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미라지콤프방입니다.
비가 질리게도 많이 오네요.. 다들 비 피해 없으신지? 17일 제헌절을 맞이하여 황금의 3일짱 연휴지만 변함없이 미라지는 리뷰나 하고 있군요.. 어디를 안나가길 천만다행이지 친구넘이 바람이나 쐬자고 영월에 가자고 했는데 그넘 따라 강원도 영월에 갔다가는 지금쯤 비속에 갇혀 꼼짝없이 지낼 수 밖에 없었겠군요..
이번주는 특별히 헬기를 리뷰하기로 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언젠가 저희 까페회원분들에게 아카데미 아파치를 리뷰해주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어서 그 약속을 지켜려 합니다. 좀 늦엇지만…
리뷰전에 한가지 제안을 하려합니다. 요즘에 제가 간간히 올리는 리뷰가 그래도 목마른 모델러들에게 심심찮게 도움을 주나 봅니다. 제법 팬레터도 날라오는걸 보니.. 팬레터라 해봐야 뭐뭐 리뷰좀 부탁해요.. 그런거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요? ^^”
제가 이짓을 하는건 사실 무엇을 바래서도 아니고 단지 제가 좋아하는 일일뿐입니다. 혼자 여러일을 하다보니 딱히 만들 시간은 나지않고(사실 게으른것이 반이지만..) 사고싶은 킷은 많고 그러다보니 중급모델러면 누구나 겪고있을 사재기병만 깊어가고.. 그 병에 특효약은 알다시피 주위에 널리 분양하는것이지만 전 나름대로 이런 방식을 통해 어느정도 즐거움을 맛본다고 할까요? 제가 갖고 있는 또 갖고싶었던 그 킷들을 모두다같이 볼 수 있게 리뷰라도 만들어 올리는 것.. 그것이 바로 제 새로운 취미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제안을 할려 했는데.. 참.서론이 길어졌네요..
다름이 아니라.. 혹 이글을 보는분들중에 제 리뷰를 다른곳에 올리는 것은 자유이지만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고 제발 ‘스크랩금지’는 안하셨음 합니다. 아무리 야속한 세상이라지만 리뷰 한 두개 본다고 손해보는것도 아닐텐데 꼭꼭 잠구어 두고 혼자만 보시겠다는 심상이신지.. 사실 다른분들이 해놓은 리뷰도 개중에는 ‘스크렙금지’니 ‘오른마우스 금지’니 해놓으신걸 종종 볼수 있는데. 사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그렇게까지 해서 뭘 얻는지 도대체 알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다른 까페로 도용해가거나 누구 말대로 복사해가서 마치 자기글인냥 올리는걸 겁내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 마당 사실 큰거 같아도 좁기가 좁쌀 같습니다. 어디가던 그사람 리뷰 다 알텐진데.. 굳이 같은 모델러 끼리 너무 야박하기 그러는건 사실 보기 안좋다고 생각합니다.남자답게 넓게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다른분글 까지 이래라 저래란 할수 없지만 적어도 제글을 까페나 블로그에 게시할때는 부디 널리 다른분들도 볼수 있겠끔 자비를 베풀어주심사 하는 부탁입니다. 꼭 찝어봐야 그 마당에 그 밥 입니다. 같은 모델러 서로 돌려보고 나누어 보는 정을 느끼도록 해봅시다. (믈론 이걸 악용하는 분도 없으셔야겠지요)
자 리뷰 시작해봅니다. ~
1. AH-64 아파치의 결정판으로 불리던 아카데미의 그 아파치~
한 10년전인가..? 난데없이 아카데미에서 1/48 아파치가 나온게 엊그제같은데.. (금형판을 자세히 보니 92년으로 찍혀있군요..) 아마도 10년도 더 된듯싶다.
현존하는 최강의 공격헬기라 불리는 AH-64 아팟치는 사실 그 활약에 비해 그다지 인기가 많은건 아니였는지… 하긴 뭐 헬기가 그렇치만.. 비행기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전차도 아닌 것이 어쭙지도 않게 1/48 이라는 비행기 스케일에 묻어 수년을 더부살이 한것도 사실이고 그나마 간혹 1/32 라는 특이한 스케일로 나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이 최근 1/35 스케일로 굳어져 어느새 AFV 계열로 굳어져가는 것 같아 기쁘다. 사실 크기도 크기인지라… 1/48 스케일의 에어로판 에 끼기는 좀 그런게 사실이었다.
