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충남공주 마곡사 맛집 추천 사찰식당탐방 태화산 사곡면 마곡상가 ＜태화식당＞ 산채정식 마곡사 가을단풍

[연경]

<태화식당>

*간보기 : 사하촌 식당, 관광지 식당 등이 다 그렇고 그럴 것이라는 오랜 동안의 공식을 깨는 식당들이 많이 나와 즐겁다. 이 식당도 그렇다. 마곡사라는 대찰 앞에 즐비한 식당촌 안인데 산채정식이 대단하다. 들깨를 많이 쓴 산채 나물이 저마다 고유의 맛맛과 솜씨가 버물려져 훌륭한 식탁을 만든다.

1. 식당얼개
상호 : 태화식당
주소 :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상가길 10
전화 : 041) 841-8020
주요음식 : 산채정식, 산채비빔밥

2. 먹은음식 : 산채정식(15,000원)
2019.11.20.점심


3. 맛보기
산채정식이 일반적으로 좋은 점은 집에서 먹을 수 없는 찬들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산채나물은 손이 많이 가고 식재료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외식의 보람을 더 느끼게 한다.

갖가지 산채나물을 먹어볼 수 있다. 그것도 맛이 꽉배인 산채나물을 가격도 합리적인 선에서 부담없이 먹어볼 수 있다. 더 좋은 점은 먹고나면 훌륭한 마곡사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마곡사는 눈을 즐겁게 하면서 역사적 문화적으로 꽉찬 의미를 더듬어 볼수 있는 명찰이다.

그야말로 태화식당은 몰좋고 정자좋은 곳이다. 관광지에서 맛있는 음식은 포기해야 한다는 오랜 동안의 부당한 공식이 깨지는 것도 좋다. 사하촌 막을 만한 먹을 만한 집을 찾는다면 권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우리는 산의 나라다. 65%가 산이고 산은 숲이다.그 속에서 수많은 산채가 나온다. 산채의 나라라는 것도 다시 확인한다. 들깨를 많이 쓴 산채 나물이 개성은 담은채 고소한 맛으로 유혹한다.

산채나물을 이렇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나라도 없다. 그것만도 고마운데 명산대찰 앞에 이렇게 훌륭한 산채나물 집이 있다. 갖가지 버섯, 더덕, 궁채, 취나물, 다래순 등등 요모저모 다양하게 산채 상을 꾸몄다. 산채는 아니어도 양파, 연근 등도 각기 제맛을 낸다.

된장은 상품이 아닌 집된장이다. 짙은 고향맛이 갖가지 거섶과 함께 제맛을 내고 있다. 음식을 한층 더 개운하게 한다.

전은 바로 임구에서 붙여서 따끈따끈하고 숨죽지 않은 걸로 낸다. 그것도 버섯전, 도토리 전 등 서너가지 종류다. 제일 먼저 식탁에 올라 입맛을 돋운다.

게장무침도 상큼하다. 도토리묵무침은 들깨맛이 고소하며 진하다.

실내에는 품격있는 매화그림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사하촌 상가 음식점은 가벼운 상업성이 분위기를 이루는데 이 집은 나름 격조를 갖추고 있다.

하다못해 식단도 단아한 모습으로 붙어 있다. 음식에 담긴 정성과 실내 꾸밈이 상통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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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풍광
마곡사

산사 가는 길. 단풍 머금은 입구가 벌써부터 춘마곡이 아니라 춘추마곡이란 불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