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무더운 여름 아이들과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충남 서천으로 3박4일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일상에 지쳐 힐링이 필요하거나 한적한 곳에서 여행을 하면서 이색적인 체험을
하고 싶다면 서천여행이 그만이다.
우리 가족은 미국에서 여름방학을 맞아온 손자들과 아침 일찍 승용차로 서울을
출발해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서해대교를 지나 행담도 휴계소에 들러
아침식사를 하고 떠났다.
안면도 영목항
안면도 영목항에서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지인이 놀래미 고기를 많이 잡았다고
와서 점심으로 놀래미 회덮밥을 먹고 하루 놀다 가라고 해 대천으로 나와 보령해저
터널을 통과해 원산 안면대교를 거쳐 영목항옆 지인 별장에 도착했다.
우리 가족을 위해 아침 부터 바다에 나가 잡은 놀래미 수십 마리를 배를 따고 요리해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상추와 채소를 넣고 먹는맛은 어린 손자들도 얼마나 맛있게
잘 먹든지 감동이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우리 가족은 꽃지 해수욕장 모래사장과 주변을 산책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별장 앞마당에 숯불을 피워놓고 장어와 돼지목살을 구어
먹으면서 손자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잊을수가 없다.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
다음날 우리가족은 아침식사를 하고 서천으로 떠나 갯벌체험 하기에 좋고 모래사장이
넓은 춘장대 해수욕장을 찾았다.
춘장대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2km, 폭이 200m , 평균 수심이 1~2m이며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잔잔해 어린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도 좋으며 바다물속 모래에서
조개를 잡는 재미도 있어 아이들에게 갯벌체험 장소로 인기가 있다.
특히 춘장대 해수욕장은 해송과 아카시아 나무숲이 해안을 따라있는 서천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며 서해안의 해수욕장들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 붐비지만 이곳은 인적이
드문 바다라서 여유롭게 해수욕도 즐길수 있다.
모래사장을 맨발로 걸어도 부드러운 모래의 촉감이 정말 좋으며 발을 씻는 수도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힐링 장소로 그만이다.
서천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세계 5대 기후를 재현한 5가지 테마가 있는 전시장과 동물, 식물의 생태
교육과 야외 전시구역, 습지 생태계와 국제 멸종위기 동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가볼만한 곳 중 하나이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넓은 야외 놀이터가
있어 아이가 있는 부모들이 많이 찾는다.
오전 9시30분에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5,000원 어린이 2,000원
(4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 입구에서 에코리움까지 10분 정도 걸으면서 사슴도 구경하며
걸어도 좋지만 우리가족은 전기차로 미디어움에서 하차 좌측 산책로를 따라 여외 놀이터를 지나 연꽃이 핀 습지를 구경하면서 에코리움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에는 5가지 기후관이 있는데 신기한 물고기들을 많이 볼수있는 열대관에서 환경파괴로 살아가는 열대우림과 수족관에서는 중남미, 아프리카등 열대우림 동식물들을 볼 수 있다.
책에서만 보았던 사막의 여우, 방울뱀, 독도뱀등과 300여 종의 선인장을 만나 볼 수 있는
사막관, 지중해 기후의 생태환경을 재현한 지중해관에서는 허브식물, 올리브나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평소에 보기 힘든 식층식물도 볼 수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의 기후환경과 생태계를 재현한 온대관과 빙설기후가 나타나는
남극과 북극에서 서식하는 펭귄이 헤엄치며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극지관에서는 손자들이 너무나 좋아했다.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어른 아이들 할 것 없이 시원하고 볼거리 많은 생태원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23년 7월 20일
윤 홍 섭 시니어 기자
첫댓글 서천에서도 손자들과 행복한 시간을 마음껏 보내셨네요~
다녀 본 곳이라 눈에 선해요
보내고 나면 무척 허전 하시겠어요
멋진 할아버지 할머니~~
이별은 아쉽네요**
내년에 미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출국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섭님의 추억보다는 손주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 추억이 영원히 기억될 거예요~
정선생님 감사합니다 ~**
글 잘봤습니다~!
강대리님 감사합니다 ~**
손주들에게는 잊지못할 여행선물 굿이네요^^
오기자님 감사합니다**
많이 섭섭하시지요?!
가족과 함께 보낸 잊지 못할 추억은 삶의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또한,
역사교육까지 시키셨으니 고국을 남다르게 생각하고 사랑할 것 같습니다.
김기자님의 깊은 배려에 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