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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청년의 부자공부 - 함태식
나는 책을 읽는 것 말고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을 배울 방법을 알지 못한다.
내가 공유하고 싶은 것은 내가 겪은 정신적 성장과 공부의 과정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다. 이 세 가지에 시간과 노력을 더해 내가 변화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도 간절하게 노력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다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다. 앞으로도 쉬운 것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성공하려면 반드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경험에 수반되는 고통은 거부하려고 듣다. 겪어야 할 고통이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거나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무척 많다. 나 또한 고통이 싫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나를 보았다. 결국 자기 안의 간절함이 그 고통을 이겨내고 남을 만큼 크고 강렬한지가 중요한 것이다
사람은 간절하면 뭐든지 한다. 그럭저럭 견딜 만한 상황에서는 사람의 의지를 초월하는 힘이 발현되기 어렵다. 또 그런 힘은 꺼내보기 전에는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다. 간절함을 억지로 쥐어짤 수는 없지만 절박한 환경을 만들어 도전할 수는 있다. 그런 척박한 환경에 자신을 내던져서 도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그래서 간절함이 생기면 내면을 향해 소리칠 힘을 얻어 그 안에서 잠자던 거인을 깨울 수 있을 것이다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가? 사람을 움직이는 큰 힘의 하나가 호기심이라고 믿고 있다. 신기한 것으로 가득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때로 내면에 잠자고 있던 힘을 일깨우기도 한다. 그런 호기심이 자신에게 있는가
나는 무척 초라한 사람이다. 달동네, 몸무게113kg, 여드름 쟁이, 고졸에다 백수, 외톨이가 세상의 잣대로 잰 나의 모습이었다. 아무도 내 안에 어떤 거인이 잠자고 있는지에 관심이 없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다. 외부에서 변화를 찾으면서 획기적인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 그동안 소중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직 자신만이 내면에 잠자는 거인을 깨울 수 있다. 성공으로 가는 티켓은 선불이다. 먼저 대가를 치러야 손에 들어온다. 내면을 향한 외침도 똑같다
몇 년 동안 전쟁 같은 시간을 보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고 엄청난 시간이었다. 그리고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그전보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여유있게 살지만 돈 걱정의 거의 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많이 사라졌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시간은 흐르고, 그동안 누군가는 가만히 있지 않고 걷거나 뛴다. 이왕 따라 걸어야 한다면 전력 질주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넘어져서 다칠 수도 있지만 온 힘을 다해 뛰어서 목적지에 먼저 도착하면 그만큼 먼저 경치를 바라보며 한가롭게 쉴 수 있다. 그때의 휴식은 넘어져서 다친 마음에 충분한 보상이 될 것이다. 잠깐의 휴가나 주말에 쉬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휴식이 될 것이다.
1장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1. 지독하게 가난하다는 것
주변에 많은 사람이 이자를 0.1%라도 더 주는 은행 적금과 예금을 찾으려고 애쓴다. 페이백, 포인트 혜택, 소득공제 등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것이 있다. 쓰는 돈을 줄이면 매달 모을 수 있는 금액은 그만큼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 금액을 은행 금리로 따지면 웬만한 금리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정말 안 쓰면 죽는 것 외에는 무조건 쓰지 않는다는 각오로 돈을 모을 수도 있고, 절대로 그렇게 살기는 싫다고 할 수도 있다. 물론 어느 쪽이든 여러분의 선택이다
목돈을 못 모으는 사람들이 꼭 하는 말이 있다.
“아껴 쓸 만큼 아껴 쓰는데 돈이 안 모인다”
이 말에는 공감하기 어렵다. 목돈을 모을 때는 ‘쓴다’라는 말 자체가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예 안 쓰겠다고 마음먹고 사는 것과 아껴서 쓰겠다고 마음먹고 사는 것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돈을 아예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순간 우리는 자신을 희생시키기 시작한다.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해보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본인의 저축 습관과 소비 패턴에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재테크를 한다면 구멍 난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가는 것과 같다.
투자는 정신력싸움이다. 돈을 안 쓰면 이미 그게 최고의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은 재테크를 잘하고 있는가? 재테크는 기술이 아니라 멘탈 게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두려움
3. 전쟁터 같은 회사에서 지옥같은 세상으로
스스로 실패할 기회를 주어라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 그러나 자신을 변화시킬 각오가 가장 강해졌을 때 그만두어야 한다. 자신을 믿고 죽을 각오로 맞서지 않으면 세상이 죽을 각오로 당신을 저 건너편으로 보내버리려고 덤빌 것이다. 당신의 인생이다. 당신이 영화(겜블러)에서처럼 세상을 향해 엿이나 먹으라고 소리 지르는 용기를 내기를 응원한다
난 이직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내가 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버리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TV, 게임, 친구, 옷 모두 다 말이다. 그것들의 빈자리는 처음에는 아리다. 찬바람이 들어오고 허무함이 몰려온다
내가 이루어 온 것들을 집어 던지는 행위는 그야말로 괴롭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는 비장해진다. 잃을 게 없는 사람이 가장 무서운 사람이라 했다. 모든 것을 버리는 행위로 이런 각오를 다질 수 있다
사람은 감정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한다. 절박해지고 싶다고 절박해지는 것이 아니고 고독해지고 싶다고 독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극한 상황에 자신을 노출할 수는 있다. 나는 그중 으뜸이 바로 기존의 것들을 모두 버리고 자신을 안팎으로 비우는 것이라고 믿었다
돈과 경제를 공부하다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되었다. 모든 공부는 대부분 책으로 했다.
