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가는 코스는 영남길 구봉산 코스이다 구봉산 구간은 한남정맥과 겹치는 부분이라 한다 아침일찍 전철 세번 버스 한번 갈아타고 왔다 세시간 정도 소요됐다 너무 먼 느낌이지만 정맥 구간이라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요즘은 전철도 경전철과 연계되어 있어 먼 곳까지 갈 수 있다 용인 터미널까지 간다고 한다 결혼 후 직장 때문에 잠시 용인 김량장동 현대 아파트로 이사가서 산적이 있다 경전철로 가니 이쪽에는 대학들이 몇개 있다 강남대 용인대 명지대 송담대 등이 있고 종점에 에버랜드가 있다 1990년대는 아파트가 한쪽 부분만 있었는데 지금은 양쪽에 빽빽하게 있다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독성2리 버스 정류장에서 시작된다 위로 올라가면 표지판이 있다 요셉 수련원쪽으로 계속 진행된 둘레길은 구봉산 입구라고 하지만 산들이 보이질 않고 꽁꽁 숨박꼭질 한다 숲속으로 들어가는데 간간이 차량이 우리 앞을 스치고간다 조용한 숲길 수련원을 통과 하니 그 뒤에 또 하나의 수련원 이곳은 불교에서 운영하는 곳인듯 하다 좌측으로 가니 아스팔트로 기숙학원들이 보인다 이런 숲속에 학원이라니... 학생들 道 닦을 일이 있나? 곳곳에 하얀 눈이 점박이 모양으로 찍혀 있다
계속되는 잔잔한 오르막이다 이제는 숲속으로 간다 캠핑장들이 나온다 이곳이 좋은 모양이다 차량과 텐트가 있으니 차박도 아니고 기냥 캠핑이 좋아 오는 사람들인듯하다 우리도 요런데 함 올까 생각된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올라기니 이제서야 나타난 구봉산 입구다 차량한대가 주차해 있다 텐트는 아직 잠을 자는지 고요속에서 도장찍고 재정비 한다 오르막이 썰매타는 곳이 역력하다
●자 구봉산으로 가즈야~~~초입부터 미끌미끌 눈이 녹지 않는 곳이다 산속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았다 설산이다 올라가는데 부부인듯 한쌍의 산객들이 내려온다 잠깐 올라가니 이제는 가파른 나무계단이 고층빌딩을 연상하듯 아찔하다 이곳으로 하산하는 남녀는 뭼미? 이분들도 부부인듯 보인다 산 정상은 아니지만 능선에 걸터 앉은듯 정상아닌 곳에 휩싸인다 잠시 오르막으로 올라가니 이제부터 정맥 줄기를 걷기 시작인듯하다 룰루랄라 오르막이 있으면 올라가고 내리막이 있으면 내려간다 구봉산은 전라북도에 있는 구봉산이 있다 아주 험한 곳이다 이곳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아홉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한다 이곳도 아홉개의 봉우리가 있을까?
오르막 내리막이 약간씩 있긴하다 느낄 수 없을 정도다 구봉산 정상에 도착하니 남녀 쌍쌍이 식사 중이다 그리고 친구인지 두분을 만난다 서로 인증샷을 주고 받는다 이분들에 의하면 반대편에서 봐야 구봉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점심을 우리도 먹자고 하니 다음 봉우리에서 먹자한다 이제 내리막이다 달리듯 내려가고 또 한번 나무계단 오르막 파도를 이제는 크게 켜는듯 하다 점심을 먹어아하는데...정맥이라 봉우리가 몇개 있을듯하다 다음 봉우리는 뭘까?
●내리막은 줄잡고 Go Go다 아찔 아찔 오줌쌀듯 놀란다 ㅎ한참 내려 오니 또 다른 봉우리가 기달린다 달기봉이라 한다 내리막에서 상훈대장이 먹자고 하는데 올라가서 먹자고 내가 얘기 한다 급경사는 아니고 완만한 경사로 올라간다 드디어 정상에 오르니 달마봉 글만 있고 표지석은 없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구봉산에서 본 남녀 쌍쌍이 우리를 알아본다 한남정맥 중이란다 조비산까지 우리와 같다 마지막 한구간만 남았다고 한다 이분들은 먼저 가고 우리가 뒤따라 간다 달기봉도 하산은 줄잡고 내려간다 올라 오시는 남녀 부부 한쌍께 인사하며 힘들 것 같다고 하니 여자분은 한숨을 크게 쉰다
●이제 룰루랄라 능선을 따라간다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은 있지만 다시 조금 오르막이 있다 이 산행 길로 갈때 좌측에 있는 구봉산 자락을 보니 아홉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그러다가 올라가는 정상이 정배산이다 정배산은 약간 오름 위에 있다 여기도 표지석은 없고 글씨로만 남겨 있다 이제 남은 조비산은 정배산보다 낮은 산이라 수월하게 올라 간다고 생각한다 나의 큰 오산이다 ㅎ 능선 따라 점점 가까이 가는 조비산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날개달린 새처럼 날아가는 큰 새가 한마리 앉아 있는듯 보이는 곳이 보인다 상훈대장님은 저곳이 조비산이라고한다 1.4km정도 남아서 그 전일 꺼라고 나는 우긴다 누가 이길까?
점점 가까이 갈수록 큰 새봉 같은 곳으로 접어든다 아뿔싸! 상훈 대장님이 말한 것이 맞네 잉~~~ 가는 중에 도로까지 내려가 다시 다 타버린 허허 벌판을 올라가서 능선을 지나 숲속으로 전진한다 오름이 좀 있다 조비산 허리에 도착하니 이곳이 암장이 있다 텐트가 여러 동쳐 있다 남녀들이 이곳에서 날밤을 샌듯하다 암벽에 매달려 있는 사람을 보니 갑자기 돌로미테을 갈 때 큰 바위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이 생각난다 그곳과 산의 차이는 있지만 절벽에 가까운 곳을 올라가는 모습이 비슷하다
●조비산은 200m만 가면된다 이곳 나무계단도 절벽에 가깝게 가파르다 계단높이도 높은편이다 정상에 오르니 부자가 나란히 인증샷을 찍고 있다 우리가 왔던 모습이 보인다 아홉개의 봉우리도 보인다 이곳에서 정점을 찍는다 조비산은 암벽의 성지라고 한다 이곳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하산모드로 간다 아래로 내려가니 큰 묘비들이 조성되어 있다 가족묘 치곤 큰편이다 올라오시는 여성 한분이 암장으로 간다고 한다 조비산 산장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간다
뒤풀이: 버스 정거장에서 일찍 도착했지만 막 버스가 떠났다고 한다 한시간을 기달려야 한다 그래서 식당들은 식사를 해야하는데 브레이크 타임이고 쉰다 카페 한 곳에서 단팥죽을 판다고 하여 한그릇씩 먹는다 13000원이다 새알을 넣고 말이다 너무 비싸다 이대장님이 사주신다
오늘은 경기옛길이라고 하지만 한남 정맥을 지나가는 길이라 참 좋은 산행을 한듯하다 보통 둘레길을 가는 것이 보통인데 땡!잡았다 이대장님께 감사드린다 이곳을 강추해드린다 집에서 전철 세번 갈아타고 버스 한번 타고 온 보람이 있다 경기 옛길을 만드신 공무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드린다
By 윤니꼴라오 씀
Video Player
음소거 해제
00:00
0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