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낙타의 천국 여행
어느 날 낙타는 천국에 무척 가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천국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천국 입구에 도착했을때,
낙타는 자기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늘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었어요.
자기처럼 큰 몸집으로는, 혹을 두 개나 달고서는 도저히 바늘귀를 통과할 수가 없어요.
낙타는 안타까워 통곡을 했답니다.
예수님이 낙타의 통곡을 들으셨어요.
그리고, 다가와 물으셨습니다.
"낙타야 천국에 가고 싶으냐?"
낙타가 대답했습니다.
"예, 천국에 정말 가고 싶어요. 그렇지만, 이 큰 몸으로는 저 바늘귀를 통과할 수가 없어요. 도와주세요."
예수님이 다시 물으셨어요.
"나를 믿느냐?"
낙타가 대답했습니다.
"예, 예수님이 저를 천국에 들여보내실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믿어요."
그 순간, 놀랍게도 바늘 귀가 성문처럼 커졌습니다.
낙타는 신기해하며 감격하여 성큼 천국 성문에 들어섰습니다.
천국에 들어온 낙타는 감격해서 다시 눈물을 흘렸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동안 이기심과 욕심 때문에 부풀어진 자기 몸집을 생각하니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어요.
그 때, 예수님이 낙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낙타야, 그 동안 네가 얼마나 자기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살아왔는지 이제 알겠지? 이제는 사랑을 나누며 살아야 해!"
낙타는 대답했습니다.
"예, 주님! 알겠어요. 사랑을 나누며 살도록 노력할께요. 예수님도 도와주세요."
낙타는 그 날부터 날마다 이기심과 욕심을 버리는 훈련을 했답니다.
그런데, 훈련을 하는 만큼 몸은 날듯이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음도 자유로와졌습니다.
천국에 들어서긴 했지만, 천국의 수도인 새예루살렘 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었어요.
그러나, 낙타는 행복했습니다.
이미 천국에 들어왔고, 날마다 예수님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더욱더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날마다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지요.
새예루살렘 성에 더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어요.
그리고, 항상 마음은 이렇게 속삭이고 있었어요.
"예수님, 사랑해요!"
-----------------
여러분도 낙타처럼 천국에 가고 싶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