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 친구님들을 어떻게 모시고 갈려고 그러는지?ㅎㅎㅎ
전 산행때 뒤풀이를 하며 대장님의 흘리는 말로 "설악산 토왕성"을
얘기 하신다.ㅎ 나는 속으로 "쓸데 없는 소릴 하신다"고 투덜 거렸다.
이 엄청난 행사를 주관 할려면 대장님만 수고를 해야 할텐데?ㅎㅎ
친구들을 모이게 하는 행사가 이만 저만 힘드는게 아닌데~~ㅋㅋ
혼자서 걱정을 해 본다. 그러던 것들이 오늘 날짜가 되어 실행에
들어가는 것이다. 오늘까지 오는것도 우여곡절이 하나 둘이 아니
었다. 다행이도 30여명이 모일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도 모른다.
이 모든일들이 대장의 수고가 아니면 어림도 없었던 것이다.
대장님께 무어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겨우 고생했다는 말밖엔?
별로 그렇게 좋은 날씨는 아닌 오늘이 그래도 다행인지도 모른다.
태백 산맥은 깃점으로 동쪽은 저온 현상과 서쪽은 고온 현상인
요즈음의 날씨? 일기예보난을 보니 설악지방은 20여도 를 오르내린
단다. 하루종일 흐린날씨가 계속 된다하니 우리 가족들은 그래도
計를 탄것도 같다. 양양을 넘으니 맑은 하늘이 킁큼해 지는것을
느낀다. 09;30분이 되니 설악동에 당도 된다. 많이 복잡할줄 알았
었는데 신흥사 주변까지 한산 하다. 다른 사람들도 오늘의 기온을
체크했으니 이런 현상이 나타났으리라! "토왕산 폭포"에 기대를 하고
온 님들과 아예 포기한님들로 나눠진다. 아예 막걸리 병과 안주를
가지고 한산한곳을 찾아 들어간다. "뭣들혀? 단체 사진을 찍고
들어가야지?" 신흥사 입구에 자리를 잡고 펼처 놓는다. 역시 대장
말을 잘 들어야 착한 어린이라고 대장님의 목소리는 쩌렁 쩌렁
하게 지휘를한다. "이젠 올라갑니다." 어부인들 몇명과 부상단한
이들만 남겨놓고 "토왕성"을 향하여 올라 간다. 각오를 하고서 온듯
이 걸음들이 빨라진다. 이따금씩 안개비가 내리는것도 같다.ㅎ
높은 돌산들은 수즙은듯 얼굴을 빼꼼히 내밀었다가 운무 속으로
들어가고를 반복해댄다. 조금 있으면 익숙해 지리라! 얼마만에
이 길을 걸어보는 건가? 울창한 금강송 숲길의 정취 쭉쭉 뻗은
이길이 생명의 길 이리라! 피톤치드의 이길~ 한없이 싱그럽기만
한 것이 행복 행복이 여기저기서 팅기쳐 나오는듯 한 것이다.ㅎㅎ
졸졸 거리는 계곡물 소리가 "나이도 좀 드신것 같은데 어쩐일
이시냐?"고 깜보는것 같은 투로 을러 대는것 같다.ㅎㅎㅎ
"이렇게 싱싱한 청춘들이기에 여기까지 오르고 토왕성을 점령
하겠다는것 아니겠어? 걱정들 마시게? 아직은 누구와도 뒤지지
않는다네?ㅎ" 그러며 층계를 올라댄다. 앞에 우뚝 서있는 雪岳의
모습들은 언제 보아도 귀티가 좔좔 흐름은 왜그렇게 뿌듯한지
여전히 소리높여 흘러대는 하얀 옥수가 아름답기만 하다.ㅎㅎ
그리고 부랄 친구들이 한데 어우러져 이런 아름답고 드높은
산 까지 같이 간다는것이 얼마나 장한 일인가? 나이까지 모두
잊고 등산을 계획했다는것 이것이 젊음이 아닌가 싶다.ㅎㅎㅎ
물론 우리 대장님이 건재 하기에 우리까지 덩달이가 아니겠는가?
오손 도손 중학교때로 돌아가 재밋게 산으로 오르다보니 飛龍
폭포가 앞에 보인다. 우리님들 떨어지는 폭포수를 배경으로
작품을 만드느라 마치 영화배우가 된양 긴장에 긴장을 보태 댄다.
