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중심가 Rajabhat 대학 근처를 나가 봅니다,
조용해보이는 길이지만,
술집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중의 한 술집에 들어 갔습니다,
자, 맥주를 한잔씩 마시고,,,
음악 듣기 좋아하고,
노래하기 좋아하는 정운성님이 노래하고 춤을 춥니다,
그 틈에 우린 건배,,,
서양사람이 끼어 들었습니다,
조용한 밤거리를 걸으며,,,
조용한 밤거리의 옆은 이렇게 아주 조용합니다,,,ㅋㅋ
정말 조용해진 밤길로 걸어서 돌아 옵니다,
아침의 시장
야채를 파는 사람들의 건너편에는 복권을 파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파인애플,,,고구마,,,
그리고,,,,
건어물들,,,
호텔 정원에 앉아 커피를 마셔 봅니다,
정운성님이 음악을 듣고 노래하는 공간입니다,
마당의 화분에 물주는 여인,
이곳 사람들은 언제봐도 이런 얼굴입니다,
주어진 일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누구에게도 웃는 얼굴로 대합니다,
이런 웃음들속에는
현재에 대한 불만도,
우울증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삶이 존재하는 그대로 미소가 되는 곳,
그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파파야를 채써는 여인들,,,
파파야를 손에 들고 칼로 계속 쳐 댑니다,
타타타타타~~탁,,,
그리고 갈라진 파파야를 털어내고 또 그렇게 쳐 댑니다,
아마 파파랴를 채친다고 해야 맞을듯 싶네요,,
그렇게 채친 파파야에 양념을 넣고
태국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쏨땀을 만드는 중입니다,
나도 파란 파파야를 사다가 해 봅니다,
이만한 파란 파파야 한개에 5밧(170원)
껍질을 벗기고 속을보니
씨가 하얗네요,,,
익은 파파야속에는 검정씨가 들어있는데,,,
태국여인들처럼 "타타타타~~탁" 채칠 자신이 없어
익숙한 우리 식으로 채를 썰었습니다,
쏨땀대신에 채썬 파파야로 무생채를 대신한 파파야생채를 만들어
돼지갈비찜에 곁들여 자~알 먹습니다,
호수공원을 도는 시간,
태국권처럼 천천히 움직이는 중국과 달리
이들의 율동은 경쾌하고 빠릅니다,
호수공원의 야경,,
사진을 찍는 사이에 다리의 불빛이 바뀌었습니다,
Give Friends 100%,,
친구를 100% 준다는데 한번 가 볼까?
나도 친구 좋아하는데~~~ㅎㅎ
야경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사진이 더 그럴듯 합니다,
사진은 있는 그대로를 찍어 내는데,
왜 눈에 보이는 것과 차이나게 보일까요?
우리 눈은 잘 보고 있을까요?
우리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의 귀는
소리가 아주 크면 들을수 없고,
소리가 아주 작아도 들을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구가 아주 커다란 굉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어도 고요하게 들리고,
개미들이 아주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는 대화도 듣지 못합니다,
일정범위속의 소리들만 들으면서
다만 내귀에 들리는 그것이 소리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눈도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합니다,
사물은 내가 보는 각도, 기분등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다릅니다,
달이 슬픈것이 아니라,
달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이 슬픈 것이고,
달이 활짝 웃는 것이 아니라,
달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이 활짝 웃는 것처럼,
그가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이어서
"저것 하는 것 좀 봐라, 내가 화 안나게 생겼나"가 아니라,
"그렇게하는 그를 보며 화나는 내 모습을 알아차림"
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아름다운 여자를
100m 떨어져서 본다면 하나의 점이 되고,
아주 가까이에서 현미경으로 본다면 세군이 바글거리는 땀구멍입니다,
내눈에 이 여자가 아름답게 보아는 것은
나와 이 여자의 거리가 작당한 간격으로 맞추어져 있기 때문일 뿐입니다,
내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인것이 아니고,
내가 경험한 것이 모두 사실인것도 아닙니다,
극히 일부밖에 보고 듣지 못하는
나의 비좁은 눈과 귀의 편견일수 있음을 알아차리고 받아 들이는 것,
그것이 달은 그냥 사물을 다만 비추고 있는것을 보는 것처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로보는 눈이 되겠지요,,
내가 안다는것은
내 눈에 비추이는 사물처럼
극히 작은 일부일 뿐입니다,
그래서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 한가지뿐"이라는 사실을
