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머무를 수 없는것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지제에 있는<대나무 동산> 절에 계시었다.그 절에는 집을 나온 지
오래 되지 않은 세 존자가 있었다.곧 아니훗다 존자, 난다 존자, 킴빌라 존자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그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것을 아시고 곧 그들을 훈계하여 말씀하시었다.
“비구들이여,이 마음과 이 뜻과 이 의식을 생각하여 항상 있다고생각하지 말고,
그것들에 욕심을 끊고 몸으로 완전히 증득하여거기에 머물러야 한다.
비구들이여, 과연 몸은 항상 있어서변화거나 바뀌지 않고바르게 머무르는 것인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착하고 착하다, 몸은 덧없어 변하고 바뀌는 것인데,거기서 바르게 머무를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착하고 착하다,몸은 덧없이 변하고 바뀌는 법으로서그것을 싫어하고 그에 대한 욕심을 떠나면
몸은 아주 없어진다,이와 같이 몸은 본래부터 그 일체가 덧없고 괴로우며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이렇게 그것을 안 뒤에는 그 몸으로 말미암아 생기는모든 해로운 번뇌와 불꽃처럼 일어나는
걱정과 번민은모두 끊어져 없어진다.그것이 끊어져 없어진 뒤에는 집착할 것이 없게 되고,
집착 할 것이 없어진 뒤에는 안락하게 머무르게 되며안락하게 머무른 뒤에는 열반을 얻게 되느니라,
느낌 • 생각 • 행 • 의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부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자 그 세 존자는 모든 번뇌를 벗어나마음의 해탈을 얻었다 (35. 삼정사경)
생각하기
① 항상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할 것은?
②어디에 머물러야 하는가
③몸은 덧없어 변하고 바뀌는 것인데,거기서 바르게 머무를 수 있겠는가?”
④몸이 어떠할 때 아주 없어지는가?
⑤ 어떠할때 집착할것이 없게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