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대전：繫辭上傳：제10장(第十章) 1-3/8節절

[이상숙]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0장(第十章)_1-3/8節절

曲名: Let It Be(그냥 그대로 두라), 歌手: The Beatles(비틀즈)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繫辭上傳：제10장(第十章) 1절

p.337 【經文】 =====

易有聖人之道四焉以言者尙其辭以動者尙其變以制器者尙其象以卜筮者尙其占

易有聖人之道四焉. 以言者尙其辭, 以動者尙其變, 以制器者尙其象, 以卜筮者尙其占.

易有聖人之道四焉하니 以言者는 尙其辭하고 以動者는 尙其變하고 以制器者는 尙其象하고 以卜筮者는 尙其占하나니

『周易주역』에는 聖人성인의 道도 네 가지가 있다. 말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말을 崇尙숭상하고, 行動행동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變변을 崇尙숭상하고, 器物기물을 만드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象상을 崇尙숭상하고, 거북-占점과 蓍草占시초점을 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占점을 崇尙숭상한다.

中國大全

p.337 【小註】 =====

易有聖人之道四焉以言者尙其辭以動者尙其變以制器者尙其象以卜筮者尙其占

易有聖人之道四焉. 以言者尙其辭, 以動者尙其變, 以制器者尙其象, 以卜筮者尙其占.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易역』에는 聖人성인의 道도 네 가지가 있다”에서부터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精密정밀한 者자가 아니면 누가 여기에 參與참여할 수 있겠는가”까지이다.

○ 言所以述理以言者尙其辭謂其言求理者則存意於辭也以動者尙其變動則變也順變而動乃合道也制器作事當體乎象卜筮吉凶當考乎占受命如響遂知來物非神乎曰感而通求而得精之至也

○ 言, 所以述理. 以言者尙其辭, 謂其言求理者, 則存意於辭也. 以動者尙其變, 動則變也. 順變而動, 乃合道也. 制器作事, 當體乎象, 卜筮吉凶, 當考乎占. 受命如響, 遂知來物, 非神乎, 曰感而通, 求而得, 精之至也.

‘말’은 理致이치를 陳述진술하는 것이다. ‘말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말을 崇尙숭상함’은 말로 理致이치를 求구하는 者자는 뜻을 말에 둠을 말한다. 行動행동하는 者자는 變변을 崇尙숭상하니 行動행동이 곧 變변이다. 變변을 따라 行動행동하는 것이 곧 道도에 合합함이다. 器物기물을 만들어 일하는 者자는 象상을 本본받아야 하고 거북-占점과 蓍草占시초점으로 吉凶길흉을 알고자 하는 者자는 占점을 詳考상고해야 한다. 命令명령을 받음이 메아리 같아 드디어 未來미래의 일을 아니 神신이 아니겠는가? 느껴서 通통하고 求구하여 얻게 되니 精密정밀함이 至極지극한 것이다.

p.338 【本義】 =====

四皆變化之神之所爲者也

四者 皆變化之道 神之所爲者也.

四者는 皆變化之道니 神之所爲者也라

‘네 가지’는 모두 變化변화의 道도이니, 神신이 하는 것이다.

p.338 【小註】 =====

朱子曰易有君子之道四至精至變則合做兩箇是他裏面各有那箇

朱子曰, 易有君子之道四, 至精至變, 則合做兩箇, 是他裏面各有那箇.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易역』에는 君子군자의 道도 네 가지가 있어서 至極지극히 精密정밀하고 至極지극히 變化변화하면 두 가지에 合一합일하니 그 속에 各各각각 이런 것이 들어있다.

○ 問以言以動以制器以卜筮這以字是指以易而言否曰然又問辭占是一類變象是一類所以下文至精合辭占說至變合變象說曰然占與辭是一類者曉得辭方能知得占若與人說話曉得他言語方見他胸中底蘊變是事之始象是事之已形者故亦是一類也

○ 問, 以言, 以動, 以制器, 以卜筮, 這以字是指以易而言否. 曰, 然. 又問, 辭占是一類, 變象是一類, 所以下文至精, 合辭占說, 至變, 合變象說. 曰, 然. 占與辭, 是一類者, 曉得辭, 方能知得占. 若與人說話, 曉得他言語, 方見他胸中底蘊. 變是事之始, 象是事之已形者, 故亦是一類也.

물었다. “‘말함[以言이언]‧行動행동함[以動이동]‧器物기물을 만듦[以制器이제기]‧거북-占점과 蓍草占시초점을 침[以卜筮이복서]’에서 ‘以이’는 『周易주역』을 가리켜 말한 것입니까?

答답하였다. “그렇습니다. 또 물었다. “말[辭사]과 占점이 한 種類종류이고 變변과 象상이 한 種類종류이기 때문에 아래 글에 ‘至極지극히 精密정밀함[至精지정]을 말‧占점과 合합하여 說明설명하고 ‘至極지극히 變변함[至變지변]’을 變변‧象상과 合합하여 說明설명한 것입니까?

答답하였다. “그렇습니다. 占점과 말은 한 種類종류이니 말을 깨달아야 占점을 알 수 있습니다. 例예컨대 다른 사람과 말할 때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깨달아야 그의 가슴 속에 쌓인 생각을 알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變변’은 일의 始初시초이고 ‘象상’은 일이 드러난 것이므로 한 種類종류입니다.

○ 問以言者尙其辭以言是取其言以明理斷事如論語上擧不恒其德或承之羞否曰是

○ 問, 以言者尙其辭, 以言, 是取其言以明理斷事, 如論語上擧不恒其德或承之羞否. 曰是.

물었다. ““말하는 者자는 『易역』의 말을 崇尙숭상함”에서 ‘말함[以言이언]’은 『周易주역』의 말을 取취하여 理致이치를 밝히고 일을 決斷결단함이니 例예컨대 『論語논어』에서 “그 德덕을 恒常항상 하지 않으면 或者혹자가 부끄러움을 받는다”[주 242]를 引用인용한 것과 같습니까?

答답하였다. “맞습니다.

242) 『周易주역‧恒卦항괘(䷟)』：九三, 不恒其德, 或承之羞, 貞, 吝.

○ 問以制器者尙其象曰這都難說蓋取諸離取諸益不是先有見乎離而後爲網罟先有見乎益而爲耒耜之屬聖人亦只是見魚鼈之屬欲有以取之遂做一箇物事去攔截他欲得耕種見地土硬遂做一箇物事去剔起他卻合於離之象合於益之意有取其象者有取其意者

○ 問, 以制器者尙其象. 曰, 這都難說. 蓋取諸離取諸益, 不是先有見乎離而後爲網罟, 先有見乎益而爲耒耜之屬. 聖人亦只是見魚鼈之屬, 欲有以取之, 遂做一箇物事去攔截他, 欲得耕種, 見地土硬, 遂做一箇物事去剔起他, 卻合於離之象, 合於益之意. 有取其象者, 有取其意者.

물었다. ““器物기물을 만드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象상을 崇尙숭상함”은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이것은 다 說明설명하기 어렵습니다. 大槪대개 ‘離卦리괘(䷝)에서 取취했다’, ‘益卦익괘(䷩)에서 取취했다’는 것은 먼저 離卦리괘(䷝)를 본 뒤에 그물을 만들거나, 먼저 益卦익괘(䷩)를 본 뒤에 農器具농기구(耜보습 사)를 만들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聖人성인이 다만 魚類어류를 보고 그것을 잡을 수 있고자 하여 드디어 하나의 器具기구를 만들어 魚類어류를 그물로 막아 잡고, 農事농사짓고자 하나 땅이 딱딱함을 보고 드디어 하나의 器具기구를 만들어 땅을 갈아 북돋운 것이니 이것이 바로 離卦리괘(䷝)의 象상에 合합하고 益卦익괘(䷩)의 뜻에 合합하는 것입니다. 또 象상에서 取취함이 있고 뜻에서 取취함이 있는 것입니다.

○ 問以卜筮者尙其占卜用龜亦使易占否曰不用只是文勢如此

○ 問, 以卜筮者尙其占, 卜用龜, 亦使易占否. 曰, 不用, 只是文勢如此.

물었다. ““거북-占점과 蓍草占시초점을 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占점을 崇尙숭상함”에서 거북-占점[卜복]은 거북을 使用사용하는 것이니 『周易주역』에서도 거북을 使用사용하여 占점을 칩니까?

答답하였다. “거북을 使用사용하지는 않으나 文章문장의 흐름이 이와 같습니다.

○ 南軒張氏曰易有聖人之道四焉故指其所之者易之辭也以言者尙之則言无不當矣化而裁之者易之變也以動者尙之則動无不時矣象其物宜者易之象也制器者尙之則可以盡創物之智極數知來者易之占也卜筮者尙之則可以窮先知之神

○ 南軒張氏曰, 易有聖人之道四焉. 故指其所之者, 易之辭也, 以言者尙之, 則言无不當矣. 化而裁之者, 易之變也, 以動者尙之, 則動无不時矣. 象其物宜者, 易之象也, 制器者尙之, 則可以盡創物之智. 極數知來者, 易之占也, 卜筮者尙之, 則可以窮先知之神.

南軒張氏남헌장씨가 말하였다. “『周易주역』에는 聖人성인의 道도 네 가지가 있다. 그러므로 나아갈 바를 가리키는 것이 ‘『周易주역』의 말’이니 말하는 者자가 그것을 崇尙숭상한다면 合當합당하지 않는 말이 없을 것이다. 變化변화하여 마름질하는 것이 ‘『周易주역』의 變변’이니 行動행동하는 者자가 그것을 崇尙숭상한다면 때에 맞지 않는 行動행동이 없을 것이다. 物件물건의 마땅함을 形象형상한 것이 ‘『周易주역』의 象상’이니 器物기물을 만드는 者자가 그것을 本본뜬다면 物件물건을 創造창조하는 智慧지혜를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數수를 極盡극진히 하여 未來미래를 아는 것이 ‘『周易주역』의 占점’이니 거북-占점과 蓍草占시초점을 치는 者자가 그것을 崇尙숭상한다면 미리 아는 神妙신묘함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 廬陵龍氏曰四者皆是用易然有言動時取用者有制器卜筮時取用者四句唯尙變難通變雖在辭象占之外實不出辭象占之間凡擧動必合易之變唯心與理會者能之

○ 廬陵龍氏曰, 四者, 皆是用易. 然有言動時取用者, 有制器卜筮時取用者, 四句, 唯尙變難通. 變雖在辭象占之外, 實不出辭象占之間, 凡擧動必合易之變, 唯心與理會者, 能之.

廬陵龍氏여릉용씨가 말하였다. “네 가지는 모두 『周易주역』을 쓴다. 그러나 말하거나 行動행동할 때에 取취하여 쓰는 것이 있고, 器物기물을 만들거나 거북-占점‧蓍草占시초점을 칠 때 取취하여 쓰는 것이 있으니 네 句節구절 中에 ‘變변을 崇尙숭상함’이 通통하기 어렵다. ‘變변’은 말‧象상‧占점의 밖에 있으나 實際실제로는 말‧象상‧占점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무릇 行動행동하여 반드시 ‘『周易주역』의 變변’에 合합하는 것은 마음과 理致이치가 만난 者자라야만 할 수 있을 것이다.

○ 雲峯胡氏曰辭占是一類變象是一類辭以明變象之理占以斷變象之應故四者之目以辭與占始終焉

○ 雲峯胡氏曰, 辭占是一類, 變象是一類, 辭以明變象之理, 占以斷變象之應. 故四者之目, 以辭與占始終焉.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말과 占점이 한 種類종류이고 變변과 象상이 한 種類종류이니 ‘말’로써 變변‧象상의 理致이치를 밝히고, 占점으로써 變변‧象상의 對處대처를 決斷결단한다. 그러므로 네 가지의 條目조목은 말과 占점이 처음과 끝이다.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以動者尙其變

行動행동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變변을 崇尙숭상하고,

變卦爻之變. 吳氏曰, 動者因變得占也.

變변은 卦爻괘효의 變변이다. 吳氏오씨가 말하였다. “움직임은 變변을 通통해 占점을 얻는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以言尙辭, 如鳴鶴子和, 則取其氣類相求. 先咷後笑則但取其凶變爲吉而不及於象變與占也. 以動尙變, 動有二義爻也卦也. 以爻則卦各有六變, 不待占而取其義. 如左傳豊之離則曰不過過矣, 復之頥則曰迷復是也. 以卦則六十四卦之序, 蒙次於屯則有物生必蒙之道, 需次於蒙則有物穉不可不養之道也.

말함에 말씀을 崇尙숭상한다는 것은 우는 학에 새끼가 和答화답함과 같으니 그 氣運기운의 種類종류가 서로 求구함을 取취한 것이다. 먼저는 울고 나중에 웃는다는 것은 다만 凶흉이 變변해 吉길함이 됨을 取취하고 象變상변과 占점은 取취하지 않았다. 行動행동함에 變변을 取취한다는 것에서 行動행동은 두 가지 뜻이 있으니 爻효와 卦괘이다. 爻효로써 하면 卦괘에 各各각각 六變6변이 있어서 占점을 기다리지 않고도 그 뜻을 取취한다. 例예를 들어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에 豊卦풍괘(䷶)가 離卦이괘(䷝)로 變변한 것[豊之離풍지리]에, 넘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주 243] 復卦복괘(䷗)가 頣卦이괘(䷚)로 變변한 것[復之頥복지이]에 돌아옴에 昏迷혼미하다는 것이 그런 것이다.

