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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최고의 휴양지...혜양사 만다라화 詩 공원
공원명 ; 혜양사 만다라화시 공원( 만다라화는 하늘에 있는 꽃 ) , 만다라화시공원이란 원래 혜양사의 사찰부지이며 사찰 건물과 송림, 계곡 그리고 소나무숲이 있어 주지스님이 붙인 이름이며 평상, 화장실, 우물 등은 시에서 설치한 것이다. 주소: 거제시 동부면 부춘리 64-8번지 혜양사 주지스님: 최도열 (도열스님)
혜양사, 만다라화 시 공원 답사기 ( 어느 네티즌의 글) 시원하던 가을바람도 어느덧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 초겨울의 문턱에서 가족들과 함께 근처 혜양사와 혜양사 입구에 위치한 만다라화 시 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나 보았다. 거제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찾아가는 장소가 바로 동부면에 위치한 혜양사와 만다라화 시 공원이라 들은 적이 있었다.
오랜만에 시내에서 벗어나 교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것 같았다. 딸아이와 아내는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한 채 가는 동안 내내 행복한 표정이었고 시내에서 약 30여분을 달려 혜양사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입구에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것 같은 넓은 공터에 주차를 하고 우리를 제일 먼저 맞이하는 만다라화 시 공원에 들어가 보았다.
‘만다라화 시’라는 이름에서부터 생소함이 있었지만 ‘옥을 가는 그 마음으로 시 한수를 읽으면, 얻는 것은 여의주로 저 하늘의 별 따리’라고 적힌 문구를 보고서야 이곳이 사찰에서 관리하는 공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만다라화 시 공원은 커다란 노송의 송림으로 우거진 공원이었는데, 그 규모만도 약 500여평이라 하였다.
공원 내에는 우거진 송림과 더불어 옆으로는 맑은 계곡이 흐르고 반대쪽에는 커다란 잔디밭이 있었다. 초겨울로 다가오는 시점이라 계곡물은 매말라 있었지만, 여름철에는 불어난 계곡물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고, 그 옆의 잔디밭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솔밭 안에는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나무로 된 평상과 벤치가 여러 곳에 마련되어 있었고,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음수대와 공중화장실도 설치되어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송림에 붙여놓은 경고 문구였다. 이 문구를 읽으면 어느 관광객이라도 왔다간 흔적들을 깨끗이 없애고 떠날 수밖에 없을 정도의 심오한 뜻이 담겨 있었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을 법도 한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을 보니 관광객들의 질서 의식과 이와같은 조금은 특별한 한마디 문구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기 엄마와 딸아이와 함께 놀고 있을 때 쯤 혼자서 공원 위쪽으로 올라가 보았다. 만다라화 시 공원 바로 위에는 혜양사라는 사찰이 자리하고 있었다. 스님 한분께서는 떨어진 낙엽을 쓸어 담고 계셨고 조용한 산새와 더불어 전형적인 산속의 사찰의 고즈넉한 모습을 담고 있었다. 요사채 입구에 걸려있는 스님들의 내복이 널려있었고 소박한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도 웃음을 자아내고 있었다. 다만 다른 사찰들과 특별한 것이 있다면 건물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넓은 부지를 이용하여 건물과 건물사이의 거리가 다른 사찰에 비해서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주변을 산책 하면서 혜양사를 구경하기에는 더할 나이 없이 좋은 광경이었다. 절에서 사람을 모으거나 시간을 알리기 위한 용도인 범종의 지붕위에는 작은 식물이 자라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었고 범종 위쪽으로는 무량수전이 한참 공사 중에 있었다. 노자산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에는 산신각, 독성각, 용왕각 이라는 다른 사찰에서는 구경하지 못했던 건물이 있었다. 혜양사에서 내려다보는 만다라화 시 공원은 그 규모가 제법 크다는 사실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매년 여름 성수기 시즌의 거제도는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캠핑을 즐기는 여행객들이라도 캠핑이 가능한 적당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거제 혜양사는 사찰 입구 만다라화시 공원에 무료로 야영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으로의 캠핑도 괜찮을 듯 싶다. 뜨거운 여름날이라도 만다라화시 공원은 솔밭 사이로 햇볕 하나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송림이 우거져 있으며 해수욕장보다 조용하여 가족, 혹은 친구들과 여행을 오기에 알맞은 장소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만다라화 ( 曼陀羅華 ) 의 뜻
경전에는 다섯 가지 중요한 꽃(五大花)이 나온다. 법화경에는 부처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 하실 때 보살이 지켜야 것들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는 결가부좌한 채 심신을 가라 앉히셨다. 그 때 하늘에서 만다라화, 마하만다라화, 만수사화, 마하만수사화의 꽃잎이 무수히 쏟아졌다. 그 자리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은 한없는 기쁨 속에 부처님을 공경하게 되었다. 이 때 하늘에 내린 네 가지 꽃과, 지상의 연꽃을 더하여 오대화가 된 것이다. 인도 사람들이 만수사화(曼殊沙華)라고 부르고 있는 것은 , 사실은 석산을 이르는 말이다.