겸하하게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나와는 다른 세상 사람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첫 걸음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웃집 마당에서 바나나가 익어 갑니다,
나이드신 스님들이 시장을 돌며 탁발을 합니다,
원조구걸사의 후예들이지요,
원조구걸사인 부처님은 여러가지 구걸의 원칙을 정하고
오직 음식만을 받았고,
부처님 입멸후 200년이 지났을때,
구걸의 원칙(탁발로 얻은 음식중 소금은 비축할수 있다,
일보다가 12시가 조금 넘어서 온 사람은 오후여도 밥을 먹어도 된다,
음식이 없어서 대신 적은 돈을 줄때는 돈을 받아도 된다, 등등,,,)의 소소한 문제로
시대의 변화에 따른 개혁을 요구하는 바이샬리의 많은 사람들(대중부)와
구걸의 원칙을 고수하고자하는 장로들(상좌부)로 나뉘었지요,
그뒤 2,000년이 넘는 기간동안
북방으로 흘러간 대중부는
스스로를 대승(大乘 : 큰수레, 여러사람이 탈수있는 수레, 모든 중생을 구원한다)불교라 부르고,
남방불교를 소승(小乘 : 작은 수레, 혼자만이 타는 수레, 개인의 깨달음에 치중한다)불교라 칭하게되고,
남방으로 흘러간 상좌부는
스스로를 테라밧다(근본불교)라 부르고,
북방불교를 아비달마(非法 : 진리가 아니다)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많은 세월이 흐른후
원조구걸사의 원칙을 계승한
테라밧다의 스님들은
그릇에 돈을 받고 다닙니다,
세월은 흘러가고
변화하지 않는 것이란 없습니다,
바짝 말린 개구리,,
이른 아침 시장의 많은 인파,,
고구마도 쪄서 팔고,
댓잎(?)에 밥도 쪄서 팔고,,,
원조구걸사의 또 다른 후예,
소경구걸사가 노래를 부르며 시장을 지나 갑니다,
태국을 사랑하는 나는 빵한조각을 먹으며 시장을 지나 갑니다,
과일가게,,
이 검정덩어리는 뭘까요?
먹어보니 아무 맛도 안 느껴집니다,
우무가사리로 만들어낸 우무같습니다,
선지를 듬뿍넣은 메기 매운탕을 끓여서 먹습니다,
모처럼 외식도 해 봅니다,
에어컨 빵빵하게 잘 나오고 사람들 바글거리는 베트남 식당입니다,
그런데 카운터에 보이는 인형은 기모노를 입은 일본여자네요,,
저녁시간,
호수공원을 한바퀴돌다가 함께 춤을 춥니다,
아주 빠른 울동을 따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더운 날씨에 빠른 울동으로 땀이 뻘뻘~~~~
그렇게 우돈타니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첫댓글 현지분들 얼굴표정이 말씀하신데로 참 좋으네요~ 잘보고 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렇게 밝은 얼굴로 살아갈수 있으면 좋겠네요,,,
시원한망고가무쟈게먹고잡씀니당ㅡㅎ
언제나오늘처럼즐거운여행길
글을읽을때마다부러버욤
시원한 망고 드시러 오시지요,,,ㅎㅎ
소크라테스가 말한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 한가지 뿐"이라는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나와는 다른 세상 사람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첫 걸음이 되어줄 것입니다."라는
선등거사님의 법문이 내 마음을 후려 갈깁니다.
지금까지 나는 조금밖에 모르면서 많이 안것 같이 행동하고
내가 관심이 있어 그 방면에 상대보다 조금 더 알고 있으면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고 자만심에 빠지는 행동을 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오늘도 도반들과 공부하고 왔습니다.
여기서 선등거사님을 만나뵙고 또 공부하고 있습니다.
가는 곳 마다 배울 수 있으니, 나는 이미 행복한 사람이지요(?)
고맙습니다.
관심있는 부분에 이미 전문가적 지식과 경험을 쌓았으니 충분히 그럴만 하지요,
늘 자신을 돌아보고 공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겨울부채"
하네다 노오부저, 이아무개목사 번역
부채를 보니 문득 오래 전에 보았던 책 제목이 생각납니다.
내용은 다 까먹고....
더우니까 그냥 부치는 것, 부채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군요,,,감사합니다,
행복한 미소들이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여행에 얹혀가는 소득,
소득세 내야겠네요.
ㅎ
비과세 면세 품목입니다,
두팔과 두다리를 벌리고 나온 배를 내밀며 춤추는 것 같은 저 동작은
단순한 춤동작이 아니고 타구봉법 제1초 誘狗微笑(집지키는 개를 유인하는 미소작전)와 매우 유사하여
이미 타구봉법을 익힌것이 아닌가 착각하였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의도적인 초식구사가 없는 자연스러운 춤동작인데도
나 같은 절정고수의 눈에 그렇게 보였다는 것은
타고난 자질이 아닌가 싶답니다...
으~~~음,,,,모든 초식을 숨기고, 무공이 없는척해도 그것을 간파해내는 귀하는 진정으로 절정고수이구료,,,
탄복했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