卦괘로써 하면 六十四卦64괘의 次例차례가 蒙卦몽괘(䷃)가 屯卦둔괘(䷂) 다음에 있음은 物件물건이 나오면 반드시 어리다는 道도가 있게 되고, 需卦수괘(䷄)가 蒙卦몽괘(䷃) 다음에 있음은 物件물건이 어리면 기르지 않을 수 없는 道도가 있는 것이다.

243) 原文원문에는 ‘弗過之矣불과지의’라고 되어있음.

制器尙象, 如卦名井鼎及下篇二章十二卦所取是也. 孔子又以尙象不特制器, 其於處事必有觀象取則, 故別著大象. 一則曰以, 二則曰以, 以者尙也.

器物기물을 만드는데 象상을 崇尙숭상함은 卦名괘명의 井정이나 鼎정과 下篇하편 二章2장의 十二卦12괘를 取취한 것이 그것이다. 孔子공자는 또 象상을 崇尙숭상함을 씀은 다만 器物기물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일에 處처해서 반드시 象상을 보고 法則법칙을 取취했기 때문에 別途별도로 大象대상을 지었으니 하나의 法則법칙을 ‘以이’라 하고 둘의 法則법칙을 ‘以이’라 하였으니 以이는 崇尙숭상함이다.

以卜筮尙占, 如設蓍求卦以占未來之吉凶, 所謂極數知來是也.

거북-占점과 蓍草占시초점으로 한다는 것은 揲蓍설시를 해서 卦괘를 얻어 未來미래의 吉凶길흉을 占점치는 이른바 數수를 至極지극히 미루어 未來미래를 안다는 것이 이것이다.

朱子謂卜用龜不使易占, 只是文勢如此. 然周禮占人, 掌占龜以八筮占八頌, 以八卦占筮之八故, 以眂告凶, 則龜亦以易占, 故下章云莫大乎蓍龜, 而本義又以蓍龜註神物當考. 是以以下承尙占言卜筮者必將有爲有行然後占之也. 問焉者人問之也. 以言者易荅言也. 受命者人又受易之命而知其吉凶如聲之有響也. 於是無遠無近無幽無深無有不知. 夫易之言, 文王周公所繫之辭, 人乃以蓍策問於神明, 而神明不能自荅, 故以文王周公之辭爲荅. 以者猶憑也. 文王周公繫辭於千百年之前, 使神明一一憑此爲言, 無所不合, 易之至精如此.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거북-占점[卜복]은 거북을 使用사용하는 것이지만 文章문장의 흐름이 이와 같습니다. 그렇지만 周禮주례에 占점치는 官吏관리가 占점을 管掌관장하는데 『周禮주례‧春官춘관‧占人점인』에 “거북-占점을 管掌관장하여 八筮팔서로 八頌팔송을 占점치고, 八卦팔괘로 占점친 八故팔고에 따라 吉凶길흉을 드러낸다”고 하였으니 거북-占점도 易역으로 占점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래 章장에서 이르길, 蓍草시초와 거북보다 더한 것이 없다고 하였고 『本義본의』에서는 또 蓍草시초와 거북으로 神物신물을 註釋주석하였으니 마땅히 考察고찰해야 한다. 이로써 그 아래에서 占점을 崇尙숭상함을 이어 卜筮복서하는 者자는 반드시 君子군자가 큰일을 하고자 하거나, 施行시행하고자 하려고 한 뒤에 占점을 친다고 말하였다. 묻는다는 것은 사람이 묻는 것이다. 말로써 한다는 것은 易역으로 對答대답하는 것이다. 命令명령을 받는다는 것은 사람이 또 易역의 命令명령을 받아 吉凶길흉을 아는 것이 소리에 메아리가 있는 것과 같다. 이에 멀고 가까움과 그윽하고 깊음과 關係관계없이 알지 못할 것이 없다. 易역의 말씀은 文王문왕과 周公주공이 千百年천백년 前전에 말씀을 매달아 神明신명이 一一일일이 여기에 依支의지해 말하게 하여 不合부합하지 않음이 없게 하였으니 易역의 至極지극한 精微정미로움이 이와 같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易有聖人之道四焉以言者尙其辭以動者尙其變以制器者尙其象以卜筮者尙其占

『周易주역』에는 聖人성인의 道도 네 가지가 있다. 말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말을 崇尙숭상하고, 行動행동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變변을 崇尙숭상하고, 器物기물을 만드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象상을 崇尙숭상하고, 거북-占점과 蓍草占시초점을 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占점을 崇尙숭상한다.

辭與占爲一類, 象與變爲一類. 辭以明變象之理, 占以斷變象之應, 所以至精而至變也.

말과 占점은 同一동일한 類류이고 象상과 變변은 同一동일한 類류이다. 말로는 變변과 象상의 道理도리를 밝히고 占점으로는 變변과 象상의 呼應호응을 判斷판단하니 이른바 至極지극한 精微정미로움과 至極지극한 變化변화이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尙辭者翫乎彖辭, 尙變者翫乎變體, 制器者翫乎物象, 卜筮者翫乎爻義.

〈十章십장〉 말을 崇尙숭상함은 彖辭단사를 玩味완미함이고 變변을 崇尙숭상함은 變體변체를 玩味완미함이고 器物기물을 制作제작함은 物象물상을 玩味완미(翫완)함이고 卜筮복서를 함은 爻義효의를 玩味완미함이다.〈十章10장〉

* 翫희롱할 완: 1. 戱弄희롱하다 2. 장난하다 3.가지고 놀다 4. 깔보다 5. 貪탐하다 6. 구경하다 7. 慾心욕심내다 8. 익히다 9. 練習연습하다 10. 노리개 11. 장난감

【오희상(吳熙常) 「잡저(雜著)-역(易)」】

此以下象辭變占, 散見層出, 橫竪顚倒而皷舞之, 溯而至於太極儀象, 源頭之理, 靡不發揮. 以盡易道之軆用. 又與聖人錯互, 爲說易與聖人融爲一致, 而末章末節説歸於人之德行以終之, 與首章, 極言乾坤易簡之德, 而結之以賢人之德業實相呌應, 其旨微矣. 當着眼反覆也.

이 아래에 象辭變占상사변점은 흩어져서 層層층층히 나타나는데 縱橫종횡으로 顚倒전도되어 두드리고 춤추게 하여 거슬러 올라가 太極태극과 兩儀양의와 四象사상에 이르면 根源근원의 道理도리가 發揮발휘되어 易道역도의 軆用체용을 다하지 않음이 없다. 또 聖人성인이 錯綜交互착종교호함에 參與참여함으로써 『易역』과 聖人성인이 融合융합하여 하나가 됨을 主張주장하고, 十二章12장 끝 句節구절에 사람의 德行덕행에 歸結귀결함을 말한 것으로 마쳤으니 一章1장과 더불어 乾卦건괘(䷀)‧坤卦곤괘(䷁)의 平易평이하고 簡略간략한 道도를 至極지극히 말하여 賢人현인의 德業덕업이 서로 呼應호응함으로 맺었다. 그 뜻이 隱微은미하니 反復반복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 錯綜착종: 1. 여러 가지가 뒤섞여 모임. 2. (여러 事物사물 現狀현상이) 뒤섞여 있음.
* 交互교호: 1. 서로 어긋매김. 2. 交替교체. 更替경체. 3. 交叉교차하며 錯綜착종함. 4. 互相호상.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易有聖人之道四焉: 以言者尙其辭, 以動者尙其,變 以制器者尙其象, 以卜筮者尙其占. 是以君子將有爲也

將有行也, 問焉而以言, 其受命也如嚮, 无有遠近幽深, 遂知來 物. 非天下之至 精, 其孰能與于此! 參伍以變, 錯綜其數, 通其變, 遂成天地之文, 極其數, 遂定天下之象: 非天下之至變, 其孰能與于此!

『周易주역』에는 聖人성인의 道도 네 가지가 있다. 말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말을 崇尙숭상하고, 行動행동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變변을 崇尙숭상하고, 器物기물을 만드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象상을 崇尙숭상하고, 거북-占점과 蓍草占시초점을 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占점을 崇尙숭상한다. 이러므로 君子군자가 큰일을 하고자 하거나, 施行시행하고자 할 때 말로써 물으면 그 命令명령을 받음이 메아리와 같아 멀고 가까우며 그윽하고 깊음에 相關상관없이 드디어 未來미래의 일을 아니,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精密정밀한 者자가 아니면 누가 여기에 參與참여할 수 있겠는가. 參삼과 伍오로 세어 變변하며 數수를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하여 變변을 通통하여 드디어 天地천지의 文樣문양을 이루며, 數수를 至極지극히 하여 드디어 天下천하의 象상을 定정하니,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變化변화하는 者자가 아니면 누가 여기에 參與참여할 수 있겠는가.

朱子曰, 荀子窺敵制變, 欲參以伍. 韓非曰省同異之言, 以知朋黨之分, 偶參伍之驗, 以責陳言之實. 又曰, 參之以此物, 伍之以合參. 史記曰必參而伍之, 又曰參伍不失. 漢書曰參伍其賈以類相凖云云.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荀子순자는 “敵적을 엿보고 變化변화에 對處대처함에는 伍오하고 參삼하고자 한다” 하였고, 韓非子한비자는 “같고 다른 말을 살펴 朋黨붕당의 나눠짐을 알고 參伍삼오의 徵驗징험을 맞추어 陳言진언의 實際실제를 責책한다” 하였다. 또 “이 일로써 參삼하고, 다섯으로 맞추어 參삼에 合합한다” 하였다. 『史記사기』에 “반드시 參삼으로 세고 伍오로 센다” 하였고, 또 이르기를 “參伍삼오함에 失手실수하지 않는다” 하였다. 『漢書한서』에 “그 값을 參伍삼오하여 類유로써 서로 基準기준한다” 하였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易有聖人之道四焉, 以言者尙其辭, 以動者尙其變, 以制器者尙其象, 以卜筮者尙其占,

『周易주역』에는 聖人성인의 道도 네 가지가 있다. 말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말을 崇尙숭상하고, 行動행동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變변을 崇尙숭상하고, 器物기물을 만드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象상을 崇尙숭상하고, 거북-占점과 蓍草占시초점을 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占점을 崇尙숭상한다.

易之爲道不過辭變象占四者而已. 故天下之言吉凶者皆尙乎易之辭, 天下之有動作者皆尙乎易之變, 天下之制器用者皆尙乎易之象, 天下之求卜筮者皆尙乎易之占也.

易역의 道도는 辭사‧變변‧象상‧占점 네 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天下천하에 吉凶길흉을 말하는 사람은 모두 易역의 말을 崇尙숭상하고, 天下천하의 動作동작을 두는 者자는 모두 易역의 變변을 崇尙숭상하고, 天下천하의 器物기물을 制作제작해 쓰는 者자는 모두 易역의 象상을 崇尙숭상하고, 天下천하의 卜筮복서를 求구하는 者자는 모두 易역의 占점을 崇尙숭상한다.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子曰知變化之道者其知神之所爲乎易有聖人之道四焉以言者尙其辭以動者尙其變以制器者尙其象以卜筮者尙其占

孔子공자가 말하였다. “變化변화의 道도를 아는 者자는 神신의 하는 바를 알 것이다. 『周易주역』에는 聖人성인의 道도 네 가지가 있다. 말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말을 崇尙숭상하고, 行動행동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變변을 崇尙숭상하고, 器物기물을 만드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象상을 崇尙숭상하고, 거북-占점과 蓍草占시초점을 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占점을 崇尙숭상한다.

此一節, 又引夫子之言, 以明變化之道神實尸之, 而明易之有聖人之道四焉. 自此以下, 因推演其義, 終擧此而結之.

이 한 句節구절은 또 孔子공자의 말을 引用인용하여 變化변화의 道도에 神신이 實際실제로 出入출입함을 밝히고 易역에 聖人성인의 道도가 넷이 있음을 밝혔다. 이 아래에서부터는 그 뜻을 미루어 넓혀 이것을 들어서 마쳤다.

=====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0장(第十章)_2절

p.339 【經文】 =====

是以君子將有爲也將有行也問焉而以言其受命也如嚮无有遠近幽深遂知來物非天下之至精其孰能與於此

是以君子將有爲也, 將有行也, 問焉而以言. 其受命也如嚮, 无有遠近幽深, 遂知來物, 非天下之至精, 其孰能與於此.

是以君子 將有爲也하며 將有行也에 問焉而以言하거든 其受命也 如嚮(響)하여 无有遠近幽深히 遂知來物하나니 非天下之至精이면 其孰能與於此리오

이러므로 君子군자가 큰일을 하고자 하거나, 施行시행하고자 할 때 말로써 물으면 그 命令명령을 받음이 메아리와 같아 멀고 가까우며 그윽하고 깊음에 相關상관없이 드디어 未來미래의 일을 아니,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精密정밀한 者자가 아니면 누가 여기에 參與참여할 수 있겠는가.

