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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
나 말야,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마음속에 저금 해 두고 있어
외롭다고 느낄때 그걸 꺼내 힘을 내는거야
당신도 지금부터 저금해봐 연금보다 나을테니까
비밀
나 말야,죽고싶다고 생각한적이 몇번이나 있었어 그렇지만 시를 쓰면서 사람들에게 격려받으며
이제는 더이상 우는 소리는 하지 않아 아흔여덟 살에도 사랑은 한다고 꿈도 꾼다고 구름이라도 오르고 싶다고.
시바타 도요 詩 "약해지지마" 중에서
사람들은 중년의 나이를 "열정이 타오르기엔 너무 늙었고 욕망없이 살기엔 너무 젊다"라고 고백하는 파우스트의 입을 빌려서 표현한다. 그러나 가끔 99살에도 시집을 내는 시바타 할머니처럼 호기심 가득한 열정을 뿜어내는 사람들을 만나면 "나도한번"하면서 아궁이에 불을지핀다.
또다시 한해가 저물어가는 가을이지만 "나의 영혼아 불멸의 삶을 애써 바라지말고 가능의 영역을 남김없이 살려고 노력하라"고한 고대 그리스시인 핀다로스의 충고대로 내가 선 자리에서, 내가 할수있은 일을 통해서, 봄의 새싹앞에서 뭉클했던 마음으로 행복의 나이테를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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