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을 공부하는 학인들께 전하는 말!
명리를 공부하다보면 누구라도 어느 순간부터는 본인의 실력이 정체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그 이유는 전에도 글로 언급한 적 있듯이 중급과정까지는 무섭게 실력이 향상하다가 고지가 거의 보이는 시점이 되면 막히는 구간이 있는데 대부분 격국∙용신 부분과 신살 부분일 것이다.
격국부분은 80 ~ 90% 정도가 일반적인 관법으로 해결이 되지만 10 ~ 20%는 특수한 경우로 역학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학습해온 분들도 격과 용신을 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애석하게도 선배역학인들도 서로 자신들의 이론이 옳다고 주장만 할 뿐 확실히 ‘이것이 정설이다’라고 할 수 있는 이론은 아직 없다. 사주를 통변 하는데 격국과 용신에 너무 얽매이면 넓은 의미로 10 ~ 20% 정도는 격과 용신을 정하는데 실수를 할 수가 있으니 사실과 다른 엉뚱한 해석을 할 수 있으므로 격국과 용신에서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그동안 잘 보이지 않던 사주가 격과 용신만 잡으면 통변이 자유로워질 거라는 기대감에 격국과 용신을 익히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데 자신의 예상보다 성과가 많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어느 정도 유명세를 타는 역술가마저도 격과 용신을 잡는데 실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므로 격국과 용신의 세세한 부분은 자신의 지식과 통변실력이 현시점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판단이 섰을 때 이 문제를 고민하고 연구하는 고수대열에서 차후 스스로 연구해보겠다는 숙제로 남겨두고 우선 부족한 다른 부분의 지식과 실력을 채우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권하고 싶다.
신살 부분은 공부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여지는 순간이 오게 된다. 왜냐하면 일부 선배 학인들이 신살은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역학을 악용하는 예로써 상담자에게 무슨 살이 꼈으니 제사나 굿을 하라는 둥 부적을 쓰라는 둥 신살로 상담자에게 겁을 주어 상담자의 고민을 해결하기보다는 자신의 주머니를 먼저 채울 나쁜 생각을 하는 역학인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역학을 익힌 종교인 중에서도 의외로 많은데 제사나 굿 또는 부적의 가격이 적당하다면 상관없지만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여 역학의 목적인 활인에서 벗어나고 홍익인간의 이념에 어긋난 경우라면 상담자에게 금전적 부담을 주게되어 곤란하므로 일부 역학계 선배 분들은 아예 신살을 배우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신살을 익혀 막상 적용해보니 잘 맞지 않아서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홍익인간의 이념아래 의지가 굳은 학인이라면 신살은 반드시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역학을 배우고 익히는 학인들이라면 모두 알겠지만 천간은 생극제화를 지지는 합형충파해 및 생극제화를 살핀다. 그리고 천간과 지지의 관계는 십이운성으로 살피며 지지와 지지의 관계는 십이신살로 살펴야 한다. 심지어 풍수지리에서도 길흉 방향을 정하는 경우 십이신살은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합형충으로 지지와 지지의 관계를 살피는 것과 십이신살로 지지와 지지의 관계를 살피는 것은 사뭇 다르다. 합형충은 합 또는 형충이 일어날 때만 사건이 동하여 발생하지만 십이신살은 합형충으로 동하지 않아도 지지와 지지의 관계를 대략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신살은 일단 익혀두면 사주를 통변하는데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므로 신살을 악용하지 않는 범주하에 반드시 익혀두길 권한다.
학인들이여! 항상 기억하라!
역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活人이다.
그래서 역학을 활인업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명심하라!
人乃天하니 弘益人間하라!
(모든 인간은 하늘로부터 온 귀한 존재이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