4. 분양은 로또가 아닌데
사람이 괴롭히면 어떻게든 해결을 시도할 수 있을텐데 시스템이 괴롭히면 방법이 없다.
5. 월세만 받으면 될 줄 알았다
6. 부동산 공부의 시작 북극성을 만나다
나는 임장을 가능한 한 많이 하자는 주의다. 임장을 그렇게 다닌 덕에 난 이제 스스로 투자할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나는 전업 투자자가 아니고 다른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 년에 200건 이상 임장을 나간다
솔직히 말하면 가끔 너무 힘들어서 얼굴에 핏기가 가시는 느낌이 든다. 불가능할 것 같지만 필요한 것만 빼고 모든 걸 비워 버리면 가능하다. 그렇게 임장하면 뭐가 달라지냐고 하겠지만 직접 해보면 안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가장 먼저 알게 될 것이다
나도 처음부터 임장에 집착했던 것은 아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공부만 열심히 했다. 그러나 성장은 강의실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무작정 나가기 시작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많은 현장으로 향했다. 기록이니 분석이니 하는 건 전혀 모른채였다
다양한 강의를 듣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스스로 공부한 것을 실행하지 않으면서 강의만 들으러 다니는 것은 기본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임장을 가야 부동산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실력을 키우는 것 외에는 목표를 이룰 방법을 찾기 힘들다. 내 실력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누구도 미래를 완벽하게 맞힐 수 없다. 그래서 성공한 투자자 중에 시행착오를 겪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통해 겪은 성장통이 그를 단련시켰을 것이다
이 시행착오를 직접 겪으면 정말 아프다. 즉각 포기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투자를 왜 해서 이 고생을 하나 싶고, 편하게 월급만 받고 살 것을 괜한 일을 벌였다면 포기하고 싶어질 것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한다. 그걸 느낀다는 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계속하다보면 3년 혹은 5년쯤 후에는 매력적인 투자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수익을 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미리 선점해도 되고, 추격 매수를 해도 되고, 가치투자를 해도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 찾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꿈꾸는 것을 이룬 사람을 멘토로 삼아라. 멘토는 결코 내가 의존하거나 나의 행동에 결과를 대신 책임지는 사람이 아니다. 그 누구도 타인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타인의 능력으로 이룬 자유가 진정한 자유일리 없다. 스스로 이룬 자유야말로 진정한 자유다.
7. 멘토를 통해 자유를 꿈꾸다
여러분 주변에 자신의 시행착오를 줄여 줄 멘토가 있는가?
이론과 경험은 다르다. 나는 경험을 사는 사람이다. 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경험이라면 기꺼이 비용을 낼 것이다. 고수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멘토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투자 모임에는 나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유명한 강사들 이상으로 실력 있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다.
고수들은 부동산이 아니라 돈에 관해 공부한다. 거시경제, 미시경제, 세계경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부동산 투자 고수들은 아파트에 미친 사람들이 아니다. 굳이 미쳤다는 표현을 쓰자면 자본주의 게임에 미친 사람들이다. 이들은 돈에 관한 공부가 충분히 되어 있기에 자산을 안정적으로 증식시킬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들이 나와 달리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찾아다니면서 만난 고수들은 치열하게 공부했고 온 힘을 다해 실행하면서 그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몸에 각인시켰다.
2장 부자는 어떻게 되는가
1. 잠자고 있는 거인을 깨워라
우리가 꼭 필요한데도 우리가 경시하며 살아온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돈’이다. 돈을 좋아하고 아끼는 것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돈을 아끼기보다 나의 희생을 통해서라도 돈을 쓰지 않고 내 수중에 두려고 애지중지하는 것이 돈을 소중히 하는 것이다. 돈을 소중히 해야 돈이 언젠가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
당신은 돈이 필요한가? 나는 필요하다. 하지만 과연 돈도 내가 필요할까? 돈이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돈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서 그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
“눈이 와도 사장 탓이다”
배민다움(홍성태 저)에 나오는 말이다. 나는 이 말에서 세상을 도전적으로 보는 사장의 시선과 발전 의지를 느꼈다. 남의 탓을 하면 발전이 없다. ‘눈이 와도 사장탓’이라는 말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자신의 힘으로 고치고 발전시키겠다는 비장함이 느껴진다
나는 이직을 세 번 했다. 그때마다 회사탓을 했다. 그러나 회사를 바꾸어도 내가 바뀌지 않으니 결과는 늘 같았다.
