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
한국르네상스포럼
우리 음악계 생존권 확보를
위한 토론 모임
시간이 갈수록 우리 음악가들의 예술적 능력이 크게 신장되어 국제 콩쿠르 우승이 다반사로 뜨고 있는 경사스러운 때입니다. 일전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뿐만 아니라 유럽 등 오페라 극장에서의 활동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세계무대의 활약입니다.분명 선배세대들이 땀 흘려 일군 우리 음악사의 저력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숨 돌릴 틈도 없이 한국에서 이들이 자신의 실력을 유지하면서 활동할 수 있기란 매우 혹독합니다. 예술가의 자존심을 지키며 생존할 수 있는 조건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 갈수록 벼랑 끝에 내몰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어찌해서든 선배들이 이같은 환경을 좀 개선해 주어야 합니다.
애써 5~6년 혹은 10년 씩 공부하고 돌아온 재원들이 재능의 꽃도 피워보지도 못한 체 길을 포기하거나 타 직업으로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연주의 황금 시절을 지내온 선배 음악가들이 후배들에게 뭔가 길을 열어 줄 수 있다면, 각자가 해쳐온 소중한 경험을 나누어 줄 수 있다면 ‘나 만을 위한 인생’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세상의 새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여 ‘한국르네상스포럼’이란 제목의 조촐한 모임을 갖고자 합니다. 그 옛날 솔리스트앙상블의 뜨거운 우정과 노래 열정을 다시 지피면서 시간의 공백에 궁금하였던 안부도 나눌 겸 소중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각자가 가진 좋은 미래 음악가를 위한 아이디어를 메모하여 주신다면 정부의 문화정책에도 반영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르네상스포럼 강인
일시 2016년 1월 5일 오후 4시
장소: 세종문화회관 레스토랑
대상: 솔리스트 앙상블 단원 및 음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