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치라이트와 수렵 엽구를 구입하다

[두메산골]

      [2012-07-26]

     지난 17일~18일경 매통골 농장의 배나무와 농장 곳곳에 멧돼지가 무자비하게 할키고 지나가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되어 19일자 면사무소에 들러 [야생조수 자가 구제 신청]을 접수 해두였으며....... 피해 신고는 해 봐야 무엇하나 싶어 이는 포기 하였다...

    약간의 피해 복수심(?)이 발동하여 그 날로 써치라이트, 엽탄, 쪼끼등 우선 농장 밖으로 멧돼지와 고라니를 쫒아 내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냥 엽구를 일부 구입 하였다...

지금 야생 조수를 포획해 봐야 이 계절에 먹을 수도 없고....야간 수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고.....명중율?도..ㅎㅎㅎ

       여튼 포획 허가가 나기 전 까지 우선 농작물 피해를 더 이상 보지 않기 위해서...그리고, 이웃 농부들의 부탁도 있고 해서 밤마다 오디오를 확성기를 통하여 주변을 시끄럽게 하였다..

      김덕수 사물놀이. 오디오 시험용 음반(사이렌, 오토바이, 비행기, 유리잔 깨지는, 별의 별 음원 수록됨), 때로는 파바롯티 음반과 장사익 음반등등,, 매통골이 떠나 갈듯이 오디오를 틀어 대었다....

그러나, 오늘 새벽.... 매통골에 배나무, 감나무등 병해충 방제를 위해 농장에 가 보았더니만 ....어랍쇼?????

이 놈들이 벌써 이 소리에도 적응해서인지.....배나무 가지와 배봉지를 또 헐어 배 열매를 따 먹었다...그리고 땅도 파헤쳐지고,

주변 상황 변화에 너무 빨리 적응 되었다....멧돼지의 지능도 대단(?)하다......싶다.

      내 농장 주변에 밤마다 맴도는 이 놈들은 아마 뜨내기 멧돼지 무리가 아니고,,,,,이웃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농장 근방 반경 약300m 이내에 근거지를 마련한 토박이 놈인가 본다.(지난 겨울에 아지트를 보아 둠)

작년 이 맘때에도 배나무 피해가 발생되어 긴 울타리를 둘러 치기도 하고....출입로를 막아 보고...,,밤마다 소형 라디오를 틀어 보기도 하고.....크리스마스 트리에 메다는 깜빡이 등도 달아보고.....누가 효험 있다는 사각 스트로브 등을 깜뻑 깜빡 켜 보기도 하고,.. 그리고,크로졸 비누액과 자동차 폐유 뿌리기등등 ...

또한, 어성초와 삼백초 심기, 더덕 밭 만들기.....그 놈들은 우습다고 그 옆을 또 파헤친다..

인터넷에 소개된 것을 거의 다 해 보았으나 처음에는 약간의 반응이 있었어나... 이내 이를 적응하고...농작물 피해를 주어 왔다.(별무 효과임)

     결국 지난 겨울에 힘에도 부치고, 자가 소비량 이상의 남은 것도 처리할 수 없고, 농사 경제성도 없어  반 이상 나무는 베어 내어었다..

    올 해는 높은 가지에 있는 과일만 수확하기로 일단 마음을 비우고(밑에 달린 열매는 이 놈들에게 빼았겨야 함).......올 겨울에는  나머지 배나무 모두 베어 내어야 할 것 같다...

나의 농장 위치와 소규모의 배 농원의 채산성, 그리고 잦은  병해충 방제도 요하여 나의 텃밭 개념의 농사에서는 맞지 않는 작물인 것 같다...

여태 가꾸어 온것이 아깝기도 하여 새벽 일찌기 옆지기와 함께 일단 농약을 살포 하였다..

시청 환경과의 자가 포획 승인 통지가 오기를 기다리며,,,,마지막 수단과 방법을 한번 동원해 보자~~

올 핸  이 놈들을 농장 주변 멀리 쫒아 내버려야 겠다......정말 골치 아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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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수단으로 구입한 엽구들]

(브로우닝 상하 쌍대)

[조아라]

아빠 사격연습 해야하는거 아니가?? 총 보니까 좀 무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