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 감자를 캤습니다.

[과천거사]

지난 주에 계속 비가 와서 텃밭 작물이 안녕하신지 궁금하기도 하고, 장마철에 감자가 괜찮은지 염려도 되어 9시경에 텃밭에 나갔습니다. 녹음이 짙어가 듯 텃밭 작물도 쑥쑥 자라는게 보입니다.

비바람에 키꺽다리 상추나무(?)는 죄 쓰러졌고, 감자도 폭격 맞은 듯 줄기가 바닥으로 쓰러져 있고, 옥수수 잎사귀는 벌레가 상당히 갉아먹었더군요.

감자밭입니다. 4월 중순에 일반감자를 한살림에서 사다가 2~3조각으로 잘라서 12개 심은 것입니다.

감자밭의 해바라기 ^^

감자는 보통 4월초에 심어 하지(6월22일) 때 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캐야 땅속의 감자가 썩질 않습니다. 

저는 4월 중순에 심었기에 2주 정도 더 놔두었는데 요즘 장마철이라 더 놔두면 죄 썪을 것 같아

비 안오는 오늘 감자를 캐기로 했습니다.

감자는 그리 실하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한 포기에 큰 거 1~3개 열리고 나머지는 자잘합니다.

큰거라고 해봐야 주먹보다 작습니다. 저렇게 씨감자에서 뿌리같은 게 나오고 여기에 감자가 열리네요.

오늘 수확량입니다.  한 소쿠리 정도 되는군요.

 농사에 밝은 이웃 텃밭 할머니께서 감자는 1년에 두번 농사짓는다고 하시며 자잘한 감자는 다시 심으라고 하십니다.

다시 두둑을 쌓고 자잘한 감자를 심어줬습니다. 

[베쏘]

오늘 같이 비오는 날
감자떡과 부침개로

[과천거사]

감자가 기대보다 훨씬 덜 열렸더군요. 감자떡과 부침개 한번 해먹으면 땡일것 같습니다.^^

[맑은돌]

요맘때 수확한 감자를 제가 살던 시골에서는 '하지감자'라고 부르지요. 그런데 수확한 감자의 알이 작다고, 바로 다시 씨감자 역할을 할 수 있단 것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요즘 감자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