하하 대며 최선을 다 하는 모습들이 몇년만 젊었더라면 하는아쉬움이~
이런것들이 친구들과의 행복을 찾는 것이리라! 이제부터는 수직
으로 서있는 층계가 아찔하게 느낄정도의 층계가 끝이 보이질
않는다. "아~ 저걸 올라간다고?" 너나없이 멈칫 멈칫 하며 안간
힘을 쓰면서도 그동안 내 치부를 보이지 않던 친구들에게 보이길
싫어서 별로 어렵지 않은척 꼿꼿하게 올라가지만 이마와 온몸
에서는 주르륵 주르륵 진땀을 흘려댄다. ㅎㅎ 그래도 끈임없이
오르면서 관망대에 올라 설때는 불어오는 바람은 힘들어하는
노익장들을 편안하게 안정시켜 준다. 앞으로 전개되는 모습들은
雪岳의 그 특유한 恐龍의 온몸의 모습들을 보여주니 소름이
쫙~끼침은 어이 하리요? 이런맛이 雪岳의 기막힌 참맛 이리라!
그찰라 4~50대의 미시 둘이 내려오며"너무도 오래 기다리다
命이 다할것 같네?"며 투덜대며 쌩끗거린다. "뭐가 그렇게
불만이요? 하며 얼굴을 보니 천사가 下降하는것 같은 모습
으로 태도좋은 것이 어렵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인물들???
이래서 인간이 아니겠는가?ㅎ "뭣을 해주면 되겠어요? 먼저
내려가세요. 내가 사진찍어서 내려갈테니?"" 선생님! 정말로
꼭 찍어오세요.기다릴테니?"" 그대들이나 약속을 잘지키세요?"
하면서 나는 올라가고 그녀들은 꼭 기다릴 거라며 다짐 다짐
또 다짐을한다.ㅎ 토왕성이 보이는 정상은 인파가 엄청나게
득실 거린다. 밀치고 이리저리 피하며 토왕성의 물줄기를
담을려고 안간힘을 써댄다. 우리님들은 하나둘 정상을 벗어
댄다. 그때 정상의 물 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안개가 여태
까지 안고 있다가 스르르 풀어준다. 이런 예술이 어디에 있는가?
설악에서나 볼수있는 환상이 아니겠는가? 엇그제 내린 비가
우리님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듬뿍안겨준 것이다. 그동안 氣雨際
라도 지내야 하지 않겠냐고 걱정을 하는차에 몇일간 강원지방
에 홍수가 날만큼이라 했는데 여긴 아직 많은비는 아닌것 같다.
우리 대장도 토왕성에 물줄기를 보는 날은 그리 많질 않은데
우리는 하늘이 도와서 제대로 즐기겠다고 歡呼를 했었는데!ㅎㅎ
스마트폰에 한껏 욱으려 넣고 룰루날라 발 걸음도 가볍게 하산
길에~졸졸거리는 계곡물들이 우리가 떠나는 님둘이 그리워서
인지 자꾸만 쫏아 오누나? 금강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
들이 얼마나 우아한지 잘생긴 모습들이 이별하고 쉽질 않으니
여기서 살어?ㅎ 별 생각을 다 해본다. 찬영친구를 비롯한 잔류한
친구들은 거나한 모습들이 보기도 좋으니 얼마나 썰을 많이
풀었을꼬? 신흥사가 지척인데 시간 남았다고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었으니? 생각들이 그렇게 짧으니~御婦人들이 모처럼
만에 왔는데 사진 한장도 않찍고 보냈으니 촌놈들의 생각이~
그중에서 오늘 사진담당인 김 사또의 머리가 멍청이 중에서
상멍충이가 아니고 무었이겠는가? 이런기회가 다시 올란아?ㅎㅎㅎ
아무 사고 없이 다녀온것만해도 얼마나 감사 한지 모른다.
우리 친구들 한 사람한 사람이 얼마나 애뜻한 친구들인가?
자그만치 75세가 넘은 나이들인데 언제 이렇게 같이 산행을
하겠는가? 후회 하고 또 후회하는 어리석음에 통탄을 반복
하니 인간의 생각이 애초롭기만 하다. 다음 산행은 청와대
뒷산 未 개방된부분 위주로 다닌다니 기대가 된다.
친구들 다리가 조금은 성성할때 열심히 다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