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아동심리학자인 지노트(Chaim Cinott)는 "의존성은 적개심을 낳는다"라고 하였다.
그 좋은 예로, 영국왕 조지 3세가 있다.
그는 미국을 식민지화하여 영국에 예속시키려 했지만, 미국인은 적개심을 가지고 대항하였다.
이와 반대로 미국의 제퍼슨 대통령을 예로 들어 보자. 제퍼슨의 어머니는 육아 서적을 읽고
자녀의 독립심을 자극하였다.
우리가 알다시피, 제퍼슨 대통령을 통하여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 역사가 이루어졌다.
과도하게 전제적이고 독재자 같은 부모는 통치자처럼 군림하며, 자녀를 마치 노예나 서민처럼
취급한다. 결과적으로 자녀는 반항적으로 되기 마련이다.
이와 반대로 자유방임적인 접근을 취하는 부모는 자녀를 심부름꾼처럼 임한다.
그 결과 자녀들은 부모를 마음대로 휘두르고 버릇없는 꼬마 깡패가 된다.
적절한 부모 역할의 핵심은 자녀에게 '적절한 한계 안에서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다.
자녀들이 점점 성장해 가고 책임감을 느낄 수 있게 됨에 따라,
가장인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할 일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도록 점차적으로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해 준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자녀의 독립심을 길러 주어라.
* 응석을 받아 주지 말라
자녀의 나이와 능력에 맞추어서 할일을 스스로 하도록 가르쳐라.
양치질 하기나 신발끈 매기와 같은 일은 매일 스스로 하게 하고, 또 심부름도 하고,
아침에 깨워 주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도록 지도하라.
그래서 부모가 일일이 챙겨 주지 않도록 하라.
자기가 할 일은 스스로 하게 하라.
* 과잉보호하지 말라.
부모가 반드시 유념해야 할 일 중에 자녀가 도로에서 차에 치이지 않도록 하고,
낯선 사람에게 유괴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포함되는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자녀에 대한 보호가 지나쳐서 독립심을 길려주는 일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어떤 것이 안전한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 바란다.
그리고 자녀에게 적절한 수준에서 자유를 허용하라.
유아기의 자녀가 돌부리에 부딪혀 다쳤을 때
"아이구, 우리 아가 괜찮아?"라며 놀라서 달려가 일으켜 세우지 말라.
또 아동기 때 상처가 나서 약간 꿰매는 일이 있더라도 혹은 마음이 상했을 때도
부모는 자녀를 무조건 보호하려고만 하면 안된다.
심한 상처를 입지 않았다면, 아이가 자기 힘으로 일어서도록 부모는 곁에서 지켜봐 주는 것이 좋다.
그러한 곤경을 경험한 어린이는 정서적인 근육이 튼튼하게 발달하게 된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살아남고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자녀에게 담대한 마음을 길러 줄 필요가 있다.
<<자녀에게 책임을 부과하라>>
자녀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을 부모가 도맡아 대신해 주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이 점을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그런 경우가 있다면, 이제부터는 자녀가 그 일을 담당하도록 넘겨 주어라.
저녁 식사가 끝난 다음에 빈 그릇을 싱크대에 넣는 일이라든지, 또는
집안 대청소나 명절 음식 만들기와 같이 가사를 돕는 일 등이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요컨대, 자녀의 나이와 능력 수준에 적절한 일을 부과하라.
이것은 비단 가사를 돕는 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만일 자녀 방의 바닥에 어질러진 옷을 매번 치워 주었거나
등교 시간에 늦지 않도록 아침마다 잠을 깨워 주었다면, 앞으로는 이런 일들을
자녀에게 일임해야 한다.
어떤 일을 자녀에게 넘겨줄 것인가를 일단 결정한 다음,
자녀와 얼굴을 맞대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라.
단, 유의할 사항은 반드시 격려하는 방식으로 말하라는 것이다.
일단 자녀가 당신을 도와주기 시작하면
반드시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