간절함의 힘은 겪어본 사람만 안다. 삶의 모든 초점이 한 곳에 맞추어진다. 돋보기로 햇빛을 모으면 불을 피울 수 있는 원리와 같다. 난 그렇게 절박한 마음으로 65kg까지 감량했고, 누구나 알 만한 대학을 졸업했고, 누구나 알만한 기관에 취업했다. 체중을 관리하지 못한 것도, 공부를 못한 것도, 일할 마음이 없었던 것도 모두 내 잘못이다. 간절해지니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가 부자를 만나는 방법은 ‘책’이었다. 고수들은 ‘책’으로 말한다. 난 멘토로 여기는 사람의 삶과 행동을 따라하면서 배웠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얼마를 벌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그 경지에 오를 수 있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고 그것을 따라 하고자 부단히 애썼다.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롤 모델의 삶을 따라하다 보면 그들처럼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들이 이루어 놓은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그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던히 애썼던 과정에 집중한다. 그러는 동안 그들이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나도 그들처럼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 행동이 먼저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는 부모가 부자이기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웃집 백만장자)에 따르면, 부자 중에 상속을 받아서 부자가 된 경우는 20%미만이고 80%이상이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다. 한국도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자수성가한 부자들이 훨씬 많다. ‘물려받은 재산’이 아니라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어떤 행동’으로 부자가 된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해야 하지만 현재 내가 하고 있지 않은 ‘행동’을 되도록 빨리 찾아서 하면 된다
첫째, 부자들은 돈을 소중히 여긴다.
둘째, 부자들은 어느 분야든 상관없이 고수다. 설계, 인테리어, 청소, 장사, 요리, 강의, 세일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지만 공통점은 ‘고수’라는 것이다.
이들은 필요 없는 모든 것을 비우고, 자신의 목표에 철저하게 몰입한다. 그렇게 목표를 잃지 않고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달리면서 하루하루를 쌓아나간다. 시간이 지나면 고수가 될 수밖에 없다. 흥미로운 것은 돈이 이런 고수들을 좋아하고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돈을 좆지 말고 꿈을 향해 가다 보면 돈은 알아서 따라온다는 말은 이런 부자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은 돈을 소중히 여기고 강박적으로 시간을 아낀다. 우리도 돈과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한 분야의 고수가 된다면 부자는 결코 상상 속의 일이 아닐 것이다
내가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한 건도 문제없이 진행된 것이 없었지만 결국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었다. 간절했다고 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간절함은 반드시 행동으로 나타난다
한때 나는 스스로를 밀어붙이기 위해 한 달에 스무 번 입찰하기로 나 자신과 약속을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난 그때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했다. 한 달에 스무 건을 임장하고 입찰하면 부동산 투자에 올인을 하기 싫어도 올인하게 될 것이라 믿었다. 부동산 투자뿐 아니라 간절히 바꾸고 싶은 내 삶도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하나씩 테마를 정한다면 자신만의 규율을, 때에 따라 심하게는 자신을 가두는 감옥을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변화를 위해 불가능해 보이는 무언가로 나를 몰아치는 것, 난 이런 것을 간절함이라 부른다
마흔다섯 번을 연달아 낙찰에 실패했다. 이것은 투자의지를 유지하기에 좋은 방법이었다. 낙찰에 실패하면 힘이 빠진다고 하는데 내가 본 바로는 오히려 입찰을 안 하는 사람들이 투자 세계를 많이 떠났다. 입찰한다는 것은 임장한다는 것이고, 임장한다는 것은 절실함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누구라도 이 프로젝트를 따라 해보면 중요한 것은 입찰이 아니라 임장이라는 점을 배울 것이다. 이 물건에 어느 정도 가치 평가를 할 수 있는지 현장에 나가보면 안다. 임장을 많이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집에 대한 내 사견이 아닌 비교를 통한 가치파악이 가능해진 것이었다. 부동산의 가치를 비교를 통해 만들어진다. 그렇게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것이 바로 시세다. 비교를 많이 해야 물건의 진정한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당연히 임장이 필요하다
간절함은 행동으로 나타난다. 정말 간절하다면 직접 해보기를 권한다. 비록 당장 손에 남는 것이 없는 것 같아도 당신은 성장할 것이고 결국 그 보상을 받을 것이다. 성공으로 가는 티켓은 선불이다. 대가를 다 치르면 저절로 우리 손에 주어진다
3. 미칠만큼 고독하게 몰입하라
고수는 혼자 다닌다. 거꾸로 ‘혼자 다녔기에 고수가 되었다’라는 말도 맞는 말이다. 우리가 고수가 되기 어렵고 더 나아가 부자가 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그전까지 나는 혼자서는 뭘 못 했다. 남들과 달라지는 게 두려웠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쓰였다. 그래서 단체생활에 더 집착했다. 가족, 학교, 학원, 회사 심지어 동아리도 단체다. 사람들은 대부분 남들과 달라지고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남들과 같아진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모르는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에서 무리지어 다니는 사람 중 성공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도 실제로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면서 성장의 동력으로 삼았다. 지금은 주변에 저절로 사람이 모이는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저서에서 아무 방해를 받지 않고 의무감이나 부담감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과 능동적으로 있는 시간을 혼자 있는 시간이라고 정의했다. 혼자 음악 듣고 영화를 감상한다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아니다
난 일 년에 대략 백 권 정도의 독서를 한다. 그중 절반 이상이 경제에 관한 책이다. 열 권을 읽어도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찾기 어렵다. 나는 열 권을 읽어서 한 권을 찾을까 말까 한 책을 발견하면 그 한 권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필사하고 글쓰기에 활용한다. 그 선물 같은 ‘한 권’의 저자들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모두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알고 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야 성공한다는 말이 많다. 새벽5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주장의 진정한 포인트는 ‘혼자 만의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몸에 에너지가 가장 많이 축적되어 있을 때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히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실천을 돕는 팁
1)TV버리기
2)핸드폰 사용 제한하기
3)책 읽고 글 쓰고 임장하기
나는 그렇게 일 년을 보내고 나니 변화가 찾아왔고 그 변화는 반복되었다. 투자자로서 가장 위험한 것은 남에게 의존하여 투자하고자 하는 것이다.
