 밀교에서는 야수다라보살이라 칭하며 태장만다라 관음원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밀호는 시현금강이다. 천녀의 모습으로 머리에 금선관을 썼으며, 그 인계는 마두명왕인이다.
필리구지- 범어로 Bhṛkuṭi이니, 비구지보살을 가리킨다. 천녀 가운데 하나이다.
비구지라고도 하며 진목이라 번역한다. 눈이 세 개 손이 네 개인 분노형을 한 천녀상으로,
관음보살의 이마 위 주름살에서 생하였다. 비쿠티는 주름살이란 뜻이다.
태장만다라 관음원의 제1열에 있는 보살이다. 밀호는 항복금강ㆍ정혜금강ㆍ제장금강이며,
삼매야형은 수주만이다. 종자는 bhṛ, trā이다. 아만과 아집에 쌓인 중생에게
두려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부설 종종묘만다라 급제수인 아리익빈궁중생 급최제귀류고
復說 種種妙曼茶羅 及諸手印 我利益貧窮衆生 及摧諸鬼類故
설칠구지진언 급만다라
說七俱胝眞言 及曼茶羅.
다시 갖가지 신묘한 만다라와 온갖 수인을 말하니, 나는 빈궁한 중생을
이롭게 하며, 온갖 귀신들의 종류를 꺾고자 7구지 진언과 만다라를
설명한 것이다.
부유십사자 칠명비 우유육십사빈 우유팔대심진언 우유군다리등
復有十使者 七明妃 又有六十四嬪 又有八大心眞言 又有軍茶利等
무량분노 우유최승명등 무량진언왕 시고차부 명왈광대발절라
無量忿怒 又有最勝明等 無量眞言王 是故此部 名曰廣大跋折囉.
다시 열 사자와 일곱 명비가 있으며, 또 64빈도 있고, 또 여덟 대심진언도
있으며, 군다리 등의 무량한 분노하는 대중이 있고, 최승명 등의
무량한 진언왕이 있다. 그래서 이 부를 광대발절라라고 한다.
부유대신 명왈반지가 설이만진언 차신유비 명왈미구라
復有大神 名曰般支迦 說二萬眞言 此神有妃 名曰彌佉羅
설일만진언 명왈반지가부
說一萬眞言 名曰般支迦部.
다시 대신이 있으니 반지가라 하며, 2만 진언을 말하였다.
이 신에게 비가 있으니 미가라이며, 1만 진언을 말하였다.
이들은 반지가부에 속한다.
부유대신 명왈마니발다라 설십만진언
復有大神 名曰摩尼跋陁羅 說十萬眞言
다문천왕 설삼만진언 명왈마니부
多聞天王 說三萬眞言 名曰摩尼部.
다시 대신이 있으니 마니발타라라고 하며 10만 진언을 말했고,
다문천왕은 3만 진언을 말했다. 이들은 마니부에 속한다.
부유제천 급아수라등 어세존전 설무량명 급제진언
復有諸天 及阿修羅等 於世尊前 說無量明 及諸眞言
기중유입 금강부내자 역유입련화부자 역유입반지가부자
其中有入 金剛部內者 亦有入蓮花部者 亦有入般支迦部者
역유입어마니부 역유비부소관자.
亦有入於摩尼部 亦有非部所管者.
다시 모든 천과 아수라 등이 있으며, 세존께서 앞에서 말씀하신 무량한 명과
모든 진언이 있는데, 그 중에는 금강부 안에 속하는 것도 있고
연화부에 속하는 것이 있으며, 또한 반지가부에 속하는 것이 있고
마니부에 속하는 것이 있으며, 또 어느 부에도 속하지 않은 것도 있다.
여상소설진언 약교종종법칙 어오부중 병응수행
如上所說眞言 略教種種法則 於五部中 竝應修行.
부유제천소설진언 세존인가허자 역응수행 여시법칙자
復有諸天所說眞言 世尊印可許者 亦應修行 如是法則者
약승차법자 즉득소원성취
若乘此法者 卽得所願成就.
지금까지 설명한 진언에서 간략하게 가르친 갖가지 법칙은
5부 중에서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또한 모든 천들이 말한 진언과 세존께서 인가하여 허락하신 경우라도
반드시 이와 같은 법칙을 수행해야 하니, 만약 이 법을 따르는 자는
곧 소원을 성취할 것이다.
부차 세존 어내역유 승상묘보 종차부류 구경법보 중부생 팔대장부
復次 世尊 於內亦有 勝上妙寶 從此復流 究竟法寶 中復生 八大丈夫
불퇴중보 여시삼보세소칭
不退衆寶 如是三寶世所稱.
또한 세존 자체에 역시 수승하고 아주 신묘한 보배가 있고,
이로부터 다시 구경의 법보 속에 이르고,
다시 여덟 대장부의 물러남 없는 뭇 보배를 낳으니,
이 같은 삼보는 세상에서 찬탄하는 것이다.
시고 념송인 약욕멸죄생복 희속득 현전만원자 선귀명삼보
是故 念誦人 若欲滅罪生福 希速得 現前滿願者 先歸命三寶
그러므로 염송하는 사람 중에 만약 죄를 멸하고 복을 일으키려 하며,
속히 현전에서 바라는 것이 성취되기를 희망하는 자는 먼저 삼보에 몸과 마음을
다해 귀의해야 한다.
우 약욕지송 금강부내 진언자 초귀삼보이
又 若欲持誦 金剛部內 眞言者 初歸三寶已
또 만약 금강부 내의 진언을 받아 지니어 염송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삼보에 귀의하라.