中國大全

p.339 【小註】 =====

程子曰卜筮之能應祭祀之能享亦只是一理蓍龜雖无情然所以爲卦而卦有吉凶莫非有此理以其有是理也故以是問焉其應也如響若以私心及錯卦象而問之便不應蓋沒此理今日之理與前日已定之理只是一箇理故應也至如祭祀之享亦同鬼神之理在彼我以此理向之故享也不容有二三只是一理也

程子曰, 卜筮之能應, 祭祀之能享, 亦只是一理. 蓍龜, 雖无情, 然所以爲卦, 而卦有吉凶, 莫非有此理. 以其有是理也, 故以是問焉, 其應也如響. 若以私心及錯卦象而問之, 便不應, 蓋沒此理. 今日之理, 與前日已定之理, 只是一箇理故應也. 至如祭祀之享亦同. 鬼神之理在彼, 我以此理向之, 故享也. 不容有二三, 只是一理也.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거북-占점‧蓍草占시초점에 應응하는 것과 祭祀제사를 지냄에 歆饗흠향하는 것도 한 가지 理致이치일 뿐이다. 蓍草시초와 거북이 心情심정은 없으나 卦괘가 되고 卦괘에 吉凶길흉이 있음은 이 理致이치 아님이 없다. 이런 理致이치가 있기 때문에 이것으로 물으면 應응함이 메아리 같다. 그러나 私私사사로운 마음으로 卦象괘상을 섞어가며 묻는다면 곧 應응하지 않을 것이니 이는 이런 理致이치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의 理致이치와 前전날 이미 定정해진 理致이치는 한 가지 理致이치일 뿐이기 때문에 應응한다. 祭祀제사를 지냄에 歆饗흠향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鬼神귀신의 理致이치는 저기에 있으나 내가 이 理致이치로 올리기 때문에 歆饗흠향한다. 둘이나 셋을 許容허용하지 아니하니 다만 한 가지 理致이치일 뿐이다.”

p.340 【本義】 =====

此尙辭尙占之事言人以蓍問易求其卦爻之辭而以之發言處事則易受人之命而有以告之如嚮之應聲以決其未來之吉凶也以言與以言者尙其辭之以言義同命則將筮而告蓍之語冠禮筮日宰自右贊命是也

此尙辭尙占之事. 言人以蓍問易, 求其卦爻之辭, 而以之發言處事, 則易受人之命. 而有以告之如嚮之應聲, 以決其未來之吉凶也. 以言. 與以言者尙其辭之以言, 義同. 命則將筮而告蓍之語, 冠禮, 筮日宰自右贊命是也.

此는 尙辭尙占之事라 言人以蓍問易하여 求其卦爻之辭하여 而以之發言處事하면 則易受人之命 而有以告之如嚮之應聲하여 以決其未來之吉凶也라 以言은 與以言者尙其辭之以言으로 義同이라 命은 則將筮而告蓍之語니 冠禮 筮日에 宰自右贊命이 是也라

이것은 말을 崇尙숭상하고 占점을 崇尙숭상하는 일이다. 사람이 蓍草시초로써 『周易주역』에 물어 卦辭괘사와 爻辭효사를 求구하여 이것으로써 말을 하고 일에 處처하면 『周易주역』이 사람의 命令명령을 받아 告고해주기를 마치 메아리가 목소리에 應응하듯이 하여 未來미래의 吉凶길흉을 決斷결단해 줌을 말한 것이다. ‘말로써 함[以言이언]’은 ‘말하는 者자는 『周易주역』의 말을 崇尙숭상하고[以言者尙其辭이언자상기사]’의 ‘말하는[以言이언]’과 뜻이 같다. ‘命명’은 占점을 치려할 때 蓍草시초에게 告고하는 말이니, 冠禮관례에 ‘날짜를 占점칠 적에 宰재가 오른쪽에서 命令명령을 돕는다’ 함이 이것이다.

p.340 【小註】 =====

或問君子將有爲也將有行也問焉而以言其受命也如響朱子曰此是說君子作事問於蓍龜言是命龜受命如嚮龜受命也抱龜南面是也

或問, 君子將有爲也, 將有行也, 問焉而以言, 其受命也如響. 朱子曰, 此是說君子作事, 問於蓍龜. 言是命龜, 受命如嚮, 龜受命也. 抱龜南面是也.

어떤 이가 물었다. ““君子군자가 큰일을 하고자 하거나, 施行시행하고자 할 때 말로써 물으면 그 命令명령을 받음이 메아리와 같다”는 무슨 뜻입니까?

朱子주자가 答답하였다. “이것은 君子군자가 일을 하려 할 때에 蓍草시초와 거북에게 묻는다는 말입니다. ‘말[言언]’은 거북이 命명하는 것이니 “命명을 받음이 메아리 같다”는 거북이 命명을 받은 것입니다. 『禮記예기‧祭義제의』에 “거북을 안고 南남쪽을 向향해 서다”[주 244]가 이런 뜻입니다.

244) 『禮記예기‧祭義제의』：易抱龜南面, 天子卷冕北面.

○ 張子曰易无思无爲受命乃如響又曰此言易之爲書也至精者謂聖人窮理極盡精微處也

○ 張子曰, 易无思无爲, 受命乃如響. 又曰, 此言易之爲書也. 至精者, 謂聖人窮理極盡精微處也.

張子장자가 말하였다. “易역은 생각도 없고 함도 없어 命명을 받음이 메아리 같다.”

또 말하였다. “이것은 『周易주역』이라는 書冊서책을 말한 것이다. ‘至極지극히 精密정밀함’은 聖人성인이 理致이치를 窮究궁구함이 매우 精密정밀하고 極盡극진함을 말하였다.”

○ 開封耿氏曰物之來者遠自八荒之上深在六極之下吾能知之此則天地之鑑也萬物之照也所謂至精者也

○ 開封耿氏曰, 物之來者, 遠自八荒之上, 深在六極之下, 吾能知之, 此則天地之鑑也, 萬物之照也, 所謂至精者也.

開封耿氏개봉경씨가 말하였다. “萬物만물이 오는 것은 멀리는 八荒팔황의 위로부터이고 깊게는 六極육극의 아래에 있다.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이것이 바로 天地천지의 龜鑑귀감이고 萬物만물에 비춤이라는 것이니 이른바 ‘至極지극히 精密정밀함’이다.”

○ 雲峯胡氏曰君子言動必擬於易但言在行先故將有爲有行必先問焉而以之發言然後以之行事也易受人之命其應如響未來之事无幽深遠近皆知之此尙辭尙占之事而曰天下之至精者言辭占至精之道其精无以加也

○ 雲峯胡氏曰, 君子言動, 必擬於易, 但言在行先, 故將有爲有行, 必先問焉, 而以之發言, 然後以之行事也. 易受人之命, 其應如響, 未來之事, 无幽深遠近, 皆知之. 此尙辭尙占之事. 而曰天下之至精者, 言辭占至精之道, 其精无以加也.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君子군자의 言行언행은 반드시 『周易주역』을 本본받으나 말이 行動행동의 앞에 있기 때문에 큰일과 實行실행함이 있으면 반드시 먼저 물어 말을 한 뒤에 그 答辯답변으로 일을 實行실행한다. 『周易주역』이 사람의 命명을 받은 것이 應응함이 메아리 같아 未來미래의 일에 對대하여 그윽하고 깊으며 멀고 가까움에 相關상관없이 다 아니, 이것이 ‘말을 崇尙숭상’하고 ‘占점을 崇尙숭상’하는 일이다.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精密정밀함’이라고 말한 것은 말과 占점이 至極지극히 精密정밀한 道도임을 말한 것이니 그 精密정밀함이 더할 나위 없다.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其受命也如嚮

그 命令명령을 받음이 메아리와 같아

本義, 宰自右贊命, 宰有司主政敎者也. 贊佐也, 命告也. 佐主人告所以筮也.

『本義본의』에서 “宰재가 오른쪽에서 命令명령을 돕는다”라고 하였는데, 宰재는 政治정치와 敎育교육을 맡아 主管주관하는 者자이다. 贊찬은 도움이고 命명은 告고함이다. 主人주인을 도와 占점치는 것을 告고하는 것이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君子[至]於此

君子군자가 … 여기에 參與참여할 수 있겠는가

朱子曰, 問焉而以言, 以上下文義推之, 而以言則是命筮之辭. 古人亦大段重筮, 但而以言三字, 若作以易之言, 於上下文義不順.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말로써 물으면’을 上下상하의 文章문장 뜻으로 推理추리하면 말로써는 蓍草시초에게 命令명령하는 말이다. 古人고인도 蓍草시초를 대단히 重要중요하게 여겼다. 다만 ‘而以言이이언’ 세 글-字자를 ‘易역의 말로써’라고 하면 上下상하 文章문장의 뜻이 順순하지 않다.”

○君子作事, 問於蓍龜. 言是命龜, 受命如響, 龜受命也. 見小註

君子군자가 일을 할 때 蓍草시초와 거북에게 묻는다. 말은 거북에게 命令명령하는 것이고 命令명령을 받음이 메아리와 같음은 거북이 命令명령을 받음이다. 小註소주에 보인다.

○案, 此朱子說二段與本義不同. 蓋本義竝言尙辭尙占之事, 故以問焉以言四字, 謂求卦爻而發言處事也. 君子之有爲有行而問焉者, 是將發言處事而問於蓍龜者也. 然旣問於蓍龜, 又以之發言處事, 而蓍龜受人之命如響云, 則語意不圓. 朱子所謂上下文義不順者此也. 然則以言二字爲命筮之辭, 恐當爲定論也.

내가 살펴보았다. 이 朱子주자의 說설 두 文段문단은 『本義본의』와는 다르다. 『本義본의』에서는 말을 崇尙숭상하고 占점을 崇尙숭상하는 일을 아울러 말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問焉以言문언이언 四4글-字자를 가지고 卦爻괘효를 求구하면서 말하는 것으로 여겼다. 君子군자가 큰일을 하고자 하거나, 施行시행하고자 할 때 말로써 묻는다는 것은 將次장차 말을 하면서 蓍草시초와 거북에게 묻는 것이다. 이미 蓍草시초와 거북에게 묻고 또 그것으로 말을 하면서 蓍草시초와 거북이 사람의 命令명령을 들음이 메아리와 같다고 하였으니 말의 뜻이 圓滿원만하지 않다. 朱子주자가 말한 上下상하의 文章문장 뜻이 順순하지 못하다는 것이 이것이다. 그렇다면 以言이언 두 글-字자를 蓍草시초에게 命令명령하는 말로 여긴다면 아마도 定論정론이 될 것이다.

且夫君子之道, 辭變象占四者而已. 此一節兼言尙辭尙占, 而下一節獨擧尙象, 其下又不言尙變亦不可曉. 細究其語意, 則此一節當云, 言尙占之事而辭在其中, 下一節當云, 言尙象之辭而變在其中. 如是看了, 於上下文義, 似爲穩便. 此旡先儒見說, 姑識之.

또 君子군자의 道도는 辭사‧變변‧象상‧占점의 넷일 뿐이다. 이 한 句節구절은 말을 崇尙숭상하고 占점을 崇尙숭상한다는 것은 아울러 말한 것이고 아래 한 句節구절은 象상을 崇尙숭상하는 것만 擧論거론했고 그 아래에 또 變化변화를 崇尙숭상하는 것을 말하지 않은 것도 알 수가 없다. 말의 뜻을 細密세밀하게 追究추구해보면 이 한 句節구절은 當然당연히 “占점을 崇尙숭상하는 일을 말했지만 말을 崇尙숭상하는 일이 그 가운데 있다”고 하고, 그 아래 句節구절에서는 當然당연히 “象상을 崇尙숭상하는 일을 말했지만 變化변화를 崇尙숭상하는 일이 그 가운데 있다”고 말해야 한다. 이와 같이 보아야만 上下상하의 글 뜻이 온당할 것 같다. 이에 對대해서는 先輩學者선배학자들의 說明설명이 없으니, 于先우선 記錄기록해놓는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是以君子將有爲也, 將有行也, 問焉而以言, 其受命也如嚮. 无有遠近幽, 深. 遂知來物, 非天下之至精, 其孰能與於此.

이러므로 君子군자가 큰일을 하고자 하거나, 施行시행하고자 할 때 말로써 물으면 그 命令명령을 받음이 메아리와 같아 멀고 가까우며 그윽하고 깊음에 相關상관없이 드디어 未來미래의 일을 아니,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精密정밀한 者자가 아니면 누가 여기에 參與참여할 수 있겠는가.

此尙辭尙占之事.

이것은 말을 崇尙숭상하고 占점을 崇尙숭상하는 일이다.

【박윤원(朴胤源) 『경의(經義)•역경차략(易經箚略)•역계차의(易繫箚疑)』】

○ 受命如嚮, 程朱皆以嚮字作應聲之響. 豈古者嚮與響通用歟. 來氏以爲嚮者向也, 卽嚮明而治之嚮也. 如嚮言如彼此相向之近, 受命親切. 此說不改本字, 自成意致, 從之無妨歟.

命令명령을 받음이 메아리와 같다. 程子정자와 朱子주자는 모두 嚮향을 소리에 呼應호응하는 메아리의 嚮향으로 보았으니 어찌 옛날에 嚮향과 響향을 通用통용했겠는가? 來氏래씨는 嚮향을 向향으로 보았으니 곧 밝음을 嚮향해 다스린다는 嚮향함이다. ‘如嚮여향’은 彼此間피차간에 서로 가까워서 命令명령을 받음이 매우 切實절실한 것이다. 이 說明설명은 本來본래의 글-字자를 고치치 않아도 저절로 意味의미를 이룰 것이니 그대로 따라도 無妨무방할 것이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君子於動也, 質諸神明, 其應也如響, 其知也如神, 以其心也. 弗貳弗叅, 主一無適而後可以孚感於神明. 詩曰, 神之格思, 不可度思, 矧可射思.