혼자만의, 지독히 고독한 시간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원칙으로 투자를 하여 커다란 성과를 낸 후 세상 밖으로 나온 사람이 고수다. 고수는 ‘홀로 성장하는 시간’에서 탄생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초보 투자자, 그리고 소액 투자자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과정이다
당시 나에게 가장 큰 경계대상은 안정감이었다. 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후 철저하게 바닥에 내려앉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모든 코드를 절박한 투자자에 맞추었다
저녁 약속은 잡지 않았다. 저녁에 하던 모든 취미활동도 없앴다. 그래야 새벽5시에 일어날 수 있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그날 제대로 된 투자활동을 할 수 없었다.
직장을 그만둘 때 나 자신에게 나의 인생을 더욱더 치열하게 살겠다고 약속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더 일찍 일어나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다음날 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들은 최대한 자제했다. 예전이었다면 이런 삶에 회의적이었겠지만 꿈이 생긴 이후로는 모든 것이 참을만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를 느끼는 나를 발견했다. 과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했던 나의 행동들이 작은 재미들이었다면 나의 인생에 집중하는 것은 아주 큰 재미가 느껴졌다. 큰 재미를 위해서 작은 재미들을 포기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난 그렇게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투자한 아파트가 얼마 올랐다고 말하는데, 반은 진실이고 반은 거짓이다. 아파트는 팔고 세금을 내야 수익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팔릴 물건을 사야만 한다. 난 팔 수 있는 물건을 최소한의 투자금으로 가장 싸게 사는 것에 철저하게 몰입한다
한 가지에 몰입하지 못하는 사람은 더 좋은 몰입을 만들어낼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처음부터 저 높은 곳에 있는 환상을 꿈꾼다. 몰입이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다. 오로지 고독하게, 그 외로움은 견디며 몰입해야한다
4. 생산적인 소비를 하라
고급자동차를 타는 사람이 부자가 아니라 고급자동차를 만들어 파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 세상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생산자가 아니라 더 큰 소비자를 부자라고 착각하며 산다. 그것은 열심히 살면 살수록 더 큰 소비자가 되는 삶의 근거가 된다. 그래서 이런 소비적인 삶은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할 생산자의 삶, 주체적인 인생, 더 나아가 부자가 되는 것을 어렵게 한다
부자들은 그들의 부를 지켜주는 것,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주는 것, 발전을 만들어내고 더 큰 부를 만들어 내는 것을 산다.
내가 아는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은 부동산이었다. 부자들은 남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소비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더 큰 생산자가 되는 수단에 돈을 쓴다.
5%이자면 1억 원이면 1년에 500만원의 불로소득이 생긴다. 그런데 6%, 7%이자? 모든 은행을 검색해봤지만 은행을 통해서는 이 정도의 높은 이자를 받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가능하게 할 방법을 찾았다
1억 원의 6%면 600만원이다. 100만원을 12개월로 나누면 8만 4000원이 나온다. 그러면 한 달에 쓰는 돈을 8만 4000원을 줄이면 결국 6%의 이자를 받는 셈이 된다. 이것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사람들은 1%정도 이자가 차이나면 망설 임없이 거래은행을 바꾼다. 이런 열정이라면 잘 나오지 않는 이자6%를 주는 상품을 찾기보다 한 달에 8만 4000원의 소비를 줄이는 게 더 빠른 방법 아니겠는가
최고의 자산은 나 자신이다. 내가 받는 월급을 예금이자로 받는다고 계산해보자. 한달 월급이 평균 200만원이라고 가정. 요즘 은행 금리를 넉넉히 잡아도 2%안팎이다.
12억 원을 은행에 예금했을 때 매달 200만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것이 자본주의 시장에서의 내 월급의 가치다. 같은 맥락으로 내 몸으로 직접 돈을 아끼는 것 역시 은행 금리로 따지면 엄청난 상품가치가 있는 것이다
지금의 인생을 바꾸고 싶은 사람은 소비하는 패턴부터 바꾸어야 한다. 목돈이 있어야 뭐든 시도할 수 있다
돈이 없어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믿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충분한 실력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 대출 규제가 매우 완화된 환경에서 위험성을 감수할 수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지금과 같은 시장에서 공부가 부족한 사람이 할 수 있는 투자가 아니다
열심히 할 준비가 되었고 인생을 바꾸고 싶다고 외치면서 정작 본인의 소비패턴을 바꾸지 못한다면 그 의지 자체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돈은 그런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스스로 돌아보라. 정말 더 아낄 것이 없는가?
5. 곡선 인생을 꿈꿔라
우리는 대부분 직선인생을 살고 있다.
