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수고하시는 멋진 교육장님!!!
세월이 빠르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는 사실입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그 사실이 더욱 실감될 것입니다.
프랑스 로망롤랑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웬지 가슴에 따끔한 충고로 다가옵니다.
지난주에는 3곳 장례식장에 조의(弔衣)를 표하면서, 다시 한번 삶의 숙연함을 경험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언제라도 쉽게 돌아올 듯이 가볍게 가고 있지는 않은지?
병상에서, 혹은 고독한 삶의 마지막 순간에 놓인 사람의 간절한 눈에서 우리는 이 지상에서 우
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음을 깨닫곤 합니다.
그래서 옷깃을 여미고 주위를 돌아보며 '과연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이 길로 가는 것이 맞는지, 이 사람과 함께 가도 괜찮은지, 자신에게 진지한 물음을 던지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항상 내일이 있을 것으로 여겨,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거나, 그저 자신의 기분에 따라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 그때 그 사람 얘기를 듣는 것이 아닌데' 하면서 후회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때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큰 상실감과 견딜 수 없는 불행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야 합니다.
인생길은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일방통행로입니다. 오늘 따라 나의 한 친구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자고나니 어느 친구가 떠나고 없더라'는 말
그렇습니다.
언제 헤어질지 모르는 기약 없는 우리의 하루하루를 서로 위로하고, 용서하고, 안아주면서 아름다운 시간들로 채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인생의 종착역에서 실로 중요한 것은 살아오면서 이웃을 사랑한 것만이 빛을 발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할말이 어쩌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는 마지막 말이 된다면 나는 과연 어떤 말을 할 것인가?
슬기로운 사람은 죽음을 생각하며 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한순간의 즐거움만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마지막 후회 없는 시간을 맞이하려면 지금 내 곁에 있는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으로 대접하십시오.
오늘은 도교육청 인사발표가 있는 날입니다. 우리청도 관내 인사로 밤을 새워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선생님들이 원하는 학교에 전입하여,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기를 기원합니다.
사모님이랑 즐거운 한 주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강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