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썼었다가, 테클이 들어와서 지웠는데..
쥔장님께서도 말씀하시구 다시 올립니다.
일단 제 이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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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5살입니다.
고등학교 3년개근.
99년도 지방기능경기대회 통신기기수리 은메달.
자격증 : 전자기기,정보기기,통신기기,무선통신
전자계산기, 통신선로기능사. 6개.
고등학교성적 : 3년평균 20%이내
외국어자격증 : JPT3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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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공고공채의 경우, 총 4관문입니다.
서류 -> SSAT -> 면접 -> 신검
이구요, 한단계라도 불합격되면 끝이니, 모두 최선을 다해야죠.
제가 입사할때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서류에서 3000여통이 왔구요, 이중에 800개정도 추렸다고 합니다.
800명이 SSAT봤구요, 그중에서 또 200명을 추렸다고 합니다.
200명중에 면접봐서 60명정도..??
신검에서 1~2명정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경쟁률이 4~50:1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확실히는 모르구요..
인사담당자분들이, 이번 경쟁률이 수십대1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역시도, 억수로 운이 좋아서 합격했다고 생각하고있으니까요.. ^^;;
교육받을때, 들어오시는 외부강사님이나, 간부님들 모두다..
"너네들 복받았다!! ^^;;" 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SSAT의 문제는 그렇게 힘든문제 없습니다.
다만, 해당점수 이상받는게 목적이 아니라, 경쟁자들이 많으니까..
언어영역은, 비슷한말, 반대말, 사자성어 등등이구요..
기타, 수학은 중3~고1수준입니다.
영어도 고등학교때 놀지만 안았다면 무난히 푸실거에요.
어려운건 아니지만, 만만하게 볼건 아닙니다.
기회는 한번이고, 그나마 한번의 기회도 평생에 한번 있을까말까입니다.
면접후기 시작할께요.
면접관님들은, 모두 임원&간부입니다.
일단 들어간다음 인사한후 앉습니다.
(2명 1조, 면접관 4분. 조당20분소요)
"안녕하세요"
면접관 : 열심돌이씨?
나 : 네
면접관 : 삼성에서 왜 필요한지 말해보세요.
나 : 성실과 노력을 저의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하는 열심돌이입니다.
무엇보다도 일류기업에서 원하는 사람이란 조직의 적응력이 강하고,
창의성이 있으며, 생각의 깊이가 있고, 명석한 두뇌, 업무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 그리고 모든사람에게서 배우려는 자세가 있는 겸손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원에게 있어서, 만드는 제품에 있어서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걸 만들고, 그 수고로 월급을 받는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제품이지만
내가 이걸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줄수있다는 마음으로 애정을
갖고 만든다면, 그건 제품이 아니라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똑똑한 사람은 무수히 많이 있지만, 저는 저의 업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열정을 갖고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도 믿음을
줄 수 있는 실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모든일에 대해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을 하지만, 성실함과
누구에게든지 신뢰를 줄 수 있는 업무진행 마인드를 가지고 임한다면 과정과 결과는
모두 모든사람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이러한 마인드를
품고 매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면접관 : 기능대회 입상했네요..?
나 : 예
면접관 : 전국대회입니까?
나 : 아뇨, 지방대회입니다.
면접관 : 우리회사에 국제대회에서 금상탄사람도 있는데..
나 : 제 꿈이었습니다.. ^^;;
면접관님들 모두 웃으시더라구요.
면접관 : 일본어자격증있네요..
나 : 예, 늦은감이 있지만 공부중입니다.
우리나라 전자기술력이 아직은 일본한테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에, 일본어역시 영어,중국어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 그렇게 잘하는실력은 아니네요?
나 : 예.. ^^ㆀ
면접관 : 전에 회사에서는 왜 그만뒀습니까?
나 : 제가 퇴사하기 1년반정도에 부장님과 면담을 했었습니다.
이곳에 오래 다닐계획은 없고, 제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2년내에
회사를 옮길수도 있다고, 그치만 제가 회사를 떠난다고 해서
제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대충하지는 않을거라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나가는판에 일 대충한다는 소리 듣지않도록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퇴사하기 3개월전에 통보해서, 후임에게 Job을 전수하고
생산관련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퇴사했습니다.
면접관 : 막내죠?
나 : 예.
면접관 : 막내라 공부를 못했구나..
나 : 솔직히 제가 전공과목위주로 공부하다보니, 인문과목을
소홀히 한건 사실입니다.
면접관 : 와~ 자격증 정말많네.. 아주 통신쪽에 자격증은 다 있네요?
나 : 예.. 흐뭇.. -_-..
면접관 : 예..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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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렇게 해서 삼성전자 합격했습니다.
인프라도 정말 잘 되어있구.. 제가 대학에 미련이 많았는데
사내대학도 있어서 정말 좋네요.
솔직히 삼성전자 들어가기 힘들지만, 들어가고나서는
자부심도 생기고.. ^^;;
제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느낀건..
고등학교이력이 평생을 따라다니더군요.
후회해도 소용없구, 고등학교때 열심히 한사람은 제 나이때
구직하기가 좀 수월하구, 그렇지 않으면 정말 힘들것같습니다.
정말 인정하기 싫으신분들 있겠지만, 고등학교때 공부 대충하고 출결에
하자가 많다면, 정말 특출난 외국어라든지, 특기가 없다면
LG면 모를까.. 삼성은 접어두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절대로 LG를 비하하는게 아닙니다. LG는 인맥으로도 들어온사람 많더라구요..
제가 LG 갔었을때도 6명중에 3명이 빽으로..)
저도, 이력은 그다지 내세울건 없는데, 운이 많이 따라줘서 붙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했던 이상으로 열심히 회사생활 해야죠.
매정하다고 생각하지마시고, 현실이 그렇더군요.
첫댓글 면접후기 잘 읽었어요 ^^
우와? 삼성... 저도 잠시 기능직에 몸을 담았지만.. 교육받을때가 좋아요...ㅎㅎㅎ
좋은말이네여.그런데 넘뜨끔하네여.ㅋ
면접 너무 잘봐도 좀 그렇습니다. 어느정도 긴장하는 모습과, 약간의 실수는 애교로 플러스가 될수 있죠 반대로 너무 청산유수처럼 잘보면.. 맨날 면접만보러댕기는 사람처럼 보이게 되고 맨날 면접관만 하는 사람들은 그런사람들을 선호 하지 않쵸..
열씸돌이님도.. 그때 면접내용을 모두다 기억하고 계신다니.. 대단하시군요..
맞아요^^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많은 도움이 됐어요^^
말씀하시는게 청산유수네여
도대체 몇군데 똑같은 글을 적고 그럽니까 자기 자랑도 정도껏 해야지 재수 없는 새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