부동산 투자를 왜 하느냐? 내가 경험하고 공부한 바로는 부동산은 내가 원하는 자유를 이루어 줄 단 하나의 방법이다. 부동산을 공부하고 이용해서 부를 얻는 방법이 서민으로서 꿈을 이룰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부자들도 한때는 서민이었다
3장 부동산 투자로 이기는 게임을 하라
1. 이제 부동산은 끝났다는 말
난 이 그래프를 통해 세 가지를 알게 되었다
·타이밍의 차이일 뿐 아파트 가격은 결국 올랐다
·시장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규제정책보다 공급정책이었다
·정체 및 하락 구간을 제외한 상승 구간의 아파트 가격은 ‘그냥’오른다
그래프를 아무리 유심히 살펴보아도 두 번의 국가적 위기가 무색할 정도로 집값은 상승했다.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34년 동안 부동산 시장은 요동치면서도 계속 올랐다.
앞으로 경제적 위기 사건이 일어나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하지만 공급은 우리가 충분히 사전에 숙지할 수 있다
여러분은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무서운가? 나는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무섭다. 과거 사례는 보이는 것만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투자는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볼 수 있는 것들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한 활동이다. 공급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므로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나는 눈으로 보고도 현명한 선택을 하지 못해 미래의 어느 한 시점에서 오늘의 나를 후회하게 될 것이 두렵다. 그래서 항상 눈을 뜨고 있으려고 노력한다
그래프를 보면 상승과 하락은 대략 7:1의 비율을 보인다. 단순하게 보면 7만큼 오르고 1만큼 떨어지고, 다시 7만큼 오르고 1만큼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른 곳은 왜 오른 것일까? 기본적으로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시기별로는 공급이 부족해서 오른 것이지만.
한 국가가 성장하면서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이상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인 것이다.
수요는 쌓이는데 집이 부족하면 그 수요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고 아파트 공급은 아무리 빨라도 3년에서 5년 정도 시간이 소요되므로 한동안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 결국 이 시기에 아파트 가격은 급등하게 된다
아파트 가격이 그냥 오른다고 믿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양도소득세 때문이다. 양도세는 주택을 팔 때 살 때보다 오른 차익에 대해 과세하는 세금이다. 아파트 가격이 주로 내리거나 움직이지 않는다면 양도세는 사람들에게 불만만 샀을 것이다. 정부도 아파트 가격은 점진적으로 오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것이 세계적으로 있는 현상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양도세의 존재 자체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것에 대한 인정과 동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2. 인플레이션, 누가 내 커피에 물을 타는가
모두가 가계부채를 우려할 때 몇몇 경제학자들이 이런 말을 했다.
“한국은 가계부채 증가속도보다 화폐발행량이 더 많다”
이 말은 가계부채 증가액보다 시중에 새로 찍어 나오는 돈의 양이 더 많다는 뜻이다.
한국정부는 계속 화폐를 발행해야만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 이유는 시중에 돈이 쉽게 안 나오기 때문이다.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벌이가 부족한 사람들의 소비욕구는 크지 않다. 오히려 돈을 은행이나 주식, 부동산에 묶어두려 한다. 그럼 국가는 새로운 사업을 운영하거나 땅에 대한 보상비 등을 지급해야 할 때 새 화폐를 발행해서 충당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계속되는 화폐발행은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킨다
인플레이션은 물건 가치의 상승이 아니라 화폐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나는 이것을 커피에 비유한다. 국가는 내 커피에 아무대가 없이 물을 탄 다음 원래의 양만 남기고 다시 가져가 버리고 나는 국민이라는 이유로 결과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
자신의 커피에 물을 타는 것이 걱정된다면 물을 타기 전에 커피를 얼리면 된다. 자산을 어딘가에 동결시키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은 부동산이다. 나에게 부동산은 돈을 담는 그릇인 셈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좀 더 잘 생존하려면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맞는 그릇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현금으로만 가지고 있으면 계속 묽어지는 커피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무엇을 선택하든 여러분의 결정이지만 시중의 화폐증가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그릇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3. 한국경제를 믿어라
한국 부동산 시장이 지속해서 오른 것은 경제가 함께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국가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더 많은 화폐가 필요하게 될수록 인플레이션 속도는 빨라진다. 인플레이션 속도가 빨라질수록 화폐 가치가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인건비를 포함한 모든 물가는 오르는 것이다. 집값은 말할 것도 없다
4. 집값이 오르는 진짜 이유
나는 규제정책에 집중하지 않고 공급정책에 집중한다. 규제정책이 나오면 대중매체를 통해 전달되면서 사람들의 공포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과거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른 시기를 보면 규제를 완화하고 정부에서 집을 사라고 부추겨서가 아니라 공급 부족이 쌓여서 폭발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정부의 정책과 대출상황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부동산의 수요와 공급을 봐야 한다
공급정책은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규제정책은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시장은 어차피 정해진 대로 움직이겠지만 정부의 정책에 따라 시간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5. 부동산 투자는 타이밍게임
나에게 중요한 것은 아파트를 팔고 난 후 살 물건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현금을 갖고 있는 것이 자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건을 현금으로 바꾸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그래서 집을 팔기 전에 그 집을 팔고 나서 살 물건을 찾아놓는다.
