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지식을 얻는 것으로만 머물지 말고 -그건 공부가 되고 일이 되거든요.- 책을 취미처럼, 생활처럼 즐길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습관화 하는게 참 중요하고요.
책이 자기 것이 되게 하려면 책 읽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쉬운 책, 재미있는 책은 요령이 필요 없죠. 그런데 어려운 책, 꼭 읽어야 할 책들이 있습니다. 이런 책은 처음부터 정독하면 힘듭니다. 이런 책은 처음에는 그냥 책장만 넘겨봅니다. 그러면 어떤 단어가 말을 걸어와요. 그렇게 마지막까지 넘겨보면 그 책이 훨씬 편안해져요.
그 다음에 또 한 번 넘겨 보는 거죠. 놀이처럼. 책장을 넘기면서 놀다 보면 이제는 어떤 문장이 말을 걸어옵니다. 그 다음, 세 번째쯤부터 읽기 시작하면 책이 재미있어집니다. 그런 방식으로 책 읽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갖고 습관화하면 책이 겁나지 않게 되지요. 어떤 책을 자기 손안에 둬도 이 책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