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인뿌리체험교육이 이제 첫 삽을 떴다. 대종회는 5월11일 정기총회 후, 충효교육준비 TF팀(병국,기후,윤호,성용,희창,동헌,도인 종원)을 재구성하고 매주 회의를 열어 기본계획과 추진방법 등 제반준비작업을 점검해 나갔고 병국 사무총장은 대종회 임원과 지방종친회를 통해 종친자녀분들의 참가와 교육비용 후원을 부탁했다. 6월15일 달성 도동서원 충효관 설명회에는 백용(栢容) 충효관장, 희덕(熙德) 영남계파 종손, 창식(昌埴) 밀양종친회 회장, 무호(茂浩) 울산종친회 회장, 병판(秉判) 대구종친회 총무, 대구 서진회(회장 형식) 회원, 영순(英順) 상담센터소장 등 23명이 참가해 큰 성과를 거뒀다. 2박3일동안 진행된 학생수련회를 마치고 관련 사진과 글들을 카페에 올렸다. 종원들로부터 격려의 댓글들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다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커다란 어려움속 시행착오도 있었다. 8월5일 TF팀들은 평가회의를 가졌다. 향후 개선 또는 보완해야 할 과제로 뿌리교육과 함께 서흥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친교의 시간을 늘리는 프로그램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개진되었다. 교육의 명칭 또한 재고의 대상이 되었다. 경남 밀양에서 참가한 내성고 1년 수영군이 보낸 첫 교육소감문과 전남 나주의 정민군이 “나의 뿌리를 알게해준 충효교육”이란 제목의 소감문을 전문 소개한다. 이번 방학에서 가장 보람있는 3일 이번 여름방학때 서흥김씨 충효교육을 다녀왔다. 가기전에는 처음보는 사람들과 어색 하지않을까.. . 아는게 없는데 하면서 걱정을 많이하였다. 그런데 모두다 같은 일가라서 그런지 친해지기 정말쉬웠고 어른분들께서도 친절하시고 잘알려주시고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이번기회로 '나'자신에 대해 좀더 깊숙히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고 자랑스러운 집안인걸 알게되었다. 이를 가지고 자신감있게 좀더 멋진 나가 되기를 마음먹었다. 이번방학에서 가장 보람있는 3일을 보낸것같다. 이런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꼭다시 신청해보고싶다. 수영(영남중파 28세손, 밀양 내성고1) 나의 뿌리를 알게해준 충효교육
제가 사는 아파트 근처에는 영산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강이 처음 시작된 곳은 ‘담양 용추골’입니다. 강의 발원지는 잘 알고 있지만 저의 뿌리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설 명절 무렵 아버지를 따라 산속을 헤집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조상님의 많은 묘소를 보았고, 아버지께서는 할아버지 묘소들이 전라남도 영암군에 있고 또 그 윗대의 할아버지들 묘소는 찾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없지?”에 대한 대답은 아버지가 제가 더 크면 알려주시겠다고만 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저는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지난 7월 어느 날 도동서원 충효교육에 대해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7월 29일 아침 일찍 교육을 받으려고 나주에서 대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찻길이 하나밖에 없는 고속도로에서 아버지는 한훤당할아버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뿌리교육이 고등학교에 가서 배우게 되는 한국사 일부를 미리 배우러 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동서원에 가는 길에 오래된 소나무와 은행나무가 있는 옛날집에 도착하니 할아버지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한훤당 할아버지의 17대 종손과 18대 차종손님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도동서원에 도착해 짐을 풀고, 첫날 교육을 받았습니다.뿌리교육을 받으며 저의 조상님 가운데 훌륭한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동서원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한훤당 할아버지께 두 번 절을 했습니다. 자기소개 시간은 쑥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서흥김씨 후손들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다음 날 아침 한훤당 할아버지 묘소에 가서 참배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찾아 버스에 올랐습니다. 벽송정, 소학당, 모현정을 둘러보고, 수폭대에서 점심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시원한 계곡 물에 발도 담갔습니다. 일원정과 이노정이란 곳도 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두 번째 날 일정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회사 일들이 많아 마지막 날 교육은 함께 하지 못하고 아버지와 함께 나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는 저의 고향인 나주 경현서원과 나주향교, 남평향교에 한훤당할아버지 위패가 모셔져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훌륭한 조상의 후손인 것을 이번 교육에서 새삼 알게되었고 저의 뿌리가 자랑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정 민(호남파 27세손 나주 금성중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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