君子군자가 行動행동함에 神明신명에게 물어 應答응답이 메아리와 같고 아는 것이 神신과 같음은 마음 때문이다. 두 番번 세 番번 하지 않고 하나를 主張주장하여 벗어나가지 않은 뒤에 神明신명과 믿음으로 感應감응할 수 있다. 『詩經시경』에 “神신이 이르는 것을 헤아릴 수 없는데 하물며 싫어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是以君子將有爲也, 將有行也, 問焉而以言, 其受命也如嚮, 旡有遠近幽深, 遂知來物, 非天下之至精, 其孰能與於此.[嚮, 許兩反, 古文響字. 與, 音預, 下同.]

이러므로 君子군자가 큰일을 하고자 하거나, 施行시행하고자 할 때 말로써 물으면 그 命令명령을 받음이 메아리와 같아 멀고 가까우며 그윽하고 깊음에 相關상관없이 드디어 未來미래의 일을 아니,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精密정밀한 者자가 아니면 누가 여기에 參與참여할 수 있겠는가.

此尙辭尙占之事也. 嚮謂響應也. 來物謂將來吉凶之事也. 辭以明占決占以斷吉凶. 故二者合而言之也.

이것은 말을 崇尙숭상하고 占점을 崇尙숭상하는 일이다. 嚮향은 메아리이다. 來物래물은 將來장래의 吉길하고 凶흉한 일이다. 말로써 占점을 밝히고 占점을 決斷결단하여 吉凶길흉을 判斷판단한다. 그러므로 두 가지를 合합하여 말하였다.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第十章問焉而以言)

第十章제10장의 말로써 물으면)

語類學蒙錄曰, 以上下文推之, 以言卻是命筮之詞. 而以言三字義似拗. 若作以易言之, 又於上下文不順. 此是甲寅後所聞.

『朱子語類주자어류』의 學蒙학몽의 記錄기록에서 말하였다. “上下상하의 글로 미루어보면 以言이언은 蓍草시초에게 命令명령하는 말이다. 而以言이이언 세 글-字자의 뜻은 비틀어진 것 같다. 萬若만약 ‘易역으로써’라고 한다면 上下상하 文章문장의 뜻에 順순하지 못하다. 이것은 甲寅年갑인년 以後이후에 들은 것이다.”

去僞錄曰, 求其卦爻之辭, 以之發言處事, 此是乙未所聞, 而本義之成在丁酉, 以早晚則當以命筮之詞爲定論.

去僞거위의 記錄기록에서 말하였다. “卦爻괘효의 말을 求구하여 發言발언하고 일에 對處대처한다. 이것은 乙未年을미년에 들은 것인데 『本義본의』는 丁酉年정유년에 이루어졌으니 빠르고 늦음으로 하면 當然당연히 蓍草시초에게 命명하는 말이라는 것으로 定論정론을 삼아야 한다.”

問以決疑, 言以致命, 未必爲拗參攷.

물어서 疑心의심을 決斷결단하고 말해서 命令명령을 내리니 반드시 비틀어서(拗요) 參考참고할 必要필요는 없다.

曰, 此一節尙占之事, 而辭在其中. 下一節尙象之事而變在其中, 恐爲得之.

말하였다. “이 한 句節구절은 占점을 崇尙숭상하는 일로 말이 그 가운데 있고 아래 한 句節구절은 象상을 崇尙숭상하는 일이지만 變변이 그 가운데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10장(第十章)_3절

p.341 【經文】 =====

參伍以變錯綜其數通其變遂成天地之文極其數遂定天下之象非天下之至變其孰能與於此

參伍以變, 錯綜其數, 通其變, 遂成天地之文, 極其數, 遂定天下之象, 非天下之至變, 其孰能與於此.

參伍以變하며 錯綜其數하여 通其變하여 遂成天地之文하며 極其數하여 遂定天下之象하니 非天下之至變이면 其孰能與於此리오.

參삼과 伍오로 세어 變변하며 數수를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하여 變변을 通통하여 드디어 天地천지의 文樣문양을 이루며, 數수를 至極지극히 하여 드디어 天下천하의 象상을 定정하니,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變化변화하는 者자가 아니면 누가 여기에 參與참여할 수 있겠는가.

中國大全

p.341 【本義】 =====

此尙象之事變則象之未定者也參者三數之也伍者五數之也旣參以變又伍以變一先一後更相考覈以審其多寡之實也錯者交而互之一左一右之謂也綜者總而挈之一低一昻之謂也此亦皆謂揲蓍求卦之事蓋通三揲兩手之策以成陰陽老少之畫究七八九六之數以定卦爻動靜之象也參伍錯綜皆古語而參伍尤難曉按荀子窺敵制變欲伍以參韓非省同異之言以知朋黨之分偶參伍之驗以責陳言之實又參之以此物伍之以合參史記必參而伍之又參伍不失漢書參伍其賈(價)以類相準此足以相發明矣

此, 尙象之事, 變則象之未定者也. 參者, 三數之也. 伍者, 五數之也, 旣參以變, 又伍以變, 一先一後, 更相考覈, 以審其多寡之實也. 錯者, 交而互之, 一左一右之謂也. 綜者, 總而挈之, 一低一昻之謂也, 此亦皆謂揲蓍求卦之事. 蓋通三揲兩手之策, 以成陰陽老少之畫, 究七八九六之數, 以定卦爻動靜之象也. 參伍錯綜, 皆古語而參伍尤難曉. 按荀子云 窺敵制變, 欲伍以參, 韓非曰 省同異之言, 以知朋黨之分, 偶參伍之驗, 以責陳言之實, 又曰 參之以此物, 伍之以合參, 史記曰 必參而伍之, 又曰 參伍不失, 漢書曰 參伍其賈(價), 以類相準, 此足以相發明矣.

此는 尙象之事니 變則象之未定者也라 參者는 三數之也요 伍者는 五數之也니 旣參以變하고 又伍以變하여 一先一後하여 更相考覈하여 以審其多寡之實也라 錯者는 交而互之니 一左一右之謂也요 綜者는 總而挈之니 一低一昻之謂也니 此亦皆謂揲蓍求卦之事라 蓋通三揲兩手之策하여 以成陰陽老少之畫하고 究七八九六之數하여 以定卦爻動靜之象也라 參伍錯綜은 皆古語而參伍尤難曉라 按荀子云 窺敵制變에는 欲伍以參이라하고 韓非曰 省同異之言하여 以知朋黨之分하고 偶參伍之驗하여 以責陳言之實이라하고 又曰 參之以此物하고 伍之以合參이라하며 史記曰 必參而伍之라하고 又曰 參伍不失이라하며 漢書曰 參伍其賈(價)하여 以類相準이라하니 此足以相發明矣니라.

이는 象상을 崇尙숭상하는 일이니, 變변은 象상이 아직 定정해지지 않은 것이다. 參삼은 三삼으로 셈이고 伍오는 五오로 셈이니, 이미 參삼으로 세어 變변하고 또 伍오로 세어 變변하여 한 番번 먼저하고 한 番번 나중에 하여 番번갈아 서로 相考상고해서 많고 적음의 實際실제를 살피는 것이다. ‘交錯교착함’은 사귀어 서로 함이니 한 番번 왼쪽으로 하고 한 番번 오른쪽으로 함을 이르며, ‘綜合종합함’은 總括총괄하여 셈이니(挈계) 한 番번 낮추고 한 番번 높임을 이르니, 이 또한 모두 蓍草시초를 세어 卦괘를 求구하는 일을 말한다. 두 손의 蓍策시책을 通통틀어 세 番번 세어서 陰陽음양의 老少노소의 畫획을 이루고, 七칠․八팔․九구․六육의 數수를 硏究연구하여 卦爻괘효와 動靜동정의 象상을 定정한다. 參삼‧伍오‧錯착‧綜종은 모두 옛말인데, 參伍삼오가 더욱 알기 어렵다. 살펴보건대 『荀子순자‧義兵의병』에 “敵적을 엿보고 變化변화에 對處대처함에는 伍오하고 參삼하고자 한다” 하였고, 『韓非子한비자‧備內비내』에 “같고 다른 말을 살펴 朋黨붕당의 나눠짐을 알고 參伍삼오의 徵驗징험을 맞추어 陳言진언의 實際실제를 責책한다” 하였으며, 또 「揚權양권」에 이르기를 “이 일로써 參삼하고, 다섯으로 맞추어 參삼에 合합한다” 하였다. 『史記사기‧太史公自序태사공자서』에 “반드시 參삼으로 세고 伍오로 센다” 하였고, 또 이르기를 “參伍삼오함에 失手실수하지 않는다” 하였으며, 『漢書한서』에 “그 값을 參伍삼오하여 類유로써 서로 基準기준한다” 하였으니, 이것을 보면 充分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p.343 【小註】 =====

朱子曰參以三數之也伍以五數之也如云什伍其民如云或相什伯非直爲三與五而已也蓋紀數之法以三數之則遇五而齊以五數之則遇三而會故荀子韓非漢書所云皆其義也所謂參伍以變者蓋言或以三數而變之或以五數而變之前後多寡更相反覆以不齊而要其齊如河圖洛書大衍之數伏羲文王之卦歷象之日月五星章蔀紀元是皆各爲一法不相依附而不害其相通也

朱子曰, 參以三數之也, 伍以五數之也. 如云什伍其民, 如云或相什伯, 非直爲三與五而已也. 蓋紀數之法, 以三數之則遇五而齊, 以五數之則遇三而會. 故荀子韓非漢書所云皆其義也. 所謂參伍以變者, 蓋言或以三數而變之, 或以五數而變之, 前後多寡更相反覆, 以不齊而要其齊. 如河圖洛書大衍之數, 伏羲文王之卦, 歷象之日月五星章蔀紀元, 是皆各爲一法, 不相依附, 而不害其相通也.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參삼은 三삼으로 세는 것이고, 伍오는 五오로 세는 것이다. 例예컨대 ‘百姓백성을 什십으로 세고 伍오로 센다’와 ‘或혹은 서로 열-倍배가 되고 伯倍백배가 된다’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 ‘三삼’ ‘五오’가 될 뿐만이 아니다. 數수를 記錄기록하는 法법은 三삼으로 세면 五오를 만나 가지런해지고 五오로 세면 三삼을 만나 모인다. 그러므로 『荀子순자』‧『韓非子한비자』‧『漢書한서』에 말한 것이 모두 그런 뜻이다. 이른바 “參삼으로 세고 伍오로 세어 變변하여[參伍以變오이변]”는 어떤 것은 三삼으로 세어 變변하고 어떤 것은 五오로 세어 變변하여 앞뒤로 많고 적음이 서로 反覆반복하여 가지런하지 않은 것으로 가지런하게 함을 말한다. 例예컨대 「河圖하도」‧「洛書낙서」의 大衍數대연수와 伏羲氏복희씨‧文王문왕의 卦괘와 日月일월‧五星오성‧章蔀紀元장부기원[주 245]을 推算추산하고 觀察관찰하는 것[주 246]은 모두 各其각기 하나의 法법이 있어 서로 依支의지하지 않으면서도 서로 通통하는 데에 妨害방해되지 않는다.”

245) 章蔀紀元장부기원：漢한나라 初期초기에 傳전해진 여섯 種類종류의 古代고대 曆法역법으로, 章장은 19年년이고, 4章장이 1蔀부가 되며, 20蔀부가 1紀기이고, 3紀기가 1元원이다.

246) 推算추산하고 觀察관찰하는 것：原文원문의 歷象역상을 풀었다. 歷象역상은 曆象역상이며 冊曆책력으로 記錄기록하고 觀象관상하는 器具기구로 觀察관찰하는 것이다. 『書經서경‧堯典요전』에 “乃命羲和，欽若昊天，曆象日月星辰，敬授民時”라 하였다.

○ 揲蓍本无三數五數之法只言交互參考皆有自然之數如三三爲九五六三十之類雖不用以揲蓍而推算變通未嘗不用

○ 揲蓍, 本无三數五數之法, 只言交互參考皆有自然之數, 如三三爲九, 五六三十之類. 雖不用以揲蓍, 而推算變通, 未嘗不用.

蓍草시초를 세는 것은 本來본래 三삼으로 세고 五오로 세는 法법이 없고, 但只단지 서로 參考참고하면 모두 自然자연한 數수가 있음을 말한 것이니 三3×三3=九9나 五5×六6=三十30의 種類종류와 같다. 비록 蓍草시초를 세는 데에 쓰이지 않더라도 推算추산하고 變通변통하는 것을 쓰지 않은 적이 없다.

○ 荀子說參伍楊倞解之爲詳漢書所謂欲問馬先問牛參伍之以得其實大抵陰陽奇偶變化无窮天下之事不出諸此成天地之文者若卦爻之陳例變態者是也定天下之象者物象皆有定理足以經綸天下之事也.

○ 荀子說參伍, 楊倞解之爲詳. 漢書所謂欲問馬先問牛, 參伍之, 以得其實. 大抵陰陽奇偶, 變化无窮, 天下之事, 不出諸此. 成天地之文者, 若卦爻之陳例變態者是也. 定天下之象者, 物象皆有定理, 足以經綸天下之事也.