차칭 나시전다 발절라바나예 마가약차세나바다예
次稱 那施旃茶 跋折囉波拏曳 摩訶藥叉拪那波多曳
차후 즉송진언 련화부내역연 반지가부역연 마니부역여상법
次後 卽誦眞言 蓮花部內亦然 般支迦部亦然 摩尼部亦如上法
초귀삼보 차귀부주 연후 내가념송진언
初歸三寶 次歸部主 然後 乃可念誦眞言
다시 먼저 “나시전나 발절라바나예 마하약차세나바다예”를 칭념한 뒤에
곧 진언을 염송해야 하는데, 연화부도 그러하며 반지가부나 마니부도 그러하다.
또 지송하는 수행자는 지송할 때에 반드시 먼저 삼보께 귀명하고
다시 이어 본부의 명주께 귀의해야 하니, 그렇게 한 다음에 본래 닦았던
진언을 지송할 수 있다.
나시전나 발절라바나예 마하약차세나바다예
- namaś caṇṭavajra pāṇaye mahāyakṣasena padaye.
약불귀의석교 부행성문승 연각승자 신불구족 내회부후 외시정진
若不歸依釋教 復行聲聞乘 緣覺乘者 信不具足 內懷腐朽 外示精進
부회간탐린자 불응집아 차발절라.
復懷慳貪悋者 不應執我 此跋折囉.
만약 석가모니의 가르침에 귀의하지 않고서 성문승이나 연각승을 행하는 자는
믿음이 온전하지 못한 것이며, 안으로는 부패했으면서 밖으로 정진을 하는 척
하고 거듭 탐하고 인색함을 품은 자이니,
나의 이 금강저를 가지지 말아야 한다.
약유비구비구니 급우바새가 우바사가 훼자심묘대승언 차소설
若有苾芻苾芻尼 及優婆塞迦 優波斯迦 毀訾深妙大乘言 此所說
개시마교
皆是魔教
부회우치위언 집금강보살 시대야차 부불경례 제대보살 심생경만
復懷愚癡爲言 執金剛菩薩 是大藥叉 復不敬禮 諸大菩薩 心生輕慢
위리고 사해지송여시 묘진언자 여시등우인 불구당자손해구명
爲利故 詐解持誦如是 妙眞言者 如是等愚人 不久當自損害軀命
만약 비구ㆍ비구니와 우바새ㆍ우바이가 깊고 오묘한 대승을 헐뜯으면서
‘여기 설한 것은 모두 마군의 가르침이다’라고 말하고,
거듭 어리석은 마음을 품고 ‘집금강보살은 대야차이다’라고 말하며,
더욱이 모든 대보살에게 예경하지 않고 가볍게 여기는 마음과 거만한 마음을
품고서 이익 때문에 안다고 속여가면서 이같이 신묘한 진언을 받아 지니어
염송하는 이처럼 어리석은 사람은 오래지 않아 자연히 자신의 생명에 손해를
당하게 될 것이다.
역여전설 불보살종불해인 연어부내유제독맹귀신
亦如前說 佛菩薩 終不害人 然於部內 有諸毒猛鬼神
견피치인 류집금강저자 편생진노 즉해피명
見彼癡人 謬執金剛杵者 便生瞋怒 卽害彼命.
또한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불보살께서 끝내 그 사람을 해치지는 않으나,
부 내에 온갖 맹독의 귀신이 있어서 그 어리석은 사람이 금강저를 그릇되게
잡는 것을 보면 곧 진노하여 그의 생명을 빼앗는다.
마혜수라천설십구지진언 나라연천왕설삼만진언 대범천왕설륙만진언
摩醯首羅天說十俱胝眞言 那羅延天王說三萬眞言 大梵天王說六萬眞言
일천자설삼십만진언 가로다왕설팔만일천진언 마혜수라대비설팔천진언
日天子說三十萬眞言 伽路茶王說八萬一千眞言 摩醯首羅大妃說八千眞言
화신왕설칠백진언 마등가천왕부설삼천진언 제룡왕비설오천진언
火神王說七百眞言 摩登伽天王復說三千眞言 諸龍王妃說五千眞言
라찰대장설일만진언 사천대왕설사십만진언 아수라왕설이십만진언
羅剎大將說一萬眞言 四天大王說四十萬眞言 阿修羅王說二十萬眞言
도리천왕설삼십만진언
忉利天王說三十萬眞言
각각구설진언 수인급만다라 의법수지 약위차교비진불성 역당자해
各各俱說眞言 手印及曼茶羅 依法受持 若爲此教非眞不誠 亦當自害.」
마혜수라천은 10구지진언을 설하였고, 나라연천대왕은 삼만진언을 설하였고,
대범천왕은 6만진언을 설하였고, 일천자는 30만 진언을 염송하며,
가로다왕은 8만 1천 진언을 염송하고, 마혜수라의 대비는 8천 진언을 염송하며,
화신왕은 700진언을 염송하고, 마등가천왕은 다시 3천 진언을 염송하며,
모든 용왕비는 5천 진언을 염송하고, 나찰대장은 1만 진언을 염송하며,
4천대왕은 40만 진언을 염송하고, 아수라왕은 20만 진언을 염송하며,
도리천왕은 30만 진언을 염송한다.
각각 진언과 수인과 만다라를 모두 말하였으니, 법도에 맞추어 수지하라.
만약 이 교법이 참되지 않고 성실하지 않다면 스스로를 해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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