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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왕의 어전에서 춤을 춘 유일한 생존자인 인간문화재요, 궁중예악의 산 증인인 심소 김청흥 옹(1909~)을 아십니까? 한국 춤의 대가이며 예술원 회원인 그는 아흡이 되어서도 공연장에 빠짐없이 다니는데 그는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바빠 죽겠어요. 제자들이 공연하면 모래악을 (기를) 쓰고 꼭 가고. 실수나 안 하는지. 손님은 많은 궁금한데 안 갈 수가 있나? 서양음악은 잘 모르지만 발레는 유명한 게 오면 가서 봅니다. 얼마나 잘 훈련됐냐. 만들어진 모양새는 어떤가 보는데 참 기가 막혀. 거기 비해 우리 나라 춤꾼들은 숙련도가 떨어질 때가 많아요. 제비처럼 날아 착착 떨어져야 하는데 터벅터벅 걸어요. 암만 좋은 작품도 무용수가 훈련이 덜 됐으면 감동을 줄 수 없어요. 장단에 껍죽껍죽 움직인다고 다 춤인가. 동작 하나 하나가 무르익어야지. 왁자하니 뺑뺑 돌지 않고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보는 사람 가슴에 무을하게 들어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훈련이 뒷받침되야 합니다. 하려면 몸뚱이가 부서지게 해야지' 심소의 이 말은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알려줍니다. 좋은 춤꾼은 몸이 부서지는 연습을 통해서 배출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경지에 오른 춤꾼은 움직이는 것은 물론, 가만히 서있는 동작에서도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춤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다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군대도 그렇고, 모든 종류의 운동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습니다. 좋은 성가대가 되는 것도 연습이 결정합니다. 예배시간에 하나님과 성도들이 만족할 만한 찬양을 부를 수 있는 것도 연습이 좌우합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한국 교회의 성가대는 연습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에 있습니다. 이런 현실은 뜻있는 분들을 정말로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성가대를 지휘하다 보면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 대원들의 출석과 결석의 문제입니다. 오늘 예배에는 얼마나 많은 대원들이 나올까? 대원들이 시간에 늦지 않게 제 때에 잘 나와줄 것인가? 하는 걱정이 우리 한 국 교회 성가대 지휘자들의 보편적인 걱정거리입니다. 만일 이런 걱정을 안해도 되는 지휘자가 있다면 그는 가장 행복한 지휘자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어떤 성가대를 막론하고, 하나님께 찬양의 사명을 부여받은 성가대원들로 구성된 성가대는 적어도 성가대원의 출결이나 시간 지키기등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성가대라야 마땅하다고 할 것입니다. 성가대가 '아름다운 성가'를 연주하기 위해서는훌륭한 지휘자가 있어야 하겠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충분한 연습입니다. 성가대의 성패는 연습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성가대의 연습은 대원들이 얼마나 성의있는 자세로 연습에 참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또는 자신의 인기를 얻기 위해서 노래하는 가수들도 몸이 부서져라 연습을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거룩한 성호를 찬양하려는 성가대는 더 성의를 가지고 더 열심히 연습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가끔은 자기의 음악적 실력만을 믿고 연습에는 참석하지 않은 체 주일 예배때에만 성가대에 서서 찬양하는 대원이 있습니다. 자기 혼자만의 신앙조차도 바로 세울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사람들이 성가대의 질도 떨어뜨리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있듯이, 성가대의 연습은 많이 하면 할수록 좋은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제약들을 감안한다면 성가대가 가져야 할 연습시간은 한 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할 것입니다. 모든 성가대원들이 직업적으로 성가대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고 각자가 직업을 따로 가지고 있으면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성가대가 연습할 날짜나 시간드은 그 교회의 형편에 따라 다르게 정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배 전에 충분한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일 예배를 마친 후 이어서 성가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주일이 아닌 다른 날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연습할 장소가 충분하다면 두방에서 동시에 그룹별로 나누어 연습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가대 연습을 위해서는 성가대원들 각자의 열성도 중요하지만 연습을 할 수 있는 외적인 조건도 중요합니다. 그 조건은 환경적 조건과 인적 조건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환경적 조건에는 연습실의 확보, 연습실의 음향, 크기, 환기 상태, 조명, 온도등을 적절하게 갖추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ㅏ. 항상 맑은 공기를 유지할 수 있고, 춥거나 덥지 않게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피로를 쉽게 느끼지 않게 해 주고, 거기에다가 적당한 밝기의 조명이 겸비된다면 가장 좋은 연습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경제적인 뒷받침입니다. 성가대를 운영하는데 부편을 느끼지 않을 만큼의 예산을 배정해 주는 것도 좋은 성가대를 육성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다음으로는 인적 조건인데, 이것은 연습의 중요성에 대한 대원들의 인지도와 참여율, 그리고 음악적 수행능력과 그 능력의 평준화를 가르킵니다. 성가대원은 개개인이 연습의 필요성에 대한 절실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예배의식을 수행하는 중의 찬양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연습을 위해서도 기도하며 일년 내내 모든 연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가대원이 많을수록 좋은 성가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다 모든 대원들이 기초적인 시창 능력을 겸비하여 모든 대원들의 음악적 수준이 향상되어 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준화를 이룰 수 있다면 더 좋은 성가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모든 대원들이 적극적으로 연습에 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 된다면 성가대의 환경적인 조건이 열악하다고 할지라도 인적인 조건에 의해서 좋은 성가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첫댓글 아멘 ! 모든 부분을 총 망라한 내용이군요..연습 만이, 연습을 통해서,연습으로 안해 더욱 더 우리의 찬양과 신앙의 진보가 있겠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