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주의 2
VI. 쾌락의 계산법
유용성은 측정 가능한 것이며 따라서 양적이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것이다.
양적 쾌락주의=쾌락의 총량
행위의 결과를 검토함에 있어 우리는 그 행위가 산출하는 쾌락과 고통의 양을 판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어떤 행위의 선택이 고통을 능가하는 최대한의 쾌락을 산출하는지 또는 가능한 최소량의 고통을 산출하는지 판정할 수 있다.
*쾌락의 계산법을 통해서 측정되는 쾌락/고통의 6가지 측면
자신에게 예상되는 쾌락 또는 고통과 관련해서 한 개인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절차
1. 강도
2. 지속성
3. 확실성 또는 불확실성
4. 신속성 또는 원격선
(바로 고통이 뒤따르는 점과 고통이 발생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
5. 다산성
(어떤 쾌락들은 또 다른 쾌락을 산출하거나 다른 쾌락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향성을 지니고 있다. 고통도 다시 다른 고통을 산출하는 경향성을 지니고 있다.
숙취의 고통은 또 다른 고통을 낳기가 쉽다-"그것과 같은 종류의 감각을 낳을 가능성을 얼마나 지니는가"(IV, 2)-그런 가능성을 측정)
6. 순수성
"한편에는 모든 쾌락의 값을 더해놓고 다른 한편에는 모든 고통의 값을 더해놓는다. 이 두 값을 차감했을 때 쾌락 쪽의 값이 남는다면 이는 한 개별적인 개인의 이익과 관련해서 그 행위를 행하는 것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향을 지닌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고통 쪽의 값이 남는다면 그 행위를 행하는 것이 전반적으로 나쁜 성향을 지닌다는 것을 의미한다."(IV, 5)
VII. 최대 다수의 행복
이 계산법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각각의 행위의 결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의 쾌락 및 고통과 관련해서도 적용되어야 한다.
7. 범위
각각의 행위의 쾌락 또는 고통의 전반적인 값은 그 행위의 결과로부터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쾌락과 고통의 총량을 구성하는 한 요소가 된다.
"한 행위가 각 개인과 관련해서 지니는 좋은 성향의 정도를 표시하는 수치들을 모두 더하면 그 행위가 전체와 관련해서 지니는 좋은 성향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이 행위가 각 개인과 관련해서 지니는 나쁜 성향들의 정도를 모두 더하면 그 행위가 전체와 관련해서 지니는 나쁜 성향도 파악할 수 있다. 이 둘을 비교하여 차감하였을 때 쾌락 쪽이 남는다면 그 행위는 관련자 전체 또는 개인들이 모인 사회와 관련해서도 일반적으로 좋은 성향을 지닌 것이 될 것이며 만일 고통 쪽이 남는다면 그 행위는 동일한 사회와 관련해서 일반적으로 나쁜 성향을 지닌 것이 될 것이다."(IV, 5)
행위의 결과가 -영향을 받는 모든 개인들에 대하여- 고통에 비하여 가장 큰 쾌락의 수치를 지니거나 또는 최소한의 고통의 총량만을 지니는 것으로 평가되는 행위가 옳은 행위이다.
최종 계산은 옳은 행위가 전체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줄 것이다.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
{공리주의}에서 옳고 그름의 기준을 확립하고 도덕성의 기초를 확인하려는 시도
도덕성의 기초를 최고선 또는 최대의 선과 동일시함
옳고 그름에 대한 규칙인 도덕성의 원리들은 최고선이라는 목적으로부터 도출된다.
이 원리들은 우리가 어떻게 최고선에 가장 잘 도달할 수 있는가를 가르쳐 주는 방법들로 구성된다.
옳고 그름의 대한 특수한 규칙들은(예, 거짓말하는 것은 그르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우리가 행해야 하는 옳은 일이다 등등) 일반원리 도는 궁극적 기준을 적용한 결과이다.
이 일반원리는 바로 "최대 행복의 원리"이다.
우리의 행위는 그 행위로부터 영향을 받는 개인들의 최대의 행복을 증진시키는가 아니면 증진시키지 못하는가에 따라 옳거나 그르게 된다.
최고선에 해당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행복이다.
