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허물벗기 5억 년 전 절지동물의 화석에서 허물벗기가 발견되어 절지동물의 진화 초기부터 허물벗기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합니다.
곤충들은 허물을 벗을 수 있는 능력 덕에 단단한 갑옷을 입은 외골격동물이면서도 쑥쑥 자랄 수 있습니다. 곤충들은 주기적으로 오래된 헌 큐티클을 벗고 보다 크고 새로운 큐티클을 만드는데, 이 과정은 특히 애벌레 시기에 여러 차례 주기적으로 일어납니다. 어른벌레시기는 굉장히 적게 일어납니다.
허물은 겉으로 보기엔 주기적으로 벗는 것 같지만 실제로 곤충의 허물벗기와 그 준비 과정은 피부 속에서 일생 동안 지속됩니다.
4령 애벌레인 북방갈고리큰나방
허물 벗은 긴꼬리쌕쌔기
허물을 벗은 뒤에 벗어 놓은 허물을 먹는 갈색여치
허물 벗은 큰광대노린재
허물벗기 과정 가운데 번데기가 껍질을벗고 어른벌레로 변신하는 것을 '날개돋이(우화)'라고 합니다.
* 허물벗기 과정 전탈피 단계, 탈피 단계, 후탈피 단계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_ 전탈피 단계 오래된 원표피가 표피에서 분리되고, 표피를 새로운 상표피를 분비한다. 탄피액이 오래된 대표피를 용해시키는 동안 새로운 외표피가 분비된다. 용해된 물질은 다시 흡수된다. _ 탈피 단계 오래된 상표피와 외표피가 없어진다. _ 후탈피 단계 새로운 큐티클이 커지고 주름도 펴진다. 내표피가 분비된다.
* 곤충의 허물벗기는 우선 몸에 신호가오면 뇌에 있는 세포가 뇌 호르몬을 분비하여 앞가슴의 전흉선(앞가슴샘)을 자극한다. 그러면 전흉선이 탈피호르몬을 분비하여 탈피가 일어나게 만듭니다.
한편, 뇌와 신경으로 이어지는 다른 곳에선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신하는 것을 막는 호로몬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기관의 호로몬 역활의 정도로 애벌레에서 번데기, 어른벌레로의 허물벗기가 서로 헷갈리지 않게 조절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