『荀子순자』에서 말한 “參삼과 伍오”는 楊倞양경[주 247]의 解說해설이 詳細상세하다. 『漢書한서』에서 말한 ‘말 값을 묻고 싶으면 먼저 소 값을 물어 參酌참작[參伍삼오]하여 참된 값을 찾는다’[주 248]는 것이다. 大體대체로 陰陽음양의 奇偶기우는 變化변화가 無窮무궁하여 天下천하의 일이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天地천지의 文樣문양을 이룬다’는 것은 卦爻괘효가 벌려 있어 形態형태를 變化변화함이 이것이고, ‘天下천하의 象상을 定정한다’는 것은 物象물상이 모두 定정해진 理致이치가 있어 天下천하의 일을 經綸경륜하기에 充分충분하다는 것이다.

247) 楊倞양경：唐당나라 弘農홍농사람으로 生平年代생평연대는 未詳미상이다. 大理評事대리평사를 지냈으며 著書저서에 『荀子注순자주』가 있다. 이 冊책은 『荀子순자』의 現存현존하는 註釋書주석서 中 가장 빠른 것으로 많은 學者학자들이 그의 註釋주석을 參考참고한다.

248) 『漢書한서‧趙廣漢傳조광한전』：鉤距者，設欲知馬賈，則先問狗，已問羊，又問牛, 然後及馬，參伍其賈，以類相準，則知馬之貴賤不失實矣.

○ 問參伍者是旣三以數之又五以數之譬之三十錢以三數之看得幾箇三了又五以數之看得幾箇五兩數參合方看得幾箇成數曰正是如此又問不獨是以數算大槪只是參合底意思如趙廣漢欲問馬先問牛便只是以彼數來參此數否曰是又曰若是他數猶可揍三與五兩數自是參差不齊所以擧以爲言如這箇是三箇將五來比又多兩箇這是五箇將三來比又少兩箇兵家謂窺敵制變欲伍以參今欲覘敵人之事敎一人探來恁地說又差一人去探來若說得不同便將這兩說相參看如何以求其實所以謂之欲伍以參

○ 問, 參伍者, 是旣三以數之, 又五以數之, 譬之三十錢, 以三數之, 看得幾箇三了, 又五以數之, 看得幾箇五, 兩數參合, 方看得幾箇成數. 曰, 正是如此. 又問, 不獨是以數算. 大槪只是參合底意思, 如趙廣漢欲問馬, 先問牛, 便只是以彼數來參此數否. 曰, 是. 又曰, 若是他數猶可揍, 三與五兩數, 自是參差不齊. 所以擧以爲言. 如這箇是三箇, 將五來比, 又多兩箇, 這是五箇, 將三來比, 又少兩箇. 兵家謂窺敵制變, 欲伍以參. 今欲覘敵人之事, 敎一人探來恁地說, 又差一人去探來, 若說得不同, 便將這兩說相參看如何, 以求其實, 所以謂之欲伍以參.

물었다. “‘參伍삼오’라는 것은 이미 三삼으로 세고 또 五오로 세는 것이니 譬喩비유컨대 三十錢삼십전을 三삼으로 세어 몇 箇개의 三삼을 얻는 지를 살피고, 또 五오로 세어 몇 箇개의 五오를 얻는지를 살펴서 두 數수를 參酌참작해 보아야 몇 箇개로 이루어 지는지를 있다는 것입니까?”

答답하였다. “바로 그런 것입니다.”

또 물었다. “數수를 計算계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大槪대개 參酌참작한다[參合참합]는 뜻은 趙廣漢조광한이 “말 값을 묻고 싶으면 소 값을 물어본다”고 한 것과 같습니다. 바로 저쪽의 數수를 가지고 이쪽의 數수를 參酌참작하는 것입니까?”

答답하였다. “맞습니다.”

또 答답하였다. “다른 數수의 境遇경우는 그래도 꼽아볼 수 있는데 三삼과 五오의 두 數수는 本來본래 어긋나 가지런하지 않으니 이 때문에 例예로 든 것입니다. 例예컨대 이것은 세 箇개인데 五오를 가지고 比較비교해 보면 또 두 箇개가 많고, 이것은 다섯 箇개인데 三삼을 가지고 比較비교해 보면 또 두 箇개가 不足부족하니, 兵家병가에서 “敵적을 엿보아 變化변화에 對處대처하려면 伍오로 세고 參삼으로 세어야 한다”[주 249] 하였습니다. 只今지금 敵人적인의 일을 살피고자 하여 한 사람을 시켰는데 探索탐색해 와서 이와 같이 말하고 또 다른 한 사람이 探索탐색하러 갔다 왔는데 萬若만약 말이 같지 않다면 곧 이 두 가지 말이 어떤지 서로 參酌참작해 보아 그 實狀실상을 찾을 것이니 이 때문에 그것을 ‘伍오로 세고 參삼으로 센다’고 이른 것입니다.”

○ 問錯綜之義曰錯是往來底綜是上下底古人下這字極子細又曰錯是彺來交錯之義綜如織底綜一箇上去一箇下來陽上去做陰陰下來做陽又曰錯綜其數便只是七九八六六對九七對八便是東西相錯六上生七爲陽九下生八爲陰便是上下爲綜

○ 問, 錯綜之義. 曰, 錯, 是往來底, 綜, 是上下底. 古人下這字極子細. 又曰, 錯是彺來交錯之義, 綜如織底綜, 一箇上去, 一箇下來. 陽上去做陰, 陰下來做陽. 又曰, 錯綜其數, 便只是七九八六. 六對九, 七對八, 便是東西相錯. 六上生七爲陽, 九下生八爲陰, 便是上下爲綜.

물었다.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함[錯綜착종]’은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交錯교착은 왔다갔다함이고, 綜合종합은 오르내림이니 옛사람이 이런 글-字자를 쓰는 것이 매우 仔細자세합니다.”

또 答답하였다. “交錯교착은 왔다갔다 交叉교차하는 뜻이고 綜合종합은 잉앗실[주 250]을 織造직조함과 같으니 하나가 올라가면 하나가 내려옵니다. 陽양은 올라가서 陰음을 만들고 陰음은 내려가서 陽양을 만듭니다.”

또 答답하였다. “‘그 數수를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함[錯綜其數착종기수]’은 곧 七칠‧九구‧八팔‧六육 일뿐입니다. 六육은 九구와 相對상대하고 七칠은 八팔과 相對상대함이 곧 東동‧西서가 서로 交錯교착함이고, 六육 위에 七칠이 생겨 陽양이 되고 九구 아래에 八팔이 생겨 陰음이 되는 것이 곧 위‧아래가 綜合종합함입니다.”

249) 『荀子순자‧議兵의병』：窺敵制勝，欲伍以參.

250) 잉앗실：베틀의 날실을 한 칸씩 걸러서 끌어 올리도록 맨 굵은 실.

○ 錯綜是兩様錯者雜而互之也綜者條而理之也參伍錯綜又各自是一事參伍所以通之其治之也簡而踈錯綜所以極之其治之也繁而密

○ 錯綜是兩様, 錯者雜而互之也, 綜者條而理之也. 參伍錯綜, 又各自是一事, 參伍, 所以通之, 其治之也, 簡而踈. 錯綜, 所以極之, 其治之也, 繁而密.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함[錯綜착종]은 두 가지이니 交錯교착은 섞어서 番번갈아 드는 것이고 綜合종합은 條理조리가 있어 잘 다루는 것이다. 參伍삼오와 錯綜착종은 또 各其각기 한 가지 일이다. ‘參伍삼오’는 通통하게 하는 것이니 그 다스림이 簡單간단하면서 疏通소통(踈트일 소)되고, ‘錯綜착종’은 至極지극히 하는 것이니 그 다스림이 번거롭고 細密세밀하다.

○ 漢上朱氏曰參伍以變者縱橫十五天地五十有五之數也錯之爲六七八九綜之爲三百六十通六七八九之變則剛柔相易遂成天地之文極五十有五之數則剛柔有體遂定天下之象非成文不足以成物非定象不足以制器變之又變謂之至變

○ 漢上朱氏曰, 參伍以變者, 縱橫十五, 天地五十有五之數也, 錯之爲六七八九, 綜之爲三百六十, 通六七八九之變, 則剛柔相易, 遂成天地之文, 極五十有五之數, 則剛柔有體, 遂定天下之象. 非成文, 不足以成物, 非定象, 不足以制器. 變之又變, 謂之至變.

漢上朱氏한상주씨가 말하였다. ““參삼과 伍오로 세어 變변함”은 가로와 세로의 合합이 十五십오인 것이 天地천지의 五十有五오십오의 數수이니 六육‧七칠‧八팔‧九구를 交錯교착하고 三百六十삼백육십을 綜合종합하여 六육‧七칠‧八팔‧九구의 變化변화를 通통하면 剛강‧柔유가 서로 바뀌어 드디어 天地천지의 文樣문양을 이루고 五十有五오십오의 數수를 至極지극히 하면 剛강‧柔유가 몸-體체가 있게 되어 드디어 天下천하의 象상을 定정한다. 文樣문양을 이룬 것이 아니면 物象물상을 이루기에 不足부족하고, 象상을 定정한 것이 아니면 器物기물을 만들기에 不足부족하다. 變변하고 또 變변한 것을 至極지극히 ‘變변함[至變지변]’이라고 한다.”

○ 南軒張氏曰三五天也參而伍之人也

○ 南軒張氏曰, 三五天也, 參而伍之人也.

南軒張氏남헌장씨가 말하였다. “三삼과 五오는 하늘이고, ‘參삼으로 세고’ ‘伍오로 셈’은 사람이다.”

○ 平庵項氏曰凡占之法有數有變每爻三揲爲三變每揲有象兩象三象四時象閏再閏爲五小變此參伍以變也三揲之奇分而計之則得三少三多一少兩多一多兩少之數去三揲之奇以左右手之正策合而計之則得四九四六四七四八之數此錯綜其數也錯謂分而間之綜謂合而綜之此兩句止論一爻之法通六爻之變得十有八遂成初二三四五上以爲剛柔相雜之文極六爻之數得七八九六遂定重單交拆以爲內外兩卦之象此兩句成卦之法

○ 平庵項氏曰, 凡占之法, 有數有變. 每爻三揲爲三變, 每揲有象兩象三, 象四時象閏再閏爲五小變, 此參伍以變也. 三揲之奇, 分而計之, 則得三少三多, 一少兩多, 一多兩少之數. 去三揲之奇, 以左右手之正策, 合而計之, 則得四九四六, 四七四八之數, 此錯綜其數也. 錯謂分而間之, 綜謂合而綜之, 此兩句, 止論一爻之法. 通六爻之變. 得十有八, 遂成初二三四五上, 以爲剛柔相雜之文. 極六爻之數, 得七八九六, 遂定重單交拆, 以爲內外兩卦之象. 此兩句, 成卦之法.

平庵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占점치는 法법에는 數수가 있고 變변이 있다. 爻효마다 세 番번 세는 것이 三變삼변이고, 셀 때마다 둘을 象徵상징하고 셋을 象徵상징하며 四時사시를 象徵상징하고 閏윤달과 閏윤달이 五年5년에 두 番번 있음을 象徵상징함이 작은 變化변화[小變소변]이니 이것이 參삼과 伍오로 세어 變化변화함이다. 세 番번 세고 난 나머지를 計算계산하면 ‘세 個개 모두 少陽소양[三少삼소]’인 數수이거나 ‘세 個개 모두 太陽태양[三多삼다]’인 數수, ‘한 個개가 少陰소음이고 두 箇개가 太陽태양[一少兩多일소량다]’인 數수, ‘한 個개가 太陽태양이고 두 箇개가 少陰소음[一多兩少일다량소]’인 數수를 얻는다. 세 番번 세고 난 나머지를 除外제외하고 왼손과 오른손의 蓍策시책을 合합하면 ‘四4×九9, 四4×六6, 四4×七7, 四4×八8’의 數수를 얻으니 이것이 그 數수를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하는 것이다. ‘交錯교착하다’는 나누어 끼워 넣는 것이고 ‘綜合종합하다’는 合합하여 짜는 것이니 이 두 句節구절은 但只단지 한 爻효를 만드는 方法방법을 論논하였다. 여섯 爻효의 變化변화를 貫通관통하면 十八變십팔변을 얻어 드디어 初爻초효‧二爻이효‧三爻삼효‧四爻사효‧五爻오효‧上爻상효를 完成완성하여 굳센 陽양과 부드러운 陰음이 서로 섞이는 文樣문양을 만들고, 여섯 爻효의 數수를 至極지극히 하여 七칠‧八팔‧九구‧六육을 얻어 드디어 太陽태양[重중]‧소양[單단]‧老陰노음[交교]‧少소陰음[拆탁]을 定정하여 內卦내괘와 外卦외괘의 象상을 만든다. 이 두 句節구절은 卦괘를 만드는 方法방법이다.”

