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홈스쿨링: 농사짓기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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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홈스쿨링 하는 '풀꽃처럼' 밭에 열린 오미자
"아저씨, 오미자는 언제 따요?" 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중에 작년에 오미자를 따서 효소를 담근 기억이 있는 아이가 묻습니다. 철을 아는 사람을 철이 들었다고 한다는데, 15세 소녀가 철이 들어가나봅니다. 오미자 따는 철도 알고^^ 가을은 추수의 계절입니다. 추수감사절이라는 날도 있으니, 여기 홍천 풀꽃처럼의 작은 밭에서도 추수 할 것이 많아 풍성합니다.
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과 오미자를 따서 설탕에 재서 항아리에 넣어 효소도 만들었구요. 줄콩을 따서밥에 넣어 먹을거구요. 늦옥수수도 따서 겨우내 간식으로 먹으려고 쪄서 식힌 후 냉동실에 차곡차곡 넣어뒀습니다. 겨울 간식 준비도 이렇게 성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자립을 위해서 공부도 성실하게 하는 중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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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이 모여서 오미자를 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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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하나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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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콩을 까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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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이 옥수수 껍질을 벗깁니다.
봄에 옥수수도 심고, 줄콩도 심고, 들깨, 상추 등등, 여러가지 작물을 심고 비료도 주고, 여름에 땀 흘리며 풀도 뽑아주고, 농작물을 돌봐왔습니다.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은 올해 봄, 여름, 그리고 9월, 농사짓기를 하면서 세상에는 대가없이 그냥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겠지요. 그동안 땀 흘린 대가가 이렇게 수확의 기쁨으로 온다는 것도 배웠을 겁니다.
주장수님이 쓴 '십년을 살아갈 힘이 되는 한마디'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태어나는 것, 배워가는 것, 성장하는 것, 깨달음을 얻는 것도 고통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두 고통속에서 배우고 성장합니다. 노력이 필요하거나 고통이 있으면 감사해야 한다고 합니다.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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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처럼 마당에 핀 푸른 꽃, 용담을 보세요, 푸른 꽃은 참 신비롭지요. 배움과 성장은 익숙한 세상이 갑자기 낯설게 보이고, 신비롭게 보이는 관점을 선물합니다. 풀꽃 학습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우리 모두 힘을 내서 고통속에서 함께 배우고, 함께 자라는 체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큰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말이지요.
첫댓글 15세 소녀 빨리 철 들었으면 좋겠네요. ㅎ~~
철 들은 것 같은데에에에에에에에...???
ㅋㅋㅋㅋㅋㅋ
작년보다 오지지 않은 것 같아요..ㅠ 그래도 재미있고 오미자가 많이 열린거 보고 한건 없지만 뿌듯했어요..(왜 뿌듯했지..??)
세상엔 공짜가 정말로 없는 것 같아요..공부에서도 마찬가지이고..농사를 지을때도 그런 것 같고..
9월이 수확하는 계절이라는 걸 알고만있다가 올해 처음으로 수확을 거두어두렸는데..정말 뿌듯하네요^^
이렇게 기분이 좋아서 추수감사절도 지내나봅니다~ㅎ
오미자 따기는 마치 숨박꼭질하듯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내년에 나올 오미자 효소가 매우 궁금하네요~ ㅎㅎ
높이 있는 오미자를 따기 위해서 목을 자주 위로 올려야하는 고통(?)을 겪었는데 그러고 나니 오미자를 딴 것이 뿌듯하네요. ㅋㅋ
휴가 나온 유지의 모습이 군살 하나도 없이 키가 훌쩍 자라있어 흐뭇했는데
몸 공부를 하면서 몸을 자주 움직이다보니 돈 들이지 않고 군살이 빠졌나 봅니다. ^^
오미자와 용담 꽃 색이 아주 예쁘네요.
오미자를 따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ㅎㅎ
옥수수를 심을 때는 힘들게 심었는데 수확을 하고 나니까 옥수수가 고생한 것 만큼 많이 나와서 좋았어요.
일이나 공부는 자신이 고생한 만큼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고생해서 옥수수와 줄콩을 심은 보람이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몸공부를 통해 수확의기쁨도 느낄 수 있고 대가없이 쉽게얻어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신 두분게 감사드립니다 사실 나무에 열려있는 오미자 열매는 처음 보네요~
뿌리고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몸 공부를 통해서 진정한 배움은 삶에서 얻는다는 것을...
우리 풀꽃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느끼며 알아 가는 것 같아 부모로서 흐뭇합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