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 임신이 되지않아 시누이와 함께 서울 산속에있는 무당집을 찾았습니다. 삼신할매가 뒤돌아 앉아있다, 다시 돌아앉혀야 한다는 무당의 말을 듣고 굿을 받고 내려온 날 밤부터 꿈속에 귀신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악! 소리를 내며 새벽 잠에서 깨어나길 몇 번째인지...밤에 잠을 자는 게 두려워 수면제 여러가지를 처방받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3일 동안 수면을 이루지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수면제를 복용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단기 기억상실, 물건을 부셔 놓거나 던지는 난폭함, 언어폭력, 예민함, 짜증, 분노, 얼굴 트러블 등이 갈 수록 심해졌고, 잠자기 전 원망, 두려움 등으로 울다가 잠을 드는 일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자녀까지도 악몽을 꾸는 일이 계속되었지만 도와줄 수 없어 막막했고 해결방법을 몰라 고민은 깊어만 갔습니다.
어느날 저희 친정오빠에게 꿈에 귀신이 나온다고 이야기를 하니 예수피를 한번 해보라는 이야기에 잠자기 전 예수피를 몇 번 외치고선 잠을 잤는데 그날은 별다른 악몽없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예수피를 외치지 않고 잠이 들었는데 바로 귀신이 또다시 나타났습니다. 전에 나타났던 귀신들과 웬지 틀렸고 검고 커다란 형체를 가졌으며 자신이 귀신이라고 말까지 하며 저를 들어서 던져버렸습니다. 악 소리를 내며 새벽에 일어나 잠을 자지 못한 채 떨리는 손으로 그동안 오빠가 보내준 쉰목사님 칼럼을 읽어나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크리스천 영성학교 기도훈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훈련과 동시에 악몽은 사라지고 오랫동안 복용했던 수면제도 바로 끊게 되었고 지금은 머리만 바닥에 닿으면 코를 골고 잠을 자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성령내주 기도훈련을 하면 할수록 제 마음이 잔잔한 호수같이 촉촉하며 지금도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함을 맛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녀도 기도훈련에 동참하면서 악몽을 꾸지않게 되었으며 남편도 기도훈련을 같이하게 되면서 삭막했던 가정이 출, 퇴근 때마다 서로를 안아주며 토닥여주는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기적이며 평생토록 저희 가정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쓰임받는 정예용사의 일꾼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첫댓글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