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계(星系)의 특성
별의 묘(廟), 왕(旺), 평(平), 함(陷), 한(閑)
자미두수도판을 보면 14성계에는 모두 묘(廟), 왕(旺), 평(平),함(陷), 한(閑)이 있다. 이것은 성계의 고유의 성질이 드러나느냐, 아니면 감춰지느냐의 성질의 구분이다. 강하게 특성을 나타내는 순서는 묘(廟), 왕(旺), 평(平),함(陷), 한(閑)이므로 참조하기 바란다.
태양(太陽)이 묘(廟), 왕(旺)이면 빛의 분배가 우선이다. 빛은 공익이자 정의이며 평등이다. 이것은 매우 좋은 의미이지만 달리 해석하면 문제가 많다.
공익은 사회로는 아주 좋은 관념이다. 사회에 부조리를 타파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것은 좋지만 계급사회에서는 아주 피곤한 인물이 될 소지가 많다. 회사로 보면 사장이나 청소부나 같이 일하고 같은 월급을 받는 것이다. 태양은 공평한 것으로 아주 좋은 의미이지만 문제는 그런 회사는 없다. 일을 모두 열심히 하면 봉급이 적다고 한만큼 보수도 올리고 복지도 해달라고 하던지 아님 월급이 적으니 일은 이만큼 해야 한다. 란 관념이 있다.
두 번째는 나는 일하는데 너는 왜 일안하냐? 관점인데 이것이 단순하게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고 문제제기를 하고 시비가 붙는다. 사람은 각자 맡은 일만 잘하면 되는데 태양은 그러하지 못하다. 자기는 열심히 계획서를 만들었는데 왜 통과가 안되냐? 또는 내가 보기에는 다른 사람은 아니다. 등등이다. 달리 해석하면 자기 것은 무조건 되는 것이고 자기 기준에서 이정도 돈을 주면 물건을 거래를 하는 것이라는 관념이 있다. 그것은 자본주의 개념은 아니다.
태음(太陰)이란 성좌는 기본적으로 인화와 재복을 주관한다고 한다. 태음(太陰)이 사궁에 있으면 전형적인 함(陷)에 속하고 해궁에 있으면 묘(廟)에 속한다.
가령, 집안이 가난하고 부모가 서로 불화를 하는 상황이면 묘(廟)에 속한 태음(太陰)은 집보다는 자신의 목표대로 일을 추진하고 집안에 부름은 절대 응하지 않는다. 함(陷)에 속하는 태음(太陰)은 집안에 계속 엮기므로 자신의 일이 파절에 이른다.
또한, 함(陷)에 속하는 태음(太陰)은 인화를 조심해야 하는데 사람을 잘못 만나 사기를 당하면 또 다시 다른 사기꾼을 만나든지, 아님 그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사기를 치므로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묘(廟)에 있는 태음(太陰)은 한번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면 그 다음에는 절대 당할지도 않고 이상하다 싶으면 절대 만나지도 대화도 안하려고 하니 다시는 당할 일 은 없다. 그러므로 집안이나 나라가 망하면 누가 남는가는 독자들의 판단이고 누가 계속해서 사기꾼에게 엮기는거나 스스로 사기꾼이 되는가도 역시 독자들의 판단에 달렸다.
각 성계의 특성에 따라 묘(廟), 왕(旺), 평(平), 함(陷), 한(閑)의 순서대로 별의 현상이나 성질의 변화가 순서대로 적혀있다. 즉, 대세나 큰판도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묘(廟)의 성계는 판세를 따라가고 함지(陷地)의 성계는 끝까지 저항을 하다가 결국 파절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