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에 들어 온것도 오래 되었네요..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내고 있답니다.....
식당영업에서 캐터링과 식당을 병행하는 사업자로 바꾸고..,
사업자 주소 바꾸다 보니 거주증을 새로 만들라 하여 이민국, 경찰서 불려 다니고..
식품 위생 검사받고, 소방허가 받고...
뭔 허가가 그리 많은지..
가는 곳마다 뒷돈 돈 돈 하네요....
제가 사는 베트남 박닌시(Bac Ninh)는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디스플레이 공단이 들어서고
그 주변으로 삼성 밴드업체(하청)가 약 500여개가 들어와 영업을 하고 있답니다.
여기가 한국인지 베트남인지 모르고 살고 있지요...
그러다보니 한국음식점이 우우죽순으로 생기고 유흥주점도 생기다보니
리틀 코리아가 되어 버렸답니다..
음식점이 포화상태이다 보니 장사는 별로....
그래서 틈새 시장을 노린것이 한국업체 주재원을 상대로 한 도시락 배달사업이었지요.
작년 9월 도시락 5개를 오토바이로 왕복 40km를 배달로 시작한 도시락이
이제는 250여개로 늘어나 점심, 저녁으로 매일 차 두대가 배달을 다녀 온답니다.
한국식 도시락으로 주변 공단의 한국업체에 배달을 하고 있는데...
요넘의 인기가 식을 줄 몰라 거래 업체에서 도시락 드시고나서 한두군데씩
소개를 해주다 보니 영업도 않하고 앉아서 주어 먹었네요...
(내일도 새로운 업체에서 도시락배달 문의가 들어와 방문예정)
도시락도 일회용 도시락에서 좀더 위생적인 도시락를 배달하기 위해
한국에서 일식집에서 사용하는 도시락으로 가져와 배달을 하다보니
업체의 주재원들이 위생적이고 깨끗해 보였나 봅니다..
직원들이 직접 배달을 가서 챙겨주고, 도시락을 반납 받아오고
히다보니 직원수는 늘었지만 그래서인지 인가가 많네요...
올 상반기 목표가 매일 300개, 올해 목표가 1000개인데
무난히 목표 달성 할것 같답니다.
가장 힘든건 매일 매일 나가는 도시락이다보니
매일 같은 반찬을 줄수가 없고 메뉴가 매일 매일 다양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매일 메뉴 짜는 것도 일상의 생활이 되어 버렸는데.
그 메뉴짜는것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지경입니다.
매일 인터넷에서 반찬 뒤져 메모하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재래 시장과 마트에가서 시장 조사하여 계절별로
무슨야채와 식품들이 나오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확인하다보니
이제는 베트남의 야채나 부식들이 나오는것을 대충 알수 있을것 같더라고요.
(도시락에 좋은 반찬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세월은 참 빠르게 지나가네요..
얼마전에 시장에 갓더니 피라미가 보여
한국에서 만들어 먹었던 돌이뱅뱅이가 생각나
한오큼 사와서 만들어 봤는데..
손님들이 먹어보더니 술안주로 좋다고 해달라는 바람에
정작 주인인 나는 입에도 못대봤네요....
또 거래 업체에서 회식한다고
민물새우탕 해 달라,
붕어탕 해 달라..
오리백숙 해 달라...
요구도 갈수록 늘어 납니다...
물론 음식값은 다 받지요...
그러다보니 지난 구정때 잠시 고향집에 다녀오고
시간이 나질 않아서 고향집에도 못가고 있네요.
한국에가서 도시락시장을 조사도 하고 싶은데..
일정 잡기가 좀 힘드네요.
조만간 매일 300개 배달 목표를 달성하면 다녀올 생각입니다.
이렇게 베트남에서 키리의 근황을 소개 드립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요.....ㅎㅎㅎㅎ
첫댓글 사업 일취월장하심을 축하드림니다
감사합니다..
사업 날로 번창 하심에 축하 드립니다.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답이겠지요.
도시락 용기도 깨끗하니 주재원분들이 좋아하겠어요...
더욱 화이팅 하시고, 한국 오시면 회포 풀 기회 주시길...건강하시구요~
따뜻한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
한국 나가게 되면 연락 드리겟습니다.,
건강하시길 빕니다...
깔끔하고 맛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될듯하네요.
건강의 유의하시고
하시는일 번창하시길 빕니다.
연락좀 주세요
오랫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매일 도시락 반찬 걱정과 신선한 재료만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