행복은 쾌락 그리고 고통의 부재로 구성된다.
*밀의 기여
1. 쾌락들의 질적 차이를 강조하는 질적 쾌락주의를 제시
2. 덕을 포함하는 인간의 행복이 목적 자체라는 견해를 제시
I. 최대 행복의 원리
밀의 공리주의에 대한 정의
"도덕의 기초로서 유용성 또는 최대 행복의 원리를 받아들이는 이론은 행위들이 행복을 증진시키는 성향을 지니고 있는 정도에 비례하여 옳으며 행복에 반대되는 것을 증진시키는 경향을 지니고 있는 정도에 비례하여 그르다고 주장한다. 행복이란 쾌락을, 그리고 고통의 부재를 의미하며 불행이란 고통을, 그리고 쾌락의 결여를 의미한다."({공리주의}, 210)
공리주의 이론은
"쾌락 그리고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이 우리의 목적으로 바람직한 유일한 것이라는 점과 모든 바람직한 것은... 그 자체로 쾌락을 포함하고 있거나 아니면 쾌락의 증진과 고통 제거의 수단이 되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는 점"(210)을 "삶의 철학"으로 받아들이는 이론이다.
쾌락과 고통의 범위는-"그것에(최대 행복의 원리) 포함되는 쾌락과 고통의 관념은-아직 완전히 결정된 것이 아니다.
=모든 쾌락이 행복의 개념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며 또한 모두 같은 수준의 것은 아니다.
II. 돼지에게나 어울리는 이론인가?
첫 번째 반박: 쾌락을 삶의 궁극 목적으로 간주함으로써 공리주의는 적어도 인간을 위한 궁극적인 선으로는 천박하고 무가치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삶이...쾌락보다 상위의 목표를 지니지 않는다고-즉 우리가 욕구하고 추구하는 대상으로서 쾌락보다 더 선하고 고상한 것이 없다고-주장함으로써 그들은 정말로 천박하고 비열한 존재가 되어버리며 그들의 이론은 단지 돼지에게나 어울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210)
쾌락은 돼지가 추고하는 것이며 인간은 분명히 그보다 상위의, 더욱 고상한 선을 추구할 수 있다.
밀의 답변: "인간은 동물적인 욕망보다 훨씬 더 상위의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일단 이런 능력을 의식하기만 한다며 자신을 만족시키지 않는 어떤 것도 행복이라고 간주하지 않을 것이다"(210-11)
야수의 삶은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행복(쾌락)의 형태와 비교해보면 열등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위 형태의 쾌락과 행복은 무엇인가?
"지성의 쾌락, 감정과 상상력의 쾌락 그리고 도덕적 정서의 쾌락...등등"(211)
이런 쾌락들은 모두 단순한 감각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고대의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이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고대의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은, 비록 상위의 쾌락들을 알고 있었지만, 단지 이런 쾌락들이 "더욱 큰 지속성과 안전성, 절제 등을"(211)을 지닌다는 사실 때문에, 즉 순간적인 감각적 쾌락들보다 오래 지속되므로 양적으로 더욱 크다는 사실 때문에 더 우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에피쿠로스주의 자들은 벤담과 마찬가지로 양적인 형태의 쾌락주의를 채택했다.
쾌락이란 오직 양적으로만 변화하는 것이며 그들이 돼지의 쾌락보다 인간의 쾌락을 선호하는 근거는 후자가 전자를 양적으로 압도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밀-인간의 쾌락이 야수의 쾌락과 양적으로 뿐만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구별될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쾌락들이 다른 것들에 비하여 더욱 바람직하고 더욱 가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유용성의 원리와도 얼마든지 양립 가능하다."(211)
인간은 이러한 더욱 바람직하고 가치 있는 쾌락을 추구할 능력을 지니고 있다.
도덕철학은 공적인 유용성과 개인의 이익이 어떻게 일치할 수 있는 가를 논증하는 것(즉 벤담이 생각하였듯이) 뿐만이 아니라 경험의 다양성과 인간 특성의 탁월성을 증진시키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밀은 사회적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법적인 체계뿐만이 아니라 내적인 삶의 질에 대해서도 동일한 관심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