○ 雲峯胡氏曰上文曰尙辭尙占之事此獨曰尙象而不曰尙變參伍以變此變字象之未定者也參伍以一變而言錯綜合十八變而言本義以參伍爲一先一後更相考覈以究其多寡之實筮法四五爲寡九八爲多五九爲先四八爲後五九四八之中又各自有先後焉除掛一外餘九者先後皆四餘八者或先三而後四或先四而後三是三以變也餘五者或先後皆二或先三而後一或先一而後三餘四者或先二而後一或先一而後二是伍以變也參伍以變蓋三揲兩手之策也通三揲兩手之策而陰陽老少之畫遂成矣三變方成陰陽老少之畫雜十有八變乃見陰陽老少之數故謂之錯總[251]三變之數成一爻總十有八變成一卦故謂之綜錯綜七八九六之數而卦爻動靜之象遂定矣天下至變言易之有象其至變之道天下无以加之也

○ 雲峯胡氏曰, 上文曰尙辭尙占之事, 此獨曰尙象, 而不曰尙變. 參伍以變, 此變字, 象之未定者也. 參伍以一變而言, 錯綜合十八變而言. 本義以參伍爲一先一後, 更相考覈以究其多寡之實. 筮法四五爲寡, 九八爲多, 五九爲先, 四八爲後, 五九四八之中, 又各自有先後焉. 除掛一外, 餘九者, 先後皆四. 餘八者, 或先三而後四, 或先四而後三, 是三以變也. 餘五者, 或先後皆二, 或先三而後一, 或先一而後三. 餘四者, 或先二而後一, 或先一而後二, 是伍以變也. 參伍以變, 蓋三揲兩手之策也, 通三揲兩手之策, 而陰陽老少之畫遂成矣. 三變方成, 陰陽老少之畫, 雜十有八變, 乃見陰陽老少之數, 故謂之錯. 總[주 251]三變之數成一爻, 總十有八變成一卦, 故謂之綜. 錯綜七八九六之數, 而卦爻動靜之象, 遂定矣. 天下至變, 言易之有象, 其至變之道, 天下无以加之也.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윗글에서는 말을 崇尙숭상하고 占점을 崇尙숭상하는 일이라고 말하였는데 여기에서는 象상을 崇尙숭상하는 일이라고만 말하고 變변을 崇尙숭상하는 일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 理由이유는 ‘參삼으로 세고 伍오로 세어 變변한다’의 ‘變변한다’는 말은 象상이 아직 定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參삼으로 세고 伍오로 세는 것은 一變일변으로 말한 것이고,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한다는 것은 十八變십팔변으로 말한 것이다. 『本義본의』에서 ‘參삼으로 세고 伍오로 세어’를 “한 番번 먼저하고 한 番번 나중에 하여 番번갈아 서로 詳考상고해서 많고 적음의 實際실제를 살핀다” 하였다. 筮法서법에 四사‧五오는 ‘적음’이고 九구‧八팔은 ‘많음’이며 五오‧九구는 ‘먼저’이고 四사‧八팔은 ‘나중’이니, 五오‧九구‧四사‧八팔 가운데에도 各各각각 먼저와 나중이 있다. 손가락에 걸어 놓은 하나를 除外제외하고 나머지가 九구인 것은 먼저하고 나중에 하는 것이 모두 四사이고, 나머지가 八팔인 것은 먼저 한 것이 三삼이면 나중에 한 것이 四사이거나, 먼저 한 것이 四사이면 나중에 한 것이 三삼이니, 이것이 三삼으로 세어 變변하는 것이다. 나머지가 五오인 것은 먼저와 나중이 모두 二이이고, 먼저가 三삼이면 나중이 일이거나, 먼저가 一일이면 나중이 三삼이다. 나머지가 四사인 것은 먼저가 二이이면 나중이 一일이고 먼저가 一일이면 나중이 二이이니 이것이 五오를 세어 變변하는 것이다. 이것이 兩양손으로 세 番번 센 蓍策數시책수이니 兩양손으로 세 番번 센 蓍策시책을 統合통합하여 드디어 陰陽음양의 老少노소의 畫획이 이루어진다. 三變삼변이 이루어짐에 陰陽음양의 老少노소의 畫획이 섞여서 十八變십팔변을 하면 陰陽음양의 老少노소의 數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交錯교착한다’라 하고, 三變삼변의 數수를 總括총괄하여 한 爻효를 이루고 十八變십팔변을 總括총괄하여 한 卦괘를 이루기 때문에 ‘綜合종합한다’라 하였다.

七칠‧八팔‧九구‧六육의 數수를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하여 卦爻괘효의 움직이고 고요한 象상이 드디어 定정해진다.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變化변화하는 것은 『周易주역』에 象상이 있음을 말한 것이니 至極지극히 變변하는 道도는 天下천하에 더 以上이상 보탤 것이 없다.”

251) 總총：『中國傳義大全중국전의대전』에 ‘綜종으로 되어 있으나, 玄宗本현종본 『周易傳義주역전의』에 依據의거하여 ’總총‘으로 바로 잡았다.

○ 雙湖胡氏曰按楊倞荀子註伍參猶雜也使間諜或參之或伍之於敵間而盡知其事史記引周書曰必參而伍之註三卿五大夫欲更議也

○ 雙湖胡氏曰, 按楊倞荀子註, 伍參猶雜也, 使間諜或參之或伍之於敵間而盡知其事. 史記引周書曰, 必參而伍之, 註三卿五大夫欲更議也.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楊倞양경의 『荀子註순자주』를 살펴보니 “伍오와 參삼은 섞음과 같다” 하였으니 間諜간첩에게 敵陣적진에 섞여서 그 곳의 일을 다 알아오게 함이다. 『史記사기‧蒙恬列傳몽염열전』에서는 「周書주서」를 “引用인용하여 반드시 參酌참작하여 살핀다” 하였는데 註釋주석에 “세 卿경과 다섯 大夫대부가 다시 論議논의하고자 함이다” 하였다.”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參伍以變錯綜其數

參삼과 伍오로 세어 變변하며 數수를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하여

本義, 窺敵制變.

『本義본의』에서 ‘敵적을 엿보고 變化변화에 對處대처한다.

按, 荀子制作觀.

내가 살펴보았다. 『荀子순자』에는 制제가 觀관으로 되어있다.

○ 偶參伍之驗. ‘

參伍삼오의 徵驗징험을 맞춘다.

愚意, 偶猶合也.

내가 생각하기에 偶우는 合합함과 같다.

○ 必參而伍之. 本註三卿五大夫欲㪅議也. 〈遷史〉

“반드시 參酌참작하여 살핀다” 는 註釋주석에 세 卿경과 다섯 大夫대부에게 다시 論議논의하게 하고자 함이다.〈司馬遷사마천의 史記사기에 보인다.〉

索隱曰, 參謂三卿, 伍謂五大夫, 欲參伍㪅議也.〈蒙恬傳〉

『史記索隱사기색은』에 말하였다. “參삼은 三卿삼경이고 伍오는 五大夫오대부이니 三卿삼경과 五大夫오대부에게 다시 論議논의하게 하고자 함이다.”〈「蒙恬列傳몽염열전」에 나온다.〉

○ 參伍不失. 本註參錯交互, 明知事情.

“參伍삼오함에 失手실수하지 않는다”에 對대하여 本註본주에 “參伍삼오로 交錯교착해서 事情사정을 밝게 안다.”라고 하였다.

○ 參伍其價, 以類相準.

그 값을 參伍삼오하여 類유로써 서로 基準기준한다.

按, 趙廣漢欲知馬價則先問牛價. 參伍其價以類相準, 則知馬之貴賤不失實矣.

내가 살펴보았다. 趙廣漢조광한이 말의 값을 알려면 먼저 소의 값을 물었다. 그 값을 參伍삼오하여 類유로써 서로 基準기준해보면 말의 貴賤귀천에 實際실제의 값과 틀리지 않게 알 수 있다.

○註, 朱子曰, 章蔀紀元.

註주에 朱子주자가 말한 章蔀紀元장부기원：

按, 漢律曆志, 十九歲七閏, 氣朔分齊爲一章. 閏盡歲爲蔀首詩註疏, 七十六歲爲一蔀, 二十蔀爲一紀. 律曆志四千六百十七歲爲一元.

내가 살펴보았다. 『漢書한서』의 「律曆志율력지」에 十九年19년에 7閏윤이면 氣盈기영과 朔虛삭허가 고르게 되어 一章1장이 된다. 閏윤이 다하면 歲세가 蔀부의 첫머리가 된다. 『詩經註疏시경주소』를 보면 七十六年76년이 1蔀부가 되고 二十蔀20부가 一紀1기가 되니 「律曆志율력지」에서는 四千六百十七年4617년이 一元1원이 된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天一地二一節本在此章之首, 今移在上章, 其義亦允然, 又與此章相關㘦. 參伍錯綜, 宜於河圖上求之, 一三與五成參居東北, 七九與五成參居西南. 二四與十成參居西南, 六八與十成參居東北. 生數與成數交互內外, 分居陰陽之方, 是之謂參. 一三七九與五成伍 二四六八與十成伍. 陽起於北終於西, 陰起於南終於東, 是之謂伍.

“天천이 一1이고 地지가 二2이다”라고 한 句節구절은 本來본래 이 章장의 머리에 있었는데 只今지금은 윗 章장에 있으니 그 뜻이 또한 미덥고 이 章장과 서로 切實절실한 關係관계가 있다. 參삼과 伍오로 세어 變변하며 數수를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함을 「河圖하도」에서 求구해보면 一1,三3은 五5와 함께 셋을 이루어 東北동북에 居處거처하고 七7,九9는 五5와 함께 셋을 이루어 西南서남에 居處거처한다. 二2,四4는 十10과 함께 셋을 이루어 西南서남에 居處거처하고 六6,八8은 十10과 함께 셋을 이루어 東北동북에 居處거처한다. 生數생수는 成數성수와 함께 內外내외에서 서로 交錯교착하며 陰陽음양의 方位방위에 나누어 居處거처하니 이를 일러 參삼이라 한다. 一1,三3,七7,九9는 五5와 함께 伍오를 이루고 二2,四4,六6,八8은 十10과 함께 伍오를 이룬다. 陽양은 北북에서 일어나 西서에서 그치고 陰음은 南남에서 일어나 東동에서 마치니 이를 일러 伍오라 한다.

五與十居中統外, 陽常與陽參伍, 陰常與陰參伍, 此太極圖中兩儀已具也. 天一地二一節爲數之祖宗, 分而排例或參或伍, 是之謂變. 變自河圖始, 然後且置中五與十. 以八方奇偶之數畫爲八象, 一三七九陽數也, 二四六八陰數也. 皆隔一而迭擧, 是之謂錯. 陽常統於五, 陰常統於十, 是之謂綜. 參伍錯綜之義不過如此也.

五5와 十10이 中央중앙에서 居處거처하며 밖을 統合통합하는데 陽양은 늘 陽양과 함께 參伍삼오하고 陰음은 늘 陰음과 함께 參伍삼오하니 이는 太極태극도 가운데 兩儀양의가 이미 갖추어진 것이다. “天천이 一1이고 地지가 二2이다”라고 한 句節구절은 數수의 根本근본으로 나누어 排例배열하면 或혹 參삼이 되고 伍오가 되니 이를 變변이라 한다. 變변은 「河圖하도」와 「洛書낙서」에서 始作시작되어 그런 뒤에 中央중앙에 五5와 十10을 놓았다. 八方팔방의 奇偶기우의 數수로 그어서 八象8상이 되니 一1,三3,七7,九9는 陽數양수이고 二2,四4,六6,八8은 陰數음수이다. 모두 하나씩 사이를 두고 次例차례로 擧論거론되니 이를 錯착이라 이른다. 陽양은 늘 五5에서 統合통합되고 陰음은 늘 十10에서 統合통합되니 이를 綜종이라 이른다. 參伍錯綜삼오착종의 뜻은 이것에 不過불과하다.

一三七九陽也, 而其門在西北. 二四六八陰也, 而其門在東南. 至兩儀判, 則門在西北者退居東與南, 門在東南者退居西與北, 而三與四相易, 七與六相易, 以成乾天兌澤离火震雷巽風坎水艮山坤地之文. 此於先天圖可見, 於是推而極之爲大衍之數, 揲蓍求卦以成老陽老陰少陽少陰之象, 而三百八十四爻無所不周. 又推而演之配合之數, 成後天卦位生成之數, 成洪範九宮, 故曰至變也.

一1,三3,七7,九9는 陽양으로 그 門문은 西北서북에 있다. 二2,四4,六6,八8은 陰음으로 그 門문은 東南동남에 있다. 兩儀양의가 判斷판단됨에 이르면 門문이 西北서북에 있는 것은 물러나서 東동과 南남에 居處거처하고, 門문이 東南동남에 있는 것은 물러나 西서와 北북에 居處거처한다. 三3과 四4가 서로 바꾸고, 七7과 六6이 서로 바꾸어 乾天건천 兌澤태택 离火리화 震雷진뢰 巽風손풍 坎水감수 艮山간산 坤地곤지의 文樣문양을 이룬다. 이것은 先天圖선천도에서 볼 수 있다. 이에 至極지극히 미루어 大衍之數대연지수가 되고 揲蓍설시하여 卦괘를 求구해 老陽노양과 老陰노음과 少陽소양과 少陰소음의 象상을 이루어 三百八十四爻384효를 두루 하지 않음이 없다. 또 미루어펴서 配合배합한 數수로 後天八卦후천팔괘자리의 生成數생성수를 이루고 洪範九宮홍법구궁을 이루기 때문에 至極지극한 變化변화라 하였다.

若荀韓班馬之言, 參伍字彷彿, 皆出於此而不可盡曉也. 且本義引韓子, 比物之比誤作此, 合虛之虛誤作參, 本書可考.