혜양사 출발 등산코스 안내
혜양사는 노자산 가라산 등반의 출발점이다. 짧게는 1시간부터 멀게는 4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다. ↱ 자연휴양림 ↰ 벼늘바위 ⇒ 헬기장 ⇒ 학동고개 ⇗ ↱ 학동 ↱ 대밭골⇛ 내촐 ↱ 탑포 혜양사 ➜ 헬기장 ➜ 노자산 ➜ 전망대 ➜ 마늘바위 ➜ 뫼바위 ➜ 진마이재 ➜ 가라산 ➜ 망등 ➜ 저구주유소 ↳ 성터능선길 ⇨ 양재농장 ⇨ 다대초교 ↳ 다대저수지 ⇨ 김상진농막⇨ 다대초교
1) 1코스: 혜양사- 헬기장-자연휴양림 ( km) 2) 2코스: 혜양사- 헬기장-노자산- 자연휴양림 ( km) 3) 3코스: 혜양사- 헬기장-노자산- 전망대-벼늘바위-헬기장-학동고개 ( km) 4) 4코스 : 혜양사- 헬기장-노자산- 전망대-마늘바위- 뫼바위- 학동마을 ( km) 5) 5코스: 혜양사- 헬기장-노자산- 전망대-마늘바위- 뫼바위- 진마이재-대밭골- 내촐 ( km) 6) 6코스: 혜양사- 헬기장-노자산- 전망대-마늘바위- 뫼바위- 진마이재-가라산-다대저수지-김상진농막-다대초교 ( km) 7) 7코스: 혜양사- 헬기장-노자산- 전망대-마늘바위- 뫼바위- 진마이재-가라산-탑포 ( km) 8) 8코스: 혜양사- 헬기장-노자산- 전망대-마늘바위- 뫼바위- 진마이재-가라산-망등- 성터능선길-양재농장-다대초교 ( km) 9) 9코스: 혜양사- 헬기장-노자산- 전망대-마늘바위- 뫼바위- 진마이재-가라산-망등- 저구주유소 ( km)
도열스님과 혜양사
♣ 창건년도: 1972년 ♣ 창건주: 도열스님 (최도열) ♣소재지: 경남 거제시 동부면 부춘리 산 64-3 오는 길: 거제대교→사곡삼거리→거제면→동부면→산양교→부춘리→혜양사 (약20분) 무량수전(無量壽殿) 법당에서 대제지보살(大勢至菩薩) 봉안 점안식을 가졌다.
거제 혜양사 최도열 스님
“시조(時調)를 짓기가 시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시야 형식에 크게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게 시상(詩想)을 표현하면 되지요. 하지만 시조는 그것들을 엄격한 율격(律格) 안에 잡아넣어야 합니다. 압축과 상징이 그만큼 더 요구되지요.”
경남 거제의 혜양사(慧洋寺) 요사채 작은 방에서 향내 그윽한 찻잔을 앞에 놓고 듣는 노승의 시조 얘기는 각별한 맛이 있었다. 방금 떠나온 세속의 삶은 어느새 아득하게 저편으로 멀리 물러섰다. 주지 최도열(崔道烈.68) 스님은 8년 전 정식으로 등단한 시조작가다. 대개의 절은 풍광 뛰어난 산 속에 터를 잡고 있으니 주변의 무상한 계절의 변화를 좇는 것만으로도 시심(詩心)이 흠뻑 동할 터. 예부터 글 잘 쓰고 시 잘 짓는 승려들이 유독 많았던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렇더라도 도열 스님은 특별하다. 그는 이미 한국의 최다작(最多作) 시인이다. 그가 지금껏 써낸 시조가 이미 2만 수(首)를 넘겼고, 묶어 펴낸 시조집이 벌써 60권에 달하니 이 정도면 세계적으로도 가히 유례없는 기록일 것이다. 그 경이로운 시작(詩作) 수행의 삶을 들여다 보았다.
최도열 스님의 혜양사는 거제의 제일봉 노자산(老子山) 깊숙한 기슭에 앉았다. 단아한 체구의 노스님은 오전에도 시조 두어 수를 짓고 손수 승복에 다림질을 하던 참이었다.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자마자 선뜻 시조 한 수부터 읊었다. 96년 1월 계간 ‘현대시조’의 신인공모전 당선 작품인 ‘명상(冥想)’이다.
<명상>
겹겹이 선 푸른 산 꿈나라가 멀잖다
아득한 해와 달은 접시 물에 걸려들어
연노을 한 이파리에 쌈을 싸는 밤이어라
꽃 피고 나비 날면 봄이라 이름하고
붉은 단풍 물들면 가을이라 불러도
명상의 하늘 자락에는 봄도 가을도 없어라
문학적 소양이 두텁지 못한 탓에 감히 작품의 수준을 논할 수는 없는 일이나 사념(思念)의 폭과 깊이는 가늠할 듯 싶었다. 하늘을 한 뼘 접시의 얕은 물에 가두고, 한낱 작은 잎새로도 품을 수 있다는. 거침없는 무애(無碍)이자, 가없는 원융(圓融)의 세계다. 이런 마음으로 삶을 볼 수 있다면 세상의 사소한 구분이나 그로 인한 갈등 따위는 얼마나 부질없는 것이랴.
그러고 보니 그의 작품 중에는 비슷한 은유가 적잖다. ‘광대한 태양 빛이 바늘귀에 들어가고… 거울은 작아도 천지를 뒤집고, 하늘은 비었어도 지구는 매달리고, 노을로 불을 지펴 하늘을 살으리까, ’ 그는 “50년 수행에서 얻은 깨달음을 시상으로 풀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
계곡 위에 만들어진 산신각, 용신각 의 가을 모습
혜양사 본당 건물
새로 만들어진 애경당...불자들이 전국에서 몰려와 머무는 곳
송림속의 휴양지...평상은 마음대로 사용하며 텐트도 마음대로 치고 음식 반입도 가능하다.
옥잠화가 우리를 반긴다.
외손자 생일을 맞아 찰각
ㄴ냇가에는 청정지역에 서식하는 민물새우가 발아래로~~`
스님의 손떼가 묻은 자작시가 여기저기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