6. 부동산 사이클이라는 진리
부동산 가격이 오르내림에 일정한 주기가 있다. 다음 그림은 부동산의 순환주기를 A, B, C, D구간으로 나누어 분석한 표이다. 나는 이 그래프를 신뢰하고 투자에 참고 하고 있다. 실전에 아주 유용하다
D구간은 내가 기다리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자본을 만들어줄 기회인데 주로 고수들이 선점한다. 고수들은 통계자료가 아니라 오랜 시간 숙련된 감각으로 이 구간을 찾아낸다. 나는 경험으로 고수들은 D구간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해도 꾸준히 물건을 매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D구간에 부동산을 사서 마음 고생하는 사람보다 B구간에 부동산을 사서 마음 고생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투자 강의에서는 대부분 언제 팔라고 하기보다 사라는 말을 많이 한다. 투자의 완성은 매도라는 것을 잊지 말라.
공부는 스스로 고기를 잡는 방법을 익히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책과 강의를 통해 기본을 익힌 후에 반드시 임장을 나가야 한다. 입찰하고 낙찰 받은 후 명도도 해보고, 인테리어도 해보고, 세입자도 맞춰보아야 한다. 여기서 끝내지 말고 가장 중요한 매도도 해보아야 한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 이 과정을 익힐 방법은 없다
공부가 목적이 되어 버리면 생산자가 아니라 소비자로 머물기 쉽다. 생산자가 되려면 실행해야 한다
7. 공급에 장사없다
‘주택공급량’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 주택가격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수요가 일정하면 공급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투자하기 전 주변의 주택 공급량을 꼭 확인해야 한다
나는 데이터보다 임장 가서 확인한 정보를 기반으로 투자하지만 수요와 공급에 대한 데이터만큼은 꼭 챙긴다. 이를 무시하고서는 부동산 투자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어렵다
공급은 수요와 다르게 사전에 그 정보가 공지된다. ‘호갱노노’, ‘부동산지인’등의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공급계획을 사전에 확인하여 투자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아파트 가격이 오를 곳은 알 수 없어도 당분간 가격이 오르기 어려운 지역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공급물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고수들은 늘 여유자금을 만들어둔다. 나 역시 투자금을 여유없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반대한다. 자산을 키우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우선이고, 선량한 세입자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어렵다. 공격적인 것과 무모한 것은 다르다
사전에 공급물량이 걱정된다면 월세로 계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때는 주택담보대출을 최대한 받고 월세계약을 하는 전략이 용이하다. 전세 보증금은 주변 상황에 따라 등락하지만 월세는 상대적으로 등락이 적거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렇게 월세로 계약하고 공급물량이 해소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공급량이 무척 중요한 요소지만 공급량이 많아도 수요가 그보다 더 많으면 가격은 흔들리지 않는다. 공급량이 적어도 수요가 그보다 더 적으면 당연히 가격은 흔들린다. 따라서 공급량을 확인할 때는 수요량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수요량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에서 하는 장기주택 종합계획을 찾아보면 2022년까지의 수요량을 확인할 수 있다
4장 발로 뛰어 얻은 경제적 자유
1. 싸게 사는 경매의 세계
2. 최고의 수익률, 집요함으로 승부하라
3. 현장에 답이 있다
4. 임장이 전부다
나는 사전조사 없이도 임장을 나가기도 했다
중개사를 만나면 상황에 따라 전세 세입자, 월세 세입자, 집을 사는 사람, 집을 파는 사람이 되어 문의한다. 이때 상황을 정하는 포인트는 하나다.
‘중개사가 원하는 손님이 되어줄 것!’
매매와 전세 모두 안 나가는 상황이면 전세를 찾는 손님이 되어 매매까지 물어보고, 매물이 부족한 시장이면 집을 파는 사람으로, 매물이 넘치는 시장이면 집을 사는 사람으로, 전세가 남아도는 경우라면 전세 세입자로, 전세가 하나도 없으면 월세 세입자로, 그것도 안 되면 경매 관련 회사 직원이나 관련 채권자로 만난다
이렇게 해서 낙찰 받거나 집을 사면 해당 중개사에게 반드시 보상을 한다.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중개사의 시간과 정보에 대해 보상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가 경매투자자임을 잘 밝히지 않는 것은 일부 중개사들이 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많은 중개사무실을 같은 방법으로 방문한다.
5. 간절함으로 나만의 투자를 찾아라
매일 새벽 일기에 고민을 쓰고 책을 읽으면서 해답을 찾으려고 애썼다
나는 이 분야에서 유명한 정충진 변호사의 책(경매기술 TOP시크릿)을 사서 정독했다. 시중에 비교할 만한 책이 없었다. 거의 외우다시피 했다.
성공한 고수들이 걸어온 길을 보자. 그들이 가진 재산은 아무리 봐도 내 것이 되지 않지만 행동은 따라할 수 있다.
6. 월세를 꿈꾸는 당신을 향한 일침
건물주를 꿈꾸는 사람들은 과거의 나처럼 달콤한 상상을 한다. 그러나 건물주 모두가 달콤한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관리업체에 맡기지 않고 다가구주택을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건물주는 힘든 일도 많다
주요지역을 제외하고는 다가구주택의 가격은 아파트에 비해 잘 오르지 않는다.