荀子순자‧韓非子한비자‧班固반고‧司馬遷사마천 같은 것은 ’參삼‘과 ’伍오‘字자가 비슷하며 다 여기에서 나와 알기 어렵다. 그리고 『本義본의』에서 比物비물의 比비를 잘못 此차로 해놓고 合虛합허의 虛허를 參삼으로 해놓았는데 本書본서에서 考察고찰할 수 있다.

荀子曰, 窺敵制變欲伍而參. 本義, 引此又引韓非子曰, 參之以此物, 伍之以合參, 此朱子只據荀註之誤, 而不考本文. 楊用修辨得良. 是何謂合虛數起於參天兩地. 參與両合成伍, 一參一伍而両在其中. 二老二少生於成數九六七八是也. 參其九爲二十七, 伍其九爲四十五, 以二十七較四十五, 虛十八, 又両其十八爲三十六, 老陽之數也. 參其六爲十八, 伍其六爲三十, 以十八較三十, 虛十二, 又両其十二爲二十四, 老陰之數也.

荀子순자가 말하였다. “敵적을 엿보고 變化변화에 對處대처함에는 伍오하고 參삼하고자 한다. 『本義본의』에서는 이것을 引用인용하여 ‘이 일로써 參삼하고, 다섯으로 맞추어 參삼에 合합한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朱子주자가 다만 荀子순자에 根據근거해서 註주를 단 誤謬오류이며 本文본문을 살피지 않았다. 楊倞양경이 辯論변론해놓은 것이 좋다. 여기에서 어찌 合虛합허의 數수를 參天兩地삼천양지에서 일으킨다고 하는가? 參3과 二2를 合합하면 伍5이고 한 番번은 參3으로 하고 한 番번은 伍5로 하면 二2는 그 가운데 있으니 老陽老陰노양노음과 少陽少陰소양소음이 成數성수인 九9,六6,七7,八8에서 生생함이 이것이다. 九9에 參3배를 하면 二十七27이고 九9에 伍5배를 하면 四十五45인데 二十七27과 四十五45를 比較비교하여 十八18을 비우고 또 十八18에 두 倍배를 하면 三十六36의 老陽數노양수가 된다. 六6에 參倍3배를 하면 十八18이고 六6에 伍倍5배를 하면 三十30인데 十八18과 三十30을 比較비교하여 十二12를 비우고 또 十二12에 두 倍배를 하면 二十四24인 老陰노음의 數수가 된다.”

參其七爲二十一, 伍其七爲三十五, 以二十一較三十五, 虛十四, 又両其十四爲二十八, 少陽之數也. 參其八爲二十四, 伍其八爲四十, 以二十四較四十, 虛十六, 又両其十六爲三十二, 少陰之數也. 是謂錯綜其數, 錯者互擧也, 綜者條理也. 荀說只取互證之義.

七7에 參倍3배를 하면 二十一21이 되고 七7에 伍倍5배를 하면 三十五35인데, 二十一21과 三十五35를 比較비교하여 十四14를 비우고, 또 十四14에 두 倍배를 하면, 二十八28인 少陽數소양수가 된다. 八8에 參倍3배를 하면 二十四24가 되고, 八8에 伍倍5배를 하면 四十40인데, 二十四24와 四十40을 比較비교하여 十六16을 비우고, 또 十六16을 두 倍배하면 三十二32인 少陰소음의 數수가 된다. 이것이 그 數수를 錯綜착종한다는 것이니 錯착은 서로 擧論거론하는 것이고 綜종은 條理조리이다. 荀子순자의 說설은 다만 서로 證明증명하는 뜻만 取취하였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參伍[至]之文

參伍삼오 [‧‧‧] 天地천지의 文樣문양을 이룬다.

沙隨程氏曰, 易之爲書, 十有八變而成六爻. 故參以變所以畫乾坤相雜之文, 蓋錯其數而通之也. 五位相得而有合, 故伍以變所以行乎卦爻之間, 蓋錯綜其數而極之也. 經曰八卦相錯, 則參以變者 可知. 織者之用綜蓋以經相間而低昂之, 如天一地二之類是也, 則伍以變者可知.

沙隨程氏사수정씨가 말하였다. “『易역』이라는 冊책은 十有八變18변하여 六爻육효를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參삼으로 變변하여 乾坤건곤이 서로 섞인 文樣문양을 그으니 그 數수를 섞어서 變通변통한다. 다섯 자리가 서로 얻어지고 合합함이 있기 때문에 伍오로써 變변하여 卦爻괘효의 사이에 行행하니 그 數수를 錯綜착종하여 至極지극하게 한다. 經傳경전에 말한 八卦팔괘가 서로 섞임은 參삼으로 變변함을 알 수 있다. 組織조직하는 者자가 綜종을 씀은 날줄로 서로 사이를 두어 내리고 올리는데 天천은 一1이고 地지는 二2라는 類류가 이것이니 伍오로써 變변함을 알 수 있다.”

朱子曰, 綜字義沙隨得之.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綜종’字자의 뜻은 沙隨程氏사수정씨의 說설이 좋다.”

○ 問, 本義交而互之, 一左一右, 莫是揲蓍之左揲右右揲左否.

물었다. “『本義본의』에서 ‘交錯교착함’은 사귀어 서로 함이니 한 番번 왼쪽으로 하고 한 番번 오른쪽으로 함은 揲蓍설시에서 左手좌수로 右數우수를 세고 右手우수로 左數좌수를 세는 것이 아닙니까?”

朱子曰, 不特此. 如乾對坤坎對離, 自是交錯綜者, 總而絜之. 且以七八九六明之, 六七八九便是次序. 然而七是陽, 六壓他不得, 便當挨上, 七生八, 八生九, 九須挨下, 便是一低一仰.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乾卦건괘(䷀)는 坤卦곤괘(䷁)와 相對상대하고 坎卦감괘(䷜)는 離卦리괘(䷝)와 相對상대함도 自然자연히 사귀어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함으로 總括총괄하여 헤아리는 것입니다. 또 七7,八8,九9,六6으로 밝혀보면 六6,七7,八8,九9가 곧 順序순서입니다. 그러나 七7은 陽양이어서 六6이 그것을 누를 수 없으므로 곧 마땅히 밀쳐 올려야 합니다. 七7은 八8을 낳고 八8은 九9를 낳으니 九9는 밀쳐 내려야 합니다. 곧 한 番번 낮추고 한 番번 높이는 것입니다.”

○ 案, 本義曰, 通三揲兩手之策以成陰陽老少之畫. 此兩句卽指參伍以變之實. 蓋先看三揲兩手之掛扐, 以奇少偶多數之, 得三奇三偶二偶一奇二奇一偶, 亦可以成陰陽老少.

내가 살펴보았다. 『周易本義주역본의』에서 말하였다. “三揲삼설을 거쳐 兩양손의 策책으로 陰陽老少음양노소의 畫획을 이룬다. 이 두 句節구절은 參삼과 伍오로 세어 變변하는 實際실제를 가리킨 것이다. 먼저 三揲삼설한 兩양손의 掛扐괘륵을 보아 奇기‧少소‧偶우‧多다로 헤아려 三奇삼기와 三偶삼우와 二偶一奇이우일기와 二奇一偶이기일우를 얻으니 또한 陰陽老少음양노소를 이룰 수 있다.”

又以奇三偶兩數之, 得九六七八, 亦可以成陰陽老少. 後看過揲四四數之, 得九揲六揲七揲八揲, 亦可以成陰陽老少. 此所謂一先一後考覈而審多寡也.

또 奇三偶兩기삼우양으로 헤아려 九9,六6,七7,八8을 얻으면 또 陰陽老少음양노소를 이룰 수 있다. 뒤에 過揲과설의 넷씩 세어나가 九9,六6,七7,八8을 얻어도 陰陽老少음양노소를 이룰 수 있다. 이것이 이른바 한 番번 먼저하고 한 番번 나중에 하여 番번갈아 서로 詳考상고해서 많고 적음의 實際실제를 살피는 것이다.

又曰, 究七八九六之數, 以定卦爻動靜之象. 此兩句卽指錯綜其數之實. 蓋九與六七與八相對, 而今九變爲七, 六變爲八, 交錯以定卦爻動靜. 此所謂交而互之一左一右也.

또 말하였다. “七7,八8,九9,六6의 數수를 硏究연구하여 卦爻괘효의 動靜동정의 象상을 定정한다. 이 두 句節구절은 數수를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하는 實際실제를 가리킨 것이다. 九9와 六6, 七7과 八8은 서로 相對상대하는데 只今지금 九9가 變변하여 七7이 되고 六6이 變변하여 八8이 되어 交錯교착하여 卦爻괘효의 動靜동정을 定정한다. 이것이 이른바 사귀어 서로 함이니 한 番번 왼쪽으로 하고 한 番번 오른쪽으로 한다는 것이다.”

九陽八陰七陽六陰相間, 而今九下生八, 六上生七, 低昂以定卦爻動靜. 此所謂總而挈之一低一仰也. 錯如黑白之左右相對, 綜如織絲之上下相交.

九陽9양 八陰8음 七陽7양 六陰6음이 서로 間隔간격이 있는데 只今지금 九9가 아래로 八8을 낳고 六6이 위로 七7을 낳아 낮추고 높이어 卦爻괘효의 動靜동정을 定정한다. 이것은 이른바 總括총괄하여 세는 것이니 한 番번 낮추고 한 番번 높인다는 것이다. 交錯교착은 黑白흑백이 左右좌우로 相對상대함과 같고 綜合종합은 실을 組織조직함에 上下상하로 서로 사귐과 같다.

小註, 朱子說章蔀紀元.

小註소주에 朱子주자가 말한 章蔀紀元장부기원.

律歷志十九歲一章, 四章一部, 二十部一統, 三統爲一元, 有四千五百六十年.

『律歷志율력지』에는 十九年19년이 一章1장이고 四章4장이 一部1부이고 二十部20부가 一統1통이고 三統3통이 一元1원으로 四千五百六十年4560년이 된다.

○案, 據此則蔀當作部, 紀當作統. 又古者以十二年爲一紀, 歷家以六十年爲一紀者. 然朱子旣據律歴志言之, 恐未必攙入他數㪅詳之.

내가 살펴보았다. 이것에 根據근거하면 蔀부는 部부라고 해야 하고 紀기는 統통이라고 해야 한다. 또 옛 적엔 十二年12년이 一紀1기가 되고 歷家역가에서는 六十年60년을 一紀1기로 삼았다. 그렇지만 朱子주자는 이미 『律歴志율력지』에 根據근거해서 말했으니 다른 數수를 가지고 다시(㪅갱) 詳論상론할 必要필요는 없을 것 같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參伍以變, 錯綜其數, 通其變遂, 成天地之文, 極其數, 遂定天下之象, 非天下之至變, 其孰能與於此.

參삼과 伍오로 세어 變변하며 數수를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하여 變변을 通통하여 드디어 天地천지의 文樣문양을 이루며, 數수를 至極지극히 하여 드디어 天下천하의 象상을 定정하니,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變化변화하는 者자가 아니면 누가 여기에 參與참여할 수 있겠는가.

此尙象尙變之事. 變者象之未定者, 象者變之已成者. 參者三數之也, 伍者五數之也. 錯者一左一右之謂也, 綜者一低一仰之謂也. 蓋或多或寡或上或下或前或後, 有參伍錯綜之意, 乃分揲掛扐之形容也.

이것은 象상을 崇尙숭상하고 變변을 崇尙숭상하는 일이다. 變변은 象상이 아직 定정해지지 않은 것이고 象상은 變변이 이미 이루어진 것이다. 參삼은 三3으로 세는 것이고 伍오는 五5로 세는 것이다. 錯착은 한 番번은 左좌로 한 番번은 右우로 하는 것이고 綜종은 한 番번은 낮추고 한 番번은 높임을 말한다. 모두 或혹 多寡다과가 있고 上下상하가 있고 前後전후가 있음은 參3과 伍5로 交錯교착하여 綜合종합하는 뜻이니 나누고 세고 걸고 끼우는 모습이다.

○ 參者三也, 伍者五也. 三五皆奇數, 而參而伍之者人也. 蓋參其伍爲十五, 伍其參亦爲十五, 十五者九六之合也. 陰陽各居, 則九自九六自六, 不成參伍. 九六旣合, 而參伍之象成, 故參伍者九六之變動也. 變而通之, 以此之有餘補彼之不足, 而卦爻之象殊矣. 故曰參伍以變錯綜亦九六之交也.

參삼은 三3이고 伍오는 五5이다. 三3과 五5는 모두 奇數기수인데 參3으로 하고 伍5로 하는 것은 사람이다. 大體대체로 伍5에 參倍3배를 하면 十五15이고 參3에 伍倍5배를 해도 十五15인데 十五15은 九9와 六6의 合합이다. 陰陽음양이 各各각각 居處거처하면 九9는 九9이고 六6은 六6이어서 參伍삼오를 이루지 못한다. 九9와 六6이 이미 合합하면 參伍삼오의 象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參伍삼오는 九9와 六6이 變動변동한 것이다. 變변하여 通통하게 하면 이 남음이 있음으로 저 不足부족함을 補充보충하며 卦爻괘효의 象상이 달리 나누어진다. 그러므로 參伍삼오로서 變化변화하여 錯綜착종함도 九9와 六6의 사귐이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叅伍者奇耦也, 錯綜者卦爻也. 以奇耦而卦爻變焉, 以卦爻而數理定焉.

