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꽃들아》(권정생 시, 윤문영 그림, 우리교육, 2020) 라는 그림책이 나왔다.
권정생 시 <휴전선 비무장지대 한 늙은 소나무의 노래>에 그림을 그려 만든 그림책이다.
이 시는 《경향잡지》 1988년 5월호에 발표되었다.
이 시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써보기로 한다.
오늘은 그림책 《이 땅의 꽃들아》에서
오타를 먼저 바로 잡으려 한다.
진달래꽃다발 흠뻑 젖도록 울어라
너희들이 울어서 비가 되고
너희들이 울어서 강물이 되고
너희들이 울어서
미움이 씻겨 나가고
원한이 씻겨 나가고
'미움'이라고 해야 되는데 '마음'이라고 잘 못 되었다.
시의 의미와 해석이 달라지는 너무 결정적인 실수다.
울어서 울어서 미움이 씻겨 나가 이 땅에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내용인데
마음이 씻겨나간다 하니
그러면 어쩌나....
*《이 땅의 꽃들아》는 2008년 출간된 권정생 선생님의 글 모음집 《밭 한 뙈기》에 수록된 시 '휴전선 비무장지대 한 늙은 소나무의 노래'를 윤문영 선생님이 그림책으로 꾸몄습니다.
그림책 뒤 표지에 이렇게 써 있다.
《밭 한 뙈기》 (아리랑나라, 2008) 뒤에는 이 시 출처가
《경향잡지》 (1988년 5월)라고 밝혀놓았는데 왜 출처를 이렇게 썼는지 모르겠다.
이 시와 2008년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래저래 참 아쉬운 그림책이다.
이 땅의 꽃들아
2008년 출간된 권정생 선생님의 글 모음집 <밭 한 뙈기>에 수록된 시 휴전선 비무장지대 한 늙은 소나무의 노래를 윤문영 선생님이 그림책으로 꾸몄다. 분단된 채, 오랫동안 남북 어느 쪽도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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