5장 자유를 위해 인생을 걸어라
1. 부동산 투자는 돈이 아니라 정신력으로 하는 것
투자활동을 하면서 한 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부동산 투자는 나만의 세상에서 펼쳐지는 혼자만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지금 사람들이 어느 지역에 주로 투자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지금 내가 투자자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살고, 어떤 목표를 세우고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투자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르다. 여기에 정답은 없다. 내가 느낀 바로는 어떤 스타일의 투자를 하든 투자자로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바로 정신적 성장이다. 쉬운 말로 멘탈 강화라고 할 수 있고,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강조하는 마음단련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자꾸 어려움을 피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높은 수익률은 원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고수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고수가 가진 수익률을 탐내는 것이다. 벤츠를 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싶은 것이 아니라 벤츠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고수들이 잘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다. 정신력싸움이다.
결국 투자는 잠깐 단발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갖고 하는 게임이다. 장기간 하는 게임은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 이긴다
2. 결정적 순간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부동산 투자활동은 시장이 상승흐름인지 하락흐름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차피 자신과의 싸움이다. 영원한 상승도 하락도 없다. 주체적 삶을 꿈꾸며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면 투자도 주체적으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 외부의 입김에 흔들린다면 결국 미래의 한 시점에서 오늘을 후회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다시 살아도 지금의 삶을 살고 싶도록 하자”
-니체
이 말은 오늘을 결코 그냥 보낼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오늘을 그럭저럭 보낸다. 스스로 성장했는지 물어보지 않는다.
‘부동산은 투자 한번으로 큰 돈을 버는 것’?
하지만 나의 부동산 투자에 대박은 없다. 나 역시 예전에는 대박의 순간을 기대하며 살았다. 그러나 대박을 바라는 마음은 나를 성장시키지 못했다. 중요한 건 성장이지 대박이 아니다.
대박으로 고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실력이 쌓이고 고수가 된다. 그래서 나 역시 한탕주의보다는 내 실력이 느는 것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대박이 터지는 결정적인 순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지금 모든 순간이 결정적이다. 우리가 지금 하는 행동들이 모여 인생을 만들기 때문이다. 대가를 치러야 손에 쥘 수 있다. 우리는 남의 성공을 보면 부러운 마음에 대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박은 그들의 결과물이 아니다. 그들의 하루하루가 대박이다
사채업자들이 하는 말이 있다
“돈은 더 급한 놈 주머니에서 덜 급한 놈 주머니로 옮겨진다”
투자 한번으로 큰돈을 벌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시장을 주시해야 한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모든 순간이 결정적이기 때문에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어차피 시장은 또 돌아온다
부자들은 우리와 별다를 게 없는 사람들이다. 다만 하루하루 더 준비했던 사람들일뿐이다. 여러분의 하루하루는 어떤가? 미래의 한 시점에서 오늘 이 순간을 어떤 느낌으로 바라보고 싶은가?
부동산 투자 세계에서는 조급함은 누군가에게는 좋은 먹잇감이다. 힘들어도 조급함을 이겨야 한다. 철저한 공부와 자산 관리 그리고 침착함이 느리게 보일지 몰라도 가장 오래가는 길이다. 시장에선 오래 가는 사람이 강자다.
부동산 투자는 첫째로 시장을 견뎌내야 하고 둘째로 자신을 이기면 된다
3. 바로 지금, 오직 지금의 부동산
4. 시간을 지배하는 생산자로 살자
사람들이 시간과 돈 중에서 돈이 더 중요하다고 할 때 나는 시간을 택했다. 나에게는 시간이 가장 중요했다. 돈을 쓸 시간이 없다면 돈이 있은들 무슨 소용인가? 나는 시간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서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이다.
한동안 유행했던 욜로(YOLO)라는 단어가 있다. 욜로는 ‘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단 한번만 산다는 뜻이다. 한번 사는 인생이므로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보고,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실에 충실하면서 살자는 의미다. 욜로는 한번 사는 인생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본에 대한 이야기는 빼고 당장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간은 소모하면 그냥 지나가 버리지만 잘 사용하면 경험으로 쌓인다. 경험이 축적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 생산자들은 대부분 이러한 과정을 거쳐 에너지를 확보한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YOLO는 경험을 뜻한다. 지금의 고단함을 위로하는 쾌락을 의미하지 않는다
5. 안락함이라는 적, 도전이라는 아군
자유로운 몸이 되기 위해 내가 찾아낸 방법은 내 몸의 한계까지 도전하는 것이었다. 내 몸의 한계를 벗어날 정도로 노력하면 조금씩 자유가 보였다. 직장이 주는 안락함이 나의 도전의식과 잠재력을 꽁꽁 묶어두고 있을 때는 몰랐다. 사람이 얼마나 절박해질 수 있는지, 위기의 상황에서 생존하려고 얼마나 발악하는지, 모든 것을 버리고 맨손이 되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었다
건강을 챙기는 것은 좋다. 하지만 내 꿈을 이루기 위한 능력을 갖추어야 할 때는 휴식도 사치일수도 있다. 충분한 휴식이 업무효율을 높이는 것은 맞지만 휴식을 충분히 취하면서 인생을 역전하는데 성공한 사람은 없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일정 기간 한 분야에 미쳐서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렇게 미쳐서 사는 동안 몸도 마음도 변한다. 그 다음에 건강을 챙기고 휴식을 취할 작은 여유라도 가질 수 있다.
