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연에게 생활복지운동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림필유 아파트 주민 기획단은 소영뿐입니다.
소영 어머니께서 함께할 만한 아이를 알아봐 주신다고 했지만 쉽지 않은 듯했습니다.
오늘 복지관에서 다연을 만났습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연아~ 어제 생활복지운동에 함께할 수 없다고 했잖아~”
“네, 시간이 안 돼요.”
“아~ 다연이 오전에 하는 활동 있나? 다연이 무럭무럭에서도 활동 잘하고 있다는 얘기 들었어. 다연이 함께해주면 좋을 텐데.”
“오전에는 하는 거 없는데 오후에 하는 게 많아서 힘들어요.”
다연에게 지난 5월 생활복지운동 영상도 보여주었습니다.
두어 번 더 제안했습니다. 여전히 힘들겠다고 합니다.
다연은 이미 우나개와 무럭무럭 가족여행 두 활동을 함께합니다.
생활복지운동까지 하는 게 힘들다고 느낄 만합니다.
친한 소영에게까지 이미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합니다.
더는 마음을 돌리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다연에게 다음에는 함께하자고 말했습니다.
소영의 어머니께 연락드렸습니다.
다연이 함께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할 만한 아이가 있을지 여쭸습니다.
어머니께서 생각해둔 아이가 있으시다며 금방 다시 연락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얼마 뒤 연락이 왔습니다.
그 아이의 어머니께서 코로나로 인해 염려하신다고 합니다.
그 아이도 함께하기는 어렵겠다고 하셨습니다.
소영 혼자 생활복지운동을 하기는 버겁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번에는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어머니~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주민들을 잘 모르는데, 어머니께서 이렇게 두루 알아봐 주시니 큰 힘이 됐어요.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소영이 함께하면 좋겠어요.”
“아니에요~ 저도 소영이와 우리 동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겠다 싶었죠. 아쉽네요. 다음에 함께해요.”
소영에게도 연락했습니다.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소영아~ 함께하겠다고 말해주어서 고마웠어. 다음에 다시 하게 되면 그때도 함께해줄 수 있을까?”
“네.”
소영, 고맙습니다.
지금은 기다릴 때인가 봅니다.
우림필유 아파트에서 당장은 생활복지운동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대신에 좋은 이웃들을 알았습니다.
이 기회로 복지관도 관리사무소와 인사했습니다.
때가 찾아오면,
그때 우림필유 아파트에서도 생활복지운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우림필유 아파트에서 생활복지운동 하기.
다연이와 소영에게 여러번 제안했으나 참여하기 어려다고 했습니다.
상황을 살피니 그럴만합니다.
괜찮습니다.
과업이 이 하나라면 우림필유 아파트 입주자를 두루 소개받거나 아파트 앞에서 만나는 주민에게 직접 제안하는 방식으로 기획단을 모집할 수도 있습니다. 이도 어렵다면 지난 5월 가정의 달처럼 복지관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안예영 선생님은 이미 11단지 생활복지운동을 잘 이루었고, 개인 과업도 있으니 우림필유 아파트 생활복지우동은 내려놓습니다. 다음에 좋은 기회가 되면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8월 6일.
우림필유 관리사무소에 인사드렸습니다. 소장님께서 계셨습니다.
아쉽지만 주민 기획단이 모이지 않아 생활복지운동을 내려놓게 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소장님께서 진심으로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애쓰셨다며 격려해주셨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우림필유 아파트에서 다시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소장님께서 그렇게 하자고 하셨습니다.
맞아주신 소장님, 고맙습니다.
저는 곧 떠나가겠지만, 소장님과 복지관 선생님들께서 얼굴을 마주할 일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