參伍삼오는 奇耦기우이고 錯綜착종은 卦爻괘효이다. 奇耦기우를 써서 卦爻괘효가 變化변화하고 卦爻괘효를 써서 數理수리가 定정해진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參伍以變, 錯綜其數, 通其變遂成天地之文. 極其數, 遂定天下之象, 非天下之至, 變其孰能與於此,[參, 七南反, 錯, 七各反]

參삼과 伍오로 세어 變변하며 數수를 交錯교착하고 綜合종합하여 變변을 通통하여 드디어 天地천지의 文樣문양을 이루며, 數수를 至極지극히 하여 드디어 天下천하의 象상을 定정하니,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히 變化변화하는 者자가 아니면 누가 여기에 參與참여할 수 있겠는가.

此尙變尙象之事也. 或一或二而成三, 故曰參. 或二或三而成五, 或一或四而亦成五, 故曰伍. 此皆揲蓍掛扐之法也. 錯者交而互之一左一右之謂也, 綜者總而絜之一低一昂之謂也. 此亦求卦之事也. 陰變爲陽陽變爲陰, 老少陰陽相雜, 故曰文也. 變者象之未定象者變之已成, 故象與變二者不離也. 象出於數故曰極其數遂定天下之象也.

이것은 變변을 崇尙숭상하고 象상을 崇尙숭상하는 일이다. 或혹 一1이나 二2로 三3을 이루므로 參삼이라 하였고, 或혹 二2나 三3으로 五5를 이루고 或혹 一1이나 四4로 五5를 이루므로 伍오라 하였다. 이것은 모두 揲蓍설시하여 걸고 끼우는 法법에서 나왔다. ‘交錯교착함’은 사귀어 서로 함이니 한 番번 왼쪽으로 하고 한 番번 오른쪽으로 함을 이르며, ‘綜合종합함’은 總括총괄하여 셈이니 한 番번 낮추고 한 番번 높임을 이르니, 이 또한 卦괘를 求구하는 일이다. 老少陰陽노소음양이 서로 섞이기 때문에 文문이라 하였다. 變변은 象상이 아직 定정해지지 않은 것이고 象상은 變변이 이미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象상과 變변의 두 가지는 떨어지지 않는다. 象상은 數수에서 나오기 때문에 數수를 至極지극히 하여 드디어 天下천하의 象상을 定정한다고 하였다.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是以, 君子將有爲也, 將有行也, ‧‧‧易有聖人之道四焉者, 此之謂也.

이러므로 君子군자가 큰일을 하고자 하거나, 施行시행하고자 할 때 ‧‧‧ “『周易주역』에 聖人성인의 道도 네 가지가 있다”는 것은 이것을 말한 것이다.

姚曰, 參三也伍五也. 不云三五而云參伍者, 參其伍也. 參其五則爲其五也三. 故不云五而云伍, 若卒之有伍也. 參伍則十五矣. 七八爲彖, 其數十五, 九六爲爻, 其數亦十五. 中引乾蔽度文以證其說, 故曰參伍以變錯綜其數也. 錯交錯列女傳曰, 推而往引而來者綜也. 姚氏所引參伍之說甚詳. 雖不得盡錄, 與本義相叅觀, 則其義益備與〈右十章.〉

姚信요신이 말하였다. “參삼은 3이고 伍오는 五5이다. 三3과 五5라고 하지 않고 參伍삼오라고 한 것은 그 五5에 參倍3배를 한 것이다. 五5에 參倍3배를 하면 五5가 三셋이다. 그러므로 五5라고 하지 않고 伍오라고 했으니 軍卒군졸에 伍오가 있는 것과 같다. 伍5에 參倍3배를 하면 十五15이다. 七7과 八8은 卦괘로 그 數수가 十五15이고 九9와 六6은 爻효로 그 六수도 十五15이다. 中間중간에 乾鑿(凿)度건착도의 글을 引用인용하여 그것을 證明증명하였다. 그러므로 參伍삼오로써 變변하고 그 數수를 交錯교착하여 綜合종합한다고 하였다. 錯착은 交錯교착함이다. 『列女傳열녀전』에 “미루어 가고 이끌어 옴이 綜종이다.”라고 하였다. 姚氏요씨가 引用인용한 參伍삼오의 說설이 매우 詳細상세하다. 비록 다 記錄기록하지는 못하지만 『本義본의』와 함께 본다면 그 뜻이 十章10장과 함께 더욱 갖추어질 것이다.”〈以上이상은 十章10장이다.〉

【김근행(金謹行) 「주역차의(周易箚疑)‧역학계몽차의(易學啓蒙箚疑)‧독역범례(讀易凡例)‧주역의목(周易疑目)」】

第十章, 叁伍者參考憑凖之意. 以掛扐言之, 餘三奇則九叁也. 其揲亦九伍也. 策亦四九三十六爲居一之太陽. 是參伍以變者也.

第十章제10장의 叁伍삼오는 參考참고하여 基準기준으로 根據근거한다는 뜻이다. 掛扐괘륵으로 말하면 나머지가 三奇삼기이면 九9이니 叁삼이고, 그 센 것도 九9이니 伍오이다. 策數책수도 四4×九9=三十六36으로 一1에 居거하는 太陽태양이 된다. 이것이 參삼과 伍오로 세어 變변한다는 것이다.

*****(2024.05.10.)

* 晩霞만하 丁海崙정해륜 敎授교수님 提供제공.

- DAUM 뉴스 실시간 국제 뉴스 https://news.daum.net/foreign/#1

국제 뉴스
MBN/"미국, 중국산 전기차 관세 4배 인상"…'중국 때리기' 경쟁
SBS/일본 정부 뒷배 믿고…경영권 뺏고 지분도 헐값에?
MBC/이스라엘군 내부고발자의 폭로 "팔레스타인 주민 고문"
뉴스1/캐나다, 도시를 바꾸는 차 없는 거리 프로젝트
뉴스1/英 노동당 '국경안보부 설치' 발표에 "현 체제 유사" 쓴소리
매일경제/“우주 정복 꿈꾼다며 왜 여길”…로켓 발사엔 이만한 곳 없다는데 왜?
MBN/지금 세계 곳곳 '오로라 향연'…문제는 "전자 장애"
MBN/일본 언론 "사도광산에 대한 한국 태도 바뀔 조짐"
서울경제/"'인도 강남 엄마들' 갤럭시S24 비싸도 괜찮으니 구해달라" 난리더니 결국···
세계일보/유럽 3국 대통령 "민주주의, 거저 주어지는 것 아니다"
머니투데이/애플, 아이폰에 챗GPT 탑재하기로…"차세대 시리 공개"
시사저널/트럼프 “주한미군 철수”…‘D-6개월’ 美 대선, 한반도 흔든다
채널A/이번 주말 통신 장애 가능성…‘태양 폭풍’ 때문
세계일보/日 항복 이틀 전 전사한 미군… 79년 만에 훈장 추서
전자신문/투명망토 쓴 거울도시?…사우디가 공개한 '네옴' 새 이미지
전자신문/“향유고래들의 언어, 알파벳만큼 정교하다”
동아일보/욕은 걸쭉하게, 사과는 품위있게 하는 美 정치인들
프레시안/"너희가 속임수 썼는가?" 중국군 위생부장의 회고록 진실 공방
연합뉴스/유엔 안보리, '가자 병원 집단매장' 독립적 조사 촉구
오마이뉴스/"'자본 주도 세계화'에서 '주권 기반 다극화'로 진화"
조선비즈/비운의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WHO 등재 자진 철회
뉴시스/유엔 총회, 오늘 '팔레스타인 정식회원' 인정 관련 결의안 투표
JTBC/"제대로 된 답변 없었다"…질문했던 외신 기자들 '알쏭달쏭'
연합뉴스/선수 겨냥 '연쇄 테러' 여파…말레이 프로축구팀, 개막전 기권
KBS/일본 총무상 “라인야후 자본 관계 요청…경영권 관점 아냐”
뉴스1/어머니에게 특별함이 허락되는 시간…캐나다 '어머니의 날'
한국일보/일본, 엔저 장기화에 추가 금리 인상 나서나
뉴스1/英 "이스라엘 방산 수출 중단 안 해"…여야 지지율 격차 갈수록↑
한국경제/한복 입은 주한EU대사 "한국과의 우정 기대합니다"
한국경제/"충전 인프라 넘겨라"…英BP, 테슬라에 제안
이데일리/"트럼프, 석유업계에 '규제 풀게, 10억달러 다오'"
조선일보/日,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 논란에 “경영권 관점 아냐”
키즈맘/"드물게 부작용 有"...'아스트라제네카' 판매 중단, 이유는?
KBS/“창작자 조롱이다” 애플 아이패드 광고 뭇매…이틀 만에 사과
MBC/'라인' 일본에 넘어가나‥"100% 다 가질 수도"
연합뉴스/전승절 행사서 우크라전 딱 한 번 언급…푸틴의 자신감?
뉴시스/영국 최대 정유회사 BP "테슬라 충전소 네트워크 인수 관심"
연합뉴스/中정부·해경선 12척, 대만 최전방 진먼해역서 시위성 합동순찰
연합뉴스/이·하마스 휴전협상 또 노딜 교착…라파엔 '폭풍전야' 긴장감
문화일보/시진핑, 세르비아 방문 당시 ‘美오폭’ 中대사관은 안갔다
뉴스1/"트럼프, 석유 메이저 1.4조 선거자금 요청…거래 제안"
헤럴드경제/트럼프, 석유회사에 “환경규제 폐기해줄테니 10억달러 내라”
뉴스1/트럼프 당선 대비하는 이웃 멕시코…"시간, 인내, 냉혈 필요해"
뉴시스/미 상원, 연방항공청(FAA)법 만료전날 간신히 새 항공안전법 통과
뉴스1/바이든 초강수에 이스라엘 극우 강경파들 "홀로 설 것"…레드라인 넘나
뉴시스/美 FBI "중·러·이란 미 대선 개입 시도할 것…AI 도구로 사용"
아시아경제/BYD "2030년 유럽 최고 된다"…中 전기차 글로벌 공략
헤럴드경제/“미국보다 쏠쏠”…신흥국 정크본드, 국채 시장서 최고 수익률
뉴시스/미국의 이스라엘 무기 지원 중단, 드물지만 처음은 아니다
뉴시스/리투아니아 "우크라에 훈련병 파견 가능"…佛마크롱 파병론지지
아시아경제/"'곰돌이 푸' 사진 지우고 가세요"…중국, 7월부터 IT기기 불심검문
뉴시스/미 하와이주 샤캬 제스처를 주 공식 제스처로 공인
헤럴드경제/“경기 부양해야”...유럽은 금리인하 착수
연합뉴스/아프리카 차드 대선서 군정 수반 데비 승리…무늬만 민정 이양
이데일리/시진핑, 헝가리 찾아 “양국 관계 격상…신분야 협력 확대”
경향신문/푸틴, 전승전 연설서 핵위협…서방엔 “진실 왜곡” 비난
아시아경제/오픈AI, 검색엔진 공개 초읽기…'제왕' 구글에 정면승부
MBN/[굿모닝월드] 파리올림픽 성화 프랑스 도착
한국경제TV/금리 인하 신호는 영국이 보냈는데, 왜 달러가 떨어졌을까
한겨레/‘친이스라엘’ 주류 흔든 스쿼드 4인, 바이든도 바꿀까
뉴시스/튀르키예, 대이스라엘 '무역 중단 조치 완화' 보도 부인
연합뉴스/EU, 말리 군사임무 11년만에 종료…쿠데타뒤 관계 악화
뉴시스/"1억 들었지만 멈출수 없어"…태닝 중독된 英 스타
뉴시스/"트럼프, 석유기업에 10억달러 기부 요구…규제 철폐 약속" WP
뉴시스/바이든 '무기중단' 압박에…네타냐후 "홀로 설 것" 영상 공개
연합뉴스/유럽투자은행, '민·군 이중용도 제품' 대출 완화
연합뉴스/伊가족부 장관, 학생들 항의에 '낙태권 제한' 연설 포기
한국경제/'유치 1순위' → '돈 먹는 하마'…순식간에 애물단지 됐다
SBS/중국 법원 '300억 뇌물' 전 고위 관료에 사형 집행유예
매일경제/“전 남친이 몰래 나를 찍더니”…英 리얼리티 쇼 스타 ‘충격고백’
연합뉴스/역대급 조세회피 파문 '파나마 페이퍼스' 핵심 피고인 사망
한국경제/'유치 1순위' → '돈 먹는 하마'…순식간에 애물단지 됐다
SBS/중국 법원 '300억 뇌물' 전 고위 관료에 사형 집행유예
매일경제/“전 남친이 몰래 나를 찍더니”…英 리얼리티 쇼 스타 ‘충격고백’
조선일보/美 상무장관 “中이 첨단기술 확보 못하게 모든 조치 취하고 있다”
뉴시스/미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 2.2만 늘어 23.1만명…9개월 최대
뉴스1/이스라엘 국방 "전쟁목표 달성할 것"…美 '지원중단' 경고에 불복 시사
한국일보/"이스라엘, 라파 검문소에서 1.6㎞ 이상 진격 확인"… 라파 긴장 지속
뉴시스/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5.25%로 연속 6번째 유지결정
뉴시스/시진핑 "헝가리와 우호관계 제3자에 구속당해선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