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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 신바람 나고 즐거웠다 생각해도 내일도 행복 하던가?
내일은 내일의 이름으로 기대 설 행복과 불행이 있다 생각하네.
나의 몫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현명할걸세.
내 마음에 좋은 말이 넘쳐
kam48님!에게 행복을 주고 불행도 주고 신바람나게 살도록 해 주고
그 행복 속에서 테니스도 신나게 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해도
영원히 내 것이 될수 없다 하니 지나치게 소유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네.
욕심과 목표가 없다 한들 어이 죽어 사는 것만도 못하다는 것을 모르겠는가?
조금의 만족을 할 줄 알아야 하고, 만족도 할 줄 알아야 하는 만큼
조금은 가볍게 던져 버릴 수 있어야 하는데 ...
어찌 우리 중생들의 어리석음이 그 곳까지 미칠 수 있겠는가?
바람같이 가벼히 하던대로 하면서 돌아가라 하니 그 소리 저만치서 말없이 닥아오네.
우리 역시 어느 누구도 무엇하나 가지고 온 이 없으니...
살때도 그렇게 살아 가려 한다네.
그것이 편하다 하겠지!
가을도 오고 했으니 가을 따라서 혼자 어디론가 떠나려 하고 싶어하고
가을 남자인 나 역시 곁에 누군가가 있어주길 바란다네.
지나온 시간들 되돌아 보며 자신을 옥죄는 결박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깊숙이 숨겠노라 다짐하지만 그건 늘 꿈꾸는 일상의 희망사항 일 뿐
새벽이 오면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첫차를 탄다 말해 보네.
kam48님 !
그대도 그대 이름으로 가을의 남자이던가?
어느 후미진 골목 선술집에서 단풍 곱게 물든 가을녘
산기슭 끝자락에서 잼나게 나의 여인들과 추억을 남겨 보았던 일들 기억하며
마음의 지도를 꺼내놓고 추억을 더듬어 가지만
가날픈 신음 소리만 귓가에 맴돌 뿐
회상하면 회상할 수록 나의 엣 여인의 모습은 흐릿하게 멀어져만 간다지?
가을에 외로운 남자
그리고 가을에 추억이 피어 나는 남자가 어쩌면 더 쓸쓸하겠다.
혼자서 술마시는 모습이 더욱 그렇다.
가을이 오면 모든 이들이
시름병 앓아 가고 ... 외로움으로 살아 가고 ...
가을에는 다 그럴까...?