91년 미국대통령 아버지 부시에 의해 1차 걸프전에 일어난지 1년정도 흐른후 걸프전에 맹활약을 했던 기체들은 걸프전 특수 아이템으로 하나둘씩 모형화되는 것이 그때 유행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아카데미의 이놈이었다.
1/48 스케일의 헬기치고는 대형의 기체를 아카데미에서 만들어낸다고 했을 때 상당히 놀랍고도 기대가되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CH-53 같은 대형기체도 맘대로 만들어 내는판인데..)이제는 오랜시간이 흐르는동안 금형도 부분적으로 달아버렸는지 그 샤프했던 몰드도 어느정도 두리뭉실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1/48 스케일의 아팟치 아이템중 아직 아카데미 아이템은 결정판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이제 그 이유를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2. 아팟치 헬기의 특징을 제대로 살린 명 아이템
헬기는 대체로 모형으로 재현해 내기가 쉽지않다고들 한다. 1/48 이라 할지라도 동체가 그다지 크지않고 헬기전신을 감싸고 있는 무수한 리벳들을 일일히 재현하기 위해서는 여타 다른 에어로 모형의 몇 배의 수고가 따른다고 한다나.. 사실 헬기의 매력은 에어로의 쫘악 빠진 유선형 몸체와 전차의 육중함을 연상시키는 강인한 느낌의 리벳들.. 이것들이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아카데미가 결정판으로 뽑히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점이다. 아팟치 특유의 라인을 잘살린 사출과 더불어 몸체에 생략과 과장을 절절하게 섞어놓은 리벳팅이 일단 마음에 든다.
일단 에어로의 주 매력포인트라 할수 있는 콕핏은 1/48 답게 색칠만 꼼꼼히 해준다면 무난하다. 다만 기본형인 A 형과 성능향상형인 D (롱보우)형 의 경우 외형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콕핏의 게기판이 몇 가지 틀린데 그냥 A 형의 아날로그 방식이라 좀 그런듯 싶다. 하지만 여간해서는 잘 안보이니.. 넘어갈만 도 하다. 아쉽게도 파일럿은 미포함.. 사실 아팟치는 특유의 조준장치가 붙은 헬멧이 특징이라 여간해서는 다른곳에서 나오기 힘든데.. 하긴 나온지 10년도 더된 킷에서 너무 무리한 것을 요구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3. 아팟치의 모든 무기를 제대로 살렸다.
AH-64 하면 뭐니뭐니해도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을 빼놓을수 없다. 전차킬러라 불리는 대천차 미사일로 아팟치에 이빨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을것이다. 아카데미 아팟치에서는 이런 헬파이어의 특징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TV (적외선) 방식과 밀리파 레이더 방식의 (롱보우 전용) 두가지를 제대로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헬파이어 미사일과 더불어 주무기로 널리 쓰이는 70밀리 하이드라 로켓포와 30밀리 체인건 역시 재현이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체인건의 경우 조립이 상당히 복잡하긴 하지만 상하좌우로 가동된다. 특히 설정상의 대공무기인 AIM-9L 사인더 와인더와 대헬기 무기인 스팅거 까지 포함되므로써 아카데미답게 아팟치 특유의 이빨들을 제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4. 그외의 것들,.
일단 헬기의 특징이라 할수 있는 로터부의 경우 10개 정도의 부품으로 정밀하게 재현해놓았습니다. 조립은 상당한 집중도를 요구하는 수준이라 문제지만 일단 재대로 조립만 한다면 정밀도는 최고라 할수 있을것입니다. 그외에 적외선추적을 막아주는 재밍장치의 일종인 ‘블랙홀’ 과 채프&플레어 사출 장치도 정밀하게 재현..특히 랜딩기어의 경우 PVC 재질로 된 타이어가 들어있어 등장 당시에는 상당한 호평을 받은걸로 기억합니다.