“안락함은 발전의 최대 위협이다”
-배우 덴젤 워싱턴
“자신에게 실패할 기회를 주어라”
-피터딘클리지(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나도 안락함이 좋다. 하지만 안락함에는 대가가 따른다. 안락함을 느끼면 변화를 거부하게 되고 발전은 멀어진다. 고수들은 성공한 후에도 결코 안락함에 빠지지 않는다. 이미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자산의 구조가 안정적인데도 늘 도전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 생활을 한다.
거꾸로 보면 안정감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돈 걱정 없이 사는 것이다. 고수들의 일상은 도전적이다. 우리도 도전적으로 바뀌어야만 그들처럼 고수가 될 수 있다
난 직장을 그만두면서 안정감을 버렸다. 이젠 바라지도 않는다. 하루하루 도전하는 지금의 일상이 좋다
나는 투자와 관련된 일들을 되도록 직접 했다. 임장, 입찰 그 외에 인테리어, 등기, 심지어 세입자를 구하는 것까지 할 수 있으면 모두 직접 했다. 소송도 직접 했고 이사도 직접 했다.
처음에는 경험이 쌓여 좋지만 경험보다 시간이 더 소중해지면 직접 관여하는 것을 조금씩 줄여야한다.
전문가에게 일을 맡겨놓고 나는 돈을 내니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면 곤란하다. 내 일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는 일차적으로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
남을 믿지 말고 자신을 믿어야 한다.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믿음이 생길 때까지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실력을 쌓아야 한다. 자신이 먼저 자기 일에 전문가가 되면 진짜 전문가들은 날 위해 멋지게 일할 것이다
6. 비난받는 자가 되기로
“잘난 사람은 따로 있나봐요, 전 큰 욕심 안내려고요”
누군가는 잘난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말한다
“꼭 잘나야해? 그냥 나대로 살면 되잖아”
나도 이 말을 믿고 많은 시간을 어영부영 보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부터 잘난 것을 좋아한다. 잘난 것에 무형의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인생을 바꾸고 싶으면 잘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잘난 사람이 돈을 더 벌 수 있다. 돈은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오고 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잘난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돈을 벌고 싶으면 나부터 잘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잘난 사람들을 보고 은연중에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다고, 잘난 사람도 고민은 있을 거라고 자신을 위로해서는 얻는 것은 없다
어떤 분야에서든 잘난 사람이 되자.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이 만든 기준과 원칙 안에서 잘난 사람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면 경제적 자유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전력질주를 해도 될까 말까 한 세상에서 믿은 사람은 나 자신뿐이다
잘난 사람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 쉽다. 하지만 비난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다. 이것만 기억해두자. 우리가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모두 잘난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비난의 대상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지금보다 성공하고 싶고 발전하고 싶다면 비난쯤은 견딜 각오를 해야 한다.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만큼 성장했다는 말이다
돈과 기회는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움직인다.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이 두 가지는 오지 않는다. 나는 무관심 속에서 비난받지 않고 사는 것보다 차라리 비난받는 사람이 되더라도 내 꿈을 향해 나아가기로 했다. 당신은 어떠한가
7. 그래도 사람, 사랑
사람이 사랑을 받으면 그만큼 선해진다. 방황하고 비뚤어졌던 동네 친구들도 알고 보면 사랑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나는 독해야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독해지지 말고 자신에게 독해져야 한다.
8. 가장 소중한 것을 잊지 말자
“번 돈으로 뭘 할지 중요한 게 아니라 돈을 버는 과정에서 내가 성장하는 게 중요한 거야”
스티브잡스는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
“나처럼 돈 버는 괴물이 되지 말라. 가족에게 소홀했던 것이 가장 후회된다”
투자자로 미친 듯이 몰입하는 기간이 너무 길지 않기를 바란다. 짧은 시간 몰입해서 본인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다음에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오래 남는 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하면서 탈진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 체력이 약한 편이 아닌데 탈진할 때까지 나 자신을 밀어붙인 것이다. 차에서 한 번 아파트 거실에서 한 번, 두 번 기절했다가 깨어났을 때 세상에 혼자 남겨진 느낌에 몹시 서글펐다.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었고 잘못되어도 도와줄 사람도 없었다. 그 모든 것을 선택하고 그렇게 만든 것은 나 자신이었다. 난 그러한 것들이 괴물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냉혹한 투자시장에서 괴물이 되어도 돌아갈 곳은 남겨두었으면 좋겠다. 지치고 힘들 때 곁에 있어 주고 함께 나눌 사람이 있어야 힘들게 번 돈이 가치가 있다. 괴물이 되는 기간을 가질지 말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고수들의 언어, 책
고수를 만나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바로 책을 읽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수가 책을 읽고 성장했고 그래서 책을 쓴다.
자유를 꿈꾸고 있다면 TV를 버리고 책을 사자. 매달 TV가격만큼 책을 사서 읽자. 그러면 언젠가 여러분이 TV에 나오고 책을 쓰는 사람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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