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 이익(李瀷, 1681-1763), 고열(苦熱)-
年年人道熱無前 卽事斟量也似然
년년인도열무전 즉사짐량야사연
自是凡情忘過去 天心均一豈容偏
자시범정망과거 천심균일기용편
전에 없던 더위라고 해마다 말하는데
막상 닥쳐 생각하면 그렇겠다 여겨지네.
사람 생각 지난 일을 잘 잊기 때문이지
하늘마음 한결같아 치우침이 없다네.
해마다 무더위가 찾아오면
사람들은 전에 못 보던 폭염이라고 입을 모은다.
막상 닥쳐서 생각하면 그런 것도 같다.
하지만 사람들이 지난 일을 잘 잊기 때문일 뿐,
하늘이 올 여름만 유난히 더 뜨겁게 할 리가 있겠는가?
투덜대지만 말고 그러려니 느긋이 견디는 것이 상책이다.
~♤..♤..♤...
첫댓글 내가 여기 온 것도 더위를 먹어서인가.ㅎ
이제 더위 막바지겠죠?
조금만 참읍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