아카데미의 아팟치의 경우 기본형인 A TYPE 과 롱보우 타입인 D 형이 그리고 A 을 롱보우 사양으로 개수한 A (MSIP) 이렇게 3가지가 나오는걸로 압니다만 , 최근에 재판한 모습을 보면 A 형은 빠지고 롱보우와 A (MSIP) 타입만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둘은 동일한 제품이라 할만큼 같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롱보우의 경우 1천원 비싼 대신 헬파이어 부품이 한판 더 들어있어 총 16발을 풀 무장을 한 아팟치를 재현해 낼 수도 있습니다.
5. 전체적인 느낌은 아직까지 결정판으로 불릴만큼의 수준급 아이템
헬기는 다른 항공기와 나 전차같이 그다지 인기가 없어서 인지 한번 나오면 추가판이나 다른 회사에서의 중복된 아이템이 잘 안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나마 아팟치는 꽤 여러메이커에서 나온셈이죠 그나마 1/48 이 아닌 1/72 라 그렇치만.. 최근 ‘2003 2차 이라크전’을 맞아 ‘하세가와’ 나 ‘타미야’에서 신제품과 살짝 데칼만을 바꾼 유사 신제품을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아팟치 헬기 자체가 그다지 화려한 데칼이 없기 때문에 별 소용은 없을 듯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카데미의 아팟치는 그 위치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1/48 이라는 스케일면서도 그렇고..
하지만, 나온지 10년이나 지나 일부 노후화된 금형도 그렇치만.. 지금 기술로 보면 그렇게 회를 쳐놓을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의 많은 분할로 말미암아 일부조립에서는 다량의 퍼티와 사포질을 감내해야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특히 앞부분 밑판의 경우 단차가 심하다) 더구나 헬기의 특징인 리벳팅이 사포질과 더불어 모두 날아가버릴수 있다는 문제가.. 지금관점에서 보면 작은부품들이 많아 조립난이도도 헬기치고는 상당히 높다면 문제겠습니다. 매뉴얼상에서 도색부분에 대한 무성의한 점도 개선해야할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치만, 역시 국내에서 구하기 쉽고 품질도 아직까지는 무난하다는 점은 역시 장점이라 할수 있을것이며 더구나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2003 2차 이라크전’을 맞이해 에전 킷들도 새로운 데킬이나 금형을 일부 개수해 나오는판에 아카데미도 혹시 그런 계획이 없는지 궁금하군요.. 특히 계기판문제나 파일럿 인형의 추가와 더불어 네덜란드 타입이나 영국군 타입등 다른나라에서 채용한 곳의 데칼이라도 추가한다면 쉽게 새로운 다른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듯 싶은데..아쉽다면 아쉬운 점이네요.. 자아 미라지의 전체적인 평가입니다.
모델명 : AH-64D 롱보우 아파치
제품 코드 : FA109
● 섬세한 패널라인 및 리벳 등의 디테일 표현.
●다양한 무장 포함, 선택 조립 가능.
●전후 조종석 및 랜딩기어 정밀 재현.
●메인로터, 테일로터 및 체인건 가동식.
소비자가 : 10,000 원 (A 형은 9,000원)
완 성 도 : ★★★★☆ (매우좋음)
조립난이도 : : ★★★☆☆ (보통)
가격만족도 : ★★★★☆ (매우좋음)
미라지의 전체적인 평가: ★★★★☆
(나온지 10년이 넘은감은 있지만 아직까지1/48 AH-64 아팟치 헬기 아이템으로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아이템 )
이상 미라지나이트 였습니다.
첫댓글 담에 매장 갔다가 만원주고 들고 올 녀석입니다. 단두 표현을 클리어로 처리... 그럼 도장도 클리어 도장을 해야 되나요... 아카 10년전에는 잘 하였군요... 지금은 ㅠㅠ . 중간에 액박 있네요... 참고하시길~~
리뷰 잘 봤습니다. 근데 오타가 있네요. 프로포즈가 아니라 프로포션이라고 쓰셔야하죠.
음하하~~ 회선 끈길까봐 서둘러했더니..오타가..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