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의 초록색 자전거행렬은 정말 멋졌다)
삶은 이야기다. 무언가 새로운 이야기들로 채워지는 삶. 그것이 진정 값진 삶이리라. 이번 청소년자전거캠프도 많은 이야기 꺼리로 채워졌다. 많은 분들의 정성과 따뜻한 정성과 사랑으로 잘 마쳤지만 과정은 어려움이 있었다. 날씨가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자전거 도로를 벗어나 일반도로 주행도 해야하기에 더욱더 신경이 쓰였다.
그래도 변함없이 한결같이 광주에코바이크 식구들이 잘 이끌어주고 진행해준 덕분에 43명의 청소년 친구들이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김광훈 국장님과 에코바이크 식구들, 그리고 트럭으로 진행을 이끌어준 친절맨 형호씨 덕분에 잘 마쳤다. 효진스님, 청소년친구들 43명, 아름드리 5명, 사무국 3명, 그리고 해피맘 엄마들아빠들 팀웍 덕분이다.
이번 자전거캠프는 펜션에서 야영을 했다. 야영이랬자 저녁하고 아침 지어먹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청소년 친구들에게는 멋진 추억이 되었으리라.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임혜정 국장님의 강의와 채식요리경연대회는 조별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 음식을 만드는 친구들, 설거지 하는 친구들, 청소하는 친구들로 나뉘어서 역할분담을 했다.
처음 만나는 친구들도 1박2일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 금방 어우러져 잘 지낸다. 함께 땀방울을 흘리고, 함께 잠을 자고, 함께 밥을 먹으며 서로에 대한 우애를 키워나간다. 광주에서 장성까지 그리 길지 않은 코스였지만 청소년 친구들에게는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 각자 자기들만이 느끼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으리라.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다친 친구들도 있었다. 무릎이 까이고 팔목이 까이고 얼굴이 까인 친구들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것도 좋은 공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네 인생을 살아갈 때 어찌 편안하고 안락한 길만 있겠는가. 힘들고 고단하고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친구들. 역경 속에서 단단히 알찬 열매들이 맺어질 것이다.
이번 자전거캠프의 꽃은 해피맘 엄마아빠들의 팀웍이었다. 첫날 둘째날 이틀 연속 점심을 준비해야 함에도 단장 채종애 님을 비롯 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역할, 그리고 함께 따뜻하게 마음을 모아준 엄마아빠들의 노고 덕분에 60여 명의 대중들의 입을 한없이 즐겁게 해주었다. 쉽지 않은 일임에도 흔쾌히 마음내서 애써준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그렇다. 누군가의 정성으로 우리는 살아간다. 보이지 않는 연결된 끈으로 살아가는 인드라망의 구슬들이다. 해피맘 엄마아빠들의 정성과 사랑은 참으로 귀하다. 이런 인연공덕으로 우리네 세상은 밝음과 희망을 일구어내고, 미래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 친구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심어줄 것이다. 영산강가에 피어난 노오란 꽃만큼이나 아름답다.
1박 2일간의 청소년자전거캠프 무사히 잘 마쳤다. 진행하는 입장에서 컨디션이 안좋아 제대로 진행을 못한게 걸리긴 했지만, 밥도 먹지도 못했지만 왕복 자전거 길을 쉬지 않고 달렸다. 청소년 친구들도 힘들게 달리는데 몸이 아프다고 게으름 피울 수가 없었다. 광주에코바이크를 비롯, 해피맘, 그리고 함께 마음 모아준 모든 분들께 공덕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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