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라이온스협회 355-C(경남중부)지구에게 올 한해는 특별한 해이다. 경남중부지구는 지난 10월 중순 마산종합운동장에서 회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대회를 가졌다. 라이온스협회의 성격에 맞게 어려운 이웃 및 장애인 돕기 기금 모금과 헌혈도 병행하는 등 봉사활동도 빠지지 않았다. 경남중부지구는 올해 34주년을 맞았지만 회원들을 한자리에 모은 체육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회원들 간의 화합과 봉사 의지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7일 경남중부지구 사무실에서 김종석(61) 총재를 만나 남다른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봉사에 대해 변화를 강조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남중부지구의 역할은.
▲국제라이온스협회는 97년이라는 긴 역사와 전통 속에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를 모토로 현재 209개국 13만7000여명의 회원들이 인도주의적 봉사 실천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소속돼 있는 21개 지구의 모범지구인 우리 355-C(경남중부)지구는 경남 중부지역 9개 시·군(창원, 김해, 밀양, 거제, 통영, 고성, 함안, 창녕, 의령)을 포함하고 있으며 지구 소속 100개 라이온스클럽에 5300여명의 회원이 있다. 회원들은 지역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참된 봉사활동으로 매년 35억원 이상 기부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지역의 라이온스협회는 오랜 기간 봉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해 왔다. 지구단위 역사는 34년이지만 마산클럽은 54년이 됐다.
-향후 중점사업 및 목표는.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남중부지구는 국제라이온스재단(LCIF)에 60만달러 이상을 기탁했다. 올 한 해만 세계적으로 라이온스 지구 중에서 최고 액수를 기록했다. LCIF 기금은 국제적 봉사활동에도 쓰이지만 우리 지역에도 필요할 때마다 지원되는 기금이다. 인도주의 활동을 표창하는 멜빈 존스 휄로십(MJF) 클럽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지구 및 지역 클럽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번 체육대회는 라이온스 회원들이 한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화합과 봉사의 마음을 재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체육대회 등 연속성을 가진 행사로 화합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재난사고를 접할 때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LCIF 기금 외에 자구적 기금을 마련해 재난구호차량을 관련단체에 기증할 계획이다.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함께해 왔다. 향후 방향은.
▲지역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라이온스협회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왔지만 과거의 잣대와 기준에만 머물러 지역사회에 맞게 부응해 왔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 지구 전 라이온 및 라이온 가족은 더욱더 나은 봉사 실천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봉사업적에 결코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라이온스 윤리강령의 생활화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진실되고 참된 봉사를 적극 실천해 지역사회 발전에서 꼭 필요로 하는 봉사인이 될 것이다.
‘변화하는 봉사’로 지역사회에 희망을 줘야 한다. 라이온스에 많이 가입해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이 함께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기를 기대한다.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