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7일. 따뜻한 겨울날에 봉은사를 찾았다.
들어가는 입구 좌측에 있는 보우대사 像.
봉은사 입구의 문은 여러가지 역할을 하는가보다.
금강문도 되고, 사천왕문도 되는가보다.
문이 셋인데 문마다 力士의 그림이 있는데 이름은 잘 모른다.
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부도(浮屠)와 여러 비(碑)가 있는데 가까이 할 수가 없어 일반인이 보기가 여려웠다.
아마도 오른쪽의 검은 부도(浮屠)가 보우대사의 탑비(塔碑)인데 프랜카드가 걸려있어 정면 사진찍기가 나쁘다.
그중 관심이 있는 비(碑)가 있어 힘들게 앞면의 사진을 찍었다.
1925년 여름 을축년 대홍수. 역사상 가장 큰 홍수였다.
조선총독부 1년 예산의 58%에 해당하는 1억 300만원의 재산상 손실과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대참사(大慘事)라고 한다.
이 때 봉은사 주지로 계시던 청호스님은 직접 한강에 나가서 뱃사공에게 배 한번 나가서 인명을 고조하면
구조해오는 한 사람 당 돈 10원씩을 주기로 하여 많은 사람들을 구제했다고 한다.
그때 구제된 사람이 무려 708인이나 되어 그 사람들이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세운 비석(碑石)이다.
아마도 스님의 이런 일로 비석이 서게 된 것은 이것이 유일할듯하다.
이런 비석은 사람들이 가까이 볼 수 있게 하고 그 내력도 써 주었으면 좋겠다.
이외에도 봉은사의 중창을 위한 사람들의 비석이 모여있다.
절의 구조상 불이문(不二門)이 주차장에서 들어 오는 곳에 서있다.
종루(鐘樓)
특이하게 좌측에는 범종이, 우측에는 목어와 쇠북, 운판이 있다.
가운데는 기도하는 곳으로 만들은듯하다.
그 왼쪽으로 오래된 종각(鐘閣)이 있다.
내력도 안 써 있고, 들어가 볼수도 없어 어떤 종인지는 모르겟다.
현재는 타종을 안하는듯하다.
미륵전(彌勒殿)
미륵전 안에서 창문을 통해 앞에 있는 미륵대불(彌勒大佛)을 보고 기도하게 되어 있다.
날물곳.
새로운 샘물이 나는 곳이란 뜻이란다.
대개 용이나 거북을 만들어서 물이 나오는 곳을 만드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괴수(怪獸)로 만들었다.
뒤로 올라가니 오래된 비각(碑閣)이 있다.
"흥선대원군 영세불망비"다.
이 비석이 왜 이곳에 서 있을까?
대원군 불망비의 뒷면.
그 우측에는 추사 김정희의 기적비(記績碑)도 있다.
봉은사 판전.
글씨는 별세하기 사흘전에 쓴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작품이란다.
좌측에 칠십일과병중작(七十一果病中作)이라고 써 있다.
板殿의 비로나자불畵.
판전안에는 경판(經板)이 있는데 사진 촬영은 금지란다.
뒤쪽에 세워진 미륵대불(彌勒大佛).
靈山殿
좌측의 십육나한상(十六羅漢像)
우측의 십육나한상(十六羅漢 像).
木 三尊佛.
좌측이 아난존자(阿難尊者)이고, 중앙이 석가여래(釋迦如來) 우측이 마하가섭(摩訶迦葉)이다.
십육나한상(十六羅漢像)들의 모습.
대웅전의 현판도 추사 김정희의 글씨다.
대웅전의 옆 모습.
대웅전 앞의 돌계단.
끝의 구름문양과 가운데의 용(龍)문양은 절로서는 함부로 하는 문양(紋樣)이 아니다.
왕실과의 관계가 깊은 것이리라.
대웅전(大雄殿)의 門 문양(紋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