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횟집>
마산어시장 유명 횟집이다. 엄청난 시장이 얼마나 마산에서 해산물을 많이 먹는지 마산에 해산물이 풍성한지 보여준다. 그런 해산물이 바로 생선회로 손님을 만난다. 자욱한 손님들이 늦게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식당이 마산의 생선회문화를 보여준다. 물론 싸고 맛있는 집이다.
1. 식당대강
상호 : 용마횟집
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어시장8길 62(남성동 245-7)
전화 :
주요음식 : 생선회
2. 먹은날 : 2023.12.21.
먹은음식 : 자연산모듬회 6만원
3. 맛보기
주인공이 회가 푸진 것이 인상적이다. 다 먹지 못할 만큼 많이 나온다. 조리한 음식보다 식재료가 자연 모습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재료 천국, 해산물 천국 마산답다. 더구나 마산어시장 내의 횟집이 아닌가.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 회를 실컷 먹고 싶으면 이 집이 좋을 거 같다.
생선회. 앞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대방어 광어 쥐치 감성돔회 등이다. 요즘은 대방어철이다. 기름까 많고 졸깃한 방어, 크기도 하다. 광어는 말할 나위 없고, 쥐치회는 처음이다. 경상도에 와야 먹는 회가 아닌가. 감성돔회, 고급 횟감도 나왔다.
마산의 푸진 해물이 잔치를 벌리는 기분이다. 온갖 회를 저렴한 가격에 만난다. .회를 먹으려면 이곳에 와야 할 거 같다. 마산은 해물의 천국이다. 그래서 아구찜도 전국화된 거 아니겠는가.
명태껍질조림. 고소하고 달착지근하고 맛있다. 질기지 않고 졸깃한 식감도 좋다. 오늘 만난 찬 중 가장 즐겁게 손이 간다.
미나리초무침
석화. 생굴
생낙지. 참기름에 김을 뿌려 내왔다.
꽁치 과메기.
가재미 구이는 식사가 다 끝날 무렵에 나와 먹을 수 없어 물렀다. 아쉽다. 그만큼 손님이 많고 바쁜 집이다.
매운탕을 시켜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양이 많아 시킬 수가 없다. 딜렘마다. 찬이 없으니 밥을 먹을 수 없고 배가 부르니 밥을 먹을 수 없다. 그래서 푸진 상 앞에서 밥을 못 먹는다. ㅎㅎ
4. 먹은 후
생선회 식탁이 비교적 단촐하다. 주로 식재료 위주로 꾸며지고 조리된 음식은 거의 없다. 전라도 횟상과 다른 점이다. 역시 식재료에 충실한 상이다. 이쪽은 생선이 풍부한 지역이다. 갯벌이 없어 어패류는 부족해도 해산물이 풍부하여 신선한 해산물은 재료 그대로 먹을 수 있었다. 신선하고 풍성한 해산물은 그대로가 가장 좋은 음식이다.
그러다보니 조리보다 식재료 자연상태를 선호하게 된 것이 횟상에 그대로 반영된다. 횟감 양이 푸진 것이 단적으로 입증한다. 가진 장식을 다해 정작 먹을 만한 회는 적은 것이 전라도 쪽인데 이쪽은 푸진 해물을 그대로 올린다.
이쪽에서는 회를 즐겨야 하는 것이다. 주변 음식에 탐닉하는 사람은 설 자리가 없다. 회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천국이다. 일장일단이 다 있다. 덕분에 한식이 다양해진다. 풍부한 회의 나라에 왔으면 그것을 그대로 즐길 일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회가 먹음직합니다. 소주 한 잔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해물 식재료가 좋으니 딱히 조리법 발달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마산이 해물천국이라는 거 실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